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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10-9 (진고개~ 한계령): 벌써 졸업이라니... 잘 할때까지... 다시 빠꾸~~|대간 23차 산행기
소슬바람이 불어오니 어느덧 졸업입니다. 졸업이란 소정의 학업과정을 마쳐 어떤 일이나 기술, 학문 따위에 통달하여 익숙해 지는 상태를 말한답니다. 수도권 까마귀총대장님이 발주한 J3 백두대간 23차... 찻잔 속 태풍일지라도 그야말로 파란만장, 우여곡절이었습니다. 수도권의 원로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전성기 활동을 구가하시는 까마귀고문님! 아마도 23차를 진행하며 마음고생이 제일 많으셨을듯... 나이 먹음 대부분이 그러나봅니다. 저희 아버지 살아생전에 제가 가끔 찾아뵈며 드린 말씀이 있지요. "아버지 이러면 저 집에 안옵니다. 기분이 안 좋은데 자주 내려올 리 있겠어요." 항상 가면 어머니와 싸우고, 꼬라지 부리고, 대화가 어렵고... ㅎㅎㅎ 단순히 수도권지부의 잘못이 아닌거 저도 잘 압니다. 카리스마가 엄청난 배방장님이 운영하는 J3클럽 전체 분위기가 그런데요 뭘...^^ 좋게 말해 자칭 의리로 뭉쳐진 상남자들의 산악회! 저의 고향은 홀대모입니다. 혼자 걷는 산길이 좋아요. 그냥 사회적 동물이니 만남을 유지하며 사는거지 사람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만나면 투닥거리고, 패거리 짓고, 저 잘났다 우기고, 먹고 살기 위해 비굴해지고... 실망하고, 원망하고,,,, 그래서 사람에게는 기대도 실망도 하지 않습니다..^^ 글타고 매사 부정적인건 아니고요. 위쪽을 바라보면 사람이 희망은 동네도 있습니다.^^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대장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탈퇴하는게 맞지요. 그런데 23차 선두분들 체제에 순응하는 것도 아니고, 유리한 것에 달라붙는 회색주의도 아니고 부당한 것에 항거할줄 알더군요. 그래서 제가 수도권지부 문제의식을 표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분들 조차도 저에게 말합니다. 너는 그 사람들 이기지 못한다. 수십 년 동료로 같이 지내온 그들을 이길 수 없는 승산없는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퐁라라와 한통속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선두도 피해자 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J3에서 이제 1년 활동한 퐁라라가 10년 넘게 활동한 까마귀고문님을 축출한다는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많은 충고를 건네받았습니다.^^ 이 글 어때요..??
의견 충돌은 위협이 아니라 배우는 기회다. 승자는 무엇인가를 배운 후 생각을 바꾼 사람이다. 의견 충돌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잠재력의 거대한 원천이 된다. - 레이 달리오, ‘원칙’에서 결국 의견 충돌에서 패한 후 자기 생각을 바꿀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반대하는 말을 꺼내기도, 듣기도 싫어합니다. 논쟁에서 패하는 것이 승자가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면 의견 충돌을 두려움이 아닌 배움의 기회로 생각해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고전 뒤적거리기를 좋아 할때 " 주역(周易)의 혁괘(革卦)에 나오는 "군자는 표변한다"는 말을 선뜻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대인은 호변(虎變)하고, 군자는 표변(豹變)하고, 소인은 혁면(革面)한다. 호변과 표변은 호랑이와 표범의 차이지요. 둘다 짐승이 가을 털갈이 하듯 혁신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대인은 "정자정야" 자기를 먼저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는 말입니다. 보다 상위의 뜻이지요. 소인은 혁면한다는 말은 주변 상황, 시류에 따라 얼굴색만 바꾸고 바뀐척 한다는 겁니다. 꼭 변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변하는 것이 발전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변하지 않으면 까마귀고문님처럼 존경을 받기보다는 후배들에게 치받히게 됩니다. 클럽의 지존이신 배방장님도 꾸준히 변화를 선택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군자는 허물을 고쳐 올바로 행함이 아주 빠르고 뚜렷하며 선(善)으로 옮겨가는 행위가 빛나므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은 변해야 할 때 과감히 변해서 새로운 요구에 끊임없이 부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지맥 18.09.10. 11:17
현사 18.09.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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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산유수
남을 바꾸려하지말고 내가 바껴야하는것을 모르나봅니다.
나도 안바끼면서 남을 바꿀수 없음을 왜 모르실까.
답 답 합 니 다.
관심받고 싶어 난리를 치며 남의 등에 비수를 꽂고도 그런 줄도 모르고 웃으며 낄낄거리는 사람도 있고,
그런 관심종자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가만히 지켜보면 세상은 참 재미있습니다.
작성자푸른 바다| 작성시간18.09.18
현사님...퐁라라님...
이제 그만하시죠.
더 이상 23차 이야기가 그만 나왔으면 합니다.
필요하시다면 제가 퐁라라님 전번 드릴테니 두분이서 문자나 톡으로 하시던지요....
작성자현사| 작성시간18.09.20
요 댓글도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 보임 잘못된 제목 내용 수정하면 될것을 줄기차게 궤변을 늘어 놓는 것을 보고도 이런 말쌈 하시는 것은 퐁라님 원군 추가를 축하해요
작성자희망새(김경현)|작성시간18.10.05
어마무시시합니다.
제이 공지도 아니고
개인 산행기가 주민 조회수 2.700건이 넘는다는건
첨있는 일인거 같네요
저도 언제부터인지 다른글은 못 봐도
퐁라라님 글은 안경 닦아가며 보고 있는데
여튼 그 많은 조회수에 또 많은 댓글들이 달라붙어도
이번은 삭제가 안되니 다행중 다행입니다.
여튼 제가 볼때는 클럽에 딴지를 걸고
배척하고자 발을 뗀 것도 아니였고
각자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런저런 평가와 비판이 많지만
결국은 퐁라라님이 클럽에 애정이 없었으며
굳이 이렇게 도발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퐁라라님 또 한표 쏩니다.
화끈하게 화이팅!
아차차!
끝까지 살아남아 진부령에 우뚝
아차차!
끝까지 살아남아 진부령에 우뚝선
퐁라라님 대간완주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