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베트남 여행 또는 출장 중에 그랩 앱 택시 이용 시 사기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알리기 위해서 작성한다.
또한 베트남 정부에서는 그랩 앱을 사용하여 택시 이용 시 당하는 사기 근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했다.
최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요즈음 한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중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들이 제일 많다.
베트남의 제1외국어는 한국어이다.
이렇게 한국과 베트남은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베트남 그랩 앱 택시 사기”를 검색하면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에 여행 가서 그랩 앱 택시 사기를 많이 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지난 12월 초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사이공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베트남 엑스포(VIETNAM EXPO)”에 참가했었다.
2020년 초부터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 출장이 어려웠지만 올해에는 방역이 완화되면서 해외 출장이 가능했다.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 도착한 후 택시 승강장으로 갔는데 그랩(Grap) 글씨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택시 승강장에서 그랩 앱을 이용하여 숙박지인 호텔을 입력하고 호출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그랩 앱이 있는 휴대폰을 보여 주면서 본인 택시로 데려다 준다고 유혹(?) 했다.
그렇지만 출장 오기 전 한국에서 그랩 택시 사기 사례를 보았기에 거절했지만 베트남 남성은 끈질기게 본인 택시를 타라고 강요했다.
계속 거절하고 있을 때 마침 필자가 호출한 택시가 도착하여 그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고 택시 요금도 정상 결제를 했다.
12월 초 3일간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사이공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베트남 엑스포(VIETNAM EXPO)”에 미네랄메이커를 전시하고 베트남 바이어와 고객들을 많이 만났다.
미네랄메이커는 미네랄워터를 업그레이드해 주는 기능성 물병이다.
마그네슘 미네랄을 증가시켜 물맛을 좋게 한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아쿠아피나(AQUAFINA), 다사니(DASANI) 등의 산성 생수를 알칼리성으로 바꾸어 주고 물 입자를 작게 쪼개 목 넘김이 부드럽다.
또한 더운 날씨에 1회용 플라스틱병을 사용하면 세균이 증식하지만 미네랄메이커는 세균을 억제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물을 만든다.
특히 미네랄메이커가 만든 마그네슘 알칼리성 미네랄워터는 해외 여행 중 물갈이로 인한 배앓이를 방지할 수 있어 매우 좋다.
3일간의 베트남 엑스포에서 미네랄메이커 전시회와 상담회를 마치니 몸이 많이 피곤했다.
전시회와 상담회를 모두 마치고 사이공컨벤션센터의 전시장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베트남 호찌민 시내로 이동하려고 그랩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했다.
조금 후 한 남성이 휴대폰에 그랩 앱을 잠깐 보여 주면서 택시로 이동하자고 하여 따라갔다.
택시 기사는 앞 좌석에 앉으라고 하여 그대로 따랐다.
택시가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내비게이션을 오프 한 후 조금 있다가 택시 기사는 길가에 택시를 세운 후 영어로 톨피(toll fee) 3만 동을 달라고 요구했다.
베트남 호치민 시내에 가는데 왠 톨피일까???
무슨 말을 해대는지 정신없을 정도로 말하는 베트남 택시 기사 성화에 지갑을 열어서 돈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택시 기사 손이 내 지갑까지 와서 돈을 꺼내갔다.
이어서 택시 기사는 돈을 찾는 듯하더니 돌려주어서 받았다.
그러고는 베트남 택시 기사는 호치민 시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드는 택시 비용이 그랩 앱에서 안내받았던 비용의 2배를 요구했다.
그래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택시에서 하차했다.
택시가 떠난 후 느낌이 이상해서 지갑을 살펴보니 수 백 달러가 없어졌다.
택시 기사가 정신없이 말을 하면서 내 지갑에서 돈을 꺼내 간 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재빠르게 수 백 달러를 숨긴 후 일부만 돌려주었던 것이다.
그간 베트남에 대해 좋았던 기억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나쁜 감정이 마음에 남게 되었다.
왜 이렇게 택시 사기를 당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몸이 피곤한 상태이다 보니 사이공컨벤션센터에서 택시 탑승 전 그랩 앱 호출 후 안내되어 있는 택시 번호와 동일한지 확인을 미처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 베트남 해외 출장을 통해 택시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할 주의 사항 4가지를 정리해 본다.
첫째, 그랩 앱으로 호출한 택시 번호와 도착한 택시 번호가 같은지 꼭 확인한다.
도착한 택시가 그랩 앱에 안내되어 있는 번호와 다르다면 절대 탑승하면 안 된다.
또한 택시 승강장에서 호객 행위 하는 택시 기사를 절대 따라가면 안 되고 내가 호출한 번호의 택시가 도착했을 때 따라가야 안전하다.
둘째, 어떠한 경우에도 택시 기사가 내 지갑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한다.
미국 1달러는 베트남 화폐로 약 24,000 동이다. 이렇게 베트남 화폐는 단위가 커서 계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틈을 타서 택시 기사들이 손님의 지갑에 손을 대고 재빠르고 순식간에 돈을 훔쳐 간다.
셋째, 택시 탑승 시 절대로 운전 기사 옆좌석에 앉지 않는다.
택시 탑승 시에는 반드시 뒷좌석에 앉아야 한다. 운전 기사가 앞 좌석에 앉으라고 할 때는 사기 당하지 않도록 피해야 한다.
넷째, 택시의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세팅한 상태로 가는지 확인한다.
목적지 이동 중에 내비게이션을 오프 시킨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급적 택시를 탑승한 후에도 내 휴대폰의 지도를 그대로 유지해 놓고 제대로 이동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주의 사항들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험 중심으로 정리했다.
모든 한국인들이 베트남 여행 또는 출장 중 택시를 이용할 때 사기 당하는 일없이 즐거운 시간이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