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4:7~14 끝자리에 앉으라
7 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8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9 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 10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치과에 이가 상한 사람들이 오는데,
때로는 이가 멀쩡한 것 같은데, 스케일링을 받으니까, 무슨 돌덩어리들이 입에서 한 가득 나온다. 스케일링 영상을 보니까, 내가 의사도 아닌데, 속이 시원하다. 그리고 충치는 오랜 시간동안 부패하여 이가 썩어서 속까지 썩은 것인데, 드릴로 충치를 갈아버리고, 신경치료를 하고, 보형물로 씌운다. 그런데 가장 좋은 것은 금으로 씌우는 것이다. 금으로 씌우는 것은 이빨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아무리 예쁘고 멋있고 멀쩡한 것처럼 보여도, 속이 썩었다. 곧 영적으로 충치먹은 인간이다. 그러므로 금으로 씌워야 한다. 기독교는 타력구원이다. 내가 스스로 구원할 수 없다.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내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루터가 어떻게 해야 내가 구원을 받을까. 어떻게 해야 죄를 없앨까. 매일 고해성사를 하고, 로마 교회 계단을 무릎으로 걷고, 그래도 나오는 죄를 어찌할 수 없어서, 탄식하고 있는데, 그의 스승이 루터야 너는 성경을 연구해보려무나.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 오직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믿음으로 된다는 것을 알았다.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루터는 성경을 연구하다가, 이신칭의(以信稱義)의 믿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원영 목사님이라는 분은, 인간의 마음을 하수구 찌꺼기 같다고 하였는데, 겉보기에는 아무리 깨끗해도, 한 번 작대기로 탁 치면, 오물이 올라오는 하수구 같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만물보다 악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고 하였고, 예수께서는 인간의 마음을 죄가 나오는 통로로 묘사하였다.
막7:21~23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충치먹은 이빨 스케일링만 봐도 끔찍하고 우웩스러운데, 하물며 영적으로 우리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하랴. 예수님이 보신 인간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자신이 의인들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부르러 오셨다고 하셨는데, 예수께 나와, 금으로 은으로 동으로 씌움을 받아야 한다. 성막에서 사용하는 물품의 거의 대부분은 금은동이다. 나무도 있지만, 예수를 믿어 거듭나는 것만이 죄에서 구원받는 길이다. 스펄전은 이렇게 말하였는데,
여러분이 구원받을 수 있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이 피에 섞인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자 그 다음을 보십시오. 비참하게 고난을 당하는 자가 기둥에 매여 무서운 채찍을 맞고 있습니다. 결국 그 어깨의 뼈가 피바다 가운데 있는 흰 섬처럼 드러나 있습니다. 이제 세 번째 정경을 살펴보십시오. 바로 그 사람이 십자가에 달려있습니다. 손을 벌리고 발은 못에 단단히 고정되었고, 죽어 가면서, 신음 소리를 내며,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그 정경 속에서 “다 이루었다.”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자 나사렛 에수 그리스도께서 그 모든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고도 공의를 이루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여러분에게 증거되는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16:31) 그것이 바로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위와 자신의 방식을 버리고 오로지 그분에게만 마음을 두십시오. 그분은 죄인들을 위해서 자신을 드리셨습니다.
천하의 스펄전도 머뭇머뭇 거렸다고 한다. 그러나 마음 문을 두드리는 주님께 마음의 문을 열어드렸다고 한다.
저도 한때 그분을 멸시했었습니다. 그분이 제 마음의 문을 두드렸을 때 문을 열어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분이 수도 없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아침마다, 밤마다 말입니다. 그분은 제 양심을 통해서 저를 제어하셨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율법의 뇌성 벽력이 제 양심 속에서 들렸을 때 그리스도께서는 잔인하시고 불친절하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그리스도께 대하여 그처럼 악하게 생각하였다니 정말이지 저는 제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분에게 갔을 때에 그분은 얼마나 저를 사랑스럽게 영접하셨던지요!
나같은 사람은 워낙 죄로 겹겹이 쌓여 있어서, 하나님이 밖에서 딱딱한 독박을 깨듯이, 순간적으로 쾅 깨뜨리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순식간에 믿음이 생겼다. 중독자들이 믿을 때 대개 이런 것 같다. 그런데 말랑말랑한 스펄전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자주 찾아오셔서 마음의 문을 두드리신 것이다. 그러므로 스펄전 목사님은 마침내 결단하고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것이다. 사람마다 믿는 모습이 다양한 것 같다.
하여간 지금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금은동 메달을 받는다. 예수를 믿으면 선수자격이 생기고, 어떤 사람은 선수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생긴다. 바울은 대략 14년 정도 훈련을 했고, 이후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을 경주자라고 비유하였다.
고전9:24~25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런데 올림픽에서 아주 가끔 발생하는 일인데, 어떤 선수가 자신이 메달 딴 줄 알고 단상에 올라갔다가 실격을 당해서, 다른 사람이 메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예수께서 혼인잔치 비유를 하실 때는, 대개 혼인잔치는 천국에 대한 비유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본문에서 혼인잔치 비유를 보면, 예복을 입지 않은 손님은 쫓겨난다. 또한 모두들 금면류관 또는 은면류관 동면류관을 자기 머리에서 벗어서 하나님께 바치는데, 개털모자 곧 겨우 구원받은 사람도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터만 남은 사람이다. 자기만 구원받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치과로 치면, 금속이 아니라, 아말감으로 처리받은 사람이다.
그런데 환자는 사실 꼭 몸만 불편해서 환자가 아니다. 육신의 환자보다 영혼의 환자가 더 많다. 또한 영혼의 문제 때문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많다. 예수께서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람들만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속이 더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일 수 있다. 속에 장애가 있거나, 상처가 있거나 우울증 환자같은 경우,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충치 환자이다. 죄인은 영적으로 심각한 충치환자이다.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거나 금속으로 씌움을 받아야 한다.
바울은 자신이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하였을만큼 하나님 말씀에 대하여 대단한 열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불꽃같은 성령의 조명을 받고, 예수를 만나, 그의 영혼의 실체를 대면하였을 때, 그는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임을 깨닫게 되었고, 자신도 영락없는 충치환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바울은 예수께서 이스라엘이 대망하던 메시야 그리스도임을 알고 그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었다.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하나님의 독생자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땅으로 내려오셧다. 천사들이 말렸다고 한다. 예수님 가지 마세요. 그러나
요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하시고 내려오셔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셨다. 자기를 비우신 사랑이다.
빌2:5~8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음으로 사람이 구원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충치 먹은 줄도 모르고 금으로 금속으로 씌워야 하는 줄도 모르고, 자기를 의인으로 여기는데, 이런 자들을 예수님은 소위 눈 뜬 소경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이 율법을 지키면 대단한 줄 착각한다. 또는 경건 자체를 그렇게 보기도 한다. 그러나 금 곧 믿음 자체이신 예수께서도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시도록 겸손하셨는데, 자신은 충치환자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혹 온전할지라도, 금으로 씌웠을지라도 겸손해야 한다. 금씌운 것이 빠지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믿음으로 당당해야 한다. 믿음을 가지고 경건해야 한다. 믿음으로 모든 것을 한다.
막9:23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시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혼인 잔치 곧 천국 잔치에도 아마 자리가 배정되어 있을 것이다. 이 때, 자기 자리를 잘못 찾으면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된다. 자신이 높은 자리인 줄 알고 앉았다가, 금메달인줄 알았다가, 실격패 당하여 회중석으로 돌아가는 경우이다. 옛날에 우연히 국어 시험을 어쩌다 잘 보았는데, 찍은 것도 잘 맞아서, 100점이 나왔다. 이게 왠 떡이냐. 그런데 100점 맞은 줄 알고 친구들 중에, 어깨가 으쓱거려지고 공부 잘하는 척 우쭐 대었는데, 나중에 국어선생님이 한 문제가 정정이 되어, 답이 바뀌었다고 하였는데, 그러자 어떤 평소에 공부 잘하는 친구가 100점을 맞고, 나는 한 개 틀려서, 96점이 되었다. 하여간 졸부들이 갑자기 뭔가 되면 폼잡는 것처럼, 나도 그러했는데, 순간 어안이 벙벙해진 것이다. 잠언에도 비슷한 말씀이 있다.
잠25:6~7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 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내가 본 천국과 지옥이라는 책을 보면, 상급이 다 다르다. 또한 은사도 그렇다. 다 목사 다 장로 다 권사 집사일 수가 없다. 다 예언하거나 다 병고치거나 다 다스리거나 다 말씀을 가르치는 자일 수가 없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동물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 자리를 안다. 자기가 뛰어야 할지 날아야 할지 걸어야 할지 수영해야 할지 안다. 그런데 사람은 어른이 되고 물론 빨리 찾는 사람도 있지만, 직업도 그렇거니와, 영적인 은사도 그렇다.
마귀의 경우 굉장한 천사였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보좌를 찬탈하려고 하였다.
사14:12~14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높아지려고 하다가 하나님과 맞먹으려고 하다가 떨어진 것이다. 반면에 예수님은 한 없이 높으신 분인데 낮아지신 것이다. 성육신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으로 하늘에 있어야 할 분이 땅으로 내려오신 것이다. 그리고 죄로 심판하실 수 있는 분이 대속물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그리고 죄인들을 수없이 용서하시는 것이다. 율법으로 죄를 깨닫는 것도 중요하거니와, 누군가의 수없는 용서로 살고 있다. 심지어 하나님께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죄를 짓고 한다. 그러나 부모님도 그렇게 하시는데, 하나님은 용서해주시고 또 죄짓고 용서받고 또 죄짓고 용서받고, 베드로에게 일곱 번을 일흔 번을 할지라도 용서하라고 하셨는데, 나 같으면 화가 나서 이제 그만 하자 할 것 같은데, 회개하면 용서해주신다. 또는 회개할 때까지 기다려주신다. 예수께서 주신 새계명은,
요13:34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은 십자가 지시기 전날 밤에 이 계명을 성찬식 때 주시고, 공의의 십자가에서 죄인의 대속물로 죽으셨다. 하늘자리에서 끝자리에 앉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믿음으로 살지언정, 죄사함을 받았을지언정, 죄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끝자리에 앉아야 한다.
딤전1:15~17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을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시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