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기 임형준 후보생이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미 ROTC 리더십 연수과정에 한국 후보생 대대장으로 참석중입니다.
아래 글과 사진은 임형준 후보생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충성!!
오늘은 이곳의 가장 큰 행사인 SCONA REVIEW를 치루었습니다. 오전에는 이곳 학군교장 Ramirez 준장 앞에서 한미관계와 한미동맹의 변천사/중요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Ramirez 장군의 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Ramirez 장군은 저희 연수 후보생들에게 대한민국 ROTC후보생들은 미래에 한국과 미국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들이기 때문에 잘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메인행사는 오후에 있었습니다. SCONA REVIEW 라고 하여 북미지역 사령관 (현 4성장군) 앞에서 이 곳 2000여명의 육해공 후보생들이 사열/행진을 하는 행사입니다. 저희 40명의 후보생들 또한 한 제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전국의 각기 다른 지역 학군단에서 온 저희지만 'KOREAN ROTC'라는 독립적인 제대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행사 간에 모두 Present arms, order arms 등 영어로 지휘하였지만 저희는 당당히 한국어로 지휘했습니다. '부대 차렷' '전방에 대하여 경례' '열중쉬어' 등의 구령이 그 광할한 들판에 퍼지니 무언가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저희40명이 우로봐 구령에 맞추어 사령관 앞을 행진할때 'Representing Korea! Korean ROTC cadets, and the leader IM from seoul Korea' 라고 소개해줄때였습니다. 'from Hanyang university' 도 얘기해주지...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먼곳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행진을 하니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
지휘자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ROTC 후보생으로서 제 행동 하나하나가 이들에게는 우리나라 전체의 이미지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임했습니다.
벌써 돌아갈 날이 5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 115학군단의 명성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무사히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