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진천 덕산중학교 학생들이 견학오다

[숲속]

농촌지역, 소도시 학교의 특징이라면 학생 수가 적다는 것...

우리같이 작은 책방에 나들이 나오기 딱 좋은 인원들이다.

진천 덕산중학교 친구들이 하루 나들이를 나왔다.

책방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 다 올라가보는 곳...바로 책장 사다리...

사다리 저 위쪽으로는 읽기 어려운 고전들만 잔뜩 꽂혀있건만 누구라도 한 번쯤 괜히 그곳에 서서

책들을 바라보곤 한다....그러다 가끔, 아주 가끔...엄청나게 두껍고 무거운 책들이 팔려 나간다.

역시나 책방의 핫 아이템 "내인생의 책꽂이" 만들기를 하고....

목공 작업 만큼은 아이도, 어른도, 남학생도, 여학생도 싫어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보는 일은 참 좋은 일인 거 같다.

덕산중학교는 좋은 학교...ㅎㅎ....

학교 예산으로 학생들이 목공체험을 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책 한 권씩 골라담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손수 만든 책꽂이에, 직접 고른 책 한 권을 넣어서 집으로 돌아간다.

여기 담은 이 책들이 진정...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수 있는 내 인생의 한 권이 되길...

책 속에 한 줄이라도 이 아이들의 마음을 건드려주고, 뇌를 깨뜨려주는 도끼같은 구절이 있기를...

나는 바란다....

[희망이]

친구들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이 자리 잡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