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①] 변호사 동원·소송으로 얼룩진 초중고교 노컷뉴스|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입력 16.06.15. 06:13 (수정 16.06.15. 06:13) 카톡 카스 페북 트윗 더보기 기사에 달린 댓글 수42 글씨크기 작게글씨크기 크게 일선 초·중·고교가 학교 폭력을 둘러싸고 점차 '법적 쟁송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내 아이의 진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더욱 필사적이다. 일선 교사들도 폭증하는 관련 업무에 지칠대로 지쳐 있다. 이에 따라 CBS 노컷뉴스는 라는 주제로 모두 3회에 걸쳐 보도한다.[편집자 주]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A고등학교 교무실이 갑자기 어수선해졌다. 다음날 예정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에 가해 학생 부모가 “변호사를 대동하고 출석하겠다”고 학교 측에 통보한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 "학폭위에 변호사 참석시키겠다"…곳곳에서 '홍역' 이 학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A고등학교 측은 ‘학폭위에 변호사도 참석이 가능한 지’를 서울시교육청에 문의해 ‘변호사 참석 자체를 막을 필요는 없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처럼 최근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사건을 심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서면 사과’부터 ‘학내봉사’, ‘사회봉사’, ‘출석정지’, ‘전학’, ‘퇴학’ 등의 조치를 내리는 학폭위에 변호사가 개입하는 일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 폭력 전담 전수민 변호사는 “변호사의 학폭위 참석과 관련해 일선 학교로부터 한 달 평균 2건 정도 문의를 받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더 많은 학교들이 이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인천 연수경찰서에서 열린 ‘학교폭력 연구모임’에서도 변호사의 학폭위 참석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이날 모임에는 초중고 학교폭력 담당 교사들과 학교전담경찰관, 교육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교사는 “학폭위에 참석한 변호사가 ‘더 이상 답변할 수 없다’며 사실관계 확인조차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교사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대립 구도 속에서 어느 한 쪽이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오면 서로 감정싸움만 격해져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 서울 강남에 '학폭위 전문' 법률사무소도 등장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학폭위 사건’을 취급하는 법률사무소 10여 곳도 성업 중이다. 이들은 온라인 광고와 홈페이지, 불로그 등을 통해 “피해사실을 학폭위 위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학부모에게 확실한 방안을 자문하고 의견서 등을 작성해 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필요할 경우, 변호사가 직접 학폭위에 참석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B법률사무소의 경우, 학폭위 사건이 전체 수임 사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학폭위 대응과 관련해 하루 평균 4~5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1주일에 약 3건의 학폭위 사건을 수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폭위에 교사와 학부모 등 비전문가 출신이 많은데다 징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어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려는 학부모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선 초·중·고교가 점차 ‘법적 쟁송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지만, 교육부는 변호사의 학폭위 참석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 정민재 사무관은 “법률적으로 변호사의 참석을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다”면서 “학폭위가 자율적으로 변호사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 학폭위도 저마다 다른 방침을 내놓고 있다. 변호사의 학폭위 참석을 허용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 불허하는 학교도 있다. 또 가해학생 측과 피해학생 측 모두 신청할 경우에만 변호사 참석을 허용하는 학교도 있어 학부모와 교사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 "학교는 사법적 판단을 하는 법원과는 분명 달라야" 학교 폭력 사건의 초기단계부터 변호사가 개입하는 세태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크다. 학폭위는 피해학생을 보호하고 가해학생을 선도하는 교육적 조처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변호사까지 개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좋은교사운동본부 박숙영 교사는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많은 학교 폭력 사건들이 변호사까지 개입하는 과잉대응으로 오히려 정신적·물질적 피해와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교육청 김일붕 학교폭력상담사는 “학폭위에 참석한 일부 변호사들은 설문조사나 증인 신청 등을 요구하며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교육적 조치를 하는 학교는 사법적 판단을 하는 법원과는 분명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 정책기획국 김희환 변호사는 “교육적 문제를 변호사를 동원해 법률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학폭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동시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naver.com 사회 기사 더보기 공유 46 베스트공감 관련기사 |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이것이 프리미엄 고속버스..비행기 1등석급 편의시설 '부산이 화났다' 시민 3만여 명 모여 "신공항은 가덕도로" 이재명 "내 행적 90일치? 박대통령 세월호 7시간 부터.." 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42내 댓글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글은 제재됩니다. 추천순 최신순 거여동 새마을 짱똘1시간전 . 절대 권력자 학부모위원 아사끼가 꼭 끼어있음 옛날의 치맛바람은 인간적이었음 꼰데는 시정잡배만도 못하고............. . 답글 2댓글 찬성하기132댓글 비추천하기4 시골샘48분전 교원들은 학교폭력에 손을 떼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위원장은 판사가 하고 학교폭력자위위원회 실무는 검사가 맡으면 딱이네--- 답글쓰기댓글 찬성하기130댓글 비추천하기8 부활은 예수가아닌 새벽좆이한다44분전 전관님들 아이들 싸움판까지 수입영역 확대되셨네 답글 1댓글 찬성하기95댓글 비추천하기3 더보기 본문보기댓글쓰기 새로고침 이 시각 추천뉴스 '맥주잔 폭행' 여명808 회장 "결로 현상에 손이 미끄러졌다" "같이 살고 싶다"에 움직인 법원..아들 흉기로 찌른 엄마 선처 [NOW] 사람이 맞고 있어도 못본 척.. 모르는 척 학교·학부모 모르게 초등 남학생 '주요 부위' 검사 논란 7월부터 제왕절개 분만비용 5%만 본인부담 복싱을 하면서 '애'가 되다 밀린 임금 '동냥'주듯 동전으로..밤새워 세며 눈물흘리는 서민들 김수민 "개인적 착복 없었다".. '리베이트 종착지' 의혹 증폭 입사 2주 만에 방사선 피폭..또 '안전불감증' 인구 23만명 세종시에 응급실이 없다 "보육료 충분" vs "운영난"..제2 보육 대란 비화하나 '구강보건의 날' 맞이 올바른 치아관리법 여름엔 햇볕 30분 쬐고, 생선·계란 섭취하면 충분 소아 귀앓이 '중이염' 증상·원인·치료법 "우리 아가,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맙다" 미국-베네수엘라, OAS 총회서 국민소환 투표 놓고 '설전' [단독]복지부, 서울시 청년수당 수정안 수용해 7월 시행 연차 쓰고 간 캠핑,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법 文이 촉발한 '구의역 政爭', 文 엄호 바쁜 野 살해위협에도 총기 압수 못하는 미국 추천뉴스 더보기 랭킹뉴스 많이 본 댓글 많은 1 댓글 523 文이 촉발한 '구의역 政爭', 文 엄호 바쁜 野 2 댓글 474 [단독]공군 前 장교들, 유령회사로 '제2롯데월드 찬성' 여론몰이 3 댓글 295 최악 위기 조선업계 '너무 다른 노조들' 4 댓글 284 [NOW] 사람이 맞고 있어도 못본 척.. 모르는 척 5 댓글 264 [단독] 국민의당, 비례대표 심사 '밀실위임'.. 그나마 정족수 미달 '무효' 6 댓글 253 [단독]"MB-신격호, 2007년 대선 직전 롯데호텔서 독대" 1 동영상 [날씨] 전국 벼락·돌풍 동반 비..중서부 80mm 이상 호우 2 '마약왕' 구스만의 화려한 여성편력..도주중 20대 의원과도 밀회 3 늙은 엄마는 딸이 두렵습니다 4 1000억들여 동해서 석유캐는 日, 韓은 강 건너 불구경 5 [단독]공군 前 장교들, 유령회사로 '제2롯데월드 찬성' 여론몰이 6 동영상 "총상 고통 참으며 죽은척했다"..생존자의 증언 1 댓글 523 文이 촉발한 '구의역 政爭', 文 엄호 바쁜 野 2 댓글 474 [단독]공군 前 장교들, 유령회사로 '제2롯데월드 찬성' 여론몰이 3 댓글 295 최악 위기 조선업계 '너무 다른 노조들' 4 댓글 284 [NOW] 사람이 맞고 있어도 못본 척.. 모르는 척 5 댓글 264 [단독] 국민의당, 비례대표 심사 '밀실위임'.. 그나마 정족수 미달 '무효' 6 댓글 253 [단독]"MB-신격호, 2007년 대선 직전 롯데호텔서 독대" 랭킹뉴스 전체보기 AD 바른몸, 바른교정! 하체비만의 치료 바른몸한의원 실시간 이슈 전체 뉴스 스포츠 연예 1장마140상승 2lh 청약센터56상승 3대박33상승 4프리미엄 고속버스31상승 5이현승 기상캐스터신규진입 6김국진25상승 7햄프시드신규진입 8박유천34상승 9헝가리23상승 10msci22상승 1날씨예보신규진입 2프리미엄 고속버스신규진입 3영국 브렉시트3상승 4조영남 진중권7하락 5김수민 국민의당7하락 6영남권 신공항신규진입 7음주운전 단속16상승 8중국 어선신규진입 9대우조선해양3상승 10롯데케미칼신규진입 1응씨배 결승2상승 2보디빌더 이예린20하락 3김현수56상승 4추신수 홈런7하락 5허재 전임감독18하락 6이대호 플래툰4상승 7유로 2016신규진입 8류현진신규진입 9박병호6상승 10박태환신규진입 이전페이지 1 2 3 4 다음페이지 뉴스 스포츠 연예 연예 홈 최신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내키스 가요음악 무한도展 포토 TV명장면 투표 에디터's 픽 시리즈 오늘의 영화 뉴스 홈 주요 이슈 랭킹뉴스 TV 사회 정치 경제 IT 문화 국제 스토리펀딩 스포츠 홈 축구 해외축구 야구 해외야구 골프 농구/배구 일반 e스포츠 3분야구 중계/스코어 영상센터 뉴스 바로가기 홈화면에 추가 맨위로 Daum 로그아웃 PC화면 전체보기 편집원칙 기사배열책임자 : 임선영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병선 ⓒ Kakao Corp.
첫댓글 제목이 좀 학부모들이 경거망동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억울한 피해자가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시스템속에서는, 학교를 없애는게 좋겠어요ㅜ
저희는 너무 위험하면, 검정고시로 생각하고 있는데, 교육부에서 방해하지 않을지 걱정이예요.
글 읽기가 어려워요.
다음뉴스인데, 공유가 안되네요 ㅎ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615061304205
교육부는, 또는 학교장은, 학교폭력의 두려움으로 인한 결석에 대해, 무조건 학부모의 교육적 방임및 무단결석을 주장할 뿐, 그에 대한 대책이나 대안제시를 전혀하지 않고 있어요. 일선 교사들이 힘들다면, 그건 단연코 교육부와 교장들의 우유부단한 자세때문입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결석에 대한 대체방안 안내가 전혀 없거든요. 무조건 출석하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모든 학교폭력의 확대화의 주범은, 화석이 된 교육부입니다.
교육부의 상상력 부족과, 데이터 분석력 부족으로 인한, 불필요한 학교폭력 과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