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이번이 2번째군요. 왜 어째서 강제 재부팅인거냐 누구 맘대로 끄악ㅠ.ㅠ……. 아까 머라고 썼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 관계로 새로 쓰는 기분으로 다시 쓰겠습니다.
글쎄요…….여기가 기획부 게시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긋이 무시하고 쓰겠습니다.
첫날 환영회 준비를 한다며 이리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녔습니다. 그날 내심 말은 안했지만 기대도 많이 했고 긴장도 많이 했습니다. 내가 과연 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저 사람들과 여름 하나 잘 보낼 수 있을까? 라며 걱정도 해보고 일본어도 못하는 주제에 과연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걸까? 라며 자기 비하도 해보았습니다. 이러다 저러다 환영회가 끝나고 그날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글쎄요, 그날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환영회 내내 제 홈스테이가 절대 웃지 않았다는 것과 재일 코리아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는 것 정도?^^;; 그날 여름하나가 시작하던 아침 부모님과 약속도 했었습니다. 이번 하나활동이 처음이자 마지막활동이라는 것을..... 머 그래서 하나사람들 개개인의 모습을 찍어 두고 싶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눔의 집에서 돌아 올 때 자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몰래몰래 찍어두었지요^^ 개인적으로 사람은 자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기에 그 모습을 중점적으로 찍어두었습니다.^^;; 결국엔 변태라는 소리도 들어보고 초상권 침해다 머다 해서별에 별소리를 다 들어 보았지요.(훗 소심한긴ㅋ) 나눔의 집에 갔을 때 할머님의 증언도 들어보고 역사관도 둘러보고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요. 사실 할머님께는 너무나도 죄송한 말이지만 할머님께서 증언해 주신 부분에서 반 정도는 알아듣고 반 정도는 못 알아들었습니다. (죽여주십시요ㅠ.ㅠ…….)하지만 할머님의 마음만큼은 제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눔의 집에서 고리울로 돌아 올 때 내심 포럼을 한다는 것에 기대도 많이 했었습니다. 처음 하는 포럼이니 하지만 연극으로 바뀐다는 것에 실망도 좀 했습니다. 하지만 스즈키 레이카…….누나;;, 선배;;, 누님;;, 양;;(아악 머라고 불러야 되는 거야)아무튼 그분과 처음으로 이야기 해봤다는 것에 만족 했습니다. 그날 일정이 끝나고 재식 선배와 홈스테이, 저와 제 홈스테이가 같이 놀게 됐는데 그때 사카 토모미......(으음;;)아무튼 그분과도 처음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홈스테이와의 마지막 숙박 날 그때 참 많이 늦게 잤죠.;; 머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이곳으로 썼어요. http://www.geocities.jp/asaokj/에 있는 통역기로 홈스테이와 열띤? 이야기를 나누었었지요.……. 경복궁에 갔던 날 정말 힘들었죠. 햇빛은 쨍쨍하고 돌아다닐 곳은 많고 덥고 짜증나고 쉬고 싶고 설명에 집중도 안 되고 빨리 끝나길 바랐지요. 모두들……. 설명해주셨던 분께는 정말 죄송할 따름이었습니다. 우리는 듣고만 있어도 되지만 그분은 설명까지 해주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렇게 경복궁과 서대문 형무소를 지나 복사골 문화센터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숙소를 처음 봤을 때의 황홀함이란ㅠ.ㅠ....... TV에 냉장고에 에어컨에 제일 좋았던 건 이층침대! 처음 자보는 이층침대 정말 좋았습니다.(잊을 수 없어ㅠ.ㅠ)지금까지 수련회나 극기 훈련에 가게 되면 절대 볼 수 없었던 TV와 침대!! 두 번째 포럼을 했을 때 평화와 폭력을 주제로 했었는데 활동내용에 비판의 말도 많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포럼을 끝마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새벽이 되고 잠은 잔 시간은 4시 반이 넘어서 제가 제일 일찍 잤지요.;; 그래도 역시 피곤하더군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3번째 포럼을 하였습니다. 주제가 바뀌었기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포럼에 참가 했습니다. 결국 한마디 내뱉긴 했지만 주저리주저리 아무생각 없이 내뱉은 것이지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걸.ㅠ.ㅠ....... 그렇게 빠르게 점심때가 오게 되고 여름하나의 하이라이트 쇼핑 시간이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예정시간에 도착하려다 보니 쇼핑 시간을 30분밖에 가지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조를 뺀 나머지 조들은 상당히 늦게 왔지만;; 그 이후에 여름하나 평가 회를 가졌습니다. 그때 이마다 유이.......(으음;;으음;;역시 머라고 불러야 하는 거야;;)부끄럽게도 그분과는 그날 처음 말해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성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름 하나를 하면서 반성해야 할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게 나왔습니다. 그럴 정도로 이번 여름하나에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었겠지요. 기획부로써 다음 여름하나 때는 문제점들이 하나도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이것저것 이야기가 나오고 가자마키 선생님의 말씀도 나오고 OB선배님들의 말씀도 나오고(죄송합니다. 정말 안 졸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졸았습니다.ㅠ.ㅠ.......)모든 것이 끝나고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왔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던 관계로 자러 가는 사람도 있었고 몇몇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그렇게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이 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날 날을 새보자는 마음가짐을 가졌지만 귀차니즘에 그만 자버렸네요.;; 다음날 아침밥도 못 먹고 홈스테이들의 배웅을 했습니다. 그날 저는 처음으로 눈물의 바다라는 의미를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겨우 4박 5일 이었지만 그동안 그리도 친해졌었는지 서로 껴안고 울더군요. 옆에서 보기에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떠나자 긴장이 풀렸는지 졸리고 피곤하고 다리도 풀렸습니다. 여자들은 아직도 슬픈지 힘든 건지 아무 말도 안하고 복사골 문화센터에 도착했지만 남자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본생활로 돌아 왔지요. 그렇게 우리의 여름하나는 끝이 났습니다.
여러 가지도 힘든 점도 있었지만 참 재미있게 4박5일 보낸 것 같습니다. 저로선 마지막 하나 활동이기에 한 발 뒤로 물러서서 하나 활동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일본 분들과는 별로 친해지지 못했지요. 어차피 한번 참여 하는 것이기에 정이 들면 안 되니까. 개인적으로 겨울 하나에도 참가를 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다는 걸 알기에 슬픔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 어쨌든 이번 하나 참으로 재밌게 보냈고요 고등학교 생활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추신 : 어떻게 생각 나는 데로 마구잡이로 써넣어서 말이 안되는 부분이 상당수 입니다. 그부분에 대해선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 하구요.... 죽여 주십시요 쓰다보니 A4한장 반이 됐네요. 많이 쓴건가?
첫댓글 그런데 아이디는 소속과 이름을 써주었으면 좋겠어, 용진이두 헷갈리잖아 -_-;;
넵~! 올해안으로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