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붉은고추 따기
◎계속되는 비에 뿌리가 약해 쓰러진 고추세우기
◎김장배추 83구멍, 무 102구멍파종
◎농막주변 예초작업
수도권에 지속된 집중호우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주말농장 작황도 여러모로 시원찮다.
8/2(화)에 좀 더 작고 가벼워 보이는 예초기뭉치 3ea를 14,000원에 해외직구로 다시 구매한 것이 주중에 도착했다..
잠깐 비가 쉬는동안 관리기로 무배추 파종을 위한 두둑작업이 가능할런지~
무성한 고구마와 땅콩~
723늦파종 옥수수~
지난해도 이 시기에 아로나아를 땄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시원찮아 열매상태가 별로 안좋다..
토마토와 오이도 부진하고~
역시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것이지 농부는 그저~ㅎ
때맞춰 지지대와 줄을 잘 쳤음에도 기울어진 고추들~
탄저병까지~
딸 것도 많아보이지 않지만 조금씩이라도 골라 따모아서 자급은 할 수 있어야 할텐데~
키가 더큰 청양고추는 아예 누워버렸다..
이거 바로 잡으려니 심란해 진다..
인접 친구네~
밭 울타리을 타고 호박넝쿨을 모두 정리해 버린 모양이다..
올해까지만 하겠다더니 아무래도 의욕이 많이 떨어진 건가 싶기도~
하늘은 금새라도 또 비를 뿌릴 기세고~
유심히 보면 메주콩은 다행히 지난해보다 꽃핀 정도가 더 나아 보이기도 하고~
결국 빗속에서도
4번째 딴 붉은고추가 고작 요만큼~
그리고 아내는 우의입은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별 소득이 없더라도 두고볼 수는 없어서 쓰러진 고추 어떻게 세울지 고민해보며~
밭에 오면서 새로 산 무씨(10,000원)와 서비스로 준 갓씨앗~
배추는 작년에 사서 쓰고 남은 것으로 파종하기로~
넘어진 고추를 세우기 전에 다음부터라도 고추 지지대를 좀 더 튼튼하게 할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하면서 유심히 관찰해 본다~
두둑에 지주대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두줄로 하기로 한다면 너비를 어느정도 할 것인지~
완숙기 일반고추의 키는 150cm 정도~
청양은 거의 2m에 달하고~
고추 첫줄 높이 25cm, 두번째는 40cm, 세번째는 60cm, 네번째는 80cm(매 2주마다)
이렇게 관찰하고~
간략하게나마 구상을 기록으로 남기고 시간날때 제대로 만들어 봐야지..
그리고 결국 낑낑대며 세워 일으킨다고 한 것인데,
왜 이 짓을 했나 할 정도로 노력대비 엉망이고 세우는 과정에 더 망가진 고추는 살아붙을 것 같지도 않아~
내년에는 반드시 애초에 튼튼하게 할 수 있게 다짐에 또 다짐~ㅎ
그리고 새로산 예초기 뭉치 무게를 확인해보니 200g정도~
기존것들(400~500g)과 200g이상은 차이가 나고 그게 배터리 부하에 많은 차이를 줄것~
오늘 딴 고추가 겨우~
(작년 이맘때 일기를 보면 감당이 안될 정도였는데~ㅋ)
도저히 비교불가~~
시기를 놓치면 안되는 농사~
무배추 파종은 해야 하고~
내일 날씨가 그나마 참아준다고 하니
우선 토양살충제만 뿌려두고~
물빠짐이 좀 더 되길 기다려 로타리 및 두둑은 일욜 아침에 하기로~
일욜아침~
결국 다져진 땅을 다시 로터리한다..
로타리하기엔 떡져서 깊이 갈 수도 없어 안한 것 보다 낫겠지 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일기예보 확인해가며~
곧장 두둑 만들기까지~
관리기로는 다져진 땅을 충분히 뒤집을 수도 없고,
두둑성형 높이도 만족할 만하게 되지 않는데,
떡진 흙이 더욱 힘들게 해~
맘에 안들지만 이정도로 하고 힘들어도 나머진 삽질로 보완해야지~
정말 트랙터 갖고싶어~잉~ㅎ
아내는 나름 풀캐며 할일 찾아~
잠깐 쉬는 사이 이웃집 들깨 밭에서 예초기로 들깨순을 거의 반절만큼씩 쳐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콩순을 치는 건 보도 하고 따라하고 있지만~
들깨농사도 이렇게 하는 줄은 몰랐네~ㅎ
이렇게 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서이겠지~
물론 키가 너무 크면 비바람에 쓰러지는 피해도 줄이게 될테고~
삽질 좀 했더니~
흐린날씨에 뙤약볕은 피했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옷이 다 젖도록 땀이 줄줄~ㅎ
지하수에 시원하게 좀 닦고~^^
잠깐이나마 보상받는 느낌으로 힐링순간~
좀 쉬었다가 비닐멀칭~
기구를 쓰기도 그렇고 해서 삽으로~
오른쪽전부와 왼쪽일부 배추 83구멍 파종
나머지 왼쪽으로 무 102구멍 파종~
남은 무씨는 잘 뒀다가 내년에 또 써야지~
양쪽끝으로 걷어둔 부직포 멀칭 다시 하고 끝~
집으로 철수할 무렵에야 멸치젖깔로 유인해 둔 파리망에 드디어 한마리 걸려들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