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3년간 39억원 투입…순례길과 연계한 관광지 개발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칠곡군은 내년 한티성지 일원에 억새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작한다.
한티성지의 억새길(칠곡=연합뉴스) 경북 칠곡군은 내년 신규사업으로 한티성지 일원에 억새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작한다. 3년간 39억원을 들여 억새 초가마을과 억새길·순례길 등을 조성한다. 한티순교성지의 억새길 모습.
내년 1월부터 2019년 말까지 39억원을 들여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 한티성지 주변에 초가마을과 억새길 등을 조성한다.
기존의 초가마을 7가구를 보수하고 새로 5가구(가구당 33㎡)를 짓는다.
현재 초가마을에는 사람이 살지 않으며 앞으로 초가마을을 짓더라도 거주용이 아닌 관광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억새 사이로 다닐 수 있는 2㎞ 억새길을 비롯해 2.7㎞ 산책길 및 억새 군락지 등을 조성해 한티성지 순례길과 어우러진 관광코스로 활용한다.
버려진 밭을 정비하고 쉼터 5곳 등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국·공유지를 활용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한티성지를 소유한 천주교 재단법인에서 토지 사용 허락을 받아 억새마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전국에 억새마을은 흔하지 않다"며 "한티성지·한티재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억새마을·억새길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