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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관
1. 입관 전에 할 일
1) 상복(喪服)
상복은 가정의례준칙에 따를 것이나 간소하고 정결하며 문상객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게 갖추어 입어야 합니다. 그러나 상복은 따로이 마련하지 아니하고 한복일 경우 흰색, 혹 검은 색을 입으시고 양복을 경우에는 검은 색 복장으로 하되 평상복에는 상장(喪章:조상⑦의 뜻을 옷 가슴이나 소매 같은 데에 나타내는 표)을 패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장 두르기 : 상주는 폭 15cm 정도 마포에 폭 2cm정도의 검은 띠가 두 줄 있는 상장을, 직계후손들은 검은 띠가 한 줄 있는 상장을, 기타 친족들은 검은 띠가 없는 상장을 왼 팔에 두른다.
이 상복을 입관한 뒤에 상제들이 입고, 상장을 두르게 되는데 이것을 성복이라고도 합니다.
2) 염습(殮襲)과 입관(入棺)
시신을 씻고 수의를 입히는 것을 염습이라고 하는데 초염이니 대염이니 해서 옛날 식대로 시신을 결박하는 절차가 있으나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것은 아주 간소화해야 합니다.
① 염습하는 일은 대개 임종 후 24시간이 경과된 뒤에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② 염습을 위해 수의를 , 입관을 위해 관을 준비해야 합니다.
③ 염습을 시작할 때 기도를 드린 뒤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염습을 마친 뒤에 입관합니다.
⑤ 입관 시 시신을 깨끗이 하여 수의를 입혀 가정에서 장례를 치룰 경우 집이나 방 구조에 따라 적합한 곳에 안치할 것입니다.
⑥ 입관 시 고인의 유물을 넣을 수도 있지만 미신적인 행위로 성경, 찬송가, 폐물, 옷 등을 관 안에 넣거나 시신의 입에 동전이나 쌀을 물리는 일은 금합니다.
⑦ 입관을 마친 관을 구(柩)라고 하는데 구에는 봉띠를 묶어 운구하기에 편리하도록 준비하고 관보를 씌워 발인 시까지 안치합니다.
⑧ 입관이 끝나면 병풍이나 휘장을 뒤로 물리고 옆에 명정(銘旌)을 걸어 둡니다.
⑨ 상주와 유족들은 상복을 입고 상장을 부착한 뒤 입관예배를 드릴 준비를 합니다.
3) 입관예배
입관예배를 보통 관의 뚜껑을 연채로 할 수도 있고 사정에 따라서는 뚜껑을 닫고 봉한 후에 할 수도 있으나 보통 관 뚜껑을 덮고 십자가 관보를 덮고 입관예배를 하는 경우가 좋습니다. 병원 영안실에서 장례를 치루는 경우는 영안실의 안치실의 형편상 빈소에서 입관 후 입관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관예배는 집례 목사의 인도에 따라 드리며 온 유족이 다함께 참석하도록 합니다.
장례(발인 發靷, 出棺)
발인은 영구를 싣고 장지로 출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발인 시 발인 예배를 드리는데 이것을 영결예배, 고별예배라고도 하는데 이런 용어는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1. 장례일
① 장례일은 어떠한 경우든지 주일을 피해야 합니다.
② 미신적으로 장례일을 택해서는 안됩니다.
2. 발인예배
① 영구가 장지로 떠나기 전에 엄숙하고 경건하게 발인예배를 드립니다.
② 유족들은 발인예배가 끝나면 곧 출발할 수 있도록 산(장지)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하였다가 장의차(영구차)에 적재시켜서 예배 후에 관만 모실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 운구때 필요한 면장갑, 운구 위원 6-8명 정도.
③ 발인예배 시 순서지를 준비하여 조문객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합니다.
④ 조문객에게는 검은 리본을 부착시키면 더욱 좋습니다.
⑤ 고인의 약사(略史)와 조가(弔歌), 조사(弔辭)가 필요한 시는 미리 준비케 합니다.
⑥ 발인 예배가 마치면 영구차에 운구하게 되는데 운구 시 집례자의 인도에 따릅니다.
⑦ 운구 행렬은 고인의 사진(영정)을 선두로 해서 집례자, 영구, 상제, 친척, 조문객 순으로 합니다.
⑧ 운구 시 인위적인 울음이나 곡은 삼가고 찬송을 부르며 행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지 출발 전 확인사항]
상가에서는 장의차(영구차)가 출발하기 전에 다음의 것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① 장지까지 가는 조문객
② 장지에서 필요한 음식
③ 빈소에 설치했던 조화, 화환
④ 하관에 필요한 횡대, 태워야 할 고인의 옷, 이불 등
3. 하관예배
하관예배는 집례목사가 거행합니다. 하관예배는 고인에게 대한 예배가 아니며, 고인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은혜와 그 섭리를 생각하며 유족에게 위로가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입니다.
① 장지의 산역은 하관 시간 전에 완전히 준비하여 장지에 영구가 도착하면 곧 하관하도록 합니다.
② 하관시 시간과 풍수를 보는 것은 성경의 교훈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③ 하관예배 시에도 예배순서지를 준비하여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④ 예배가 마치면 집례목사가 먼저 취토하고 상제, 유가족, 친척, 조문객, 성도 순으로 희망에 따라 합니다.
⑤ 분묘를 다 하도록 지켜보는 것이 좋으나 사정에 따라서 산역군들에게 맡기고 식사를 하거나 하산해도 무방합니다.
4. 묘비
묘비는 묘 앞에 세우는 비석으로 아래에 반석, 그위에 장방형의 비신(碑身), 맨위에 가첨석(加?石)이 있습니다.
작은 것으로는 가첨석은 없고 간단하게 고인의 성명과 생년월일과 사망년월일을 쓰는 것도 있습니다.
교인들은 교회 직명과 성구를 쓰기도 합니다.
무덤 앞에 상석(床石)이 있는데 상석은 제물을 차려놓기 위해 틀로 만들어 놓은 것이요, 향로석(香爐石)은 제사할 때 향을 피우기 위한 것으로 교인들의 묘비에는 상석이나 향로석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장례후
1. 첫 성묘
장례후 보통 3일 만에 묘소를 찾아가는 일을 일반인들은 삼우제(三虞祭)라고 말하는데 우제라는 말은 혼백을 편히 모신다는 뜻으로 지내는 제사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이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되면 첫 성묘 라는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① 첫 성묘는 장례를 지낸뒤 3일 후에 가는 것이 상례이나 교인들은 주일을 피해 유족들이 편한 날을 택하면 됩니다.
② 첫 성묘에는 유족들이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 묘지를 찾아가 묘역을 정돈하고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③ 성묘 때 묘 앞에 음식을 차리거나 절을 하는 것은 신앙적이 아닙니다.
[첫 성묘 예배]
찬 송 (고인이 즐겨 부르던 찬송 혹은 233장, 231장)
기 도
성경봉독 (시편 124편, 요한복음 5:24-29절)
신앙고백 (사도신경)
찬 송
주기도문
2. 추모
① 상기(喪期) 중에 상제는 상장을 남자는 앞가슴에, 여자는 머리에 붙이고 지냅니다. 상장은 베나 검은 천으로 나비 모양의 리본을 만들고 여자는 흰 천으로 만들어 붙입니다.
② 49제를 하는 것이나 집안에 빈소를 차리는 것은 금지합니다.
③ 상기가 지나 상복을 벗는 것을 탈상(脫喪)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상기를 마치면 애도하는 마음으로 성묘를 합니다. 이로써 한 사람의 죽음에 따를 모든 절차는 끝나고 오직 기억에 남을 뿐이고, 해마다 돌아오는 기일에 고인을 추모하는 간단한 추도식이 있을 뿐입니다.
④ 상기는 가정의례준칙에 의하면 부모, 조부모, 배우자의 상기는 사망한 날로부터 100일까지로 하고 기타의 경우는 장례일까지로 정했습니다.
3. 추도예배(추도식)
추도예식은 죽은 이를 생각하고 슬퍼하며 그 은혜와 공적을 기리기 위한 예식입니다. 조상제사의 문제는 한국교회의 관혼상제 의식 중에서 무엇보다도 물의를 많이 일으켜 왔습니다. 제사가 조상을 우상으로 섬기는 예식이라면 우상숭배의 요인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볼 수 있고, 조상을 그렇게 생각해서 그 앞에서 절을 한다면 그것은 기독교 신앙에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1) 추도예식을 위한 준비
① 추도예식은 별세 당일에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가급적 1주기까지만 목사를 모시고 드리는 것을 권장하고 2주기 부터는 가족, 친지끼리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② 추도예식을 드리는 장소는 가족이 원하는 곳으로 합니다.
③ 시간은 주일과 겹치면 전, 훗날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식장은 간결하게 꾸미되 고인의 사진이나 촛불, 꽃으로 장식할 수 있습니다. 생전에 녹음된 육성이나 녹화된 생전의 모습이 있으면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⑤ 고인의 약력 혹은 유언, 유물을 준비하거나 장례식 때 실황을 준비해도 좋습니다.
⑥ 고인의 친우나 교회 대표가 고인에 대해 추모할만한 이야기를 준비케 하는 것도 무방합니다.
⑦ 불신자인 가족이나 친우 중에서 교회 전통에 어긋나는 일을 하려고 하면 예식이 끝난 뒤로 미루어야 합니다.
⑧ 신자, 불신자가 모인 장소라면 무리 없이 예배가 진행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⑨ 유족과 친지들은 복장을 단정히 하고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참석해야 합니다.
[추도예배 순서]
신앙고백 (“사도신경으로 우리들의 신앙을 고백함으로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찬 송
기 도
성경봉독 (이사야 40:6-8, 시편 46:1-3, 요한 복음 5:24-29, 로마서 5:1-5, 고린도 전서 15:48-58, 데살로니가 전서 4:13-18 중에서 선택하여 봉독한다. 부모님의 추도예배 때에는 열왕기상 2:1-4, 이사야 6:1-3, 시편 90:1-17, 요한복음 11:23-26, 요한계시록 7:9-17)
기 도
추도의 순서 (고인의 약력 보고, 추모사 또는 추모의 말씀, 유언이나 유물 소개 등)
찬 송 (고인이 즐겨 부르던 찬송을 부르는 것도 좋다)
축 도 또는 주기도
상례용어 및 예절에 대하여
1. 상례용어
1) 죽음에 대한 용어
① 영면(永眠) : 한 인간의 죽음을 영면이라고도 하는데 영원히 잠잔다는 뜻으로 부활을 믿는 기독교 신앙으로 생각할 때 적합지 않는 용어입니다.
②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승천, 소천(所天), 서거(逝去), 사망(死亡), 혹은 하나님께서 부르셨다 또는 하나님께서 불러 가셨다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2) 장례식 용어
① 고별식(告別式), 영결식(永訣式) 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용어는 부활을 믿는 기독교 신앙에는 적합지 않은 용어입니다.
② 오히려 천국환송식(天國歡送式) 이라는 표현이 더욱 적합합니다.
3) 조문 시 또는 조사(弔辭) 할 때
명복(冥福)을 빈다 는 말을 하는데, 명복이란 죽은 사람을 위하여 잘 받들어 섬긴 결과로 명계(冥界)에게 받는 복을 의미하는 말로 기독교 신앙에는 맞지않는 용어입니다.
기독교 장례의 초점은 죽은 사람의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부활을 믿는 신앙에 초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장례는 우리자신의 죽음을 환기 시키고 우리로 하여금 바로 살도록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용어에 있어서도 크게 유의하여야 합니다.
2. 상례(문상 問喪)에 대하여
① 상주는 문상객(조문객)을 맞을 때 “어서오십시오” 등의 인사말을 쓰지 않으며 문상객의 인사에 대하여 “죄송합니다” “망극합니다.” “바쁘신 중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를 답례하되 평상시 습관대로 “원, 천말의 말씀을,,” 같은 말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② 문상객의 복장 : 가급적 검정이나 흰옷을 입고, 남자인 경우에는 검은 넥타이를 맵니다.
③ 부득불 화려한 복장일 경우에는 장례식 뒤편에 자리를 잡고 남의 눈에 뜨이지 않게 몸가짐에 조심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④ 조의금은 흰 봉투에 “부의(賻儀)”, 근조(謹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등으로 쓰고 드리는 이의 이름은 그 아래에 씁니다.
⑤ 문상객은 호상(護喪)앞에서 조의금을 내고 접수를 마치면 - 방명록이 있으면 기록하고 - 빈소의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여 기도하고 상주에게 간단하고 정중한 인사를 함으로 유가족을 위로합니다.
⑥ 조의를 표하기 위해 헌화를 할 때 는 접수대에서 꽃을 받아 화병에 꽂거나 상위에 놓을 때에는 꽃의 줄기는 관을 향하고 꽃송이는 자기를 향하도록 놓습니다.
⑦ 문상객이 상주와 인사할 때 는 “얼마나 슬프십니까?”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뜻밖의 일입니다” “ 부활의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하도록 합니다.
⑧ 상주가 불신자인 경우 에는 “상사 말씀 무어라 드릴 수 없습니다.” “친상을 당하여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습니까? (손아래 장사인 경우)” 라고 인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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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자료~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망인이라는 단어는 사용을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마음이 숙연해지네여~
주님!!!!!!!!!!!!~~~~~~~
아멘!
전혀 몰랐던 부분이였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는 귀한 자료 감사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이 숙연해지네요~~
할렐루야
오지혜사역자님
숙연해진 마음으로
긴글을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내가 거처야할것을 생각 하면서요
귀한참고자료를 올리시느라
수고 하셨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