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산악회
(제702차) 정기산행
2010년 7월 25일 일요일
날씨: 비온 후 갬
산행지: 충북 제천 북바위산 (해발 772m)
산행코스: 물레방아휴게소-북바위-신선대-북바위산정상-사리기 고개-사시리계곡-물레방아휴게소 (7km/ 4시간산행)
참석인원: 61명
북바위산- 웃음소리 넘치는 우리님들 놀이터.
들어가는글:
장마 끝자락 폭염예보.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월악산 국립공원 끝자락 "북바위산" 탐방길에 나선다.
토요일 번개산행에 이어서 일요일 정기산행까지.
연속되는 무리한 일정에 힘들긴 하지만.
핑계김에 또 산행.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배낭을 챙겨 집결지로 달린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많은 회원님들 성원에 힘입어 2호차 투입을 결정하고.
2호차에 올라 산행을 진행한다.
대형버스에 비해 협소한 미니버스가 움직임에 다소나마 어려움을 주긴 했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즐겁고 편안하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막바지 장맛비가 오락가락 이어지는 날씨속에.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 TG 진출.
지방도를 달려 송계계곡 물레방아 휴게소 목적지에 도착한다.
여름 무더위를 피해 계곡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송계계곡은 이미 인산인해.
물레방아 휴게소 주차장 한 켠에 집결한 구리산악회 회원님들.
단체 인증샷으로 북바위산 입성을 알리고 탐방길을 열어간다.
북바위산.
충북 제천시 한수면과 충주시 상모면 경계에 위치한다.
송계계곡 중간쯤에 자리한 팔랑소 서쪽자락에 솟아있는 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된다.
높지는 않지만 기암절벽이 많아 산세가 수려하다.
산 중턱에 북을 닮은 커다란 기암이 있어 "북바위산" 이라 불려지고 있다.
산세는 능선 남면이 슬랩형태의 바위군으로 연이어져 있고.
아름드리 적송들이 등로를 에워싸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 정상을 오르며 지친 일상에 쉼표를!!
물레방아 휴게소를 들머리로 산길을 열어간다.
장마철 습도 높은 공기와 푹푹찌는 무더위.
산행 시작과 함께 이내 등줄기를 타고 많은 땀이 비오듯 흘러 내린다.
초입부터 시작되는 된비알.
안 그래도 전날 영접한 술로 비몽사몽 밉상 체력인데.
숨까지 트이질 않으니 발걸음은 천근만근 무디기만 하다.
암릉길 극한 생존으로 시작된 산행은.
산우님들의 탁배기 배려로 새로운 산행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게 만들고.
초입부 난제를 극복하고 암반터에 오른다.
북바위 형태의 바위군이 펼쳐지고.
멀리 운무에 가린 월악산군의 능선이 성벽을 펼친듯 멋진 배경을 연출한다.
드믄드믄 적송들마다 깊게 패인 상처.
일제말기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항공유를 만들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다.
지금까지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경종을 울리는 듯해 마음이 아리다.
산행을 시작 2시간 소요 북바위산 정상에 오른다.
운무가 넘나드는 황홀한 경치.
산은 우리에게 환성적인 충광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신선같은 정상에서의 여유와 산행식를 마치고 사시리고개 경유 계곡길 하산한다.
소나무의 멋진 향연이 볼거리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고.
병풍처럼 펼쳐진 암봉의 뻬어난 자태에 눈이 호사를 누린다.
선두팀은 (사시리 고개-박쥐봉-만수휴게소 코스) 로 종주산행을 이어가고.
후미팀은 계곡코스 알탕과 탁족으로 한여름 무더위 산행의 청량함을 만끽한다.
산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사람들.
다양한 회원분들과 가족같은 분위속에 매주 산을 오를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기쁘다.
물레방아 휴게소를 날머리로 하루산행을 마감하고.
산행주관에 애쓰신 이인권회장님.
집행부 임원진 수고 덕분에 즐거운 산행 만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회원님들 산행 동참과 진행협조에 감사드립니다.
뒤풀이 자리 식사제공 김해규 형님 감사드리고 늦게나마 생일 축하드립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고.
다음 산에서 함박웃음으로 뵙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독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