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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작품(예심) 2023년 9월 시 부문 예심 의견
시형 임한호 추천 0 조회 59 23.10.12 20:4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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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0.13 00:17

    첫댓글 개인적으로 <삐삐>는 어떤 '의지'가 담긴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삶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임.
    그런데 '의지'가 담겼다고 전제하다 보니 '하얀 풀씨'에 의문을 품게 된 것 같은데 너무 깊게 들어간 게 아닌가 싶기도 함. 즉, 4연의 '허기를 달래다 보니'를 '가난에서 벗어나 보니', '살만하다 보니'로 보면, 5연의 '하얀 풀씨'는 '흰머리, 늙은이, 나아가 죽음(날아가고 있었네)이 함축된 것으로 추가로 승화시킬 여지가 없다고 할 것임.
    따라서 이 작품은 물질적인 허기는 면한 반면 신체적으로는 점점 가난해지고 있는 자아를 발견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봄. 다만, 마지막 행에 '있었네'라는 과거형을 쓴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짐.

  • 작성자 23.10.13 09:36

    발행인님의 의견 감사합니다.제 시야가 좁았네요. 서술어 때문에 좀 헷갈렸어요. 하얀 풀씨가 노년이나 죽음을 비유한건 생각 못했어요. 보통은 지난한 고통 뒤에 긍정세계를 노래한다고 생각한 제 고정관념이 문제였던것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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