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밭 고랑은 많은 비에도 양호합니다
제 상추밭 덕분에
1년 중 큰 가족모임 행사를 잘 치뤘습니다.
적생채가 심어진 이 만큼은
원래 다음 세대용으로 비워두려 했던 곳입니다.
놀려두기 아까워서 파종했다가 가족모임용 첫 수확까지 했으니 이제 자리를 내어줘야 합니다.
오늘 새싹 비빔밥 재료가 되겠습니다.
오늘 파종하면 6월말 장마 직전에 첫 수확입니다.
그 이후에는 활대치고 장마철엔 비닐,
폭염에는 멍석망을 씌워 지켜주면
7월 금추가 될 아이들입니다.
뽑아낸 자리의 흙을 부슬부슬하게 해주고
아바타상추 씨앗을 흙 표면 위에 뿌려줍니다.
흙을 1밀리 만큼만 덮어주면 되는데
흙 대신 상토로 1~2밀리 덮어주면 더 좋습니다.
(비가 오니 마른 흙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흙은 물 주고 마르면 단단해지지만
상토는 계속 부슬부슬해서 발아되기가 더 쉽습니다.
한 주먹 쥐고 3개의 구멍에 나누어 솔솔 뿌려주면
대략 1~2밀리가 덮힙니다.
지금도 비가 오는 중이라 물은 살짝만 줬습니다.
오늘 같이 보슬비 오고 선선한 날씨에 파종해야 좋습니다.
비가 개고 더운 날씨가 올 것에 대비하여
멍석망을 두겹으로 덮어 줍니다.
(흰색 부직포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상추는 15도~25도 사이에서 발아가 잘됩니다.
인위적으로 강한 햇빛을 막아 온도를 낮춰주면 좋습니다.
옆지기님께서 어제 수고해주신 덕에
메인 고랑으로 배수가 잘되고 있습니다.
제 앞밭의 물도 이 통로로 내려와 제 밭을 거쳐 메인 고랑으로 빠져나갑니다.
제 앞밭 H누님네 밭이 물길 통로 역할을 해주도록
어제 제가 고생한 덕입니다.
중간 중간 물 고인 곳만 보정하면 됩니다.
여기도 물길의 중요한 요충지 중 하나입니다.
막으면 다같이 피해를 봅니다.
농장에서 가장 심한 다른 밭 사진입니다.
전체적인 조화없이
자기 밭 고랑만 깊게 판 탓에
본인 밭만 섬이 되었습니다.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습니다.
바둑판 모양의 주말농장에선
배수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옥상 텃밭에선 쪽파 종구를 만드려고 자연건조를 시작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