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1주일 완전정복32 한국철학13 동학-시천주
윤홍식의 시천주侍天呪 강의 - 하느님과 하나됨(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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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천주侍天呪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至氣今至 願爲大降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우리나라에 한울님 하느님 관련된 거 얘기도 좀 하나, 최수운 선생 시천주(侍天呪) 가지고 해서 좀 한번 할까 하는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나면 또 찍어놔야 되거든요. 찍어서 또 올려서 많은 분들 보시게. 지금 참나로 나로만 했잖아요. 근데 우리 민족은 이 자리를 예전부터 하느님이라고 알고 수행했던 민족이거든요. 그래서 하느님 우리가 아버지 그러면 지금 서양 기독교만 생각하시지만 우리 동양에서도 하느님 하고 중시한 자리입니다, 아버지처럼. 그래서 그 얘기도 좀 드릴게요. 촬영해? 삼일신고(三一神誥) 혹시 아시나요? 삼일신고라고요. 셋이면서 하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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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에 대한 신에 대한, 고(誥)는요 왕이 고해주는 겁니다. 가르쳐주는 거, 이렇다. 셋이면서 하나인 신이 즉 하느님에 대한 고찰입니다. 하느님은요 곧 옛날 한문으로 이렇게 위예요. 윗 상(上)자, 이건 아래 하(下)자. 위에서 이렇게 은총을 내려줘서 펼 신(申)자가 원래 벼락입니다. 벼락이 쭉 펴지잖아요. 구부러졌는데 그래서 이렇게 손으로, 꼭 이게 손이에요, 옛날 사람들은. 손으로 쭉 잡아 펴는 것 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게 이제 펼 신(申)자가 이렇게 됐어요. 이렇게 해서 펼 신. 하늘에서 은총이 내려서 만물이 계속 창조돼 나가는 걸 말해요. 신. 우주의 근원적인 힘입니다. 한울님 한울님 때문에 하느님 때문에 하나님 이러면 막 난리가 납니다. 제가 하나님 그러면 왜 하느님이라고 안 하나요? 그리고 하느님 그러면 어떤 책은 하느님 그러면 또 왜 하나님이라고 안 하냐고 싸우시고. 이게 원래 우리말인데 왜 다른, 서양에서 들어온 종교가 왜 그걸 가지고 싸우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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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하나님 다 이거 우리 말 아닙니까? 옛날부터 쓰던. 언어를 뺏긴 게 돼요. 왜 그게 어떤 특정 종교에서 시비를 걸 그게 되는지? 그건 인간이 만든 인간이 지금 최근에 만든 일이지 우리 역사 속에서 그거는 계속 쓰이던 이름들인데요. 그래서 이게 한자로 그리면 이렇게 돼요. 그래서 삼일신(三一神) 하면 근원적으로 우주적인 하나님, 천지만물을 낳고, 지금 이 순간에도요. 이 창조가 일회성이 아니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왜냐? 봄이 가고 겨울이 가면 만물이 또 태어나죠. 또 봄이 가서 봄이 여름 가을 겨울이 되는 원리는 누가 이걸 계속 봄을 또 여름으로 만들까요? 가을을 또 만들고. 우주를 돌리는 이 원리를요 오행으로 설명하지 않습니까? 이거 동이족이 다 만들어낸 겁니다. 홍산문화, 오행이건 음양이건. 만물은 겨울에 제일 쪼그라들었다가, 이게 태극이에요, 봄이 되면 조금 확 풀렸죠? 양기가. 그러다가 여름이 되면 아주 뜨거워졌다가 가을이 되면 쪼그라들어요. 쪼그라들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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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수축됐다가 완전히 차지죠. 차고 따뜻하고 뜨겁고 서늘하고, 이 순서로 계속 돌고 도는 그 힘, 이게 우주 법칙이에요. 법(法), 우주의 이 법대로 우주를 끝없이 굴리고 있는 이치와 법이죠. 이런 질서와 이 법으로 우주를 창조하고 굴리는 그 자리. 안 보이죠, 우리 눈에는. 그래서 윗 상(上)자를 써놓은 겁니다. 안 보여요. 우리 눈에는 안 보이는데 작용은 계속 보여요. 자 이 펜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누가 떨어뜨렸습니까? 하느님이요. 하느님이 정해 놓은 룰대로 우주는 칼같이 굴러가고 있어요.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 그 작용이. 그래서 노자는, 이 노자도 결국 이런 동이족의 홍산문화의 음양오행을 연구하신 분인데 결론을 이 하느님에 대해서 무위(無爲), 안 보여요, 작용이. 방금 이걸 누가 와서 여기서 뚝 떨어뜨렸나요? 안 보이죠. 봄이 되면 왜 식물들이 기다렸다 봄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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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울까요? 여름이 되면 확 퍼졌다가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낙엽이 지고 쪼그라듭니다. 겨울이 되면 씨앗으로 쪼그라들어요. 이렇게 돌고 돌리는 이게 너무 신기하다는 겁니다, 옛날 분들이 볼 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끝없이 질서정연하게 이런 현상을 굴리고 있는. 요즘 과학 이상이에요. 옛날 분들도 똑같이 여기에 감동하고. 여기에서 음양오행을 찾아내서. 여기가 지금 한의대 건물인데 한의학을 만들고 한 겁니다. 인체에서도 그 원리를 곳곳에서 찾아내가지고. 이게 다 신(神)에 의존해서 치료한다는 거 아시겠습니까? 현대의학에서 과학 법칙으로 다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하지만 과학법칙이 신이에요. 동양에서 볼 때는 법칙만 있나요? 그 법칙을 가지고 끝없이 현상을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 힘이 있죠. 그게 신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약을 넣어놓으면 꼭 이 현상이 일어나게 되죠. 인간이 하나요 그걸? 인간은 어떤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을 뿐이지 그 공식들, 이미 다 정해 놓은 공식들은 신이 만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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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있는 공식들을 찾아내가지고 신은 반드시 그때 그렇게 움직인다는 걸 아니까 그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뿐이에요. 그러면 살들끼리 붙고 아물고 힘을 다시 타고 다 똑같이 일어나요. 신을 의존하지 않고 우리가 뭐 하나 할 수 있는 거 없습니다. 희노애락은 여러분이 만드셨나요? 생각 감정 오감은 신이 만든 거예요. 그거 여러분이 그거 그냥 쓰고 계시는 거지. 그렇죠 감정의 원리, 모르세요? 그냥 쓰고 있었던 거지 한참 쓰다가 조금 요령이 생긴 거예요. 이건 이런 것 같다 하고. 근데 공식은 원래부터 있었죠. 우리를 희노애락으로 몰고 갔죠. 신이 없으면요 우리는 한순간도 우주가 돌아갈 수가 없어요. 그런 존재가 신이고 한울님이에요. 그래서 동양, 예전에 동양에서 예전에 할머니들이 정화수 떠놓고 우리나라에 어떻게 빌었죠? 천지신명이라고요 천지신명(天地神明) 밝을 명(明) 그래서 줄여서 신명(神明)이라고 합니다. 신명 나네. 춤을 추면 신명 난다고 하는 게요 신하고 하나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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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다가 이해되세요? 그래서 사람이 춤을 춥니다. 팔을 이렇게 벌리고 이렇게 치렁치렁 나무가 이렇게 뭐죠? 이렇게 장식을 해가지고 춤을 추는 이게 뭐냐 하면 없을 무(無)자입니다. 지금 없을 무자예요. 없을 무자는요 춤을 추다가 무아지경에 빠진 상태를 그려놓은 거예요. 춤을 추다가. 그래서 없을 무자 밑에 춤출 때 이 발바닥 그려놓으면 춤 무(舞)자가 됩니다. 이건 발바닥이거든요. 아까 저기 바닥 손가락이면 발가락 세 개의 발바닥 있죠. 그래가지고 이 춤이라는 게요 춤을 춘다는 거 이런 것도 다 이 신명 나려고 하는 건데요. 음악을 키고 다 신명 나려고 하는 거. 제사 지낼 때 음악 키고 막 이렇게 다 하는 거거든요, 예전에. 크게 나라에서 할 때. 이 신명 때문에 하는데 천신지명(天神地明)이에요, 원래는. 하늘처럼, 천지가 하느님이니까 하느님이 천지를 통해서 하늘로는 형체 없는 작용, 땅으로는 형체 있는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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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느님의 전지(全知)를 상징할 때는 천신(天神), 하늘은 신령하시다. 아까 신의 뜻은 아시죠? 우주를 다 꿰뚫어보고 작용하시는 모습. 원래 여기까지만 얘기해도 이미 끝인데 음양을 중시하다 보니까 하느님의 여성성, 남성성(天)이면 여성성(地)이에요. 전능(全能)에. 실제로 밝은(明) 땅(地)처럼 광명하다. 얘 얘기는요 땅처럼 물건을 다 만들어내요. 천신지명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드릴게요. 이 펜을 제가 놓으면 이 우주는 이 펜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알고 있죠, 이미. 전지(全知)에요. 이게 천신(天神)이에요. 지명(地明)은요? 실제 떨어뜨려요. 이해되세요? 이게 천지신명이라고 하는 겁니다. 정화수(井華水) 떠놓고 천지신명한테 비는 겁니다. 뭔 일 하나가 되려고 해도 거기에 천지신명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게 우리나라에서 하느님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거를 우리말로 하면 어떻게 되죠? 음양오행과 이런 이치 모르고 하느님을 얘기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음양오행 제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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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드렸죠. 한울님이 원래 “”하죠, 우리말로. 에 다 들어있어요. 은 어떤 뜻인가요? 정말 많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어사전 찾아보시면 한 그러면요 한은 대표적으로 하나라는 뜻과 크다는 뜻이 있어요. 하나. 한. 하나인데 우주가 결국은 하나죠. 하나가 제일 커요. 둘이면 클 수가 없어요. 하나인 게 제일 커요. 그래서 하나라는 것과 크다는 뜻은 사실 또 만나 있어요. 하나라야 클 수 있고 크려면 하나가 돼야 돼요. 이해되십니까? 쪼개지면 작을 소(小)자 보실래요? 이게(ㅣ) 물건입니다. 나눌 팔(八)자예요. 작을 소(小)자는 하나를 둘로 쪼개놓은 거예요. 쪼개지면 작아져요. 합쳐지면 하나가 되는데 합쳐지고 합쳐지고 합쳐진 제일 큰 거는요 하나일 수밖에 없죠. 더 합칠 놈이 없어야 돼요. 이게 하나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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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늘 천(天)자는 이 두 개(一/大)를 합치면 하늘 천(天)자가 돼요. 하늘은 우주에서 제일 하나이면서 제일 큰 게 하늘이에요. 이 우주를 말합니다, 이 천(天)은. 우주를 말하면서 동시에 우주를 다스리는 우주의 신을 말해요. 예전에는요 영국 왕을 뭐라고 불렀냐면 영국이라고 불렀어요. 프랑스 왕을요 프랑스. 이해되세요? 조선 왕은 조선이 되겠죠. 하늘이라고 부르는 거는 하느님의 나라를 부르는 거예요, 사실은. 통치 영역. 하늘. 그러면서 동시에 영역만 얘기하는 게 아니고 그 위대한 우주보다 더 크죠, 사실은 하느님이. 그러니까 통치 영역인 하늘을 말하기도 하고 하늘만큼 큰 존재, 하늘보다 더 크고 더 하나인. 사실은 하늘은 물질적인 우주 하늘은 크다고 못 해요. 진짜 무위(無爲)가 있거든요, 하늘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우주가 크다고 하지만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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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에서 우주를 가지고 계속해서 이 질서정연하게 굴리고 있는 자리는 더 하나이고 더 크죠. 그래서 이 하늘이 인격신을 말할 때도 생기고, 우주를 말할 때도 생긴다고요. 우주도 우주라고 할 때는 큰 한 덩어리 우주, 하늘이 다스리는 영역을 말하고, 하느님 할 때는 진짜 그 신이 돼요. 하늘의 우주의 주인, 우주를 경영하는 자. 그래서 지금 이거를 하다가 이렇게 부른 겁니다, 예전에. 그럼 이게 이렇게 됐겠죠. 그래서 이 알이라는 게 알도 동그라미(◯)라는 뜻이죠. 그래서 울타리에 “울”도 되고요. 이게 씨알이라는 알도 돼요, 뒤에 내려오면서. 그러니까 이 이 된 겁니다. 이때 이라는 뜻은 요즘 말로 하면 한울이라는 뜻도 있고 한알 이런 뜻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리고 일단 이렇게 되면 하나이면서 동그라미, 우주에서 제일 원만하다는 뜻입니다. 원만한 건 동그라미. 하나이면서 제일 크고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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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하여 조금도 찌그러진 데가 없는 그거. 이게 하늘이라고 본 겁니다. 우주를 본 거고. 그 우주의 하느님도 그 안에서 본 거고요. 그 우주의 통치자인 신도 본 거예요. 그래서 한울님 이렇게 이렇게 부르다가 뒤에 이제 여기다 어떻게 된 겁니까? 님이 붙은 겁니다. 그러면 님에서 리을(ㄹ)이 나중에 빠져요. 여기서 둘로 갈리는 겁니다. 한울을 강조하면 하느님이 되는 거고요. 그렇죠. 이 하늘이 됐으니까 한울님. 또 이 천도교 같은 데서는 한울님이라고도 부르고요. 님 한울님 한 큰 울타리 그래서 하나님 이렇게 써놓고 개신교는 뭐라고 부릅니까? 이거를 하나라는 데 더 초점을 둔 겁니다. 한 그래서 하나님. 이거 다 아래아에서 나온 얘기예요. 하나님. 천주교는요? 하느님 하늘이 하늘이니까 하나의 제일 큰 하늘, 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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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느님이 다스리는 통치 영역인 하늘. 그 하늘 같은 분. 그래서 한울님 하느님 하나님 다 여기서 이런 말에서 나왔다는 것도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에서 나온 거예요. 이 하나이면서 제일 큰 거예요. 그러니까 한울 해도 크다는 개념이고 하나 해도 뭡니까? 하나이니까 제일 크거든요. 이 두 개가 같은 개념입니다. 하나이다. 하나님은 하나, 우주에 한 분이라서 하나다. 틀린 말은 아닌데 그거랑 하느님이라고 싸워야 할 개념이 아니라고요. 애초에 같이 우리가 쓰다가 , 하다가 내려온 거기 때문에. 이해되시죠? 우리 민족의 하느님관을 한번 이렇게 좀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런 한울를요 우리 안에서 품고 있다라고 예전 어른들이 삼일신고에서 아까 얘기했죠. 삼일신고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 신을 얘기해 줄 때 삼일신고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성(自性), 자신의 본성에서 구(求), 씨알을 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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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내려올 강(降)자입니다. 있을 재(在) 이미 내려와 계신다. 너 이(爾)자이다. 너. 너의 뇌(腦) 속에. 자성구자(自性求子), 자신의 본성에서 그 씨알을 구해라. 너의 뇌속에 이미 내려와 계시다(강재이뇌降在爾腦). 우리 뇌의 상단전이, 인체에서는 여기가 북극성이거든요. 예전부터 우리나라 우리 조상들은 북극성의 하느님이 산다고 봤어요. 우주의 제일 축이 되죠. 인체에서도 여기가 축이죠. 여기가 북극이고 회음 쪽이 남극이 됩니다. 북극에 하나님이 사시니까 뇌에 산다고 봤어요. 우주에서는 저 북극성이요. 그래서 예전에 어른들이 죽으면 예전에 조상들은 고인돌에다가 돌로 덮죠. 돌에다 북극성이나 북두칠성을 꼭 새겨요. 그리 간다고 봤어요.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간다고. 그래서 이런 신앙이 우리한테 계속 있었던 겁니다. 문헌화된 건 언제 됐는지 모르지만 이 신앙이 우리나라 우리한테 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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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느님이 여기 살고 계신다고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이 한울님이 뭘까요? 구약에 보면 여호와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한, 여러분이 나라고 하는 그 감각을 갖게 된 게 그게 신이라는 겁니다. 이해되세요? 신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작용을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우주를 다 경영하는 자리죠. 지금 여러분 마음속에서, 여러분 마음을 한번 봐보세요. 나라는 놈이요 이 놈은 텅 비어서 존재만 해요. 이놈이 있어가지고 생각이 일어나고 감정이 일어나고 오감이 일어나요. 우리가 알기를 생각 감정 오감만 알고 살아요, 난 줄 알고. 이건 다 우리 에고의, 작은 자아인 에고의 세계인데 그 너머의 나라는 놈이 무위, 작용 없이 있으면서 내 마음을 다 희노애락을 경영하고 있어요. 그 자리를 바로 알면요 여기가 한울님입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한울님. 거기를 바로 찾아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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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르침을 어떤 분이 나오셔서 다시 이걸 또 복원하셨는데요. 한말에 최수운 선생님 아시죠. 시천주라고 이 한울님이 이걸 이분을 지기(至氣)라고 부릅니다. 최수운 선생은 혼원일기(混元一氣)라고 불러요. 혼원(混元). 혼원은요 구분할 수가 없다. 무극(無極)을 말해요. 일기(一氣), 혼원 상태의 한 기운. 무극과 태극을 겸해서 얘기하는 건데요. 나눌 수 없는 한 기운, 지극한 기운이 나예요. 이 지기(至氣)가, 지기금지(至氣今至) 지기가 지금 이르렀으니. 지극한 기운이 지금 나한테 이미 임했으니. 여러분 마음속에 이미 여러분 머릿골에 내려와 계신 겁니다, 한울님이. 느껴지세요? 생각 감정 오감을 내려놓으세요. 그건 후천(後天)적인 작용이잖아요. 선천(先天)의 나로 돌아가 보세요. 선천의 나가 지금 있잖아요. 생각 감정 오감 너머에서. 이 신을 이렇게 이렇게 제가 그려볼게요. 제 마음대로 그리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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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감정 오감으로 작용을 일으킨다고 해도 되겠죠. 제가 여러분 편의를 위해서 설명 드린 겁니다. 이게 신이에요. 그러면서 여러분 마음에서 끝없이 작용을 일으키는 거. 생각을 일으키고 감정을 일으키고 오감을 일으키는 그 보이지 않는 자리 이게 신입니다.
이 신의, 신이 지금 내 안에 이르렀으니 “지기금지(至氣今至) 원위대강(願爲大降)” 그럽니다. 원컨대, 뭐죠, 원위대강 그렇죠 지기금지 원위대강 그러죠. 대, 위자 할 위자 쓰나요? 아까 강(降)자입니다, 저기에. 원컨대 크게 내려주십시오. 나한테서 뭔, 아까 이겁니다. 지금 이거 한자 기억하세요.
이 지극한 기운 보이지 않는 기운이 내 안에 이미 작용이 없는 중에 내 안에 딱 있으니, 서려 있으니, 내 생각 감정 오감 속으로 은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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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생각 지혜로운 감정, 자비로운 감정 이런 능력들을 나한테 내려주십시오 하는. 내 안에 신이 있으니 신은 원래 그런 존재죠. 보이지 않으면서 모든 일을 변화를 일으키는 그 자리가 내 안에 천지신명이 이미 있으니, 내 안에서 원컨대 크게 내려주십시오. 은총을 내려주십시오. 이거는 이제 시천주 하기 전에 붙는 주문이에요. 본격적인 시천주가 이겁니다. “지기금지 원위대강” 여기까지 하고요. 시천주(侍天主). 여기가 이제 핵심인데 천주(天主) 천주라는 말을 가톨릭 때문에 의식하고 쓰게 된 거죠. 서양에서 천주라고 쓰니까 부르니까 그 서학(西學)에 대해서 동학(東學)이라고 대항하고 나오신 거잖아요. 그때 자부심은요. 최수운 선생은 한울님에 대해서 서학보다 동학이 훨씬 잘 모신다라고 자부하고 동경대전(東經大全)을 쓰신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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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최수운 선생이 예수님보다 낫다는 얘기냐?” 이런 게 아니고요. 그 당시 기독교랑 비교하셔야 돼요. 예수님이야 아버지 안에 나 있고 내 안에 아버지 있으니까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의 극치입니다. 최수운 선생은 그 당시 기독교, 우리나라에 들어온 그 기독교를 가지고 말씀드린 겁니다. 거기보다 우리가 훨씬 하느님하고 바로 만난다. 내 안에 이미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 우리들은. 시천주(侍天主), 천주를 이미 모신다. 즉 우리 머릿골에 내려와 계신 하느님을 지금 바로 각성하셔야죠. 생각 감정 오감의 작용이 다 뇌에서 일어납니다. 그 뇌의 근원이 어딜까요? 도교에서 이걸 원신(元神) 그럽니다. 순수한 정신, 이 원신의 자리, 이 신의 자리가 한울님입니다. 순수한 신인 나, 나예요. 나라는 자리를 늘 내 안에서 느끼고 경배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참나 찾으십시오” 하면 “그냥 나네” 하고 느끼실까 봐. 거기 한울님 자리예요. 우주를 경영하는 신을 여러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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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 계신다는 걸 아셔야 돼요. 생각 감정 오감은 변화 속의 세계지만 그 자리는 변화하지 않는 자리이기 때문에 신의 자리예요. 우주에서 변하지 않는 건 신밖에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나”라고 존재해 보세요. “나”라고 하신 다음에 아무개 누구, “나” 하신 다음에 나라고 말한 그 자리 느껴보세요. 나라는 생각 감정, 생각이나 말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아보세요. 이거를 참나를 깨쳤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최수운 선생식으로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겁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이쪽을 택했어요. 아버지라고 불렀거든요, 참나를. “아버지” 하고 아버지 앞에서 딱 에고를 무릎 꿇렸습니다. 그러니까 참나의 뜻이 확 퍼지기가 좋은 거예요. 자신의 본성에서 아버지를 찾았기 때문에 한울님을. 한울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하시면 한울님 뜻, 참나 뜻을 따르시기가 더 좋겠죠. 근데 너도 나고 나도 나고 참나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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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니까 하고 이렇게 대등하게, 대등하게 너무 보다 보면 에고가 좀 기고만장해지는 문제가 생겨요. 아버지 하고 아니면 한울님 하고 나를 느껴보세요. 맛이 틀립니다. 에고가 느낄 때 훨씬 조심해요. 이거를 옛날 선비들이, 우리나라 선비들이 깨어 있음을 표현하는 말을 경(敬)이라고 했거든요. 이게 공경(恭敬), 임금 만날 때 원래 자세입니다, 경은. 그래서 경천(敬天) 그러죠. 경천을 지금 최수운 선생은 시천주(侍天主)라고 표현한 거예요. 하느님을 모시고 있다면 경천, 참나 자리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는 그 상태입니다. 경(敬), 시천주(侍天主) 천주를 모시고, 그다음 뭐 해야 될까요? 조화정(造化定) 한울님이 부리는 그 조화에 나도 안정(安定), 거기에 참가한다는 뜻입니다. 안정된다는 건 흔들리지 않고 아버지가 하자는 대로 한다는 겁니다. 내 안에 있는 참나랑 접속을 하고, 참나와 함께 생각하고 참나와 함께 느끼고 참나와 함께 말하고 행동하면요 생각은 지혜가 되고 감정은 자비가 되고 오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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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돼요. 못하실 게 없어져요. 여러분의 마음을 여러분의 인생을 개척하게 되십니다, 아버지 뜻대로. 그거를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그럽니다. 하느님을 모시고 그 하느님이 부리는 조화, 즉 우리로 치면 뭡니까? 인의예지 잘하자는 겁니다. 양심대로 사는 데 내가 아주 안정되게 자리를 확보하면,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永世不忘) 영원히 영세 영원한 세상동안 불망 잊어버리지 않으며, 뭘 잊어버리지 않을까요? 한울님요. 한울님을 영원히 잊지 않으며. 만사지(萬事知) 우주에 모를 일이 없다. 왜냐? 한울님은 우주의 모든 이치를 꿰뚫은 자리니까요. 여러분의 나는 우주의 이치를 다 알고 있어요. 여러분의 나는 여러분 인생의 답을 다 알고 있어요. 밖에서 찾지 마시고 나랑 접속해서, 나랑 접속하세요, 그리고 거기에다 물어보세요. 뭐라고 물어보시면 될까요? 저는 이걸 씁니다. “자명한가?” 시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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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가의 답입니다. ①깨어 있는가? 난 지금 깨어 있는가? 그리고 ②나는 지금 양심의 자명하게 한 찜찜함 없이 살고 있나? 두 가지만 물어보세요. 시천주 조화정이 여러분한테서 흘러나옵니다. 깨어 계세요 지금? 나라는 존재 느끼세요? 그리고 양심이 당당하세요? 지금 하는 생각 감정 오감이 이 아버지 한울님자리한테 떳떳하세요? 그 자리에. 양심은 다른 거 아닙니다. “내가 당해서 싫은 일 남한테 하지 말자”는 이게 하나님의 지상 명령이에요. 거기에 떳떳하세요? 여기 떳떳하시면 찜찜하지 않아요. 근데 뭔가 하나가 걸리시면 찜찜할 겁니다. 내가 하는 일이 남이 나한테는 안 해줬으면 하는 일을 내가 남한테 하려고 하면 찜찜하실 거예요. 왜냐면 여러분 안에 있는 한울님이 찜찜하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시천주(侍天主) 한울님을 늘 모시면서 한울님이 하자는 대로 잘 하고 있나? 이것만 잊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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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키면 만사지(萬事知) 우주 만사를 다 해결할 수 있다. 나는 답을 몰라도 돼요. 하느님은 답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울님 자리에다가 물어보고, 한울님이 보내는 신호가 자명하다고 왔을 때만 움직이고, 찜찜하다고 내면에서 신호가 올 때는 멈추고 보류한다면 만사를 다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다. 지기금지(至氣今至) 원위대강(願爲大降) 지극한 기운이 지금 여러분 머릿골에 내려와 있습니다. 그 자리에다가, 그 자리를 정확히 알고 그 자리에 집중을 하고 살아가신다면 엄청난 은총이 거기서 나옵니다. 그래서 늘 하느님을 모시고 그 하느님이 하자는 그 조화에 같이 보조를 맞추면 여러분은 우주에서 제일 잘 사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고의 사람, 성인이 될 수 있다는 이게 우리 민족의 고유의 하늘님관에서 나온 결론인데 저 만 년 전에 홍산문화보다 더 먼저에서 나왔던 그런 문명이 홍산문화를 통해서 이렇게 세련돼져서 음양오행이 갖춰지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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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철학들이 내려오다가 한말에 최수운 선생이 다시 집약한 게, 그 천주교의 자극으로 나왔지만 우리의 하늘님관을 얘기한 겁니다. 천주교 개신교 뭐 막론하고 기독교보다 우리 민족이 한울님 모시던 그게 절대 뒤지지 않는다. 저 고대로 올라가면 삼일신고, 단군 때 환웅 때의 그 가르침에 그대로 이어진다 하는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시천주(侍天呪)가 주문으로만 그냥 단순히 암송하시는 분이 많은데 뜻을 알고, 한 자 한 자를 알고 음미하시면 그대로 철학의 핵심입니다. 여러분이 가셔야 할 어떤 공부의 비방을 담고 있으니까 꼭 같이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예. 여기까지 일단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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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녹취) 인문학 1주일 완전정복32 한국철학13 동학-시천주 (홍익학당) | 작성자 수호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