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트패키지로 만들었다면 아마도 몇날 끙끙 앓았을지도 모른다.
퀼트 수업할때마다 한블록씩 배색을 맞춰서 만든 작품이라 남다른 애정이 있다.
패치워크와 아플리케로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컨츄리한 퀼트 벽걸이 참 오랜만이다.
아마 완성직전에 찍은거라 군데군데 미완성이지만 전체컷이 남아 있어서 지금이라도
볼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이다.
홍차염색은 컨츄리한 분위기를 낼때 빠질 수 없는 단골 아이템이다.
광목에 홍참 염색을 한후 아우트라인스티치로 글자를 수놓고
소녀도 아플리케해서 염색천과 컨츄리한 소녀의 찰떡 궁합을 맞췄다.
나중에 머리는 입체적으로 올라갔는데 기억에 아주 생생하다.
사각패치를 하고 별도 이것저것 원단을 섞어서 패치를 했더니 퀼트다움이 마구 느껴진다.
그위에 사랑스러운 곰돌이를 수놓으면 간단한 퀼트기법임에도 빛이나는 작품이 된다.
무늬가 많은 원단을 잘라 글자를 아플리케하는 일은 참으로 까다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주에서 2-3시간 거리의 샵을 오가며 열정을 불태운 수강생의
손끝에서 제대로 빛을 발해 근사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컨츄리라고 꼭 어둡고 톤다운된 색감만 사용하는것은 아니다.
이렇게 사랑스럽고 동화적인 느낌도 한블록 추가하니 전체적으로 조화로워졌다.
바탕으로 사용한 무늬 광목위에 아플리케를하고 아우트라인스티치로 집들의 외곽선을
잡아주니 깔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퀼트가 있는 마을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블록들을 합쳐놓으면 바로 요런 퀼트벽걸이가 완성된다.
퀼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만들어보면 좋을 욕심나는 블록들의 조합이다.
수강할땐 아가씨였지만 지금은 결혼해서 연락이 닿지 않는 그녀가 문득 궁금해진다...
깔끔한 손맛, 환한 미소~ 어디가나 사랑받을 그녀...
여우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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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하고 감탄이 나오네요 정말 정성가득 멋집니다
하루 아침에 만들 수는 없지만 매일 조금씩 작업하면서
작품과 정이들과 완성후에는 남다른 성취감을 느끼기에
퀼트하는 분들은 계속해서 작품을 한다지요~ ^^
벽걸이나 이불은 언제쯤 해보려나요?
한번쯤은 해보고픈데 과연 가능할지~~?
하고 싶은 작품을 만나면 그때는 하고싶은 욕구가 쑥쑥 올라와서
하게 될꺼예요. 아직은 그만한 작품을 못 만난거 아닐까요^^
정성이 한가득 들어가는 작품...
네 그래서 작품이라고 부르는게지요^^
어머나^^~
정말 근사한걸요 ㅎㅎ~~^^~~
시간을 갖고 한블록씩 완성하는 맛이 쏠쏠한 작품이예요.^^
울 언니도 열심히 만들던데 요렇게 벽걸이가 완성이 되는군요~~솜씨 대단합니다.
만들면서 함께 색상과 원단 고민할때 참 행복했던거 같아요.
그런 순간들도 함께 녹아있는것 같아서 참 정이가지요.
이런작품 만든다는건 엄두도 못내고
마미나라님 작품 보는것만으로 흐믓 ^.~
하네요.
한폭의 그림 같아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보람이 있기에 계속해서 이 일을 하는거 같아요.
이제는 제가 하는 작품보다 수강생들이 하는 작품들이 더 많지만
그또한 저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만족감 얻으려해요.^^
대박이예요 전 패치워크 너무 힘들어요 첨엔 야심차게 시작하는데 마무리가 안되요 ㅜㅜ
저두 도전하구 싶은데 엄두를 못내네요...
색 배치가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