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체인지메이커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심원고등학교
"우리 학교는 진로에 맞는 나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어요",
"우리 학교는 이론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문화콘텐츠 수업이 있어요", "우리 학교는 세계시민 자부심을 기르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이 있어요".
부천 심원고등학교 학생들이 꼽은 우리 학교가 최고인 까닭이다. 학교는 ‘교육과정 다양화와 학생 성장 프로그램 운영으로 빛깔 있는 꿈을 찾는 학생 육성’을 목표로 학생 맞춤 교육 실현에 앞장선다. 교육활동 집단화와 획일화를 넘어 학생 개개인이 관심 분야를 찾고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교과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 탐색, 지역 특색 반영 등 다양한 교육 확장을 통해 깊이 있는 사고력을 갖추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원고는 현재에 머무르는 것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을 펼쳐 학생들이 급변하는 미래사회 유연히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이끌어 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맡는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미래교육 방향을 고민해 새롭게 다가올 변화에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교육을 펼치고 있는 심원고를 찾았다.
심원고등학교 학생들이 ‘120초 영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심원고등학교
◇미래를 그리는 교육= 학교는 교육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 자율학교, 부천교육지원청 토론선도학교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바탕으로 미래사회 꼭 필요한 역량 강화에 힘쓴다.
학생 특기와 적성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4개로 나눠 기존 인문과 자연으로만 구분되던 과정을 확대했다. 학생들은 보다 구체적이고 자신이 꿈꾸는 진로와 관심사에 가까운 과정을 선택해 맞춤 교육을 받는다.
이 중 국제화와 문화콘텐츠 과정은 각 교과 특성에 적합한 교실 환경까지 조성했다.
국제화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국제문제 전문가, 외교 분야 등 국제와 관련된 진로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문제와 미래사회’, ‘국제 관계와 국제기구’ 등 전문교과 과목 이수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세계에 대해 심화 학습하는 시간을 보낸다.
전문협력강사의 코티칭 학습과 학생 중심 프로젝트, 체인지 메이커 문제 해결 활동 등 여러 경험을 통해 폭넓은 배움의 장을 마련한다. 여기에 더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동아리 활동과도 연계해 수업과 창의적체험활동을 넘나드는 교육 효과를 누리고 있다.
문화콘텐츠 교육과정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전문적 미디어 콘텐츠 제작 능력을 융합해 배우는 시간이다. 미래 큰 부가가치 가운데 하나인 콘텐츠 제작에 문화·역사·인문학적 가치가 바탕이 되는 상상력을 입히는 역량을 갖춘다.
이론 중심 교육보다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했으며 국어와 예술, 국어와 정보를 통합한 현대문학감상을 비롯해 문학과 매체, 미디어 콘텐츠 일반, 스마트문화 앱 콘텐츠 제작 등 과목을 이수한다.
학생들은 교육과정 이수 후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과 함께하는 120초 영화제’를 열어 자기주도성까지 함양한다.
이경희 교사는 "학생 개개인 맞춤형 성장은 획일적 교육과정과 입시에 매몰된 교육을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꼭 필요한 과제"라며 "학교는 다양화와 특성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고 꿈꾸는 미래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원고등학교 학생들이 ‘통통배(통섭을 통한 배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심원고등학교
◇학생 개인별 배움 로드맵…‘넘나들이 교육’= 심원고는 학생 개인별 맞춤 성장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 영역을 넘나들면서 학습할 수 있는 교육문화를 구축했다.
책을 골라 읽고 토론한 뒤 글쓰기로 완성하는 ‘사제 넘나들이 독서토론글쓰기 아카데미’와 자율과정 기간 배운 교과 학습 내용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와 팀을 이뤄 수행하는 ‘전교생 1인 1프로젝트’ 등 다양한 체험이 펼쳐진다.
특히 ‘통통배(통섭을 통한 배움)’은 학생 진로에 맞는 심화 과정을 제공, 체계적으로 자기주도성을 기르고 꿈꾸는 직업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시간을 갖는다.
정경조 교사는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물질적, 질적 확장과 사고 확산 경험이 중심이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자기주도성을 갖고 원하는 진로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양효원기자
[우리학교 최고] 심원고 교장 "학생이 흥미와 적성 발휘하는 교육 펼칠 것" < 교육이 미래다 < 교육 < 사회 < 기사본문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