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휘는 장례비 ☆
"발인을 해야 하는데 어머님 관을 안 내주겠다고 하니 별수 없었어요."
광주에 사는 박모(70)씨는 지난해 모친상을 치르다가 장례식장의 바가지요금에 더 큰 아픔을 겪었다.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식장을 알아보던 박씨에게 광주 서구의 모 장례전용시설 직원이 병원과 지인의 소개를 받았다며 접근했다.
'장례식장 사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건넨 그는 "(소개를 받아)모르는 사람도 아니니 수의, 제단 비용 등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말했다. "다만, 직원들에게 편의를 부탁해야 하니 '인사비'를 달라"는 제안도 했다.
박씨는 '어머니 장례를 치르는데 이 정도의 인사비는 감수해야지'라는 생각에 선뜻 30만원을 인사비로 전달했다.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발인을 앞두고 비용을 정산하려 하자 장례업체의 태도가 돌변했다.
무료로 제공하겠다던 수의·제단은 물론, 쓰레기 처리, 국자, 앞치마 등까지 상세히 적은 비용 청구서를 내밀었다. "돈을 안 주면 발인을 못한다"고까지 협박했다.
박씨는 답답한 마음에 자신에게 처음 접근했던 장례업체 사장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자 장례식장 측은 다른 대표이사를 데리고 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해당 장례식장에는 사장, 대표이사, 이사, 회장 등의 직함을 가진 사람만 여러 명이었다. 그들은 요양병원 등에서 고객을 유치하는 사실상 영업사원이었다.
이들은 처음 '수의 등을 무료 서비스하겠다'며 꾀어 나중에 바가지 비용을 청구한다.
박씨는 "발인을 해야 하는데 관을 안 내준다고 하니 수백만원의 추가 비용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었다"며 "최초 계약서를 작성하지도 않았고, 확인 없이 병원에서 소개해 준 것으로 믿은 내 잘못이 크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장례업체가 경황없는 상주들에게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이 너무 괘씸하고, 바가지요금을 낸 것이 너무 억울하다"는 한탄도 했다.
'마지막 가는 길' 고인에게 정성을 다하려는 상주의 마음을 이용, 폭리를 취하려는 장례업체는 이곳만이 아니고, 이번만도 아니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다.
2014년 10월 부산에서는 각종 장례용품과 상가 음식을 납품하면서 사례비를 주고받은 장례업체 종사자 43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장례식장 대표 김모(53)씨와 사설 봉안당 업주 이모(53)씨 등 장례업체 종사자들은 장례식을 유치한 상조회사 직원에게 20만∼30만원의 사례비를 주고, 봉안당을 소개한 사람에게는 안치비용의 20%∼50% 사례비를 건넸다.
또 유골함은 30%, 장의차와 돼지고기는 30%, 영정사진은 50%, 조화는 40%의 사례비를 줬다.
이들이 2013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주고받은 사례비는 17억6천여만원에 달했다. 부풀려진 장례비용은 고스란히 유족이 부담해야 한다.
제주에서도 지난해 10월 헌 조화를 거둬간 뒤 새 화환으로 되팔아 1년여간 7천만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남긴 꽃집 운영자와 이를 눈감아 준 장례식장 직원이 경찰에게 붙잡히기도 했다.
장례업자들의 부당한 요금 청구에 유족은 슬픔을 잊기도 전에 허리가 휠 정도다.
장례식장이 남기는 이윤은 엄청나다.
2009년 수도권의 장례식장 50곳 등 공급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을지대학교 이필도 교수와 동국대학교 김미혜 교수의 '표준장례비용 산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이 보고에 따르면 매장이나 화장 같은 장묘 절차 비용을 제외하고 장례용품·조문객 접대 비용, 시설사용료와 같은 장례식장 표준 비용은 625만원이었다.
적당한 이윤을 고려해 장례식장 업자들이 생각하는 장례식장 표준 이용료가 이 정도라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04년 5월17∼29일 장례 서비스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장례식장 비용은 938만원이었다.
장례식장 측이 생각하는 표준 장례식 비용과 소비자들이 실제로 낸 평균 장례식 비용 사이에 300만원이 넘는 차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 운영현황을 보면 14개 국립대병원이 직영하거나 위탁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의 순수익은 2010∼2014년 5년간 880억원에 달했다.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의 같은 해 평균 이익률은 54.5%로, 2013년 평균 이익률 38.3%보다 무려 16.2%포인트나 높아졌다.
이 자료를 보면 모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은 원가 294만원인 안동포 수의를 420만원에 판매해 126만원의 차액을 남겼다. 다른 한 국립대병원 장례식장도 원가 5천500원인 염베(염을 할 때 사용하는 천)를 다섯 배 가까운 3만원에 판매했다.
모두 장례식장이 폭리를 챙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재호 박사는 "일반인에게 부담되는 높은 장례비용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 및 안내해 장례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이 터무니없는 장례비용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은 갑작스럽게 장례를 치르게 된 일반인들이 쉽게 비용 정보를 얻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장례비용을 줄이려면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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