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를 위한 모자 (코바늘 뜨기)
저희 엄마는 뜨개 고수세요~~
저희 어릴때 겨울 티셔츠는 죄다 엄마표 뜨개 옷이였으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옷까지두요~~
어른들 가디건같은것두 일주일도 안되서 완성하는 엄마모습을 보며 자라서 그런지
저도 뜨개를 좋아하게 된거같아요~~
그런 엄마랑 통화만 하면
"너 또 뜨개질하지??"
"응.. 왜??"
"팔이랑 어깨 다 고장나니까 제발 그만 떠라"
그러시거든요~~ ^^
그렇게 뜨개하는걸 못마땅해하시는 엄마가
며칠전.. 조심스럽게 모자하나만 떠 달라구~~ ㅎㅎ
항암치료중이시라 머리카락을 밀었더니 모자가 필요한데..
이쁜 딸이 이쁘게 떠줬으면 좋겠다구~~ ㅎㅎ
정성을 가득 담아 엄마의 병이 빨리 낫기를 기도하며
한코 한코 떠봤어요 ㅎㅎ
사설이 무지 길었네요 ㅎㅎㅎㅎ
실: 청송뜨개실 미도리
바늘: 모사용 8호
이 실은요~~
청송뜨개실에 새로 입고된 실인데
종이로 만들어진 실이랍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세탁이 가능하다죠~~^^
여름에 모자나 가방뜨기 딱 좋은 실이에요^^
가장 기본적인 모양이에요~~
짧은뜨기로 쭈욱 뜨다가 챙부분을 조금 넓힌 벙거지 스타일이라죠^^
색상이 그라데이션처리되어 참 이뻐요~~~^^
시원해보이기도하구요
모자 사진에 담아보긴 첨이라 어렵네요~~ ㅎㅎ
모자,, 케이프,, 옷등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착샷!! ㅎㅎ
넘 이쁘죠??
변군은 챙을 또르르 말아 올려 옆으로 씌우니
페도라 느낌도 나구 말이죠~~
때에따라 챙을 말아올려도 좋구
밑으로 내려도 좋아요~~ ^^
엄마가 맘에 들어하시겠죠? ^^
이웃님들~~
낼부터 황금연휴네요!!!
전 변양 친구네하구 강원도 평창으로 또 놀러갑니다~~ ㅎㅎ
주말지낸 이야기들고 담주에 또 뵈어요^^
첫댓글 종이실 생소하지만 친환경적이라 좋은것 같네요~
시원스러워 보이는 예쁜 모자네요
저두 첨 보는 독특한 소재네요~ 넘 이쁘고 부럽네요~
일년 동안은 참 좋아요 그런데 일년 지나면 푹 꺼져서 쓸수가 없어요 그게 단점인거 같아요 시원하고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