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4일(목),
전남 완도군에 소재한 상황봉(644m) 종주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당일치기 산행으로는 조금 버거운 거리의 신땅끝 완도를 다녀온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야탑역 앞에서 6시 15분 출발한 버스는 산행 들머리인 완도군 대구리에 11시 반경 도착되어 곧바로 산행을 출발하였다.
남녁의 기온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상당히 포근하였지만 연무가 잔뜩끼어 시야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은 아쉬운 산행이 되었다.
특히, 산행 출발시와 산행 도착이 임박할 즈음에만 제외하고 산행내내 산 전체에 드리웠던 많은 구름으로 인하여 사진촬영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산행은 완도 남쪽 끝자락의 대구리 마을에서 출발부터 능선에 도착하기까지 대략 30분정도 그리 가파르지 않은 오름길을 올라야했고 그 이후부터는 완만한 경사를 오르는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다.
특이한 것은 다섯개의 봉우리를 다 넘어야 했는데 첫번째 봉우리인 심봉, 두번째 주봉인 상황봉을 넘고나면 하느재에 내려서게 되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어 조금 헐떡이다 보면 세번째 봉우리인 백운봉을 오르고 완만한 길을 하산하면서 네번째 봉우리인 업진봉을 지나게 되며,
마지막 5번째 봉우리인 숙승봉은 하산중에 갑자기 가파른 계단을 오른후 다시 내려와 해신촬영지를 발아래 내려다보며 걷다보면 산행 들머리인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리 바쁘지않게 걸어서 5시간 정도의 산행코스가 된다.
산행들머리와 날머리에선 동백꽃 군락지를 만나게 되는데 계절이 조금 빨라서인지 활짝핀 동백꽃은 어쩌다 조금 만나게 된다.
날씨는 연무가 끼지 않았다면 건너편의 달마산의 멋진 바위능선과 원거리지만 완도 끝자락의 땅끝전망대도 시원스레 볼수 있었을텐데 조금은 아쉬웠다.
귀경길엔 해남, 강진주변으로 산행시엔 간혹 찾아가는 백반한정식(?) 집에서 해산물 일색인 맛있는 식사를 반주와 곁들였다.
도로는 주중이라서인지 막힘없이 달려서 밤 11시에 야탑역에 도착하였다. 집을 나선지 17시간만에 집에 도착하니 피곤이 엄습해 온다.
아래 산행중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산행의 여운을 느껴본다.
상황봉 산행들머리인 대구리
일행과 함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약 30분정도 오르막을 올라능선에 도착하자마자 바닷가 풍경이 보입니다.
간간이 피어있는 동백꽃
노오란 생강나무도 꽃송이를 피어내고...
연무가 심하게 끼어 아쉬움이 남고...
산죽 오솔길을 오르는 일행
좌측의 바위봉이 심봉, 우측으로 제일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상황봉
심봉을 오르며...
좌측으로 우회해서 심봉 정상으로 가는길도 있습니다.
첫번째 봉우리 심봉
완도와 신지도를 연결하는 다리도 보이고...
신지대교를 줌-잉해서...
저 멀리로는 완도타워도 조그마하게 보입니다.
남해안 다시마(?) 양식장
통신탑이 보이는 곳이 상황봉 정상
줌-잉해 봅니다.
상황봉으로 가다가 뒤돌아본 심봉
상황봉 정상이 보입니다.
두번째 봉우리이면서 주봉인 상황봉
상황봉 정상에서 신지도 방향을 바라본 풍경
심봉이 역광으로 실루엣을 남기고...
심봉 표지석 꼭대기엔 새 한마리가 앉아있네요.
상황봉 정상에서 백운봉 방향으로 하산중 뒤돌아보고...
하산중 뒤돌아보니 오른쪽으로는 심봉이 보이고...
상황봉에서 하느재 가던중 만난 제1전망대
제2전망대와 높게 보이는 세번째 봉우리인 백운봉
하느재입니다...산행시간으로 보면 중간 정도되는 지점입니다.
제2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제2전망대에서 완도수목원 방향을 바라본 풍경
곧 올라가야할 백운봉을 바라보고...
백운봉 정상을 줌-잉해 보고...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백운봉
백운봉 정상에 서잇는 일행을 줌-잉해서 보고...
세번째 봉우리 백운봉입니다.
새로운 땅끝마을이라는 완도타워가 있는 동네의 풍경
완도타워를 줌-잉해 보고...
백운봉에서 하산하며 만나는 네번째 봉우리 업진봉
업진봉 정상입니다.
업진봉 표지석 우측으로 백운봉 능선을 바라보고...
신지대교가 조금더 가깝게 보입니다.
신지대교
연무속에 윤곽만 보이는 달마산 능선 우측 하단으로는 완도대교도 보이고...
완도대교를 줌-잉해 봅니다.
오늘 산행하며 본 봉우리중 가장 멋들어진 다섯번째 봉우리 숙승봉
사자가 풀숲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것 같은 숙승봉
인증샷 한장
오늘 걸어온 산길을 뒤돌아본 풍경
매끈한 화강암이었으면 인수봉 동생이라해도 될것같은 숙승봉
숙승봉 정상을 줌-잉해 봅니다.
숙승봉 올라가는 가파른 철제계단
숙승봉 정상을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또다른 철제계단
숙승봉 정상을 올라오는 일행
다섯번째 봉우리 숙승봉 정상입니다.
숙승봉 표지석 뒤에서 바라본 풍경 맨왼쪽 봉우리가 상황봉...이어서 백운봉, 업진봉이 차례로...
숙승봉 아래로는 청소년 수련원이, 그 윗쪽으로는 해신 촬영장이...
숙승봉을 내려와서 뒤돌아본 풍경
해신 촬영장이 발아래 보이고...
해신 촬영장을 게속 바라보며 하산합니다.
해신 촬영장을 줌-잉해 봅니다.
산행이 끝나는 장소에 있는 장보고 야영장
장보고 야영장 주변에 활짝핀 동백나무꽃
주차장에 설치된 해신 입간판
수련원 주차장에서 강진으로 이동하며 차안에서 촬영한 완도 바닷가 풍경 송신탑이 서있는 두륜산이 보입니다.
강진에서 저녁을 먹던 산객들에게는 유명한 백반한정식집 주변의 교회 멋들어진 첨탑은 태풍에 쓰러져 다시는 이 아름다웠던 첨탑은 구경할수가 없답니다. 몇년전 주작산 산행후 위에 설명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을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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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잔잔하게 울려나는 배경음 속에 다가서본 완도에 상황봉은 가야산 상왕봉을 보는듯 웅장함에 말문이 막혀 버립니다.
오르면서 보여지는 각종 기암들과 심봉 백운봉들의 풍경 또한 장관입니다.
날씨는 좋지 안아 많은 아쉬움이 있으신듯 하나 그래도 봄내음 가득한 남녁 산행을 하고오신 68배다리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ㅎ~
먼길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구 멋진 후기 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남녁봄 멋진자연 감상하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완도 상황봉 다녀온 기억이 새롭고 봄소식이 이곳저곳 남녁에서 전해오고
부지런히 다녀 소식 잘보았습니다
저와 연배도 비슷한 님의 산행기를 보며 산행 열심히 다니시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안전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상황봉을 다녀오지 못해 님의 산행기로 대신 하지만
정말 바다와 어울린 풍경이 참으로 편안하게 보입니다
비록 날씨가 받춰주지 않았지만 잔잔한 음악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기 감상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