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믄녀생빙모. 5월 26일. 크나큰 결전을 치룬 용맹스러웠던 노장처럼
스펙타클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중이다.
광주의 큰 파티와 겹쳐있는 바람에 좋은 친구들 중 몇몇이 지방에 가 버렸다.
생빙모의 전야제는 23일 금요일 라틴플러스원에서 이루어졌다.
동그라미 살사의 현 매니저 또치의 배려로 동그라미 대표살세로들과 함께 한 즈믄녀생빵.
난생처음 구의동 라플을 찾은 윤주까지. 즐거운 생빵 개시를 했다.
관련 동영상은 즈믄녀의 스맛폰에 있으니, 직촬 게시판에 직접 올리겠지.(나중에 올라오면 링크하겠음)
전국 친구들이 모여드는 광주파티에 나도 가고는 싶었지만,
연극동아리대학동문회 부회장인 관계로 ㅋㅋㅋ 토요일 창립제를 거행해야하므로... 포기했다.
잠깐 우리 창립제를 살펴보면, ^^...
<아름극예술연구회 창립제 기념행사=아름런닝맨>
오전 10시- 팀별 퀴즈 맞추기: 건물 1층과 2층 곳곳에 숨겨진 힌트쪽지 열두개를 찾아 문장을 맞추는 게임.
이 게임으로 등수를 가려 1등은 만원짜리 도시락. 2등과 3등은 8천원짜리 도시락.
4, 5등은 5천원짜리 도시락..
6등은..김밥한줄. ㅋㅋㅋ
오후 1시- 등판에 색색이 다른 휴지를 런닝맨처럼 붙이고 기념품으로 나눠준 분무기에 물을 채워 서로 쏴서...
이름표 녹이거나 찢기.. 토너먼트 대항전으로 했는데, 날이 더우니까 물에 환장들을 함. ㅋㅋ
참가한 동문자녀들에게는 발사가 잘되는 분무기 지급. 이리뛰고 저리 뛰고.
결국 분무기마개 열고 들이붓고
마지막엔 아이스박스에 담긴 물을 통채로 들고 뛰어다니는 난리부르스 배꼽빠지는 물잔치가 됨.
이거..누가 기획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사람이 바로..빙고.
이렇게 격하게 놀았다.ㅡ ㅜ 오후 4시에 행사가 끝나고 노천뒤풀이를 하는 도중 얼른 귀가했다.
할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집에와서 일단 잤다. 딱 한시간...
오후 여섯시부터 번개같이 움직였다.
미역국을 한들통을 끓이고. 밥을 약 50인분 짓고...
큰 수박을 하나 사다가 생빙모가 있을 엄마가게 냉장고에 가져다 두고.
지난날 미리 장봐뒀던 잡채고명을 준비한다.
표고버섯 채썰고 양념해 볶는 중에 한우 불고기 무쳐두고... 당근 채썰고 양파까고,.
썰고 볶고 무치고를 반복하는데 도저히 강턴에서 생빵해주기로 한 자리에 못갈 거 같다.
급 포기.
잡채와 불고기를 완벽하게 준비하니까 새벽 2시다.
휴.... 떨린다.
미션수행 마감시간은 약 한시간 반정도 남았다.
문제가 생겼다.
강턴생일빵은 새벽 3시. 우리 가게로 오면 3시 30분.
나는 그전에 가서 고기도 볶아야 하고 미역국도 데워야 하고....
그런데 그 새벽에 가게에 여자 혼자 나가 있기란 여간 무서운 일이 아니다..ㅡ ㅜ
그때, 구세주의 연락이 왔다. 바로 파도.
파도가 도와줄거 없냐면서 연락이 왔다.
파도가 없었으면 가게에 미리 나가 준비할 수 없었을 거다. 고맙다 파도.
든든한 파도 덕분에 마음놓고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가게로 갔다.
지지고 볶고.. 한참을 준비하니 하나둘 사람들이 온다.
반갑고 기쁘다.
파도/자이안트/반/미효/민이/고마담/깨비/필보이/헤르만/죽돌이/세레사/거적(독거)/향수/지나/아모르미오/
라엘/ 소공녀/하니비...그리고 생일자 즈믄녀. 요리사 꿈신. 이렇게 모였었다.
배추김치를 더 잘 먹을 줄 알았는데, 열무김치를 더 잘 먹었다. 다들.. 그래서 좀 실망이다. 내 야심작은 열무김치보다
배추김치였는데.. 심지어. 아무렇게나 만든 무생채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필보이, 거적 포장해감)
잡채에 공을 많이 들였지만 조금 실패했다. 나의 안이한 생각때문이다.
문제는 당면. 원래 내가 선호하는 건 옛날당면인데 집에 언젠가 사은품으로 받은 롯데당면 20인분짜리가 있길래
버리면 뭐하나 싶어 그걸 써서 잡채를 했다. 그런데... 그런데.... ㅜ ㅜ 내가 원하는 잡채가 안나왔다.
옛날당면보다 면발이 굵고 잘 끊어진다. 고소한 맛도 덜한거 같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잡채고명을 맛있게 만들어도
어우러지는 식감이 떨어진다. 세상에 세상에... 너무 후회되고 등에 식은땀이 다 났다.
사람들에게 일일이 설명했다. 내 잡채는 이런 스타일이 아니라고... 롯데당면 저주한다고... 다음에 기회될때
옛날당면으로 다시 해주겠다고...ㅡ ㅜ
잡채는 끝까지 속을 썪였다.
잡채를 접시에 담는 건 자이안트가 맡았는데 얘가 이런걸 해본적이 없어보인다.
접시에 가득... 당면만 산더미처럼 쌓아올린다. 다섯접시 놨는데 모두 그렇게 퍼담는다...괜히 시켰다.
고명은 죄다 남고.. 내가 그렇게 감추고 싶던 롯데당면만 볼품없이 상위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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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안트가 당면만 집어서 담아버린 후.
고명만 잔뜩 남은 잡채...
저 고명들을 같이 얹어줘야 폼도 나고
그나마 롯데당면의 과오를 덮을 수 있었는데 ㅡ ㅜ
저 남은 고명을 보면.. 상위에 올려진 잡채의 모양을 짐작할 수 있다.
불고기는 의외로 잘 팔린다. 나중에 도착한 아모르미오랑 거적이랑 세레사는 고기 맛도 못봤다.
내가 한우라고 뻥치니까 게눈감추듯 다 먹는다. 사실 호주산이다. 역시 한우라 다르다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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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라고 뻥진 호주산 불고기.ㅋㅋㅋ
호주산도 싼 가격은 아님. 약 세근정도 했는데
다 먹었음. 한우라고 하니까 게눈감추듯 먹어버림.
역시 한우라 다르다며 ㅋㅋㅋㅋㅋ아 웃겨.
생빙모에 모인 사람들중 노래방 매니아가 몇 있다. 마이크 사랑 지나/ 조용한 저력 향수/ 자칭가수 자이안트/가곡삘 아모르미오.
ㅋㅋㅋ 모임의 절정은 노래방이다. 마침 우리가게 지하가 노래방이다.
새벽 5시쯤 내가 미리 노래방으로 답사를 갔다.
다들 노래방 갈것처럼..그런 반응을 보였으므로. 가장 큰 방을 알아보고 둘러보고.. 가격흥정까지 하고.
윗층식당에서 올거니까 서비스 많이 달라고 사바사바도 해 놓고 올라왔는데
시간이 흘러도 흘러도 노래방 갈 생각들을 안한다. 계속 이어지는 수다수다....
으.. 결국... 화장실 드나들던 중 보니까 아침 7시인가? 노래방 사장님은 우리를 기다리다 기다리다...문닫고 퇴근해버렸다.
여차하면 가게에서 음악틀고 춤출 요량이었으나....(소공녀언니가 장비 다 들고 오심)
그 역시 패쓰... 폭풍수다속으로 묻혀버렸다.
원래는 세레사가 귀가할 때 소공녀언니를 바래다주기로 했으나..
함께 이야기하기에 푹 빠진 소공녀언니가 쿨하게 보내버렸다 == " 너 먼저 가. 나 대중교통 이용할게"
헤르만은 잡채를 싸줬다. 홀로 계신 어머니 가져다 드린다며...
착한아들이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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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큰 수박이 싹 사라졌다. 준비했던 음식이 거의 다 소진됐다.
기분 흡족하다. 많은 설거지는 미효가 거의 다 했다. 손도 빠르고 일도 잘한다. 그런데 거적이 자꾸 옆에서 귀찮게 했다.
도와주지도 않을거면서 ...ㅋㅋ 근데 누가봐도 미효가 이뻐보였을 듯.
손님들이 가고 난 9시 20분쯤부터 뒷설거지는 내가 마저 하고.. 청소는 파도가 도와줬다.
대걸레질까지 싹싹 다 하고 9시 30분쯤 귀가했다... 파도야..여러모로 정말 고마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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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께 자리해준 친구들 정말 고마웠어~
소공녀언니, 하니비` 라엘~ 늦게라도 와줘서 기뻤어~ 반갑구. 특별했어~!
가끔... 두달에 한번 다들 불러모아 집밥을 줘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게 한 생빙모.
재밌었다.
지치지않는 끝짱맴버들.... 놀랍다. 대낮까지 해볼테면 해봐라 하면 정말 버틸사람들..ㅋㅋㅋ
광주에 간 친구들은 광주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겠지?
그리고 일요일 오전에 양수리에 워이크보드 타러 간 팀도 즐거웠겠지?
다들..살사로 이어진 인연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길...
자, 이제 남은 미션은.. 월요일 비비추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6월 1일. 오살사 엠티.
그리고 그 다음주 토요일은 안산 라소클탐방. 아.. 끝이 없는 미션.
아참.. 가게앞에 바로 GS25가 있어서 맥주공급도 원활했음.. 맥주 쏴준 친구들 고마워요~ ^^
<생일자 특별 게임>
참가한 남자들은 빼빼로를 물고 있는다. 생일자 즈믄녀가 다가가 한번에 빼빼로를 물어먹어준다.
남은 길이로 승리자를 가려낸다. 모든 증거자료는 향수의 스맛폰에..ㅋㅋ
그리고 우승자는.... 필보이.
반칙한 사람은 거적(독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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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즈믄녀/파도/소공녀/꿈신/하니비/필보이/지나/향수 ==== 아침 9시까지 먹다 수다 놀다 겨우 해산. ㅋㅋㅋ
이젠 소공녀누나뵈러자주갈라빠가게될꺼같아요 춤을추지않을수 없게 만드는 음악들 좋아요^^
정말 수고와 정성 덕분에 마음 넉넉한 생빙모가 된 듯 하네요!
난 잡채도 미역국도 맛있었고 배추김치도 맛있었다는거!
선미씨는 축복받은겨! ^^
네....축복 받았답니다...
즈믄녀님, 행복했겠어요 ^^
지난달 부산, 울산에서 뵈었던 향수님, 지나님도 보이시네요 ^^
그래요...향수도 울산 갔었구나..
축하해줘서 감사합니다.
향수님은 4월 라라라 광안리해변살사때 뵈었구요..
지나님은 울산 울투라스페샬파티때 뵈었어요 ^^
우끼끼끼~~~~
즈믄녀 누님 다시 한번 생축!
그래...
즈믄녀 생일축하 벙 멋진 시간으로 아침까지 보냈네... 참석 못해서 미안ㅡ.ㅡ 선물은 나중에 얼굴볼때 꼭 챙겨줄께 *^^*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이 많은 사람들 밥해주느라 애썼다. 꿈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니가 ![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이다.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지. ^^
즈믄녀님 생일 축하드리고 참석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ㅎㅎ 앞으로도 오살사위해서 많은 노력부탁드립니다 ㅎㅎ~~ ^^
네....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발바닥에 불이나도록...
늦었지만 생일축하드려요~~~ ^^*
감사합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