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겨울방학이 지나 개학이 되어서야 나의 일은 마무리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휴식이 주어졌답니다.
배낭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사실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엄밀히 말하면 배낭이 아니라 자유여행.
오후 8시출항 일본 후코오카에 8시에 도착했답니다
비행기는 1시간 소요 너무 高價였고,갑갑함이 싫어 배로가기로했답니다.
초고속 비행기 비트호는 3시간이 걸렸으나 일본에서 하루 일박을 더해야했으므로
경비를 아끼고 시간을 아끼기엔 12시간이 걸리는 Ferry호를 부산에서 타고 갔습니다.
오후 8시출항 일본 후코오카에 8시에 도착했답니다
아랫층에 콘테이너를 싣고 위엔 꽤큰 여객선이었는데 대중목욕탕 시설,노래방 레스토랑 ,나이트 가 있었지요. 전세계번역판 동화를 수집하는 일본아저씨..
머리가 길게 늘어뜨렸는데 사회복지일을 하는거 같더라구요.(눈치학상^^*)
전날까지 일에밀려 긴장한 탓에 무척피곤했지만 배멀미엔 편히 잠을 잘수있어 도움이되었답니다.
후코오카에 도착해서 시모노세끼역으로 찾아가야하는데
저 사실은 일본말 하나도 모르고 아버지와 언니가 대화는것을 들은게 전부였습니다
도로의 대부분 푯말은 한자, 영어, 한국어로 쓰여있어 한눈치하는 저는 물어물어 시모노세끼역에 도착,,교통비가 무지 비싸요. (23000원정도)
다시 시내순환버스 100엔(요것만 싸지요)타고 HOTEL에 도착해서 가방을 풀었습니다.
시장등 가까운 백화점 그리고 빠징꼬를 들렸는데.
백화점에가서 이것저것 eye shopping을하면서 물가에대한 감각을 익혔는데
사실은 시장을 가야 훨씬 더 정확히 알수가 있답니다.
모찌,오뎅을 사먹어보구, 광고시판맥주를 무료로 시음하구,
그런데 참 불편한것은 물을 모두 사먹어야한다는 점이었어요
자판기문화가 참 발달되었는데 제용돈중 가장 큰비중을 차지한 것이 물값이랍니다.
참, 제가 준비해간거 말씀드릴게요.
용돈은 8000엔(7만원환전) 비자카드
배타기전에 군계란 6개 물3개 그리고 컵라면 이렇게 경비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가져갔는데
요긴하게 끼니를 해결했고, 호텔에서의 부페,시장에서의 이것저것을 먹어보는걸로 그때그때해결했답니다.^^*
거리의 일본여인들은 예전 이태원에서 방학이면 알바를 하곤했는데
그때와는 사뭇달랐습니다.
그땐 검은 생머리에 검정 옷 하얀피부에 빨간 립스틱이 그녀들의 트레이드마크였는데
지금은 염색을 거의 했고 여전히 생머리를 선호했으며 화장은 한듯안한듯 네츄럴한 메이컵으로 했더라구요.
갈때 미니 스커트를 준비해갔는데(부피안차지하구 멋부릴수 있어서^^*)
거의 대부분 젊은 여인들은 부츠에 초미니 스커트가 유행이어서 저 또한 맘껏 입어봤네요.
후코오카는 온천이 많은곳이지만 사실은 사정상 가보질 못했고
시모노세끼 역에서 가까운곳을 길을 잃지 않으려고 돌아다니며 살펴보았답니다.
도로에 자전거가 많이 있었는데 양복입고 타는사람도 있었고 어느곳에서도 탈수있게 많은 배려가 있더라구요. 이점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전 자전거를 잘타곤했는데 건강에도 도움되고 그렇게 타던시절이 그리워졌지요.
거리는 참 깔끔해요.
멀리서 봐도 인형의 집처럼 다닥다닥 ,인구밀도가 높다는생각과 좀 숨막히는 (그니까 평균 14평)그런 집들이 많았고
블럭으로 건물을 지은게 많이 눈에띄인건 지진의 영향이 아니었나 생각들어 단단함이 느껴졌어요.
도시한가운데 흐르는 이름모르는 강은 서울의 한강보다야 훨 작지만 이쁘게 꾸며져있었구요
차창에서 내려다보이는 야구장, 마을들, 공장,
참 질서정연하게 지었구나 그런 아기자기함이 느껴졌어요
흐흐.. 아기자기하다구해서 생각난건데...
일본의 팬티 브라가 하두 이쁘고 색깔이 고와서 너무 사고 싶었는데 결국 망설이다 말았어요.
작은 여성용품이나 문구용품은 제스타일에 딲!
귀엽고 앙징맞고, 사고 싶은게 정말 많지요.
종훈(울아들)이의 허리춤 시계, 은정이의 곰돌이 우산 그리고 내 샤프,,그렇게 기념품을 샀지요.
한가지 재밌는 사실..
나중에 안사실은 100엔 코너 (우리나라 1000원코너)에 가면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나와있어서 아주 싸고도 그나라의 생활용품을 볼수있어서 좋았답니다.
참! 호텔이야기가 빠졌네요
아주 좁을거란 예상과 달리 괜찮았는데 냉장고에 음료수가 없는거 이져?
나원참! 차마실 물만 주전자에 있더라구요.
휴게실에서 인터넷을했는데 분명 한국어판으로 변환이 되는것을
물어봤는데 이들을 잘 알지도 못해 답답했구
자판이 우리와 달라@치는것을 물어봤더니 모른대요. 아이구구~~~ 답답해라.ㅊ
친구에게 쓴 편지가 몽땅 날라가구 15분에 100엔이었는데 시간에 밀려 대충 생각나는거 급하게 쓰다보니 한국에와서 봤더니 철자가 엉망이네요.
변기시설은 우리와 달리 원터치 버튼이어서 편리하구나 싶었구
공중시설의 변기엔 에티켓 벨과 센서버튼으로 좀 나은문화가 느껴졌어요.
다시 이차저차 거꾸로 시모노에서 후꼬로 잘찾아왔는데
배안에서 에피소드
초고속 비트여객선이 괴물체에 부딪쳐서 대마도로 회항., 뉴스가 나왔구
그배 타기로한 승객들 못타구 울배랑 합쳐서 12시간 자면서 갔는데 내내 얼굴이 울그락 프르락~~~ 전 왜그리 웃음이 나오던지.....
암튼 저 집에 잘 찾아왔네요.
사실은 저 ....많이 쫄았거든요^^*
이제사 말하지만 책상위엔 여권번호랑 주민번호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핸드폰과 메모를 해놓구 집을떠났네요..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일 마무리 처리 잘하고
지금은 딸기를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설탕 쬐금넣고
아~~~ 정 ~말 맛있네요..
누가 좀 말려 주셔요... 나의 이 포만감을....
첫댓글 누나 살쪄~~~ 살빼서 여행정모 온다믄서...
주영님아. 아직 일주일 2주 남었구 나 교육받으면 몸짱 되어 돌아오리라.
신데렐라님 참 글 잘쓰시네요 여행문이 아마추어 이상인거 같아요 문단에 등단을 고려 해보심이 ..,
어머나 . 세상에.감사해요..더잘쓰라구 부축이시는거죠? 전 코메디작가 되보는게 소원인데....
철자가 엉망이라도 우리도 그게 맞는줄 알고 읽었으니까 걱정 마시유....여행의 묘미를 느끼셨군요...
그래도 게시판엔 오타 없더구먼... 오늘부터 영어 공부 할겨 안할겨??
우리는 그것이 오타인지 정타인지도 모른다오 ㅎㅎ
용기도 대단하시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여행을 다녀오신 님이 넘 부럽네요.
한번 떠나보셔요. 참 행복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