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라떼의 진실
수요일 오전11시 가족회의를 마치고 신부님, 수녀님, 회장님과 함께 넷이서
점심으로 커피와 먹물바게트 샌드위치를 먹으러 바케트리로 갔다
바게트리에 도착 후 먹물바케드 4개를 주문하고 커피를 시키려 하는데 신부님께서
“음....저는 항상 바닐라 라떼를 드시는 사무장님을 보고
바닐라 라떼가 어떤 맛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바닐라 라떼로 하겠습니다“
그러자 비안네 수녀님께서
“신부님, 후회 하실텐데요? 1개만 시켜서 저랑 나누어 드시죠?”
신부님께서는 고개를 흔들며
“아니요, 저는 한 잔 다 마시겠습니다” 하시면서 수녀님께도 주문하시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비안네 수녀님께서도 “그럼, 저도 바닐라 라떼요!”
옆에 계시던 회장님께서
“그럼 저도 바닐라 라떼로 할께요”
이렇게 해서 이 날 점심은 4명 모두가 바닐라 라떼와 먹물바게트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게 되었다
드디어 하트 모양을 커피 위에 띄운 바닐라 라떼가 먼저 나왔다
신부님께서 먼저 바닐라 라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이거 왜 이렇게 달아요?”
그러자 비안네 수녀님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제가 뭐랬어요? 한 개만 시켜서 나누어 마시자고 그랬잖아요?”
그 후로 바오로 신부님께서는 커피점에 가시면 바닐라 라떼는 쳐다보지도 않으셨다
그래도 나는 바닐라 라떼가 좋다
첫댓글 ㅋㅋㅋ
달긴하죠~
당떨어졌을때는 제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