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사회학...‘뽕짝’ 열기, 왜 꺼지지 않을까
MBN ‘불타는 트롯맨’이 1회부터 MBN 첫 방송 기록을 다시 쓴 것은 물론, 2회와 3회 연속 자체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MBN 제공)
“트로트에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0년간 발라드는 침체하고 트로트는 부흥했다. 트로트는 흘러간 노래가 아니라 ‘힙’하고, ‘핫’한 아이템이다.”
MBN ‘불타는 트롯맨’을 기획한 서혜진 PD의 얘기다.
K-트로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트로트는 방송가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기도 하다. ‘불타는 트롯맨’은 첫 회 8%대 시청률을 보이더니 매회 상승을 거듭해 12%대로 뛰어올랐다. ‘미스터트롯2’는 20%대 시청률을 자랑한다. 두 프로그램 시청률을 합하면 30%가 훌쩍 넘어선다. ‘미스터트롯2’는 올해 비드라마 TV 화제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한국방송콘텐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트로트는 영어로 ‘Trot’다. 속보(速步), 구보(驅步) 혹은 총총걸음을 뜻한다. ‘빠른 걸음으로 하는 산책, 또는 하루 종일 종종거리며 바쁘게 쉴 새 없이 일하고 움직인다’는 의미로 활용된다. 노래와 관련해서는 ‘노래 한 곡조 불러 보인다’를 ‘Trot out a song’이라 표현한다.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대체로 약간은 빠른 템포의 성질을 내포하며 가볍게 부르는 노래’를 트로트라 정의한다.
김 교수는 “원래 트로트는 민족적인 한(恨)풀이 성격을 내포한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했다. 외세 침략으로 점철된 역사에서 한풀이로 활용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19세기 말, 20세기 초 근대화의 물결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던 시절, 트로트는 망국(亡國)의 서러움, 지배층 부패와 무능에 대한 저항으로 표출됐다고 짚었다. 이후 광복과 동시에 찾아온 민족 분단과 연이은 전쟁의 상흔과 가난을 이겨내는 데 트로트가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역사가 깊은 트로트 장르지만 환영받기만 한 건 아니다. 트로트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던 시절이 꽤 길었다. 일본 엔카를 베낀 ‘왜색 가요’니, 촌스러운 ‘뽕짝’이라며, 신파조의 퇴영적 대중가요로 손가락질 받기도 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노인들만 듣는 음악이라며 트로트를 질색했다.
트로트가 새로운 변혁을 맞은 건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다. 장윤정과 홍진영 같은 젊은 트로트 가수가 등장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정통 트로트와 달리 가사를 대중적으로 쉽게 쓰고 멜로디도 재치 있고 발랄하게 표현한 곡들이 나오며 변화의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미스트롯’으로 시작된 트로트 열풍은 확실히 ‘버전업’됐다”고 말했다. 경연 예능 전성시대에 맞게 탈바꿈했다는 것. TV를 통해 스타가 만들어지고 트로트 스타를 지지하는 대중이 부각됐다. 아이돌 팬덤 못지않은 새로운 형태의 팬덤이 형성됐다.
대표적인 스타가 임영웅이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그의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트로트 가수 브랜드 평판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그는 방탄소년단급 영향력을 과시한다. 임영웅 몸값이 국민 MC 유재석을 넘었다는 업계 추정도 있다. 지난해 상반기 공연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만 93억원, 상반기 총 매출액(콘서트, 광고료, 초동 앨범 판매액)은 약 376억원으로 추정된다. 임영웅은 2020년 커피, 가전, 치킨, 화장품, 자동차 등 다양한 품목을 휩쓸어 40억원대 광고 수익을 올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서혜진 PD는 “트로트 콘텐츠는 여전히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아이돌 오디션이 기획사를 중심으로 상업적인 관점에서 탄생했다면, 트로트 오디션은 잠들어 있던 새로운 시장을 발견해낸 ‘보텀업’의 문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불타는 트롯맨
트로트 인기 비결 5
1. 새로운 복고, ‘뉴트로’
경기 안 좋을수록 과거 향수 자극
트로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뉴트로(Newtro)’ 트렌드가 확산한 덕분이다.
뉴트로는 ‘새로운(New)’이라는 의미와 ‘복고(Retro)’의 합성어로 복고풍(레트로)이 새롭게 유행하는 현상을 뜻한다. 과거에 인기 끌던 트렌드를 그대로 옮겨 오는 것이 아니라 최신 흐름에 맞게 재해석해 현대적 가치를 입힌 개념이다. 기존 복고풍과 다른 점이다.
레트로는 주로 40~50대가 과거에 대한 그리움으로 복고에 빠져드는 현상이지만, 뉴트로 주체는 10~20대 젊은 층이다. 이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옛것’에서 새로움을 느끼면서 복고에 열광하는 현상이 뉴트로다. 트로트가 뉴트로의 대표적인 사례로 부각된 이유다.
젊은 세대가 뉴트로에 빠진 이유는 ‘신선함’ 덕분이다.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로 느껴지지만 그 시대를 살지 못한 세대에게는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다가온다. 정동원, 김다현 등 비슷한 세대 트로트 가수가 수십 년 전에 유행했던 ‘구성진’ 트로트를 부르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팬덤’의 주체로 떠올랐다.
옛것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역시 트로트가 부각된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옛것 특유의 낡음과 불안정성에서 오히려 정신적인 만족감과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심리학자들 분석이다.
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젊고 능력 있는 트로트 가수가 잇따라 등장하며 트로트 시장도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젊은 층이 트로트 시장에 점차 유입되며 트로트가 옛날 문화라는 편견이 깨지고, 다양한 노래 장르 중 하나의 선택지, 무시 못할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젊은 세대는 쉽게, 누구나 즐기는 문화를 특별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색다른 것, 남들과는 다른 것에 이끌리는데 뉴트로 트렌드에 부합하는 트로트가 대표적”이라는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의견도 비슷한 맥락이다.
경기 불황도 트로트 같은 뉴트로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경기가 침체되고 사람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과거 호시절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가 악화될수록 기업들은 옛것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친다. 새로운 상품에 과거의 향수를 더하는 ‘뉴스탤지어(New+Nostalgia)’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도 트로트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
불타는 트롯맨
2. ‘팬슈머’ 문화 확산
“내가 키운 가수”…‘바이미 신드롬’
‘팬슈머’ 확산도 트로트 열기에 힘을 실었다.
팬슈머는 팬(F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다. 상품이나 브랜드의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용어다. 이들은 자신이 키워낸 상품이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동시에 비판, 간섭도 서슴치 않는다.
불타는 트롯맨,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것도 팬슈머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 아이돌 연습생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면 팬들이 투표, 홍보 등 각종 지원 활동을 통해 연습생으로 정식 데뷔시키는 것처럼,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도 비슷하다.
시청자들이 경연 프로그램에 등장한 주요 트로트 가수의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하며 ‘내가 스타를 만들어냈다’는 일종의 ‘바이미 신드롬(By-me Syndrome)’이 확산해 트로트 인기를 주도했다. 요즘 실버세대는 자신이 즐기는 문화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권을 행사하면서 ‘내가 키운 가수’라는 자부심으로 대리 만족을 느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중년층이 새로운 트로트 가수를 발굴해 키우는 재미를 느끼며 트로트 시장이 자연스레 커졌다”며 “스타와 팬 간의 정서적 거리감이 사라진 데다 트로트 가수들이 신곡을 내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며 인기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패션 기업 세정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가 공개한 ‘임영웅의 겨울나기’ 시리즈 광고 영상 속 장면. (연합뉴스)
3. 오팔세대 등장
임영웅을 1위 광고 모델 만들어
‘오팔(OPAL·Old People with Active Live)세대’는 탄탄한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을 일컫는 말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아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각되는 중이다.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데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하고 본인 삶에 능동적인 세대기도 하다.
실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광고 모델을 하는 제품을 사재기하는 팬이 적잖다. 임영웅을 모델로 쓴 치킨, 피자, 의류는 물론이고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차량을 직접 구매한 팬까지 등장할 정도다. 올 뉴 렉스턴 판매 가격은 4000만원에 달한다.
“동원참치 광고 모델로 정동원을 기용해야 한다”는 정동원 팬클럽 ‘우주총동원’의 요청이 빗발치며 결국 동원F&B가 정동원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는 얘기도 유명한 일화다.
오팔세대 팬들은 트로트 가수에게서 자식, 손주 같은 무조건적인 애정을 느끼면서 화끈하게 지갑을 연다. 이른바 ‘중년 덕후 신드롬’이다. ‘돌아온 오빠’로 불리는 나훈아 전국투어 티켓 가격은 수십만원에 달하지만 ‘피케팅(피 튀기는 티케팅)’ 전쟁이 빚어질 정도로 표를 구하기 어렵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오팔세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결집력, 행동력이 매우 강하며 활동 빈도도 높다. 1020세대보다 관대하게 트로트 스타를 바라보기 때문에 지속성이 긴 편이다. 잃어버린 나의 정체성을 찾고 위안을 얻는 수단으로 관련된 소비에 적극적이며 지속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로트에 내재된 한과 흥, 그리고 가수들의 다양한 사연은 오팔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트로트 가수들은 대체로 오랜 무명 시절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어쩌다 운이 좋아 뜨는 게 아니라 긴 시간 동안 내공을 쌓아오면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비로소 빛을 보는 사연이 알려지며 중년층 팬심은 더욱 두터워진다.
‘젊은 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팬클럽까지 만들면서 팬끼리 유대감을 조성해 중년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효과까지 냈다는 평가다.
장유정 단국대 자유교양학과 교수는 “정서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의 트로트 팬 활동은 매우 적극적이다. 중년 이후 찾아오는 갱년기, 자녀가 독립해 떠난 이후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트로트를 즐기며 트로트 콘텐츠가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인기 트로트 가수 팬클럽은 기부 활동도 활발히 펼치며 ‘선한 영향력’까지 행사한다. 일명 ‘액티브 시니어’의 활약상이다.
트로트 가수 정동원 팬클럽 ‘우주총동원’은 정동원이 난청인을 위한 자선 콘서트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청각 장애인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1227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정동원이 출연하는 ‘올-포유’ 콘서트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난청인을 위한 자선 콘서트로 지난해 9월 3일 열렸다. 이 콘서트에는 정동원, 송가인 등 여러 트로트 가수들이 등장하며 트로트 가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가수 최정훈이 ‘불타는 트롯맨’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불타는 트롯맨’ 방송 갈무리)
4. B급 감성 부활
솔직함·당당함에 MZ도 호응
한때 비주류며 ‘촌스러운 뽕짝’ ‘관광버스 음악’으로 취급받던 트로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B급 문화 부활과도 무관하지 않다.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 나비 하나 날지 않던 나의 가슴에 재개발해주세요~ 내 맘에 전철역을 내어줘요.”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가사다. 흥겨운 멜로디에 직설적이면서 흥미로운 가사를 담아 대중 공감을 얻었다. ‘국민 MC’로 불리는 개그맨 유재석이 화려한 색깔의 양복을 입고 ‘유산슬’이라는 ‘부캐(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를 지칭하는 용어)’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한 덕분이다. B급 문화를 잘 활용한 사례로 손꼽힌다.
유튜브, 틱톡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며 대중문화 소비 채널이 다양해진 것도 트로트 인기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유재석은 ‘사랑의 재개발’ ‘합정역 5번 출구’ 등 트로트 신곡을 낸 뒤 지방 각지에서 버스킹하면서 SNS에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B급 문화였던 트로트가 다양한 뉴미디어를 등에 업고 어느새 대세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닌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색다른 인기 콘텐츠로 도약한 모습이다.
정덕현 평론가는 “트로트는 중장년층만 즐기는 옛날 음악, B급 문화로 치부돼왔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젊은 세대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트로트를 즐기면서 신선한 콘텐츠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손민정 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교수는 “트로트에는 B급 감성이 있지만 단순한 저급 문화로 보기는 어렵다. A급 문화에 뒤처지는 게 아니라 A급과 얼마든지 견줄 수 있는, 솔직하고 당당한 정서를 담아 일상의 탈출구 역할을 하는 B급 문화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불타는 트롯
5. 음악 경계 무너진 ‘빅블러’
특유의 개방성으로 세대 불문 인기
빅블러는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트로트에도 ‘빅블러’는 영향을 끼쳤다.
최근 인기를 끄는 트로트 곡은 발라드, 힙합, 록, 댄스와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대 불문하고 다양한 팬층을 아우르는 경우가 많다. 김호중 등 성악가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는가 하면, 젊은 트로트 가수들은 트로트뿐 아니라 발라드, 댄스 신곡까지 내놓으며 일반 아이돌 가수와의 차별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경계의 불확실성’ 덕분에 멜론, 벅스 등 ‘톱100’ 음원 차트에 올라간 트로트 곡들은 뚜렷한 공통점을 찾기 어렵다. 트로트가 개방적인 장르기 때문에 일명 ‘트로트의 혼종화’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전문가 해석이다.
정덕현 평론가는 “트로트는 본래부터 열려 있는 장르인데, 예전에도 발라드 트로트, 록 트로트 등 섞여 나온 트로트가 많이 시도됐다. 최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장르가 섞이는 경우가 많은데 트로트가 포용력 있는 장르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트로트의 ‘혼종화’에 따라 무대가 더욱 화려해지는 현상도 핵심적인 인기 요인이다. 지난 1월 10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가수 최정훈이 강설민, 임성현, 무룡, 이승현과 함께 ‘양말단’ 멤버로 나서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무대 중반 댄서들과 함께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는 기존 트로트 경연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높은 완성도로 심사위원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황진미 평론가는 “이제 트로트를 듣는 사람도 전통적인 트로트만 고집하지 않고, 트로트를 듣는 연령층도 넓어졌다. 다양한 밴드를 배치하고 뮤지컬스러워지는 등 퍼포먼스가 점차 화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트로트가 변신을 거듭해도 변하지 않는 건,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트로트 무대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트로트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끝없는 변신의 힘이다. 그 변신이 재미와 감동으로 다양한 세대를 위로하면서 인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장유정 교수 진단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93·설합본호 (2023.01.18~2023.01.31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