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외고 신입생 선발의 진상은 이렇습니다
작성자 : 유호영 날짜:2012.07.03 16:59:33
최근 언론에 보도된 강원도교육청의 강원외고 감사 중간발표가 심하게 왜곡, 과장된 부분이 있고, 마치 강원외고에 커다란 입시 부정이 있는 것처럼 도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을 뿐 만 아니라, 특히 강압적이고 상식에 벗어난 강원도교육청의 이번 감사를 더 이상 묵과하고 인내할 수 없어서 강원외고의 신입생 선발과정에 대한 진상과 감사과정의 부당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2011~12학년도 신입생 선발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을 기초하여 선발하였고, 선발 과정에서 금품 이나 외압, 청탁에 의한 불법과 부정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2011, 2012학년도 입시과정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입학전형 지침에 의거하여, 1단계는 중학교 영어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였으며, 2단계는 서류, 면접 선발과정에서 입학전형위원회를 통해 면접기준에 명시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알아 보기위해 다른 기초학력을 참고하였을 뿐입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어 마치 국,영,수 성적만으로 선발한 것처럼, 그리고 이것이 전체의 입시부정인 것처럼 매도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리고 감사팀에서는 입학사정관들이 2단계 서류면접 심사 시 참고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메모 한 사전서류점수표가 최종 입학전형위원회에서 결정된 점수와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부정입학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어불성설입니다. 이는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입학전형위원회 회 의에서 면접관 및 입학사정관들의 자율적 토의에 의하여 최종 점수가 결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부의 불법개입은 없었으며 개인별 최종점수는 모두 면접기준에 의해 해당 면접관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의하여 결정되었습니다. 다만 처음 실시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다소의 혼란과 미숙한 처리는 인정할 수 있으나 불법적 행위는 절대 없었습니다.
2. 본교와 재단에서는 이번 감사를 절대로 방해하거나 의도적으로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감사규정에 의하면 1주일 전 감사 내용과 기간 등을 고지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12일 불시에 감사관들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영장도 없이 교직원들의 컴퓨터를 압수, 열람하여 복제, 복구를 실시하였고, 사건과 관련 없는 재단 회계 서류 일체를 제출요구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와 최소한의 감사 도의가 무시됐습니다.
이렇게 횡포에 가까운 감사가 진행되던 과정에서 조금 늦게 보고를 받은 재단 이사장이 강원도 교육청에 항의한 후 정상적인 절차에 의할때까지 감사를 거부하도록 지시하였다가, 오히려 이러 한 감사거부가 잘못을 감추려는 것처럼 비쳐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어 4시간 후에 다시 감사 수감 의사를 통보하여 현재까지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 강압적이고 상식을 벗어난 방법으로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감사는 시작될 때부터 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한 교사의 집에까지 쫓아가 개인용 외장하드를 가져갔으며, 일부 교사에게는 당사자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책상에 있는 업무용 컴퓨터와 개인용 외장하드를 강탈하듯 가져갔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 습니다.) 또한 감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불법, 고발을 운운하며 강압적인 분위기로 감사를 진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주요 범죄수사에서나 있을법한, 교직원들의 통화내역확인 및 계좌 추적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사과정에서 여교사와 학생에게 심한 모욕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아, 당사자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강원도교육청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4. 이번 감사는 강원도교육청 내 특수목적고에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일부 인사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 는 계획적인 ‘강원외고 흠집내기’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 진상이 왜곡과장 발표되고 있는 점
○ 당일 감사 내용이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채 수시로 언론들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
○ 유례없이 중간발표라는 형식으로 대변인이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특목고 지정 취소”, “이 사장 등 이사진 교체”, “재정지원 축소”, “정원 축소” 등의 협박성 발언이 보도된 점
(통상 감사가 끝 난 후 결말절차를 거쳐 조치계획이 확정된 후 발표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임)
○ 의도하고 있는 내용이 확인되지 않자 유례없이 감사를 2차에 걸쳐 연장하여 실시하는 점 이런 점들을 볼 때 이번 감사는 제보를 빙자한 표적감사로, ‘강원외고 흠집내기 및 흔들기’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5. 강원외국어고등학교는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강원교육발전과 글로벌 향토 인재 양성을 위해
흔들림 없이 정진하겠습니다.
그동안 강원외국어고등학교는 강원도교육청의 계획에 의해 설립되었고 양구군에서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훌륭한 학교시설 및 학습환경을 갖추었으며, 지금까지 강원 도 전역에서 모인 학생, 학부모, 교사, 양구지역사회가 한 마음으로 강원도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고 자 노력해왔습니다. 강원교육의 미래를 위해서 어떠한 외부적 시련에도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강원도 교육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나아가겠습니다.
군민여러분들의 폭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성원, 그리고 격려가 꼭 필요합니다.
2012년 7월 3일
학교법인 양록학원 이사장
강 원 외 국 어 고 등 학 교 장
첫댓글 언론에 보도 되었던 내용들이 이해가 가는군요. 왜 처음 감사를 거부했는지 . 그리고 비슷한 영어 성적이라면 당연히 면접이 중요한 변수가 되는것이지요. 더구나 3년내내 기숙사 생활에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야 하는외고의 특성상 면접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뒤늦게 강원도내에 외고를 신설하고 양구군 이하 학교 선생님, 학부모 모두들 한마음으로 향토 인재를 길러내고자 노력하는데 왜 도 교육청은 일부러 흠집을 만들어 강원외고를 매도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도의에 어긋난 행동때문에 처음 감사를 거부하고 다시 더큰 오해를 만들까봐 다시 감사를 받기까지 마음고생했을 선생님들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