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외의 kisssangta님이 쓰신 설입니다~~^^****
『FAN』
귀하신 발걸음 멈추시고.. 설 클릭 해 주셨는데..
이왕이면.. 마지막 편까지. 읽어 달라는 말하고 싶지만..
재미없지만.. 읽어 주세요.
그냥.. 얘기하고 싶었다면.. 들어 주실래요.?
" Nothing gonna changing world I'm waiting in my heart.. "
꺄-------!!
" I want a changing world I'm waiting in my heart.. "
꺄------------
" 기다렸던 시간이 이제 노을이 되어.. "
" 희준오빠~!!! "
" .. 난 나를 속삭여.. "
" 흑.. 오빠!! "
하얀 풍선이 가득 아름다운 물결을 만들고..
" 오빠. 사랑해!! "
수많은 함성 속에 파 묻혀. 그냥 하나의 하모니로밖에 들리지 않는.
그 속....
그 속에. 내가 있다..
내 목소리가. 담겨져 있다..
Fan 이라는 이름으로 서있는. 함성지르고 열광하는.
나. 그리고. 우리..
나는 H.O.T.의 팬이다.
내가 자신 있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다면..
나는. 한국인이다.
나는. H.O.T.팬이다.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래.. 나는.. Fan 이다..
그 누구도 아닌.. H.O.T.의 Fan 이다!!
< 1 >
삐그덕-
나무인지 쇠인지 잘 모를 문의 마찰음이 조용스럽게 들려왔다.
" 은정이니.? "
작은 속삭임과 같은. 조금은 간지러운 목소리다.
" 응. 엄마. "
" 아빠한테 안 들키게 언능 들어가서 자. "
" 헤헷. 고마워- "
살며시 단체 복을 벗고는 방으로 들어가는 은정의 뒷모습이..
왠지 밝아 보인다고 느끼는 은정의 엄마다.
요즘 애들은.
이라고 말하면서도 이해 못하는 그녀가 아니기에.
새벽 2시가 넘어서 들어온 은정이지만.
구태여 화를 내진 않는다.
더군다나. 희준군의 앨범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열렸던 팬미팅이니..
어쩔 테냐.
딸이 저러는데 보내줄 수밖에..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이불에 몸을 묻었다.
항상. 잠이 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은정이였다.
일종의 불면증 증세. 아니.
야행성이라 해야 하나? 암튼.. 그렇게 잠들기를 어려워하던 은정이,.
피곤한 터였는지. 잠에 빠저 들었다.
.
.
.
꺄-- 오빠!! H.O.T. H.O.T. !!!
잠실 가득히 하얀 함성이 울려 퍼지고..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H.O.T. 가 모습을 들어냈다.
3년만에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은.
이제는.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성장해 버린 청년들..
(아.. 왠지 말이 이상하죠.?;;)
오랜 기다림인 터라.
Fan. 그들의 함성이. 싸늘하던 잠실 안을 뜨겁게 만들어 갔다.
맺힌.. 한이 많으니까..
지르지 못한.. 함성이. 아직도 저 깊은 곳에서 소리쳐 대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 공연이 절정을 이루고 있을 때.
" 희..희준오빠!! "
"" 구급차 불러!! ""
"" 공연 중지!! ""
장내가 어수선해졌다.
무슨 일인 거야.? 또.. 무슨 일인 거야.?
은정은 밝지 못한 시야를 헤치고는. 무대 위로 올라갔다.
거기에 보이는건..
무대에 피를 토하고 쓰러져 있는.. 희준..
그리고 그 뒤에서 섬듯한 파란 칼을 들고 있는..
뭐라 해야 하나.?
저승사자.?
" 아.. 안돼!! 희준오빤 안 된단 말야!! "
" 흑.. 안돼.. 차라리 날 대려가.. 흐흐흑.. "
잠시.. 사자의 눈이 파란빛을 발하더니.
이내 눈앞에 하얀 연기를 남기며 사라져 버렸다..
" 날.. 날 대려가.. "
아직도. 은정의 절규는 계속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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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꺼.. 꿈 이야기..에여.. ^-^
FAN 의 이야기.. 일것 같은데..
Fan 여러분.. 존경합니다.
『FAN』
<2>
" 흠... "
" 은정아 괜찮니.? "
아침부터 심한 고열이였다.
그로 인해 은정의 방안 가득 더운 공기가
하나의 막을 이루고 있는 듯 하였다.
" 흑. 엄마... "
은정의 눈에서 물방울이 부서져 나갔다.
어제의 후유증인지 모를 고열로 인해.
이른 아침부터. 끙끙대며 앓고 있는 은정이다.
일요일이라 병원도 약국도 갈 수 없는데..
새삼스레 의학 분업에 대해 불만이 생기는 모녀였다.
아프지만 않았다면 친구들과 전화를 하며 어제의 일을
떠올렸을 은정이지만..
정작.. 누워서 눈물이나 흘리는 한심한 꼴이라니..
은정 스스로도.. 자신의 한심함을 느꼈다..
" 엄마.. 흑. 엄마.. "
애타게 그녀의 손을 찾는 부끄러운 손..
" 어. 그래. 좀 있어봐. 엄마가 약 찾아볼게.. "
대답은 듣지 않고 방에서 사라지는 엄마의 뒷모습..
그녀는 모르고 있는 걸까.?
몸이 피곤하고 아플 때..
더 힘들게 하는 건.. 곁에 있어주는 이가 없다는 사실이란 것을..
.
.
내가 팬이란 이름으로.. 슬퍼질 때가 있다면..
내가 아주 많이 아파서.. 눈물 흘리며 쓰려져도..
그들이. 나의 곁에 있어주길 소망해도.
그들은 나의 곁에 없다는 것..
내가. 팬이란 이름으로.. 슬플 때..
내가 아플 때.. 그들과 함께 할수 없다는 것..
그것..
그리고..
내가 팬이란 이름으로 기쁠때가 있다면..
내가 아플 때.. 내가 아파 쓰러질 때..
내가 아픔으로 인하여.. 그들이. 웃을 수 있다는..
그 것..
사람은.. 웃은 만큼. 꼭.. 그만큼 울어야 한다니까..
꼭.. 행복한 만큼. 아파야 한다니까..
내가.. 대신 그 눈물.. 아픔.. 다 짊어질 수 있다는 것..
그건. 내가 팬이란 이름으로.. 가장.. 행복할 때..
행복.. 하다. 몸이. 조금 고단하다고 해도.
나는.. 행복하다.
그들이.. 웃을 수 있는 날이. 그만큼 또.. 늘어나는 거니까.. .
아프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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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더라도..
이쁘게 봐주세요..
감상더.. 보내 주세요. ^-^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 『FAN』
<3>
월요일.
한 주의 시작이자, 그녀에겐 언제나 졸린 하루이다.
월요일 늦게 까지 있는 정팅에.
아는 사람들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시계는 벌써 새벽 5시.
적어도 7시 5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 학교 덕에.
월요일의 은정에게선 언제나 함께 따라 다니는 특유의
엽기 발랄함보다는 졸음이 항상 가득 차 있다.
더군다나 어제는 몸조차 좋지 못했으니.
그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그런 모든 것들로 인해..
오늘 은정의 상태는. 정말 축 쳐진 빨래 같다고 할수 있겠다.
세탁기에서 이제 막 꺼낸 젖은 빨래.
" 야~! 한은정~!! "
" 야아아~! 좀 일어나 봐~!! "
" 웅.. 시러시러.. "
참도 일찍 답하는 은정이었다..
한참 꿈속을 헤 메이고 있는 그녀를 깨운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
모르는 이는 없겠지만. 심심하기에 깨워야 하는 그녀 인가보다.
" 한. 은. 정. "
귀에 대고 소리를 질러도-
" 야~! "
볼을 꼬집어 봐도-
" 치잇---- "
머리를 잡아 당겨봐도..
그냥 포기해라.. 포기해..
" 어?! 강타닷!!! "
" 어디- 어디??? "
" 풋.. ㅋㅋㅋ.. 속았다!! "
아.. 팬이란 이름으로 가끔.. 짜증이 날 때...
그들의 이름에 너무나도 쉽게 몸이 먼저 반응해 버린다.
고로.. 그걸 이용해 먹는 애들이 많다는 것.
잠을 못자게 한다는 것이 가장 슬픈 일이지.. ㅡㅁㅡ;;
" 너~! 나 잘꺼야!! "
" 야아~! 넌 오자 마자 또 자냐.?
쳇.. 놀아주지도 않고.. 너 미워!! "
" 미워해.. 미워해라.. "
책상 위로 다시 엎어지는 은정..
어찌. 오늘은 깨우기가 더 힘들 것 같다.?
그러나.. 그녀도 꾀 심심했나보다.
엎어진 은정을 괴롭히는 것을 보니..
" 내가.. 강타 잡지 가져왔는데.. "
" 별아~! 사랑하는거 알지.? +_+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별의 손을 덥석 잡아버리는 은정이었다
" 쳇-- "
" 별아앙~! >_< "
갖은 아양 다 떨어가며 아부하는 은정이.. 어찌 미우리요..
단지.. 별이의 눈에는 조금 얄밉게 보이지만.. ^-^;;;
" 알쏘.. ㅋㅋㅋ; 역쉬.. 천하의 한은정도 잡지면 끝이구나.. "
" 하핫. 암튼.. 고마워.. "
" 근데.. 은정아.? "
다시 엎어지려 하는 은정을 별이 귀엽게 째리며 말을 꺼냈다.
" 오.. 왜..? ;; "
찔리긴 하는 은정이였나보다..
" 문희준 앨범 언제 나와.? "
" 아- 10월 5일. 금요일에. 전국에서 나온답니닷.. ㅡ_ㅡv "
" 우왓- 얼마 안 남았네.? "
" 많이 남은 거지.;;; 올래는 더 일찍 나오는 건데..
추석 연휴가 끼어서.. 늦게 나오는 거야.. 흠. 추석.. ㅡㅁㅡ+++ "
" 노래는.. 조아.? "
" 당근!!! 들어보고 말을 하시라~! "
은정.. 어느새 잠이 다 달아난건가.?
말하면서 조차 의심이 가는 별이였다..
" 건 그러쿠.. 너 왜 팬미팅 후기 안 말해 주냐.? "
" 카페에 올렸다. 니가 봐라- "
손으로 v 자를 만들고는 다시 엎어지는 은정이다..
" 야. 또자.? "
지겨운 듯한 별이의 목소리..
" 나. 피.곤.해. "
한 마디 한 마디 힘을 줘서 말하는 은정 덕에.
무서워서 말을 꺼내지 못하는 그녀..
쯧.쯧. 어쩌다가 은정이 같은 친구를 만나서는..
칫. 그래. 자라 자..
하긴.. 고딩 되면.. 학교에 오자 마자 자는 것도 힘들지..
지금 안 해보면 언제 봐.? 그지.?
칫. 자라. 자.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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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딴에는.. 발랄하게 써본건데..
어렵네요.. 왠지. 너무나 어색하고..
라디오를 들으며 쓰니깐. 더 어려운듯.?;;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4 >
한 주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건지..
10월은 언제 오는 건지..
지루하기만 한 은정이였다.
머릿속엔 온통 팬미팅때의 생각으로 가득 차있기만 하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하얀건 글씨고 초록색은.. 칠판.. 이겠지.?
" 35번. 한은정. "
.
" 한은정 없어.?!! "
" 야- 은정아.. "
옆에서 짝인 별이가 은정의 팔을 흔들었다.
" 어.? "
" 아. 선생님.. "
은정이 급히 의자를 차고 일어났다.
이크.. 수학 선생.. 오늘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데..
" 이거. 나와서 풀어봐!! "
" 네..? 0.o;; "
수학이라면.. 언제나 뒷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은정이라..
칠판을 향해 가는. 은정의 뒷모습이. 참. 안타까워 보인다..
조금의 시간이 흐른후..
" 저.. 선생님.. "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
" 왜.? "
그와 반면에.. 너무나 퉁명스런 선생님..
" 모.. 모르겠어요. "
울긋불긋..
수학 선생 얼굴 위에..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 너. 복도로 나가 손들고 있어!! "
쳇. 어찌 되는 일이 하나 없냐..? ㅠ_ㅜ;;
***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은정은 몸을 컴퓨터 의자에 묻었다.
그리고 탁-
경쾌한 소리를 내며 켜지는 컴퓨터..
가끔은.. 지지직거리기도 하지만..;;
아주 익숙한 손놀림으로
말멀이 잘못된 글 하나 하나를 고쳐 가는 은정.
그리고 다른 창으로는 정보를 하나 하나 퍼 올렸다.
여러 개의 클럽에서 정보방 지기를 맡고 있는지라..
학교에서 오자마자 컴퓨터를 켜는 은정이다.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겠지.?
후기를.. 옮기던 은정의 손이.. 그 자리에서 멈추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아 정말 오래간만이죠?
참 안타까운게 아... 멤버애들이랑 같이....
… 죄송한데요.
여러분들한테 항상 밝은 모습으로 무대위에 서겠다고 다짐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런 복장으로 하고 나왔는데 ...
… 너무 기뻐요.
아, 뭐라고 계속 해주시네요? 뭐라구요?
(.. H.O.T... 라구.. )
… 여러분들이나 저나 죽을 때까지 H.O.T 팬이고
저도 H.O.T 멤버인거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
( .. 나도.. 우리도.. 영원히 기다릴께요.. )
… 여러분들을 사랑한다고 항상 이야기하면서
여러분들을 아프게 했다는 거에 미안해서 썼습니다. ...
… 단 한사람이라도 저를 사랑한 분이 있으면 저는
죽을 때까지 노래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겠습니다 ...
(.. 영원히.. 있을께요.. )
… 저희 연변에서는..
… 너무 이뻐요.
자 이 정말 너무나 이런 이쁜 여러분들 속에서 하나의 다짐을 하고 싶습니다. ..
( .. 잊지 말아요.! 하나라고 했어요... 오빠가.. 직접. )
… 문희준은 영원히 함께할 것이며 우리는 하나다.
문희준은 살아있는 한 영원히 지킬 것이다 ..
(.. H.O.T... H.O.T... h... )
… 다같이 끌까요?
하나둘 셋 하면 끄는거에요?
어 저기 또 외국분들도 와계시니까 영어로 할께요.
원, 투, ................................. 셋!
( .. 역시 당신.. ^-^ )
… 하얀색 풍선이 정말 이쁘네요.
(.. 하얀.. 색이잖아요... H.O.T. 잖아요.. )
… 너무 이뻐요.
(.. 당신도.. 이뻐요.. 많이.. )
… 굉장히 좁으실텐데 많이 불편하시죠?
많이 춥죠? 안시려워요? 괜찮아요?
(.. 우리. 생각해 주는거에요..? 오빠는요.? 괜찮아요..?
.. 어디. 아프지는 않구요.? 힘들진.. 않아요..? )
… 사실은 저한테 H.O.T 노래를 해달라고 했어요
근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 혼자 그 노래를 부를수가 없어요.
다음에 H.O.T 노래는 저희 다섯명이 있을 때.
(..... ^-^ .. 약속.. 했어요.. 다섯이.. 함께.. 꼭. 불러줘야 해요.. )
… '이별이 아님을'이라는 제목인데 바로 제가
멤버 4명한테 하는 노래에요.
… 그 곡을 여러분들한테 제일 먼저 들려드리고 싶어서
사실은 이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여러분들을 이 앞에.
여러분들만 H.O.T 팬클럽이었던 사람들 ...
( H.O.T. 팬이었던 사람들이 아니라..
.. 지금도 H.O.T. 팬인 사람들이에요.. 알죠.? 알면서 그런거죠.? )
눈앞에.. 그려지는거 있죠..?
후기 같은거..
그냥.. 올리지 말걸. 그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그럴 수 있으니까..
그 동안.. 오빠들 얼굴보고 참을 테니까..
울진.. 않을 거니까...
===============================================
하루에.. 몇 편을 쓴다는거. 힘드네요..;;
작가님들..존경합니다.
감상 보내주세요.. ^-^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5 >
- 양식에 따른 간단한 자기소개와
파에 가입하시려는 이유를 적어 주세요.-
은정은 팬미팅때 받은 명함을 통해 여러 클럽을 돌아다니는 중이였다.
자기소개.. 자기 소개라..?
이름 : 한은정.
恩貞..
하나의 곧은 사랑을 하라는 뜻으로.. 지어주신 이름..
하하.... 부모님이.. 원하신 대로.. 하나의 사랑을 하고 있어요..
나이 : 15개..
벌써 열 다섯이다. ..
내가.. 15년을 살았단 말인가..?
그리고.. 그 나이의 꼭. ⅓ 만큼을...
그들을 보며 살아왔다는 이야긴가..
⅓.. 5년..
어찌 보면.. 길고.. 또. 어찌 보면 더 없이.. 짧은 시간..
5년을 사랑해왔다지만..
그중에.. 그들을 본.. 볼수 있었던 시간은..
체.. 5년이 되지도 않는데..
과연.. 과연..
그들을 보지 못할 때도.. 우린..
우린 정말.. 그들만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랬을까...?
생년월일 : 1987년 ☆★3월 14일..★☆
나의 생일을 싫어했었다.
나의 생일을. 왜 싫어했는진 모르겠지만..
어렸을 적 나는.. 나의 생일을 싫어했다.
어린 마음에.. 4가 들어간다고 싫어했던 것인지..
뭐.. 이유야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싫어했다.
하지만.. 그가. 그들이 내 인생에 뛰어 들면서..
아니. 내가 그들을 허락 없이 내 인생으로 들여놓으면서부터..
나는.. 나는 그때부터 내 생일을 좋아한 것 같다
그리고 2집. 열 두번째 생일을 들으면서..
4학년이었던 나는..
그때.. 처음으로 87년 생인 것을 원망했던 것 같다.
후에.. 매번 생일마다.. 열두번째를 내 나이에 맞춰 불렸지만..
그런데도 웃기는 건..
나는 내 생일을 3월 14일에 챙겨 본적이 없다..
챙겨 본적이 없는게 아니라.. 챙길 수 없는 것이겠지.?
내가 아닌 사랑하는 이의 생일을 축하해줘야 하니까..
좋아하는 멤버 : ... .. ? ...
좋아하는 멤버를. 따질수 있을까..?
그러고는.. 나. H.O.T. 팬이라 외칠 수 있는 걸까..?
kisskangta를 쓰고 있긴 했다.
가끔가다가.. 친구 녀석이 " 야. 강타 "
라고 불러주면. 그날 내내. 기분이 좋았던 나였다..
하지만.. 난..
개인기를 보며 기다리고 있는 난..
하얀 풍선을 들고 있는 난..
지금.. 나로서는..
그냥.. H.O.T.의 팬이고 싶다..
문희준의 팬.. 장우혁의 팬.. 안승호의 팬..
안칠현의 팬. 이재원의 팬이 아닌..
개인 Fan이 아닌..
H.O.T. 의 팬.. 영원한 순백의 팬이고 싶다..
모르겠다.. 에잇..
쓴건.. 3개 밖엔 없었지만.
은정은 창에 있는 글을 다 지워버렸다..
==================================================
도와주세요..
Fan 이란 이름으로.. 힘들때..
Fan 이란 이름으로.. 기쁠때.. ^-^
감상도.. 주심 감사하구요..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6 >
" 진짜.. 도대체 뭘 보란 말이야.?! "
은정의 손에 들려 있던 리모콘이 바닥을 향해 돌진했다..
오늘은 은정이 그토록 기다리고 있던 10월 3일!!
바로 문희준의 컴백 스페셜이 하는 날이다..
하지만 은정이 저렇게 화를 내는 이유는..
5시 20부터 MBC 에선 빅스타 스페셜이 방송이 되고..
KBS에선 6시 30부터 8시까지는
문희준 스페셜이 방송되기 때문 에겠지...
MBC엔 강타가 나오고.. KBS엔 문희준이 나온다..
은정도 모르게..
그녀의 뺨을 타고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누군가를 못 봐서가 아닌.
단지.. 그들이 하나가 아니란 사실에 대하여 흘리는..
슬픔의 눈물이었으랴..
대충 눈물을 닦고 리모콘을 집어들었다.
눈앞엔 뿌옇게 안개가 내려앉았다..
" 정말.. "
왠지.. 오늘 문희준 스페셜을 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 같다..
은정은 수화기를 들었다..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그녀의 손..
그와는 반대로 지루한 신호음이 그녀의 귀에 내려앉았다.
빨리 받아.
마치 어떠한 주문처럼..
그녀의 머릿속에서 수화기를 향해 외지고 또 외치고 있었다..
- 여보세요..
받았다..
" 별이니.? "
- 응.. 은정이구나.?
" 응.. "
그녀의 목소리가 특이한건 아니지만.
그냥 알 수 있다는건..
그거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받아 들여도 되는거지.?
- 왜.? 문희준 스페셜 보라고.? 알았어 알았어..
" 아니. 그게 아니구. "
- 그럼..?
" 녹화줌 해줘.. "
- 어떤거.? 문희준.?
" 응.. "
- 너. 어디 아프니.?
장난도 아니고 우스게 소리도 아니고..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말투..
따듯하다..
그로 인해..
그녀의 뺨은. 좀 전 보다 더 많은 눈물로 얼룩이 졌다.
" 아니. 안 아퍼.. "
아니야.. 조금.. 아니 많이 아퍼.
가슴이... 많이 아퍼..
- 그럼, 왜.?
" 응.. 나가봐야 해서. "
- 급한가 보구나.? 나한테 부탁을 다하고.
" 친구 아니냐.. >_< "
- 알았어. 대신에 한턱 쏘기-
" 오케.. 당군아니겠어.? "
- 그래. 그럼 끊는다.
" 응. 학교서 보자. "
너무나도 일상적인 대화이지만..
일상적인 것과는 다른. 어떠한 것이 느껴졌다..
아주 조금씩..
아주 조금씩 떨려 버리는.
그녀의 목소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탈칵..
수화기를 내려놓는 은정의 손위에.
뭔지 모를 것들이 내려 앉아 무겁게 만들었다.
" 흐흐흑.. "
오뉴월에 소나기가 내리듯이..
그녀의 손등을 촉촉이 또는 뜨겁게 적시는 눈물..
무너지지.. 말아..
===============================================
그런거 있죠.. 1편은.. 조회수가 많고..
점점 떨어지는것.. 그래도. 행복합니다. ^-^
한분이라도 읽어 주신다면이야..
잼없는거 사실이니깐.. ^-^;
그래도.. 감상 주세요..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 『FAN』
< 7 >
원래.. 여자 애들이 말이 많은건 알겠지만..
이렇게도 시끄럽게 굴어야 할까.?
마치 은정이 들어줬으면 하는 식으로
은정의 앞자리에서 수다를 떨어 대는 아이들이었다..
문희준 스페셜이 어쩌고..
문희준 노래가 어쩌고..
문희준 춤이 어쩌고....
2학년 7반..
그 속에 있는 유일한 H.O.T. 팬..
아니.. 유일하다기 보다는..
2학년 7반 안에서 어떤 아이들 보다 더 열심히 활동을 하는
그런.. 유일한 H.O.T. 팬인 은정..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주위 아이들은.. 꼭..
은정의 앞에서 입방아를 찌어대곤 했다.
마치.. 은정이 들어서. 그녀들에게 한마디 해 주길 바라듯이..
뭐.. 아이들이 하는 말은..
전부 칭찬이기 때문에 듣기 싫은건 아니였지만..
하지만 왠지 모르게..
오늘은 그런 말들조차 듣기가 싫은 은정이었다..
" 저. 얘들아. 좀 조용히 해줄래.? "
웃으면서..
딴에는.. 상냥하게 하는 말이었다..
최대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돌아서던 그녀들의 뒤에 들리는 소리는..
" 칭찬을 해줘도 지랄이야.. "
그래..
내가 욕을 먹는건 괜찮아..
나는.. 욕을 먹는다고 해도..
아파하거나 그런 소심한 애가 아니니깐.
" H.O.T. 도 해체한 판에 지가 뭐라고.? "
뭐.?
누가.? 누가.. 해체를 했다고.?
" 야.. "
은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 야!! "
은정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돌아서던 아이들 중에 긴 머리를
하나로 묶은 소녀가 뒤를 돌았다..
짝-----
그와 동시에 그녀의 뺨으로 떨어지는 은정의 하얀 손..
" 이. 미친년이.? "
" 너. 뭐라고 그랬어.? "
" 뭐.? 이 미친년아.? "
억울했나 보다.
내가 무슨 말을 했다고. 지가 뭐라고 내 뺨을 때려.?
지가 뭐라고.? .
긴 머리의 소녀가 은정을 향해 팔을 뻗었다...
그리고는 은정의 가슴께로 이어지는 주먹.
" 윽. "
꽤 아팠나 보다.
은정이 입에서 얕은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다.
" 이 년이,.,. "
서로 엉겨 붙어 헐뜯고.. 서로의 얼굴에 상처를 남겨 대는 일.
흔히 말하는 싸움이라는거지.
" 한은정. 윤유진. 너네 뭐 하는거야.? "
은정과 은진이 싸우는 동안..
반 아이 중 누군가가 가서는 담임을 불렀으랴...
공학이었다면 누군가가 말렸을지도 모르지만..
여중이라.. 말릴 이가 하나도 없나보다..
선생을 불러오고..
싸우는 것도 아니었지만..
" 너희.. 둘다 따라와!! "
운도 없는 날이라지..
오늘은..
오늘은..
===============================================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본다는 것은.. 잼있는 일이죠.
그죠.? 하지만..;
전 소심하답니다. 싸우지 못하죠..;;;
감상 주세요. ^-^;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
『FAN』
< 8 >
" 너희.. 정말 이럴 수 있는 거니..?
선생님은 실망이다.. "
벌써 몇번짼지 모르겠다..
교부실에 불려와서는. 모든 선생님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10번도 더 들었을 그 말..
선생님은 정말 실망이다.
실망이다..
무언가를 기대했다는 소린가요.?
" 윤유진. 너는 학생부로 올라가서 반성문 쓰고 있어. "
" 네.. "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를 길게 남기고 가버린 유진.
그 덕에. 모든 선생들의 시선이.. 걷혀졌다.
다행.. 인건가.?
" 은정아. 너 왜 싸웠니.? "
" ....... "
" 응.? 선생님한테 말해봐. "
" .... 죄송해요.. "
그래. 나는 죄송하다고 말하면.. 되는 거다.
오빠들을. 하찮은 내가 .. 욕먹게 할 순 없으니깐..
아무런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빠들의 이름이 아무렇지도 않게 오르락 거리는거.
나는. 싫으니까..
" 뭐가..? "
" .. 죄송.. 해요.. 흑.. "
나는.. 연기를 잘 하니깐..
눈물에 약한게 선생이고..
남자 또한 여자의 눈물에 약하니깐..
애인이던.. 선생이던..
나는. 죄송하다 말하고..
눈물을 조금 흘려주면 되는 거니까..
" 자.. 울지 말고..
나는 은정이가 그럴 애가 아니란걸 믿어..
무슨 이유가 있겠지.. "
" 선생님. 흐..흐흑.. "
" 고만 울고.. 중간고사가 다음주야..
너 공부해야지.. "
" 네.. 선생님.. 흑.. "
무슨 말이 나올지.. 알 것 같다.
" 이번에는. 은정이.. 공부 열심히 해서 전교 1등 할꺼지.? "
어른들이 아이를 평가하는 기준은..
세상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공부.
권력.. 돈..
그중에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세상은.. 어른들은..
무조건 1등이라면.. 모범생이라면..
어른들은.. 선생들은..
모든 것을 1등이라는 이름 속에 묻어버리지..
" 그럼.. 은정이 내려가봐. "
" 죄송합니다.. 선생님. "
이유는 어찌 되었건..
위기를 벗어난건가.?
아닐 것이다.
교실로 돌아간다면..
그녀는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지..
선생 한테 아부를 잘 한다느니..
뒤로 돈을 가져다준다니..
뭐.. 처음부터 그녀들이 노리는 것도 그거지..
-은정이랑 친해지면.
선생들 한테 잘 보일수 있다.-
다.. 똑같다는 거지..
교실로 돌아가던 은정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리고는 뒷 창문을 통해 그녀의 눈에 학교 뒷문이 들어왔다..
..
====================================================
전교 탑에서 놀고.. 선생님 총애..
약간의 날라리 기질...;; 정말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그나저나.. 땡땡이는. 나쁜 건데.. ;;
감상 주세요. ^-^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9 >
" 여보세요. "
- 야. 한은정!!
언제 들어도 경쾌한 목소리..
별이다.
" 왜.? "
- 너, 어디야.?
" 그냥.. 밖에 나왔어. "
고맙다..
누군가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 준다는 것은..
- 어디 있는데.?
" 글쎄..? 그냥 전철 안이야.. "
목적지 없이..
그냥 돌아다니는 것.. 그녀의 취미이자..
그녀가 답답할 때마다 하는.. 일종의 버릇.
- 돈은 가지고 나갔냐.?
" 지갑이야 항상 내 오른쪽 주머니에 있잖아.. "
- 알았어.. 그럼. 내가 선생한테 잘 말해 둘게..
" 고마워.. ^-^ "
- 치. 몰라. 종쳤다.. 끊는다.
" 응.. "
그녀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핸드폰. 그리고 지갑. 그리고 그 속에 작은 수첩..
은정이 수첩을 빤히 보더니만, 뭔가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오빠.
오늘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요..
지금은.. 지하철 안이거든요.?
내가 말했던가.? 내 버릇이라고.. ^-^
사람들.. 구경하고 있어요..
구경한다고 해서. 내가 뭐라도 된 양.. 보는 게 아니라.
그냥.. 보고 있어요..
오빠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곳에 쉽게 못 나오죠.?
그러게. 왜 공인이 되셨어요.?
그냥 평범하게 살지.. 하긴..
오빠를. 세상이 가만 둘 리 없죠.
가만히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요..
참.. 다양해요..
각기 뭐가 그리도 바쁜 건지.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무언가를 달라며 보채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서 노력하는 엄마.. 또는 아빠.
덥지도 않은지 팔짱을 끼고
뭐가 좋다고 히히덕 거리는 연인들..
몇 개 팔지도 못하면서 지하철 안에 자신의 상품을 널어놓는
아저씨.. 아주머니들..
아직.. 점심을 지나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지만요..
이게 다.. 사람들 사는 모습이죠. 뭐.. ^-^
나는.. 지금 나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요.?
훗. 교복을 입고 있으니깐.. 고운 시선은 아니겠어요.
그죠..?
뭐.. 갈곳이 없을까요.? 지금 배도 고픈데..
모르겠네요.. 뭘 해야 할지.. 」
" 저기요.. "
" 네.? "
수첩에 뭔가를 끄적이던 은정의 손이 멈추고..
소리를 따라 은정은 얼굴을 들었다.
" 왜 그러세요.? "
" 혹시.. 여기 지리 잘 아세요? "
" ..... "
" 아.. 저 나쁜 애 아니에요..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지리를 잘 몰라서.. 뭐 좀 물어 보려구요.. "
얼굴에 나타나는 인상이.. 나빠 보이진 않는다..
두 눈 가득히.. 왠지 모를 슬픔이 가득 있는걸 보면..
뭔가. 안 좋은 일이 있는거겠지.?
" H.O.T. 팬이세요.? "
이크.
은정은 다급히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튀어나온 말이였다..
" 어.. 어떻게 아셨어요.? "
.. ?
" H.O.T. 팬.. 맞아요..? "
" 네.. ^-^ "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그녀의 얼굴에..
처음과는 다른 웃음이 피어났다.
이것도.. FAN이라 가능한 일일테지..
같은 이를 좋아한다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슬픔을.. 잊을 수 있다는 사실..
잠시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
" 저도 H.O.T. 팬이에요!!
와.. 반가워요. "
" 정말요?? 야.. 신기하다.. "
어느새 그녀가 은정의 옆으로 앉았다.
" 어디 가시는 중이세요.? "
" 그냥 돌아다니고 있어요 "
" 아.. 그러세요.? 그냥 돌아다니고 있는 중인데..;; "
왜.. 팬클럽 같은걸 만든 건지. 하나 더 이율 찾았다.
공동의 화제를 가진 사람들끼리..
좀더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개인적인 생각일진 모르지만..
" 교복.. 학교 안 가셨어요.? "
" 그냥.. 조퇴했어요.. ^-^ "
에이.. 거짓말..
" 이름이 뭐에요.? "
" 저는. 은정이에요. 그쪽은..? "
" 아영이라고 해요. 김아영. 나이는 17개. ^-^;; "
" 와.. 언니네.? 나는 15 인데. "
이름이 이쁘다. 김아영..
내 친구 이름도 아영이었는데.
지금은 어느 구석에서 뭘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 그럼 우리말 놓자.. "
" 응. ^-^ "
FAN이라는 사실 하나로..
오늘이 즐거워 질 것 같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또.. 서로의 슬픔을 나누고..
서로의 기쁨을 배로 만들고.....
그들이 아파 할 때..
더 많이 아파 할수 있고..
그들의 작은 미소에.. 하루 종일..
어쩜. 일년 내내 행복해 할 수 있는..
우리는.. FAN..
오늘은 운이 없는 날이 아니라..
운이 좋은 날 같다..
======================================================
제 취미는.. 잠 자기..;;
감상주세요.. 도와 주시구여.. ^-^
FAN이면서 겪는..(?) 그런 얘기들.. 조금만 해주세요.. ^-^;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10 >
10월 5일..
달력에 5라고 써진 글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쳐진 빨간 동그라미...
무슨 날인지 짐작이 갈 만 하다..
하지만.. 책위에 있는 전자시계에선..
오늘을 2001년 10월 6일로 표기하고 있었다.
시계가 잘못 됐다거나... 은정의 실수이거나..
둘 중 하나이겠지..
" 엄마.. 나 돈줌. "
" 얘가.. 무슨 돈을 또 가져가.? "
아침부터 실갱이 중인 두 모녀..
" 나, 우표사게.. "
" 저번에 우표산다고 만 칠 천원 가져갔잖아. "
" 에이.. 그거야 다 썼지. "
" 뭔 편지를 그렇게 부치는 거니.?"
" 엄마. 생각을 해봐..
3일에 한번씩 편지 5통을 보내고..
두명이나 되는 펜팔 친구한테 편지 부치고..
그러면. 한달 밖에 더 써.?
그리고. 우표만 있으면 편지가 간대.?
편지지도 사려면.. "
손가락을 하나 하나 세가며 말하는 은정에게
만원 짜리 두 개를 건내며
어서 가라고 손짓하는 은정의 엄마였다.
" 헤헷. 다녀오겠습니다. "
쾅.
약간은 거슬리지만..
꽤 경쾌한 소리를 내며 대문이 닫혔다.
오늘은 10월 6일..
희준 오빠 앨범이 우리 동네에 나오는 날.
어제..
대형 서점이며.. 레코드 집을 몇 군대 돌아다니다가.
내일 나온다기에 포기하고 집에 들어온 은정이기에.
오늘은 꼭. 사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들뜬 은정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수업이 귀에 들어 올 일이 없겠지..
중간 고사는.. 다음주 월요일.. 오늘까지 합해서..
딱.. 2일 뒨데..
* * * * *
" 감사합니다. "
종례를 알리는 인사를..
2학년에 들어와서는 처음으로 제일 크게 해본 것 같다.
별이가 같이 가자고 한 소리 조차 듣지 못한건지.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가는 은정이다.
" 안녕 은정아- "
복도에서 마주친 친구의 인사에도.
" 어. "
라고 답해버리고 바쁘게 뛰어가는 그녀..
이러다. 친구 없어지는건 아닌지 걱정이다..
학교를 빠져 나와 급한 김에 택시를 잡았다.
학교에서 가맹점까지 걸리는 시간은..
버스를 타면 10분..?
하지만.. 뭐가 그리도 급한건지.
택시 뒤로 오는 버스를 보지 못한 은정이였다.
" 아저씨. @@ 앞에서 내려주세요. " (특정 장소라..;;)
그래 봤자..
기본 요금 밖에 더 냐만..
배보다 배꼽이 크다.....
FAN이 되면서 생긴 버릇 한가지..
버스보다는. 택시를 주로 이용한다.
아니. 이용하게 된다..
그 만큼. 돈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그들을 보려면..
그깟. 돈이 대수랴..
그 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겠지.
" 다 왔습니다. "
" 여기요.. 감사합니다. "
누가 보면. 도망 다니는 사람처럼..
그리도 급했다.
택시에서 쏜살 같이 내리더니.
지금은 저 앞에 보이는 가맹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은정이었다.
좀 천천히 가지..
" 아줌마. 희준오빠 앨범이요!! "
" 어떤 걸도 들여요? "
" 둘다 주세요!! "
CD.. 테입 둘다 산다는 말에.
하나만 나주라. 라고 말하던 별이 생각난다.
싫다고 하니. 그럼 하나 사주던가. 라고 뒤를 이어 말하던.
진지한 표정도...
" 감사합니다. "
오늘따라..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 은정이란 것을..
자신은 알고 있을까...?
.
.
.
.
.
툭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아주.. 아주.. 둔탁한 소리였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그런 둔탁함 이였다.
온통 앨범으로 가득하던 그녀의 눈앞에.
검은 무언가가 보인다는 듯 싶더니만.
이내.. 아주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을 향해. 쓰려졌다..
품에는.. 희준의 앨범을 품은 체로..
================================================
10편은. 맘에 들지 않아요. 능력이 하나라서...;;;
수정을.. 해야 할 것 같은.. ^-^;;
조회수를 올리려면.. 낮에 올려야 한다고..
아는 분이 그러시더군여..;;
하하핫.; 초보라 많이 어색해요..
감상 주세요. ^-^
감상 보내주신.
안승호님. (제게 첨 온 감상이였답니다. ^-^)
곽보배님. (소설은. 경험에서 나온다잖아요. ^-^;;)
승호베게님. (정말 감사드리구여. ^-^ )
그냥좋은친구님 (너무 너무 죄송하구여.. 담엔. 같이 썼으면. ^-^
글구.. 욕심일까요.? 어디로 퍼가시는지.. 알았음해서요..)
감사드리구여.. ㅠㅁㅜ;
항상 행복하세요...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11 >
긴장이 풀려서 그랬던 것일까...
개구리 한 마리가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따금씩 그 개구리가 사냥을 하는 듯.
방방방 뛰어 다니며 이곳 저곳을 들 쑤셔 댔다.
" 아.. CD!! "
어지러운 머리를 잡고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은정이 샀던 그대로.. 아니. 아니다..
조금의 포장이 된 체로 책상 위를 지키고 있는..
희준오빠 앨범이다!!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앨범의 겉포장을 뜯어내자.
툭. 소리를 내고 발 밑을 가리우는 하얀 종이 하나..
「은정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일이 있어서 나간다. 미안하고.
죽 끓여 놨다. 먹어라. 엄마가. 」
엄마..
어머니에게 느끼는 섭섭함이 아니였다.
아플 때 함께 해주지 않는 다는 원망이 아니었다.
그저.. 고마움이었다.
가수나 쫓아다닌다고...
할 짓도 없는 아이들이라고 많은 욕을 먹어왔고..
미친년 취급을 받으며..
때로는 쓰레기 같은 취급조차 받아왔다.
그로 인해 또. 많이 울었었다..
하지만 그런 딸을 이해해 주고.
또 언제나 걱정해 주는 어머니..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 이였다..
엄마..
은정이 눈에서 무언가를 닦아 내며 방문을 열었다.
" 야. 너 학교 안 갔어.? "
언 듯 보니. 9시 30분을 넘어 서고 있는 시계..
" 엄마가 언니 도와주래.. "
" 칫. 내가 앤가. 뭐.? "
퉁명스럽게 답하는 은정이였지만..
새삼. 고맙기만 했다.
동생이라고.. 언제나 귀찮다고 욕하고 찬대하기만 했는데..
나는. 그랬었는데..
" 언니. 내가 죽 데웠어. 먹어. "
" 어.. 거기에 둬. "
그릇이 놓여진 식탁 의자에 앉아 수저를 들었다.
하얀 김이.. 은정의 볼을 간지럽혔다.
" 반찬 꺼내줘.? "
" 아니. "
은정의 동생은 이제 9살이다.
6살이나 차이가 나는 나이 어린 동생 은주..
하지만 지금의 은주는..
은정보다는 몇 살 더 먹은 언니 같다.
내가 또.. 언제 동생한테서 이런 대접을 받아 볼련지..
" 뭐. 도와줄까.? "
" 응.. 언니 책상 위에 문희준 CD 있거든.? 그것 좀 틀어줘. "
" 알았어. "
은정이 식어 가는 죽 그릇에 수저를 담궜다.
한 수저.. 두 수저.. 은정의 입안으로 들어가고..
그때를 맞춰서 귓가에 들려오는 희준의 목소리..
…난 모든 것을 잃어 갔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곁에는 그 모두가 다른 눈을 가졌어. 나 태어나지 않았다면.
차라리 나 그랬다면. 워- 넌 이해 못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는 사랑하는 나의 멤버를 잃어야만 했고..
또 사랑하는 나의 FAN 들을 잃어야만 했어...
내 곁에 있는 그들은 나를 사랑해 주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인형으로 만들려해...
차라리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나.. 그랬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
모두를 잃어야만 했고..
또. 모두다.. 버려야만 했던 일..
있지.. 않았을 꺼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 이런. 내 마음을..
모두가.. 나를 이용해 먹으려만 하니까..
나를 이해해 줄수 있는 사람은. 없어..
나는.. 그들을 위해 그들의 배를 체워주는..
인형에 불과 하니깐.
…나밖에 왜 커져가라 모든 것이 아픔으로 바래.
그걸 원하는 거라 생각하고 싶진 않아..
난 뺏긴 나의 모든 것을 찾고 싶어.
그냥 이젠 돌아갈 수 도 없는 길을 걸어가.
책임 없는 아픔으로 의미 없는 손짓으로
나를 점점 잡아끌어도 난 어쩔 수도 없이. 여태 수없이.
너희의 모든 것이 나에겐 아픔으로 다가와.
너희는 그 아픔조차도 나를 이용해 먹는 수단으로 생각하지.
나의 마음조차. 나의 사랑조차.
너희에겐. 한낱 쓰레기 같은 감정에 불과하고..
모든 것을 이용해 먹는 것에 불과한 도구로 생각해.
이렇게 가다간.. 다시는 우리..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어. 지금 나는 그들의 인형이니깐..
어쩔 수 없이 이 길을 걸어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늘어 놓고..
나는 또 아무런 감정 없이 춤을 추지..
오직. 그들을 위해.
…이제와 후회해도 소용없어. 괜찮아.
걱정하지마. 더 힘들게 하지마
지금 후회를 한다는 건. 너무나도 늦은 일인걸 알고 있어.
때늦은 후회에는. 그만큼의 아픔만이 따른다고 하지.
걱정하지마. 너희 맘대로 하게 가만있을 테니.
그러니 제발.. 더 힘들게 날 이용하려 들지마.
우리.. 충분히 많이 괴롭고..
충분히. 많이.. 슬퍼..
더.. 가다간.. 지쳐 쓰려저 버릴 것 같아..
쓰러져.. 다시는 심장이 제 구실을 하지 않을 것 같아..
그러니. 이젠 제발.. 우리를 가만히 냅둬..
혼자 남았다는 소외감..
그들에 대한 원망...
그로 인한 슬픔.. 또 괴로움.
외로움과 절망..
그리고 체념..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도 이제 모든 것이 변해 있겠지..
그래도 상관없어. 날 사랑으로 지켜 준다면. 다 이해할게..
나는..
또 얼마나 아파야 하는 거지.?
돌아갈 수는... 있는 건가요..?
=========================================================
죄송해요.. ㅠㅁㅜ;;
아. 역시. 또 수정을 해야 할것 같은.;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구여..
감상 주세요. ^-^;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12 >
아주, 아주 검은 색이었다..
칠흑이라 불리울 정도로 검은 색의 편지 봉투..
그 겉에는 하얀 글씨로.
발행자 없이. 받는 이의 주소와
To. H.O.T. 라는 말만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 봉투와는 어울리지 않는 노란 우표도..
벌써 이 편지를 받은 지도 몇 일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팬미팅.. 그래.
팬미팅이 있은 후였던 것 같다.
2일에 한번씩 걸쳐 오는 이 검은 편지.
집 우편함에 꼬박 꼬박 자리 잡은 그 검은 편지가.
조금은 눈에 거슬렸다.
그래서 모아둔 검은 편지 중..
가장 뒤의 날짜가 찍힌 봉투를 열어 보았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도 모르게 그 편지를 기다리는 희준이였다.
아. 있다.
자신도 모를 탄성을 내 뱉으며
어머니께서 주시는 편지들을 받아 들었다.
언제 썼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여전히 까만 봉투 안에.. 까만 편지지
-라고 하기엔 뭐하고 조금 두꺼운 종이- 가득..
또는 여유 있게 자리 잡은 하얗고 작은 글씨.
퍽 잘 쓴 글씨는 아니지만.
왠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지는 필체였다..
희준은 알지 못하는 듯 했다.
그것이.
그녀의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란 것을.
「오빠.
오늘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요..
지금은.. 지하철 안이거든요.?
내가 말했던가.? 내 버릇이라고.. ^-^
………
모르겠네요.. 뭘 해야 할지.. 」
편지의 내용이..
처음 보냈던 편지보다는
길어졌다고 생각을 하는 희준이였다.
희준이 처음 열었던 봉투 안에 있던 내용은.
편지지가 아닌.
봉투 크기에 꼭 맞춘 듯한 검은 엽서 같은 것이었다.
작은 듯한 엽서에 써 있던 말은.
「H. I. T.
HeeJun In H.O.T.
그것은. 영원할 약속이자. 우리의 바램이다. 」
그 작은 엽서 안에 있던 말이.
무얼 그리도 희준을 감격 시켰는지.
무얼 그리도 희준을 슬프게 만들었는지는 알수 없었지만..
이미 그 엽서 안을 메우고 있던 글씨는..
이젠 형태조차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번져 있었다.
조금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힘들어하고 있는데. 도와 줄 수 없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겠지...
그럼.. 우리 팬들이..
여태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었단 말일테고..
희준이 다시 봉투 안으로 편지를 집어넣으려 했다.
그때 나도 좀 봐달라는 듯.
봉투 안에 있는 작은 엽서가.
봉투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누군가가 나를 보는 듯한 시선에 고개를 돌리지만..
이내 다시 고개 숙이고 만다.
아... 잊고 있었다..
나를.. 누가 사랑해 줄까,..? 」
나 혼자만이. 외로운 것 인줄 알았다.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
나의 이기주의..
그들이 나에게 당신은 삶의 전부라고 말을 하듯.
그들은.. 나에겐 삶의 전부였다.
…음악은 나의 삶이고.
나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의 전부이다..…
그 모든것이..
마치.. 그렇게 당연한 것이었다..
=========================================================
우잉.. 팬픽을 읽던 중이였어요..
톤혁은 이쁘게 이어주시고.. 준타는 아프게 하시는..
작가님이 너무 미운거 있죠..
아.. 주저리.;;
(참고로.; 편지 저 내용!!; 9인가. 8인가. 어딘가에 있다져.;)
감상 주신 승호베개님. 주냐쭈냐™님. 안승호님.
그리고 우리 춘수.. ^-^
감사드리구여..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13 >
10월 9일 화요일..
7시 30분 춘천 삼천동에서 있는
M.NET Showking m 녹화
" 형!! "
고개를 돌린 곳에는 칠현이 서 있었다.
오랜만.. 이였다.
오다가다.. 이렇게 방송을 같이 할 때 빼고는.
서로의 일에 너무나도 바쁜 둘 이였기 때문에.
서로를 너무나 반갑게 맞이했다.
조금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너무나도 익숙한.. 지금. 둘의 대화는..
5년이란 시간 동안 쌓아온.. 그들의 우정..
이 곳에..
나머지 멤버가 함께 했다면..
" 칠현아. 나 요즘에 이상한 편지 받는다.? "
" 와- 그뎌 형에게도 스토커가 생긴거야? "
" 아니. 그런게 아니라. 팬레턴데.. 이것봐 "
희준의 손에는 부끄러운
그 모습을 들어내는 검은 편지 하나가 있었다.
" 어.? 이게 뭐야.? "
" 이상하지.? 검정색에다가.. "
" 아니.. 그게 아니라... "
칠현의 손에 의해서 불리어 나온는 또 다른 검은 편지..
" 나도 받았는데.? "
둘은 서둘러 서로 편지 내용을 살폈다.
똑같은 내용.. 똑같은 필체..
" 뭐야.? 같은 사람이 쓴거야.? "
" 어.? 정말.. 똑같잖아?! "
둘의 얼굴 가득 특유의 표정이 지어지고.
" 형.. 이 편지 언제부터 온거야.? "
" 나.. 팬미팅 한 다음에.. "
" 강타씨 준비해 주세요!! "
뒤에서 칠현을 부르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했다.
타이밍도 지지리도 못 맞추시네..
" 어? 나, 가야겠다.. 형 나중에 봐!. "
" 그래.. ^-^ "
같은 편지에.. 같은 내용이라..
우리 둘에게만.. 오는 건가.?
아니면.. 모두에게.. 다.?
뭐야.. 이게..
===============================================
야- 짧다. ^-^;;
감상 주신 수련백화 님.. 감사드립니다. ^-^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구여.. ^-^
감상주세효.. >_<
참참참..; 제 친구 녀석이랑. 릴렝 합니다. ^-^;;
FAN이. 릴렝설이 되는거에효.;; 하하.하핫.;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14 >
날짜를 따지자면.. 가을이었다..
그리고 가을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니니컬한 더위였다..
가을.. 맞는건가.?
은정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가로수를 올려 보았다.
가을이라며.. 왜 잎들이 다 녹색이냐구..
흠.. 태양이.. 너무 붉다..
그리곤 그녀의 머리에 스쳐 가는 이름은..
H.O.T.....
나는.. 그들의 팬이다..
.. 천사백일이 넘는 기다림.. 아쉬움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냈던 것처럼...
계속 기다려야 한데... 얼마가 걸릴진 몰라도...
한달이고.. 일년이고.. 십년이고... 그들을 기다려야만 한데...
근데 중요한건...
웃어야 한다는 거래...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우리가 웃어야만...
그들도 웃을수가 있데...
그리고.. 그들이 나오면.. 그제서야 울어야 한데..
슬퍼서.. 속상해서 우는게 아니라...기뻐서... 행복해서 울어야 한데...
두번째로는...
아무리 좋지 않은 일이 생기더라도... 묵묵히 있어야 한데...
속으론... 많이 아프지만... 겉으론 웃을 수 있어야 하는 거래...
그게.. 가식웃음일 지라도...
지금처럼.. 신인이고... 누가 나오든.. 아무리 나쁜 말이 소문처럼 번져도..
우린... 묵묵히 웃어야만 한데... 그럼.. 그들이.. 사실을 말해줄거래...
그런데 우린... 그걸 지키지 못했어. 우린... 반성해야 하는거래...
그 아일.. 헐뜯고 비난했어... 그리고 웃어주기는 커녕.. 얼굴만 찡그렸어...
이런 우리들을 보고... 그들은 뭐라고 할까...?
우리들도.. 벌써이 사회속에... 비참한 현실속에.. 물들어 버렸다고...
슬퍼할꺼야... 눈물도... 흘릴꺼야...
우린 그들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 만들었어...
우린.. H.O.T. 의 팬인데... 그들이 슬퍼하게 만들어 버렸어...
그래서 우린... 뉘우치고 반성해야 한데...
다시 그들이 우리로 하여금 웃을수 있게.... 그래야 한데....
세번째로는...
우리가 언제나 행복할 수는 없듯이... 그들도 언제나
우리에게 웃을수만은 없다는 거... 알아야 한데...
우리가 늘 따라다니니까... 우리가 귀찮아 질때도 있데...
그래서 가끔은 우리에게 인상도 쓰고.. 욕도 할 수 있데...
근데.. 그&#;46468;.. 우리가 그들에게 버림받은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데...
우리가 거기서 눈물 흘리며 뒤돌아서 버리면...
그들의 마음은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미어진데...
그러니까 우린.. 웃으면서 뒤돌아서야 한데.. 되돌아서서도.. 울으면 안된데...
그들의 눈에... 뒤돌아서서 울먹이며 어깨가 들썩거리는게 보이면...
더 마음이 아프데...
적어도 우린... 집에와서 울어야 한데... 아무 몰래 조용히...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게 가장 중요한 거래...
1편에선... 그들을 떠나보야 할때를 알아야 한다고...
어떤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좋은 말을 하셨는데...
떠나가는 그들을 보며 눈물 지어서도 안된다고.. 그러셨는데...
그말이 맞아...
그리고 우린 거기서.. 그들의 영원한 행복을 빌어야 하는거래...
몇년동안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였고... 앞으로도 그러할.. 그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들의 눈동자를 가슴속에 잘 새겨넣어야 한데...
그들의 얼굴 하나하나... 몸동작... 말투... 그리고 숨소리까지...
잘 간직해야 한데...
그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어느날 문득... 푸른 하늘이나... 하얀색 풍선을 보고는
H.O.T. 를 떠올렸는데... 그들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으면 어떻게 해...?
그건 정말 슬픈거잖아...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리고.. 떠나가는 그들을 보며... 이런 노래를 불러도 좋데...
"우리 음악속에 함께 있던.. 큰소리쳐 불렀었던.. 끝나지 않은 그노래...
모두 너흴 위한거야... 사랑한다는 말보다더.. 고맙다는 말보다더...
우리 영원히 함께라고... 난... 말하고 싶어...."
이 노래를 부른 후에는... 그들이 눈앞에서 보이지 않을때까지...
H.O.T. 를 외쳐야 한데... 그래야.. 그들의 기억속에도...
끝까지.. 자신들을 외치던.. 우리가 남아있을테니까...
앞에서도 말했지만.. 절대 쓰러지거나.. 울어선 안된데...
그리고.. 끝까지 웃다가... 먼훗날... 아주.. 먼훗날...
우리가.. 세상을 뜨는 날까지... 그들이 다시 나오지 않느다면...
우리가... 세상을 뜨는 그날... 그들을 생각하며.. 흘리는...
한방울의 눈물정도는... 괜찮데...
그리고... 좋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만약... 네가...
그들보다... 먼저 하늘에 간다면.. 그들을 위한 별이 되어야 한데...
만약... 그들이 산속에서 길을 잃었다면.... 널 보고... 길을 찾을수 있게...
그리고... 더욱더 좋지 않은 이야기이이지만... 우리보다... 그들이 먼저...
하늘에 산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별이 될거래...
그럼 넌.. 가장 밝은 별만 찾아가면 되는 거야.. .그들은 하나이니까....
다섯개의 별을... 모두 찾을 필요는 없어...
그들은 분명히... 우릴 기다리고 있을거래... 그 누구도.. 만들어낼 수 없는...
아름다운 미소로...
반대로 이건... 가장 행복한 이야긴데... 말야...
너와 그들이 같은날... 같은 시간에.. 세사상을 떠난다면...
그들과 넌... 하나의 별이 되는 거래...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별이.......
근데.. 근데.. 말이야...
앞에서.. 울면 안된다고.. 그렇게... 내가 이야기 했는데...
지금.. 내 손등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액체 방울은...
과연... 뭘까......???
상황에 맞지 않게도..
언젠가.. 게시판에서 보았던.. 글이 생각이 났다..
우습지만.. 하나 더 붙이자면..
FAN이란 이름으로는..
슬퍼도.. 자신의 일 때문에. 울지 않아야 한다..
나.. 울지.. 않기로 했다..
그들을 위해 흘리는 눈물 따윈.. 아깝지 않다..
하지만.. 하지만 나는..
나 따위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아주 조금이라도.. 아주아주.. 아까우니깐..
떠난게.. 아닌데..
아주 조금의.. 개인 무대일 뿐인데..
==========================================================
위에 글은여.. 감상, 건의, 질문방에 있는
★━ⓢⓔⓛⓛⓨ'ⓢ━★ 님이 올리신 글이에요..
멜을 보내긴 했는데.. 아직 답 멜을 못 받아서.. 맘대로 합니다.;
★━ⓢⓔⓛⓛⓨ'ⓢ━★님이.. 지우라고 하신다면.. 지워야 겠죠. ^-^;
혹시라도.. 이제 읽지 말아야지 하시는 분!!
다음편.. 15편 까지만이라도 읽어 주세요.. ㅜㅁㅜ;;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준다는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여..
감상주세요..;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 『FAN』
< 15 >
병원에 갔었다..
학교에서 예전에 했던 무슨.. 검사 같은 것에 의해..
은정은 그녀의 엄마와 함께 커다란 종합병원에.. 다녀왔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했다..
.
.
.
.
.
.
.
.
" 왜 이제야 병원에 오셨어요.? "
대충의 검사를 받고 나니..
들려오는 의사의 황당한 외침이었다.
" 왜요.? 무슨 일이 있나요.? "
은정의 엄마가 조심스럽게 의사를 향해 물었다..
의사가 조용히 간호사에게 무슨 신호를 보내자.
간호사가 은정을 대리고 나가려 했다.
" 왜..? 제가 들으면 안되요.? "
" 그럴건. 없지만.. "
" 그럼. 저 여기 있을래요.. "
분위기가 왜 이래.? 이거. 참..
의사의 눈에는.. 조금의 연민 같은 것이 담겨 있었다..
어린것이.. 쯧쯧..
왠지.. 달갑지 않았다..
" 우선.. 놀라지 마십쇼.. "
" 왜.. ? "
" 암입니다. "
" 네.? "
순간.. 달갑지 않던 은정의 동공에.. 막연함이 스며 들었다.
" 혈액암.. 그러니까.. 백혈병이에요.. "
" 그..그럼.. 어떻해야 하나요.? "
" 휴.. 조금만 더 일찍 오시지.. 말깁니다.
방법은.. 골수 이식 아시죠.? 그것뿐입니다..
하지만.. "
" 하지만.? "
의사의 뒷말을 재촉하는 은정의 어머니였다..
" 골수 이식을 한다고 해서 모두 다 완쾌 되는 것도 아니고..
그 골수를 찾는 다는 것도 어렵습니다.
또.. 돈이 많이 들죠.. 환자의 경우는 말기라..
치료를 받을지 말지. 그건 환자가 선택해야 할것입니다. "
무엇을.? 무엇을 선택하란 말인가.?
나약할 때로 나약한 인간이..
죽음과 삶중.. 무엇을 선택하란 말인가..?
이래서.. 병원이 싫어..
" 흐흐흑.. "
잠자코 있던. 은정의 눈가에. 눈물이 서려 왔다..
그리고는 이내..
요란하게 떨어졌다.
암.. 암이라니. 내가.? 내가.?
것도. 혈액암..?
그것조차 모자라.. 말기라.. 말기?
" ... ㅎ. ... "
앙 다문 입술 사이로.. 흐느낌이 베어 왔다.
그리고는 심하게 떨리는 그녀의 어깨..
죽음.. 이라는데..
죽음이라는데..
어느.. 그 누군가가.. 죽음 앞에서 당당할 수 있을까...
소녀의 죽음.. 도대체.. 뭘 위한 죽음인 건지..
==========================================================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어쩌시겠어요.? 만약에. 오빠들이. 이렇다면.?
하핫.. 미친 소리였습니다..
감사주세요. ^-^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 『FAN』
짧거든요.? 그냥.. 누르셨어도.
이번 편만.. 읽어 주세요.. ^-^
< 16 >
항상 그래왔다..
행복이란 것과는.. 참으로 거리가 멀었다...
행복보다는 불행을 먼저 배웠으며..
웃음보다는 눈물을 먼저 배워야 했다..
그래야만 했고.. 그것이..
그녀의 운명이라면 운명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처음부터..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그들을..
사랑해 버렸는지도 모르지..
내가 갖지 못하는 축복이라면..
그들을.. 위해..
하얀 미소의 그들을 위해..
나의 기도는. 언제나 그들의 행복을 위해..
나는.. 운다 해도..
그들에겐.. 나의 웃음. 행복..
그 모든 것이 주워져야해.. 울진. 말아야해..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그것만이 그녀의 일이고.. 또 의무인 것 같이..
모든 것이. 그렇게 그들을 위해..
그게.. FAN이야..
설사. 죽는다 해도. 죽을 때.. 그 순간까지도..
그들의 이름을 외칠수 있는 것..
마지막 숨을 놓아 버리는.. 그 짧은 순간에도..
H.O.T. FOREVER.이라는 말을 외칠수 있는 것,.
그게 FAN이고.. 그게.. 우리의 사랑이야..
===================================================
참.. 짧죠.? ^-^
제목에. 건방지게. 꼭 읽어달라고 했네여.;
실망 많이 하실텐데.. ㅡㅡ;;
죄송합니다. ^-^
그리고.. 감사드리구요..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
.
.
.
.
전.. 욕심이 너무 많나봐요..
살고.. 싶어요...
있으나 마나한..
하찮은 목숨이건만..
살고.. 싶습니다..
하찮고 보잘것 없는..
그런 목슴이언정..
살고 싶어요...
.
.
.
죄송합니다....
..
『FAN』
< 17 >
부들 부들..
검은 편지지를 다 잡은 재원의 손이 심하게 떨려 왔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검은 편지와.
그 속에 자리잡은 하얀 글씨..
앨범을 작업하는 중이였다.
희준과 칠현이 나와있는 연예계..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서는..
그들과 함께.. 같은 무대에나마. 서보고 싶었다.
그게 솔직한 심정이였고.
그래서.. 앨범 작업을 평소보다는
더 열심히 하고 있던 재원이였다.
하지만.. 재원의 손에 들려 있는 저 편지로 인해..
조금도.. 작업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는 재원이였다..
「오빠.. 오늘도 잘 지내고 계시죠..?
앨범 준비는.. 잘. 하고 있구요.? 빨리. 오빠 봤으면 좋겠는데... 」
언제나 비슷비슷한 내용 이였지만..
왠지.. 사람을 궁금하게 만드는..
호기심을 갖게 하는 편지하나..
어쩌면.. 일기와도 같은 편지에게 느껴지는..
그것은.. 도둑질 같은 호기심..
「어제.. 병원에 갔답니다..
엄마랑.. 그렇게 같이 갔는데.. 의사가 뭐라고 했는 줄 알아요.?
빌어먹을. 나보고 백혈병 말기래요. 어찌나 재수 없게 말하던지.
그래서 난 병원이 싫어.
말기라서.. 희망을 걸 수 있는 건.. 골수 이식 뿐이래요..
그런데. 그것도 살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다나. 뭐라나.?
치료를.. 받을 생각을 하면.. 으그.. 끔찍해..
근데. 오빠.. 그 치료 보다.. 수술 보다.. 더 힘든게 뭔줄 아세요.?
나보고.. 선택을 하래요. 죽음과.. 삶.. 선택을 하래요..
나.. 알고 있어요.. 백혈병을 치료하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는지..
예전에.. 참. 예전에.. 우리 당숙네 언니가.. 백혈병에 걸렸었어요..
몇 년이 훨신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예뻣어요. 정말 여자인 내가 봐도. 탄성이 나올 정도로..
긴 생머리에.. 마른 몸.. 그리고 정말 여자 같은 얼굴생김..
하지만. 그 빌어먹을 병 때문에.. 여러 치료 때문에..
언니는.. 그 긴 머리를 다 잃어야 했구요..
또.. 그 치료 때문에.. 몸이. 아주 많이.. 부어 올라.
꼭.. 무슨.. 유도를 하는 선수 같았어요.
그것보다.. 더 싫었던 건 말이죠.. 당숙네. 꾀 잘살았던 거 같았는데..
비싼.. 치료비 때문에.. 집도 다 팔고.. 빗도.. 졌다고 했었어요..
결국엔.. 맞는 골수가 없어서.. 수술도 못 받아 보고..
끝까지 힘든 치료를 받다가.. 죽어야 했죠.. 살지.. 못했어요..
가족에겐.. 짐을 안겨둔.. 샘이죠.. 죽음을 빌밀어..
써야 했던 돈과.. 많은 빗.. 그리고. 결국은 구제 받지 못한 목숨..
그. 모든 것이.. 무거운. 짐이. 되었겠죠...?
있잖아요.. 오빠..
우리 집은.. 당숙네 처럼.. 잘 살지도 못하고..
더구나.. 나에겐 동생이 있어요. 초등학생이죠..
지금도.. 많이 힘들긴 하지만..
그 애가.. 만약.. 나로 빌밀어.. 가난 따위 알게 된다면..
먹고 싶은 것이 있는데.. 쓸모 없는 눈치만 빠른 그 녀석이..
그걸.. 먹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 부모님이.. 빗을 갚기 위하여 일만 해야 한다면..
나. 그런거 싫어요.. 그래서.. 나..
가족에게.. 짐 따위는 안겨 주기 싫어서..
그냥.. 치료를 받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오빠. 나 잘한거 맞는데. 왜... 왜 자꾸만.. 눈물이 나는거죠.?
FAN은.. 나를 위해서가 아닌. 오빠들을 위해 눈물 흘려야 하는건데..
아.. 모르겠어요.. 너무 너무 잘 한거라 그런가봐요.? 그죠..? ^-^
건.. 그렇고..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고통스럽게 죽을까요.. 아니면.. 아무런 소리도 없이 죽을까요.?」
결국은.. 돈 때문인가..?
돈 때문에.. 소중한 목숨 하나를.. 보내야 하는 것인가.?
뒤에 있을 그 누군가는..
우리를 마치 자신의 인형 인양 이용해 돈을 벌어먹고 있는데..
오히려 큰소릴 처가며 떵떵 거리고 살고 있는데..
결국은..
사람을 이리도 비참하게..
이리도 서글프게 만드는 것이.. 돈 때문인가.?
까짓.. 돈 때문인가..
재원뿐만이 아니였다.
비록.. 몸은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재원뿐이 아니였다..
잠시 연습을 멈추고 있던 희준의 눈에도..
매니저에게서 받은 스케줄을 보고 있던 칠현의 눈에도..
이가 아프다며 끙끙거리던 승호의 눈에도..
심심한 듯.. 시간 때우기로 그 편지를 보고 있던 우혁의 눈에도..
모두의 눈에서.
같은 느낌의.. 눈물이 하나 떨어 졌다..
그들이.. 느끼는 것은.. 동감..
하나의.. 동감..
멤버와 멤버..
FAN과.. 가수..
또는.. 수년을 같이 해온 사람들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하나의 동감..
이렇게.. FAN 하나를..
하얀 풍선 하나를 날려 보내야 하는건가.?
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도대체..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은.. 너무나도 하찮은 나에게 느끼는..
초라함.
또는.. 빌어먹을 세상이라는 곳에게 느끼는..
원망..
하지만..
왜.. 잘 알잖아요.. 당신들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삶을 살아갈.. 이유가 된다는 것..
=====================================================
오늘도.. 팬픽을 읽은.; 안승호 대 변신 프로젝트를 읽었는데요..
그거.. 쓰신 kiki혁 님께서 꼬랑쥐에 그러시더군여.. ^-^
= 작가들은 작은 H.O.T.입니다. =
나도.. 거기에 낄 수 있는건가요.?
이런.. 욕심이 과도한.. ^-^;;;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여. ^-^
감상주세요.. ^-^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FAN』
< 18 >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또 너무나 초라하다..
눈물 따윈 나오지 않았다..
그래야만 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 은정아.. "
방문을 두드리는 엄마의 소리에..
잡생각이 달아나 버렸다.
" 왜.. 엄마. "
" 엄마랑.. 얘기 좀 할까..? "
" 아니.. "
그 어떠한 말도 듣기 싫었고..
아무런 얘기도 하기 싫었다.
" 그래.. 그럼.. 푹 쉬어.. 당분간 학교는 안 가도 되.. "
" 안돼.. "
은정의 입에서 세어 나오는 작은 신음소리..
" 엄마. 나 학교 갈꺼야.. "
" 왜..? "
" 갈래.. 내일부터. 갈꺼야. "
" 쉬지.. ? "
" 싫어.. "
만약.. 만약에 지금.
엄마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면.
바보 같이. 또 울어 버렸을 지도 몰라.
그랬을지도 몰라..
" 알았어.. "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려 오지 않았다.
학교에. 갈꺼야.
나는.. 살아 있어. 아직 안 죽었다고..
애꿎은 베개만이 샌드백이 될 뿐이었다.
언 듯 고개를 들자 보이는건..
한 것 폼을 잡고 나를 보고 있는. 희준의 포스터.
칫..
은정의 손이 희준의 얼굴을 .. 뜯어 버렸다.
이젠.. 필요 없을지도 모르니깐...
아깝지 않으니깐..
" 엄마!! "
" 왜 그러니 은정아.? "
아픈게.. 좋긴 좋은가 보다..
이렇게 부르면.. 바로 와 주기도 하고..
" 나. 엄마랑 아빠랑 할 얘기 있어.. "
내가.. 그들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나.. 죽을 때까지 그들의.. 얼굴만.. 보고 싶어..
그들과 같은 공간 속에서 숨쉬고 싶어..
그들과 같은 시간 속에서.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
그들이 있기 때문에.. 살고 있는거니깐..
그들이 없었더라면 난 존재할 가치도 없는 거니깐....
====================================================
읽어 주시는 분들게 감사드리구여.
실화..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여. ^-^;
제가 아시는 분이. 백혈병으로..
세상과 인사를 하셨었어요..
그래서.. 살고 싶다는거..
그 분이 그리 생각하지 않으셨을까 해서..
썼던거랍니다.. . ^-^;
거이. FAN은. 논픽션 반.. 그리고 픽션 반이라고 보심 되어.
설이라서.. 픽션이 더 많이 섞인 것 같구요. ^-^;;
앞으로도.. FAN많이 사랑해 주세요. ^-^
감사합니다.
참.. 19편 부터는.. 릴렝이 됩니닷. >ㅁ<
친구 분께서 올리실 꺼구여.. 많이 사랑해 주시구여!!
흠.. >_<
키스의 땡수투는(?) 담에.. 제가 올리는 편에서!!
참..또.; 친구 분께서.. 걱정을 하세요.;
우리. 좋아 하는 이는 달라도. 같은 입장이니깐..
같은 FAN의 입장이니깐. 뭐라 그러지 않기요~! ;;
(왠지 건방지게 느껴지는.;;)
감사드리구여~!
앞으로도 FAN 만이 사랑해 주세요~!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 fan..
그 이상도...
그 이하인 관계도 아닌존재..
다만..
오로지 한곳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난 그 사람들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
fan........
"문정혁! 신화산! 이민우! 신화산!
김동완! 신화산! 신혜성! 신화산!
전 진! 신화산! 이선호! 신화산!
사랑해요 신화! 신.화.창.조.!!"
-Break it on down stop
지금이 바꿔버릴 때 거침없이 날아갈 수 있게
나 타이르고 날 말리고 소용없어 이쯤에서 포기해 -
"꺄악!!!!!.. 진이오빠!! 정혁오빠!!!.........."
-어둠속에서 울다 지친 나 -
"흑..흑.......... 민우오빠!!......."
한마음으로.. 한목소리로
오로지..........외친다..
열기가 뜨겁다...
그 많은 함성속에..
나라는 존재가 있다..
난...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들이.......
드디어.
그들이 돌아온것이다..
간절히 소망하고 기다려왔던..
나의 한부분.........
fan이란 단 하나의 이유로
여기 이 자리에서.
그들과 함께 숨쉬고 있는...
나.........그리고 우리들..
내가 내 자신중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어떤fan도 아닌..
신화라는 이름의 fan....
그렇다............
아무도 모르게 지나갈것이지만...
나의 존재가 불의미하겠지만...
난 자신있게 말한다..
신.화.의 fan이라고..
<19>
"이별!!!!!"
"...................."
"이별!!!.....19번 이별! 없나?"
"저.........선생님....여기...."
아무런 대답이 없자 마지못해
한 아이가 말한다..
이 아이옆에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게
자고 있는 한 소녀가 있다.
"이 애가 이별인가?"
"네.........근데...선생님..저 ㄱ!!!!!"
-퍽!-
잠자고있던 소녀의 머리를 세게
주먹으로 치는 선생....
"아야........뭐야????"
자극이 있었는지 소녀가 잠에서 깨어난다..
"니가 이별인가?........
잘 하는 짓이군....
지금 뭐하자는거야!!!!!!!!
네 신분에서 가장 중요한게
뭔지 몰라서 그래?!!!!!!"
소녀에게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손가락질하면서 소리친다..
'훗...........또 시작인가?'
소녀는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선
일어선다..
"뭐.....뭐지??...........
당장 앉지못해?!!!!!!"
"난 이미 공부란거 버린지 오래야..
착각하지마......
그리고..
나란 존재에 언제 관심가졌어??!!
신경끄셔...
너 같이 세상에 붙어사는인간이
뭘 알겠어.............."
라고 하면서 교실문을
박차고 나가버린다..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
소녀를 감싼다...
"휴............."
크게 한숨을 내쉬는 소녀...
이별......
그렇다.........
내 이름.....
난 너무나 이 이름을
증오할정도로 싫어한다..
세상에 별이되라는뜻에
이름이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는..
하나의 슬픔을 뜻한다..
그래서 난 싫다...
이미 ..
떠나간 엄마....
그래서 생긴 가족....
모두 이별했으니까....
난 이 이름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믿고있다......
내 신분은
세상에 흔한 학생이라는 신분..
공부라는 틀에 박혀서살아가는
제일 안타까운 존재중 하나...
난 이미 공부라는 끈을 버린상태다..
내가 유일하게 존재하는 까닭은..
단 한가지......
그들이 있기때문이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난 존재할 가치도 없다..
누가 보면 미친년이라고
욕할지 모르지만..
난 이미 그들에게 미쳤다..
내 삶에 이유가 되어버린 그들..
신...화.....
난 지금도..
또 죽어서도.......
영원히 그들의 fan이란 존재가 되고싶다..
의미없겠지만..
조금이나마 그들을 지켜주고싶다..
fan이란 이름으로....
누구나 가슴에 이별을 안고서
또 다른 사랑을 만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의 잘못들만 더 크게 다가와 나를 힘들게 해
단 한번의 우연을 내게 준다면
다시 널 안아줄수 있게
니가 힘들때 였으면 해
-신화.....*소망*-
★FAN분들을 존경합니다...★
<20>
-"띠리릭!"-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소리가 ....
순간의 고요함을 깨버린다..
"여보세요?"
-야!!!....이.별!!-
"훗........혜연이냐??"
-으~~...망할..
너 어떻게 된거야??..
갑자기 수업시간에 나갔다며?-
"어.....그렇게 됐다....
근데...너 지금 수업시간아니냐?"
-지금 수업 따질때야?!!...
애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암튼...너 지금 어디야??-
"몰라...
그냥 발 가는데로..
무작정걷고있다........."
-어제 컴백무대 갔다와서
잘 하는짓이다....
팬이 수업시간에 졸아서
학교를 아예 나와버리질 않나..
오빠들이 잘도 좋아하겠네?!!!-
"야!!!...너 자꾸 시비걸래??!!!!
쳇..
어제 컴백무대갔다가 새벽에 들어와서
잠 한숨도 못잤단말야...
어쩔수없었다고....
훗...
언제 자기네들이 나 신경써줬나??
-그래.....니 기분 ...이해한다.....
그나저나 돈도없을텐데..어떻게 할꺼야?.-
"글쎄..........나도 무작정 나왔으니.....
아!!..잘됐다...
이왕 나온김에 showkingM이나 가야겠다..
혜연아..너도 올래??"
-으유....자나깨나 그 생각이군..
오늘은 못가...엄마가 많이 아프셔..-
"그래?..........그러면 할수없고..
그럼...끊는다......!!!"
이혜연..
나의 기분.....나의 생각까지
알수있는
단 하나뿐인 친구..
부모없는 나를..
동정심이 아닌
정말.. 나란 존재를 위해
생각해주는..
내가 감히..
친구라고 말할수있는..
소중한 친구이다..
-덜컹..덜컹...-
지하철 안이다..
출근시간이라서 인지
사람들이 붐빈다.
왠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향하는 것 같다..
다 공부하고 있을 시각에
교복차림으로 다녀서일까??
여기저기서...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린다..
정말 ... 싫다....
이럴땐 난..
생각나는 모든말들을
내 기분...내 생각을..
종이에 적곤 한다...
언제부터 였을까..
버릇..... 아니..
아예 생활습관이 되어버렸다..
-to.신화오빠들.
오빠...
지금 지하철안이에요..
그냥.....홧김에
학교를 뛰쳐나왔는데...
역시...잘못된 생각이겠죠?..
사람들이 아마 나를
미친애 취급하는것 같아요..
자꾸 불길한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는것 보면...
저도 이런 제 자신이 싫은데..
하지만..
저도 어쩔수없네요.....
학생...공부....
그 틀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새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요..
아마..
오빠들도 이런심정이겠죠??...
전.. 조금....아주 조금....이해할수있어요..-
한글자.. 한글자.. 모든생각을 써내려간다..
이때 어느 소녀가 다가오는데......
"저기.........저...."
"네??....뭐가요?"
무턱대고 평소에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저기...... 여기 아세요??"
다행히 내 말투에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사람같으면 당황했을텐데...
이 애가 건넨 약도를 보니....
어?.........
이건...showkingM약도인데??.....
혹시.....
"아....제가 지방에서 올라왔거든요..
여길 찾고있는데....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웃음을 짓는다..
조금은 부끄러운듯한....
"신화....팬?"
====================
★FAN분들을....존경합니다!★
<20>
-"띠리릭!"-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소리가 ....
순간의 고요함을 깨버린다..
"여보세요?"
-야!!!....이.별!!-
"훗........혜연이냐??"
-으~~...망할..
너 어떻게 된거야??..
갑자기 수업시간에 나갔다며?-
"어.....그렇게 됐다....
근데...너 지금 수업시간아니냐?"
-지금 수업 따질때야?!!...
애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암튼...너 지금 어디야??-
"몰라...
그냥 발 가는데로..
무작정걷고있다........."
-어제 컴백무대 갔다와서
잘 하는짓이다....
팬이 수업시간에 졸아서
학교를 아예 나와버리질 않나..
오빠들이 잘도 좋아하겠네?!!!-
"야!!!...너 자꾸 시비걸래??!!!!
쳇..
어제 컴백무대갔다가 새벽에 들어와서
잠 한숨도 못잤단말야...
어쩔수없었다고....
훗...
언제 자기네들이 나 신경써줬나??
-그래.....니 기분 ...이해한다.....
그나저나 돈도없을텐데..어떻게 할꺼야?.-
"글쎄..........나도 무작정 나왔으니.....
아!!..잘됐다...
이왕 나온김에 showkingM이나 가야겠다..
혜연아..너도 올래??"
-으유....자나깨나 그 생각이군..
오늘은 못가...엄마가 많이 아프셔..-
"그래?..........그러면 할수없고..
그럼...끊는다......!!!"
이혜연..
나의 기분.....나의 생각까지
알수있는
단 하나뿐인 친구..
부모없는 나를..
동정심이 아닌
정말.. 나란 존재를 위해
생각해주는..
내가 감히..
친구라고 말할수있는..
소중한 친구이다..
-덜컹..덜컹...-
지하철 안이다..
출근시간이라서 인지
사람들이 붐빈다.
왠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향하는 것 같다..
다 공부하고 있을 시각에
교복차림으로 다녀서일까??
여기저기서...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린다..
정말 ... 싫다....
이럴땐 난..
생각나는 모든말들을
내 기분...내 생각을..
종이에 적곤 한다...
언제부터 였을까..
버릇..... 아니..
아예 생활습관이 되어버렸다..
-to.신화오빠들.
오빠...
지금 지하철안이에요..
그냥.....홧김에
학교를 뛰쳐나왔는데...
역시...잘못된 생각이겠죠?..
사람들이 아마 나를
미친애 취급하는것 같아요..
자꾸 불길한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는것 보면...
저도 이런 제 자신이 싫은데..
하지만..
저도 어쩔수없네요.....
학생...공부....
그 틀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새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요..
아마..
오빠들도 이런심정이겠죠??...
전.. 조금....아주 조금....이해할수있어요..-
한글자.. 한글자.. 모든생각을 써내려간다..
이때 어느 소녀가 다가오는데......
"저기.........저...."
"네??....뭐가요?"
무턱대고 평소에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저기...... 여기 아세요??"
다행히 내 말투에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사람같으면 당황했을텐데...
이 애가 건넨 약도를 보니....
어?.........
이건...showkingM약도인데??.....
혹시.....
"아....제가 지방에서 올라왔거든요..
여길 찾고있는데....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웃음을 짓는다..
조금은 부끄러운듯한....
"신화....팬?"
====================
★FAN분들을....존경합니다!★
<21>
"신화....팬?"
그냥 말이 나와버렸다....
"어?........어떻게 아셨어요??...
그쪽도 신화팬이세요??"
내 예감이 적중했다...
그런데....무슨기분일까??
같은 fan이라는 말에
왠지 모르게 기쁘다..
같이 슬픔을 나누고...
또....기쁨을 나누는...
fan이라는 공동체이기 때문일까?
낯을 가리는 나로써는..
이런 느낌..........
쉽지...않다....
어느새 이 아이가 내 옆에 앉았다..
그리 ....... 싫지만은 않다....
"신화팬 맞죠?...
저한테 물어보신거 보면.....^^
어디가시는 중이었어요?"
꺼리낌 없이 말한다.....
"저도 showkingM가는 중이었어요.."
짧지만 대답은 해 주었다...
"와~^^ 정말요??....
헤헤...그럼...같이 가면 되겠다...~
전 17살 이정은 이라고 해요..
그쪽은?"
"...이..별.....17살...."
나랑 같은 나이인가 보다..
내 이름을 듣고선 어떤 말을 할지.....
"와~...이름이 이별이예요?..
예쁜이름이네요...^^
우리....
나이도 같은데.... 말 놓자...^-^"
이름이 특이하단 소리는 들어봤어도..
예쁘다고 하는 소리는..
이 아이가 처음이다...
내 차가운 행동에도 꺼리낌없이
말하는... 나와는 대조되는 성격...
꽤 마음에 든다.....훗...
"좋아........정은아......^-^"
"정말?....^-^...별이..
앞으로 별이라고 불을께!!"
"응.....맘대로....^^"
fan이라는 만남으로..
겉으론 표현을 못하겠지만..
너무나 좋다..
왜 fan이 하나가 아닌 여럿인지..
왜 팬클럽이 있는지....
이유를 알수있을것 같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만남을 가지고..
서로에게 많은것을 배우고...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그들이 행복하면....나도 행복하고..
그들이 슬프면.....나까지 슬퍼지는..
우린 .... 그런 존재...
fan........이라는 존재를 말이다.....
아까의 그 기분은 어딜갔는지..
기쁨만 가득이다...
오늘은 더욱 마음편히
웃을수 있을것 같다.......
알아요. 당신께 힘이 될 저희를 믿어요.
그게 제 몫 인 걸요.
그래요 조금 낯설어도 당신만 있다면 신께 감사해요.
나 영원히...
-신화....*to my family-
★FAN분들을....존경합니다!★
.. <22>
--"끼익....."--
조금한 마찰음과 함께
문이 열린다..
시계를 보니..
지금은 새벽2시.......
공연보고...
정은이 숙소구경시켜줬다가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다...
다시 갇혀버린 공간으로 오게되었다...
벗어나지 못할 이 곳.....
"별이..이니??........"
단체복을 조심스레 벗고 있는데
어둠속에서 누군가 나를 부른다....
"왜 이렇게 늦게 다녀......저녁은 먹었니?"
싫다.....
저 가식적인 표정들......
엄마가 돌아가시자마자
아빠는 어떤여자한분을 데리고 오셨다..
나로썬 정말 기가막히다.......
엄마의 죽음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별이야......네 새엄마이시다.....-
난 그때부터 가족이라는 것을
벗어나길 원했다.....
가족이 이렇게 단순한 존재였단 말인가.....
이렇게 쉽게 무너지고.....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듯.......
새엄마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가족이라는 틀 자체가
나에겐 고통이다.............
"너........또...
신화인지 뭔지 하는 가수
쫓아다니고 오는거니?"
내가 단체복을 벗는모습을
보고선 새엄마라는 분이 말한다.....
"참견마요.....상관없는 일이니까......"
난 이말만 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뻗어버렸다....
'정은이는 잘 들어갔을려나?...
친척집에서 머무르다고 하던데......'
혼자있을 정은이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몇 시간전에 있던
그 열기가 느껴진다......
-네...마지막 무대를 장식해야겠군요..
다시 돌아온 가요계의 신화창조!!!!
와.....들리세요?...이 함성소리가...
자!!....다같이 외쳐요!!!!!-
"신.화!!!!!!!!!"
모두가 한목소리가 되서 부른다...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꺄악!!!!!!!!!!!!!~~~와!!!"
공연장을 휩쓸정도의 함성소리....
저기서 오빠들이 나온다.....
기분이 좋은지 ....
우리에게 손을 흔들고....
잘 왔다고 소리쳐준다....
-큰 시련들이 내게 가져왔던, 상처만이 나를 만들었지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수가 없어...지워졌어 예전의 난 -
"나를 다시 보게 될거야... 상상할수 없던 나의 모습을...!!!"
같이 열창하는 fan들...
그리고...
그속에 속해있는...
나..........그리고 정은...
난....나도 모르게...
오빠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나오고야 말았다...
오빠들이 보면 안될텐데....
이렇게...
난.....눈물로 응원을 할수밖에 없었다.
오늘따라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별이야....괜찮아?......"
정은이가 걱정이 되는지 물어본다...
"흑..........흑....난...난 괜찮아.."
아까의 기억들이 하나하나 생각난다...
왜이렇게 오늘따라 눈물이 나던지...
그토록 그리웠다는 걸까?....
정말......미칠정도로 보고싶었는데..
막상 보니까 눈물이 먼저 나오니...
아마.........
우리곁에서 잠시 떠난...
선호오빠가 생각이 나서 그런가보다..
조금만...
아주조금만....기다리자....
그렇다...
fan이란..........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만 한다.....
난 또 생각을 적어 나간다...........
-to.신화오빠들...
오빠....
지금 오빠들 보고오는길이에요..
저 보셨어요??..
오늘 ....
기억속에서 지우고 싶은 일도 있었지만...
오빠들을 보고나서는..
다시....행복해진 저랍니다..^-^
어떻게 보면 참 단순하죠?....
오빠들은 모르실꺼예요..
fan들의 모든 생각을
오빠들이 차지하고 있다는거...
그 행동...하나하나에 반응하죠..
참 이상해요....
아까 오빠들이 나오니까..
눈물부터 나오더라구요...
못보셨으면..하는 바램이네요...
아마..
그 눈물의 의미가..................
...........
이렇게 ........ 난...
오늘 하루도...
힘겹게 보낸다......
오빠들을 생각하면..
이 고통들......
아무것도 아니다........
fan인 나에게는.....
그리고...
또다시 깊은 잠에 빠져든다........
눈뜨면 바라봐요
우리 사랑이 보여지나요
그대만 바라보면 내 마음이 행복해
가만히 들어봐요 우리 사랑이 느껴지나요
그대 있음으로 난 하루를 살아요
나 그대 영원히 바라보며 살께요
나 그대 사랑해요
Just Falling in love with you
-신화....*falling in love* -
★FAN분들을....존경합니다!★
『FAN』
< 23 >
우리는.. 동물원에 동물이 아니야.
그런 식으로. 우리를 가두려 하지마.
우리는.. 너희와 같은 사람이야.
단지.. 우리가 가수라는 이유로.......
우리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우리를.. 동물원에 원숭이 따위로.. 만들지 마..
너희의 사랑.. 가끔은. 지겨워...
우리도.. 사람이니까..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일지도 몰라.
아니. 집착이야. 너희는.. 5년이란 시간 동안..
집착을 키운건지도 몰라...
나도.. 우리도..
거리를 마음 것 걸어 나가 보고 싶고..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자유를 느껴 보고도 싶어..
감정을 숨기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내일은. 어떤 FAN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나..
고민 하지 않아도 되는..
빽빽한 스케줄에 의해.. 축 쳐저 버린 몸도..
좀. 풀어 주고 싶고..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함께..
만나서 쓰러질때까지.. 술도 먹어 보고 싶어..
옷을 사러 갈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집에 있을 때도..
언제나.. 24시간 동안..
왜.. 왜 우리는.. 너희에게 감시 따윌 받아야 하는 거지.?
너희.. 마음. 모르는건 아니지만.
이건.. 아냐.
내가 바랬던.. 가수 생활은.. 이런게 아니야.
서로에게 집착하는.. 그런게 아니라.
서로를 존중해 주는거야..
FAN이 있기에.. 내가 존재 하고..
우리가 있기에. 너희가 존재 한다는거.
나도.. 느끼고 있고.. 알고 있어.
설마.. 내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겠지.?
만약.. 만약에 말이야..
내가.. 우리가 사라져 버린다면..
너희는 어떻할래.?
우리가.. 만약.. 자유를 찾기 위해서..
너희의 곁을 떠난다면..
너희는. 어떻할래.?
너희가.. 지겹다면..?
너희가..
내가.. 우리가 사랑하는 너희가..
그리고 우리를 사랑해 주는 너희가..
지겹지 않게..
너희를.. 힘이 아닌.. 짐으로 생각하지 않게..
그렇게.. 도와줘..
너희의 예쁜 마음 하나 하나를..
조금이라도 자신을 알리고 싶고..
조금이라도.. 우리를 더 보고 싶어 하는..
그런 너희의 예쁜 마음을.. 왜 모르겠니..
하지만..
우린.. 자유가.. 갖고 싶어..
이런.. 우리의 마음을.. 너희.. 이해해 줄 수 있겠니..?
==========================================================
또 다시.. 여기다가도. 건방지게.. 읽어달라는 말. 썼내요..
얼마나 많은.. 욕을 먹을 진. 생각하고 있습니다. ^-^
(뭐.. 별로 읽어 주시지도 않을건 알지만..)
오늘. 정모를 갔다가.. 하던 얘기들 중에서. 생각나서. 이랬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가수의 이미지는 FAN이 만들듯이..
FAN 스스로의 이미지도.. FAN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는거..
그런. 얘기가. 하고 싶었어요..
우리.. 조금은.. 많이. 자제해야 한다는거..
밤. 새고.. 숙소나 집 따라 다니고. 그러지 말자고.. ^-^.;;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FAN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그 눈물의 의미는........
...............
아마도............
사랑일꺼예요...
전.... 감히...사랑이라고 말할수있어요...
팬들의 대한 사랑.......팬들의 대한 마음...
오빠들은 알고계세요?....-
"형!!..혜성형!!!........뭐하는 거야??"
아까부터 혜성은 편지지같은것을
한참동안 뚜러져라 보고있었다..
"아니야.........아무것도.....
훗.......팬들의 대한 마음?...........
진아..........
너........팬들의 대한 마음을 알어?"
진지한 표정으로 묻는다.
유난히 그의 눈에 맑게보이는 이유가 뭘까??
도대체 무엇이..
그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고 있는지...............
"팬들의 대한 마음??..........
쿡......에이~.....이 전.진! 님께서
왜 그런것을 모르겠어...
팬들의 마음이야 뭐..........
우리없음 못산다!......이런거 아니야?
그러니까 매일 우릴 보러 와주지...."
그럴까........
그것이 정말....
팬들의 대한 마음일까?...........
난..........
쉽게 정의를 내릴수 없을것 같은데.....
"쿡...별걸 다 물어봐...
왜 이렇게 심각해?....
형은 가끔씩 이상해지더라??....
자.......메이컵이나 하라고..........^^"
그렇다...
가끔가다 혜성은...
엉뚱한 질문.........아니..
팬들의 대한 얘기를 묻곤한다...
그래.........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하얀색봉투에...........
하얀색 엽서들...............
왠지 친근함이 드는 검은색 글씨체...
겉에는 발행인없이..받는주소와
to.신화오빠 라는 말만 자리잡고 있었다.
어느날 쌓여있는 편지들을 보면서.....
유난히 다른화려함에 비해
단순하면서도 끌리는 그 힘이...
나의 눈에 들어오게 됐지......
부모님에 대한 증오....
그리고 학교에 대한 비난들...
너에대한 모든 얘기를.......
나에게 해주는거 보면................
얼마나.........
날 ........믿고.......의지하는지...
알수.....있을것 같다...
편지마지막에는 항상 이 말을 붙인다.....
-신화는 6명일때........
그때가 바로.....신화가 되는것이다...
난.....기다리고.......또 기다린다...
그날을................
그것이 우리와의 약속이자.....
영원한 소망이다....-
난 그것이 무슨뜻인지를 몰랐다.........
물론 앤디가 없어서 ..
팬들이 많이 서운해하는것은 알았지만...
이 편지가 서서히 그 해답을.......
나에게 가르쳐주는것 같다...
-전......의지할곳이 없어요.
가족도 이미 잃었고..
삶에 대한 의욕도 없어요.......
가족의 배신..이별이란..
정말 개인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것 같아요...
절.......이렇게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전 제 이름이 싫어요......
이별........
영원히 만나지 못할.......운명........-
꽉 메우고 있던 글씨는..
이미 형채를 알아볼수없게
번져있었다..
하지만......알수있다.
이미 같은 시점에서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글씨 하나하나에...
그 마음이 담겨있다는것을 혜성은
느낄수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써져있었다...
-오빠........
오빠는 이런 제 삶을 보고 비웃겠지만..........
그래도 전......힘있게 살아가고있어요.....
언젠간 잊겠죠...
힘들땐...........
더욱 당당해지세요..
그럼.....용기가 생기니까요...
언제나 힘찬 목소리로........
전......이렇게 헤쳐나가요....-
"자!!....혜성씨 어디있어요??
무대위로 올라가야합니다...!!"
없어진 혜성을 스텝이 부른다.
"아!!.......네!!...
지금 가요!!!!!!......."
오늘도 혜성은 좀더 멋진
무대를 보이기위해.......
힘찬목소리로 무대위를 올라간다.
★FAN분들을...존경합니다!★
=============================
안녕하세요..^^
키스강타님과 릴렝설을 쓰고있는..
크림페스칠현입니다..
앞으로 FAN...많이 사랑해주세요..
이 내용은 팬분들마음에 중심을 두고있으니까..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상은 작가들의 힘이니까..
감상도 많이 날려주세요!!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미모 소설방♡
(연재)
[펌설]『FA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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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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