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산 정약용선생이 상추에 밥을 싸서 먹자, 객이 “싸서 먹는 것과 절여서 먹는 게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하고 물었다. 다산이 대답했다. “이것은 내가 입을 속이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음식을 먹어 목숨을 연장합니다. 맛난 등심이나 생선 요리도 입에만 들어가면 바로 더러운 물건이 되고 말지요. 목구멍에서 삼켜 내리기를 기다릴 것도 없이 사람들은 더럽다고 침을 뱉습니다. 정력을 다하고 지혜를 모두 쏟아 뒷간을 위해 충성할 필요가 있나요?”
음식에 대해 다산이 또 말한다. “사람이 천지간에 살면서 귀하게 여길 바는 성실함에 있다. 어떤 것도 속여서는 안 된다. 하늘을 속이는 것이 가장 나쁘고, 임금을 속이고 어버이를 속이는 것에서 농부가 같은 농부를 속이거나, 장사치가 동료를 속이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두 죄와 허물에 빠지는 것이다. 오직 속여도 괜찮은 한 가지 물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기의 입이다. 모름지기 박한 음식으로 속여 넘겨서 잠시 지나가버리는 것, 이것이 좋은 방법이다. (人生兩間, 所貴在誠, 都無可欺. 欺天最惡, 欺君欺親, 以至農而欺耦, 而欺伴, 皆陷罪戾. 唯有一物可欺, 卽自己口吻, 須用薄物欺罔, 瞥過暫時, 斯良策也).”
두 아들을 위해 써준 ‘우시이자가계(又示二子家誡)’에 나오는 말이다.
기사원문의 말미에 나오는 말이 가슴에 남아 올려본다.
“음식을 먹어 배불러지고 싶거든, 밥을 더 먹지 말고 욕심을 줄여라 (欲食而得飽, 勿加飡, 惟減嗜).”
2. 소변은 너무 오래 참으면?
소변이 체내에 정체되면 박테리아가 방광에서 증식할수 있고, 신장(腎臟)으로 역류하거나 전립선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식사 직후에 이를 닦으면?
이롭지 않다. 오히려 해롭다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키는 음식의 산성을 없애주기보다는 치아의 보호막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우선은 입안을 물로 헹구고 3,40분 후쯤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30분을 기다리다 양치 안하고 잠든적이....ㅠ
3. 궁금할 땐? 차트!(3월 2주)
영화 박스오피스(3월)
1 미나리(30만여명)
2 극장판 귀멸의 칼날
3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4 소울
5 미션 파서블
6 카오스 워킹
7 톰과 제리
8 중경삼림
9 고백
10 더 레이서
<자료: 3월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뮤지컬 예매 순위(주간)
1 위키드
2 몬테크리스토
3 그레이트 코멧
4 캣츠(부산)
5 인사이드 윌리엄
6 시카고
7 검은 사제들
8 마지막 사건
9 박정희
10 팬텀
<자료: 3월 9일 인터파크>
레저 판매 순위(주간)
1 제천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2 구미에코랜드 생태탐방 모노레일
3 거제 관광모노레일
4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
5 인천 수도권매립지캠핑장
6 한탄강 오토캠핑장
7 김해낙동강레일파크 레일바이크·와인동굴
8 자라섬 캠핑장
9 소요 별&숲 테마파크
10 인천대공원 캠핑장
<자료: 3월 9일 인터파크>
편의점 컵라면 판매 순위
1 농심 육개장사발면
2 농심 김치사발면
3 이마트24 민생컵라면
4 팔도 왕뚜껑
5 삼양 불닭볶음면큰컵
6 농심 신라면소컵
7 오뚜기 참깨라면큰컵
8 농심 신라면큰사발
9 팔도 김치왕뚜껑
10 농심 새우탕큰사발
<자료: 올해 1~2월 이마트24>
4. 요즘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트럼프 불상이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999위안(약 17만 4000원)에서 3999위안(70만원) 선이다.
판매자에 따르면 현재 100개 정도를 만들어놨고 수십 개를 팔았다고 한다
중국분들 참 엔간하다...
5. 어디서 많이 본듯한?
미얀마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발생하고 시민들의 반(反)군부독재 시위 시작된 이후 지난 8일까지 시민 1857명이 체포됐고, 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980년 5월의 광주와 너무나 비슷해 깜짝 놀랐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6. “보이는 게 안 보이는 것보다 나은 거야. 숨어 있는 게 더 위험하다”
영화 "미나리" 윤여정의 대사中에서
짠하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윤석남 "자화상" 2018년作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들을 낳고싶어 했던 부모때문에 석남이란 이름을 갖게됐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가정주부로 살다가 나이 마흔에 붓을 잡았다.
현재 서울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윤 화백이 그린 여성 독립운동가 14인의 초상전 ‘싸우는 여성들, 역사가 되다’가 열리고 있다.
8. [이 아침의 詩]
마흔
윤석정
매일 전철을 탔는데 마흔 즈음에 마흔은 휘어진 마음을 뚫고 달려오는 전철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흔 먹은 독수리처럼 부리는 길어질수록 휘었고 발톱은 안쪽으로 말렸으므로 마흔은 함부로 나불거리거나 아무나 할퀼 수 없다
마흔은 사직서를 마음에 개켜 놓았고 처자식이 두터운 날개였으므로 아무도 모르게 멀리 날아갈 수 없다
가슴 안쪽으로 파고든 부리처럼 마흔 번 휘어진 마음을 떼어내면 다시 자랄 마음이 있을까 오늘도 막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마흔은 마흔을 뚫고 달려왔다
내 나이 마흔때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나이 마흔이면 철사도 씹어먹을 나이다" "아버지 저 임플란트 3개나 했는데요" 십수년前 마흔때가 잠시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