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악회에서 원주 소금산(小金山)산행을 한다.
소금산(小金山)은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地正面 艮峴里)에 위치한 해발 343m의 수려한 자연경관
을 가진 원주의 명산 으로서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태기산(泰岐山, 1,261m)에서 발원하여 흐르다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地正面 艮峴里) 간현유원지(艮峴遊園地)인근 병암절벽 상류 50m 지점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를 지나며 두꺼비 섬(蟾)자를 쓴 섬강(蟾江)이란 이름을 유래 하고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三山里)에서 발원한 삼산천(三山川)이 합쳐지는 간현리(艮峴里) 소금산(小金山)일대
병풍같은 기암 괴석과 울창한 소나무숲,검푸른 강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소금산은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함께 어우러져 작지만 산세가 빼어나서 ‘작은 금강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금산이란 이름도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빼어나서 소금강산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금강산에 비유하여 소금강이라 부르는 산은 더러 있으나 소금산은 이곳 밖에 없다.
더우기 간현리(艮峴里) 일대는 소금산과 섬강,삼산천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198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 되고 강원도 원주 대표적인 관광지인 섬강 유역에 높이 100m의 뚝 떨어진 절벽 봉우리를
이어놓은 폭 1.5m, 길이 200m의 거대한 출렁다리가 완공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또한 산세가 험하지 않고 산행 시간도 2시간 안팎이면 충분해 주말 가족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간현(艮峴)’은 조선조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내고 청백리였던 간옹(艮翁) 이희 선생과 관계가 있다.
간옹은 이 일대의 경색이 너무도 좋아서 더 나아가지 않고 여기서 ‘그친다’, ‘머문다’, 또는 머무는
고개’라는 뜻으로 ‘간현’이라 이름을 붙이고 여기서 살며 자신의 호도 ‘간옹’이라 했던 것이다.
그래서 간옹은 간현의 한산 이씨 입향조(入鄕祖)가 되었다.
송강(松江)정철(鄭澈)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면서 “한수(漢水)를 돌아드니 섬강(蟾江)이 어디메뇨,
치악(雉岳)은 여기로다”라고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그 절경을 예찬하였듯이 섬강의 푸른 강물과
넓은 백사장, 삼산천 계곡의 맑은 물에 기암, 준봉이 병풍처럼 그림자를 띄우고 있어 더욱 운치를
더하고 있다.
양주역 에서 말을 갈아 타고 흙수(黑水/여주)로 돌아드니 섬강이 어듸메오 치악이 여긔로다
우리 일행은 청사역을 07:40 출발 하여 영동고속도로 문막 IC를 나와 42번 국도를 따라 원주쪽
으로 가다가 간현리로 이어지는 지방도로를 5분 정도 달려 간현유원지.주차장에 109:10에 도착
단체 사진을 찍고 섬강변 나무 데크길 따라 간현교(艮峴橋)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 한다
강가에 있는 간현 국민관광지 주차장은 매우 넓다.주차장에서 강을 따라 올라가면 관리사무소
를 지나 오른편에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고, 섬강 이다.평일 임에도 간객 들이 많이 와서 혼잡
스럽다.
섬강을 가로 지르는 간현교(艮峴橋)
옛 중앙선 섬강철교 (지금은 레일바이크 운영중)옆 오형제 바위
누가 철교 교각뒤 문연동천(汶淵洞天)이라 써 놓았네요
섬강변 따라 조금 오르니 섬강을 가로 지르는 간현교 와 바로 위 붉은색을 띤 옛중앙 섬강 철교
가 눈에 든다.철교 너머로는 간현 4경인 <오형제바위>와 5경인 <은주암>이 보이고 제일 왼쪽의
교각뒤에 가려진 2경의 <문연동천> 바위들이 한눈에 든다.
오형제바위는 섬강 철교 위에 있는 바위를 말하는데 바위’를 ‘바우’라고 부르는 강원도 방언에 따라
‘오형제바우’라고도 불린다.
은주암(隱舟岩)은 오형제봉 절벽 끝에 있고 큰 구멍이 나 있는데 지나가는 배들이 소나기와 풍랑을
피했다고 해서 배가 숨는다(隱舟)는 뜻으로 은주암이라 불렸다.은주암은 은조암(隱趙岩)이라고도
불리는데 조씨가 숨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인조 이괄의 난 때 이괄이 패하여 3대 멸족의 영이 내리자 그의 장모인 횡성 조씨 부인이 관군에게
쫓기어 원주로 도피하면서 배를 타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급히 쫓기던 조씨 부인 일행의 배는
다행히 동굴을 발견하고는 그 바위굴로 숨어버렸고, 뒤쫓던 관원들은 배가 갑자기 없어졌으므로
파선된 것으로 알고 돌아가 조씨 부인은 무사히 화를 면하게 되었다 하여 은조암(隱趙岩)이라고도
한단다.
철교 교각뒤의 문연동천(汶淵洞天) 은 일명 여기 (女妓)바우 라고도 하는데.오형제바위 좌측, 섬강
철교 부근에 있다.섬강물과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옛날 시인 묵객들과 기생들이 놀았던 곳이다.
근래에 페인트로 쓰여진 문연동천.현재 보이는 것은 이를 아쉬워 하는 누군가가 새로이 써 놓은것
으로 짐작된다.
원래는..오형제봉 첫째 봉의 절벽 아래 물속에 汶淵洞天' 이라고 큰 글씨로 새겨져 있는데 두어 길
물속에 있어서 직접 볼 수는 없으나 잠수해 들어가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수심이 깊을 뿐
아니라, 물이 빙빙 돌아서 위험하여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단다.본래는 문연소(汶淵沼) 위 바위 절벽에
새겨진 것이 오랜 세월 동안 토사의 퇴적으로 강 밑바닥이 높아져 점차 물속으로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동천(洞天)은 세상의 번잡함을 잊고 조용히 지내는 마을 이라는 의미가 된다.
섬강(蟾江) 과 삼산천(三山川)이 합수(合水) 하는 곳/중앙선 섬강철교,간현교 삼산천교
삼산천교(三山川橋) 밑 수침교
등산로 입구
우리 일행은 간현교를 건너 섬강(蟾江) 과 삼산천(三山川)이 합수(合水) 하는 지점 에서
삼산천교(三山川橋)밑 침수교(寢水橋)따라 한참 오르니 등산로 입구에 도착 한다
출렁다리로 오르는 500 나무계단 데크
등산로 입구에서 출렁다리 까지 이어지는 500m의 데크로드 따라 오르고 또 오른다.계단 길이
좁아서 404계단쪽에서 오거나 출렁다리 경험후 다시 원점으로 복귀하는 등산객과 교행을 하느라
더 시간이 걸리는것 같다.꼬불꼬불 나무 계단 테크길 500m 를 쉬어가며 사방을 둘러보며 약30분
오르니 스카이 워크 전망대 이다.
스카이 워크 전망대
스카이 워크 전망대 에서 내려다 본 삼산천
절벽위 에 길이 12m의 스카이 워크도 설치 되어 있다.출렁다리에 발을 들이기 전, 워밍업 삼아
스카이워크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출렁다리 옆 삼산천이 바라보이는 절벽 위로 삐죽 튀어
나온 스카이워크는 짧은 거리지만 출렁다리와 마찬가지로 바닥 전체를 스틸 그레이팅으로
처리해 출렁다리의 스릴을 미리 체험해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스카이워크에 오르니 발아래
펼쳐 지는 삼산천 협곡이 너무도 아름 답다.
드디어 하늘길을 걷는 짜릿한 쾌감을 주는 소금산 출렁다리 이다.
원주 출렁다리는 뚝 떨어진 절벽 봉우리를 이어놓은 높이 100m 폭 1.5m, 길이 200m의 우리
나라 에서 가장 긴 출렁 다리 이자 산악보도교 이다.
산악보도교는 산행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다. 끊긴 등산로를 잇고 험로의 안전을 확보 하는게
산악보도교의 존재 이유다. 경기 파주 감악산의 출렁다리, 경북 봉화 청량산의 하늘다리,전북
진안 구봉산의 구름다리 등 우리나라 대표 산악보도교 대부분이 그런 목적으로 설치 되었다.
그러나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조금 다르다. 편의보다는 재미에 무게중심이 실렸다. 계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스릴 만점 출렁다리로 태어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가장 높게 만든 것도 부족해 바닥까지 숭숭 뚫어 놓았다. 활짝 열린
하늘과 구멍 뚫린 바닥. 거기에 굵은 철사로 엮은 난간까지. 사방이 제대로 뚫렸으니 다리 위에
서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릴 수밖에 없다.주탑 없이 제작한 현수교의 특성상 위아래로 흔들리는
출렁다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최고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안전설비를 갖췄다. 지름 40mm 특수도금 케이블을
8겹으로 꼬아 연결 하여 70kg 성인 1285명(90톤)의 무게를 버틸 수 있고, 초속 40m의 바람에도
끄떡없게 설계됐다는 것이다.
출렁 다리는 건너편 솔개미 둥지터 까지 출렁다리가 길게 하늘을 가르고 있다.마치 군대 에서
유격훈련을 받던 느낌 이다.절벽 끝에서 구름 위를 걷는것 같은 스릴이 온몸을 짜릿 하게 한다.
다리 아래로 강물이 보이지만 내려다 보지 않고 걷기만 한다 그래도 잠간 옆을 보니 소금산의
아름다운 비경이 한눈에 든다.
기암 절벽으로 둘러 쌓인 개미둥지골 에는 암벽 등반 장소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간현암(艮峴巖)이 있다.50~60m의 병풍 같은 암벽중 2군23코스를 1993년 원주 크라이밍 협회
에서 개발 하여 현재 5곳 50개의 코스가 개발 되어 있다고 한다.
정상의 막바지 오름길은 나무계단이다
출렁 다리를 건너니 등로는 흙길로 경사가 심 하지 않은 길로 이어 간다. 조금 오르니 바위절벽
위 전망대 이다.삼산천이 한눈에 들고 전망이 너무도 좋다 잠시 이곳에서 발아래로 펼쳐지는
강변 풍치에 반해 심호흡을 하고 정상을 향해 산행을 이어 간다.출렁다리가 끝나는 솔개미둥지터
에서 소금산 정상을 잇는 800m 산길은 완만한 경사와 능선이 번갈아 이어져 누구나 큰 힘 들이지
않고 오를 만하다.
드디어 소금산 정상 이다.막상 정상에 서니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든다. 정상석이 아니었다면
산정인지도 모를것 같다.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쉼터 정자
정상 에서 철계단 방향 으로 산행을 이어 간다.쉼터 정자를 지나고 404 철계단 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거짓말처럼 하늘이 열리면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방금 지나온 출렁다리 와 삼산천과 섬강의 멋 스런 풍광
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진 풍광이다. 방금 지나온 소금산 출렁다리는 물론 삼산천과 섬강,
그리고 병풍처럼 솟은 다부진 치악산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암봉 위에 홀로 선 주목도 그
자태가 여간 멋스러운 게 아니다.
404 철계단(경사도 75도 150개 첫 계단)
암봉 을 지나고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소금산의 명물 404 철계단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철계단은 여섯 개로 모두 404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다. 가장 긴 계단은 150개로 거의 수직으로
놓여있어 몹시 조심스럽다.어디서 온 여자 산객 인지는 몰라도 처음 보는 남자 손에 매달려
징징 울면서 철계단을 내린다.공포의 404 계단중 직각에 가까운 맨 위 계단으로 2사람이 교차
하기도 힘들다. 조심 조심 한발 한발 내린다.
장승이 우리를 반겨 준다
캠핑장 에서 올려본 404 철계단
날머리 장승을 지나 삼산천변 캠핑장에 도착 한다.
소금산 교
소금산 교 에서 올려 본 출렁 다리
출렁 다리 우측 으로 스카이워크 도 보이네요
소금산교를 건너 삼산천변길 따라 우리가 지나온 출렁 다리, 철계단을 올려 보며 주차장 으로
이동 한다.대기중인 버스에 승차 문막 IC 입구로 이동 한다.
문막 IC 입구 착한 샤브샤브 식당에 들려 샤브샤브에 하산주겸 식사를 하고 귀가길을 재촉 한다.
소금산(小金;山)은 섬강(蟾江)과 삼산천(三山川)이 합치는 간현리(艮峴里) 소금산(小金山)일대
병풍같은 기암 괴석과 울창한 소나무숲,검푸른 강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함께 어우러져 작지만 산세가 빼어나서 ‘작은 금강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금산이란 이름도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빼어나서 소금강산의 줄임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