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만들어도 맛있는 손맛 좋은 주부가 있다. 그녀의 음식 맛이 남다른 데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동네방네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주부들이 비장의 무기인 베스트 레서피를 공개했다. 그녀의 음식 맛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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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박지은 주부의 마늘깐풍기
마늘깐풍기
닭다리살 500g, 다진 마늘 3큰술, 녹말가루 ⅔컵, 굵은 파 1대, 샐러드용 채소·올리브유 적당량씩 조림장 맛술 ½컵, 간장 4큰술,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조림장용 채소 양파 ½개, 당근 30g(개), 청양고추·붉은 고추 1개씩
1 닭은 살만 발라내 작게 썬 뒤 마늘에 재워둔다. 2 샐러드용 채소는 적당한 크기로 뜯어 찬물에 담가두고 굵은 파도 채썰어 찬물에 담가둔다. 3 조림장용 채소는 손질해 잘게 썰어둔다. 4 ①에 녹말가루를 묻혀 촉촉이 스며들면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른 팬에 노릇하게 튀긴다. 5 팬에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조림장용 채소를 볶다가 익으면 분량의 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어오르면 ④의 튀긴 닭을 넣어 조린다. 6 접시에 ②를 담고 ⑤의 깐풍기를 담아 낸다. | 1 요리를 잘하게 된 계기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다. 영양사 자격증과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면서 졸업 후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려고 했으나 우연한 기회에 커피 회사에 입사, 2년간 바리스타로 활동하기도 했다. 라퀴진 아카데미를 수강하면서 본격적으로 요리에 올인했다. 2 내가 좋아하는 요리, 내 입맛에 맞는 요리 표고버섯을 넣은 바지락된장찌개, 셀러리와 햄을 넣은 크림소스스파게티, 동남아식 새우 칠리볶음밥. 3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 폼 나는 중국요리와 뜨끈한 찌개. 닭 오븐구이 채소샐러드, 연어샐러드 등 신선한 샐러드 한 접시. 4 나만의 핸드메이드 양념&소스 겨자소스(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갠 겨자·다진 마늘·소금 2작은술씩)는 편육냉채, 파프리카 무순말이, 각종 냉채 소스에 활용하면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5 우리집 냉장고 속 자랑할 만한 밑반찬 두반장, 고추기름, 설탕, 식초로 맛낸 중국식 김치, 두반장소스 멸치조림. 6 시판 소스로 손쉽게 맛내는 비법 굴 소스, 두반장, 해선장 등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중국 소스들은 재료를 준비해 버무리기만 하면 입맛에 딱 맞는 요리가 완성돼 쉽고 폼 나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7 내 요리가 특별한 이유 특별한 날 메뉴를 구성할 때는 푸짐한 한두 가지 음식에만 힘을 주고 나머지는 그 요리와 맛이 어울리는 간단한 서브 메뉴로 차린다. 요리를 그릇에 담을 때 채소를 풍성하게 곁들이거나 고명에 신경 쓰면 똑같은 요리도 더 폼 나고 맛깔스러워 보인다. 마시고 남은 와인은 고기와 해산물 요리에 독특한 풍미를 더한다. 8 음식 재활용 노하우 냉장고에 자투리 채소가 돌아다니면 볶음밥을 하거나 전을 부친다. 쓰고 남은 두부는 으깨 쌈장이나 한식 소스 재료로 활용한다. 9 아끼는 조리도구 자랑 채소의 물기를 빼는 데 쓰는 코렌더는 컬러와 모양이 예뻐 식탁 센터피스를 얹는 장식용으로도 쓴다. 10 당신에게 요리는 무엇인가 정성 들여 만든 요리를 친구나 지인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요리가 주된 관심사라 TV나 책 등에서 눈에 띄는 요리를 접하면 꼭 해보고 맘에 드는 레서피를 발견하면 희열마저 느낀다.
서초동 용동희 주부의 바지락수제비볶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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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수제비볶음
바지락 1봉, 양파 ½개, 당근·호박 ¼개씩, 절인 고추 3개, 마늘 1쪽, 물 ¼컵, 굴 소스·간장·물엿·미림·식용유 1큰술씩, 피시소스 ½큰술, 참기름·깨소금 약간씩 수제비 반죽 밀가루 2컵, 물 120㎖
1 볼에 밀가루를 담고 물을 부어 수제비 반죽을 만든 뒤 끓는 물에 조금씩 뜯어 넣어 익힌 다음 찬물에 헹궈 체에 밭친다.(시판하는 수제비를 사용해도 된다.) 2 양파, 당근, 호박, 마늘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양파, 당근, 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미림과 바지락을 넣어 볶는다. 4 ③에 양파, 당근, 호박을 넣고 볶은 뒤 물, 굴 소스, 간장, 물엿, 피시소스를 넣고 끓인다. 5 ④에 ①의 수제비를 넣고 볶는다. 6 ⑤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린 뒤 절인 고추를 다져 넣고 버무려 낸다. | 1 요리를 잘하게 된 계기 공대를 졸업하고 태평양화장품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평소 관심 있던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 한식·중식·양식 세가지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수도요리학원에서 푸드 스타일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일본 유학생과 주재원 부인을 대상으로 한 요리 강습과 문화센터 강의를 하고 있고 잡지와 방송에서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2 내가 좋아하는 요리, 내 입맛에 맞는 요리 인스턴트식품이나 패밀리레스토랑 요리보다는 할머니가 해주시던 두부조림, 쇠고기구이 같은 음식이 편안하다. 양은냄비에 파채를 듬뿍 넣고 조린 두부는 가장 좋아하는 메뉴. 3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 남편이 지쳐 보일 때는 해삼이 들어간 덮밥과 볶음 요리를 주로 한다. 여기에 부추와 양파를 넣고 버무린 무침 요리를 곁들이면 맛있다. 4 나만의 핸드메이드 양념&소스 먹다 남은 유자차, 모과차, 매실차를 드레싱으로 활용한다. 남은 차와 마요네즈, 레몬즙을 1:1:1 비율로 섞으면 샐러드드레싱으로 먹어도 좋고 고기 재울 때 넣어도 맛있다. 5 우리집 냉장고 속 자랑할 만한 밑반찬 남편이 냉장고 냄새가 밴 밑반찬을 싫어해 김치만 8가지가 넘게 넣어두고 먹는다.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는 기본이고 동치미·파·양배추·얼갈이·오이 등의 색다른 김치가 든든한 밑반찬이다. 6 시판 소스로 손쉽게 맛내는 비법 피시소스를 자주 사용한다. 볶음밥, 볶음국수 등의 요리를 할 때 약간만 넣으면 은은하게 퍼지는 비릿한 향이 입맛을 돋운다. 또 매운 조림 요리를 할 때는 고추장과 두반장을 2:1로 섞어 넣으면 맛있다. 7 내 요리가 특별한 이유 요리는 맛도 중요하지만 보기 좋게 담아야 더 먹음직스럽다. 샐러드나 볶음밥을 담을 때 페트병을 동그랗게 잘라 모양 틀로 활용하거나 샐러드나 무침 요리를 할 때 토핑으로 각종 견과류를 올리면 요리가 더 특별해 보인다. 8 음식 재활용 노하우 땅콩잼에 간장, 겨자, 꿀 등을 넣어 월남쌈 소스로 활용한다. 또 배합식초를 항상 만들어두고 찬밥이 남았을 때 섞어 초밥이나 쌈밥을 만든다. 배합식초는 식초, 설탕, 다시마 국물, 소금, 설탕, 레몬즙을 넣고 만들면 된다. 9 아끼는 조리도구 자랑 채소를 썰 때는 칼보다 필러를 사용한다. 오이, 양파, 피망 등의 채소가 날개처럼 예쁘게 썰려 냉채나 샐러드에 넣으면 예쁘다. 10 당신에게 요리는 무엇인가 요리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상대방을 위한 맛있고 특별한 음식을 요리하다 보면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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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광동 진희원 주부의 맑은 액젓 해물냉채
맑은 액젓 해물냉채
어린잎 채소 300g, 적무순·팽이버섯 ½봉씩, 굵은 파 ½대, 붉은 고추 1개, 양파 ½개, 전복(중) 3마리, 문어 60g 액젓소스 맑은 액젓·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매실청·참기름·통깨 1큰술씩, 고춧가루 ½큰술, 레몬 1작은술
1 채소와 무순은 깨끗이 씻고 양파와 붉은 고추는 얇게 채썬다. 2 굵은 파는 가운데를 갈라 심을 빼고 길이로 곱게 채썬다. 3 모든 재료를 합해 얼음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를 완전히 뺀다. 4 전복은 손질해 김이 오른 찜통에 2~3분간 쪄서 차게 식힌다. 5 삶은 문어와 전복은 0.2~0.3㎝ 두께의 한입 크기로 썬다. 6 분량의 양념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7 접시에 준비한 해산물과 채소를 보기 좋게 담고 소스를 곁들여 낸다. | 1 요리를 잘하게 된 계기 대학 졸업반이던 99년에 궁중음식연구원 부설 병과연구원에 다닐 기회가 있었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때부터 물 만난 고기처럼 행복하게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 졸업 후 영화 홍보 마케팅 일을 3년 정도 하다가 요리 공부에 미련이 남아 2002년에 배화여대 전통조리과에 다시 입학해 본격적으로 요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도 한식 요리 전문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요리를 배우고 있다. 2 내가 좋아하는 요리, 내 입맛에 맞는 요리 입에 착 붙는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편. 쇠고기보다는 지방이 많은 돼지고기를 더 좋아한다. 결혼 전에는 생선, 해산물 요리는 잘 만들지 않는 편식 요리사였는데 남편을 만난 뒤 해산물 요리와 두부 요리도 즐겨 만든다. 3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 남편은 두부와 콩을 매우 좋아한다. 그 덕에 담백하고 맵지 않은 요리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4 나만의 핸드메이드 양념&소스 요리 연구가 박종숙 선생께 사사 받은 조리법 중 액젓으로 음식 간을 하고 겨자장을 활용하는 요리법이 아주 실용적이었다. 5 우리집 냉장고 속 자랑할 만한 밑반찬 봄이면 친정아버지가 뒷산에서 손수 뜯어다 주는 곰취로 만들어놓은 곰취 간장장아찌. 곰취는 쓴맛과 단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져 입맛 돋우는 데 그만이다. 6 시판 소스로 손쉽게 맛내는 비법 매실청은 지난봄에 담가 2년이 조금 안 된 것으로 상큼한 단맛을 낸다. 설탕 대신 요리에 넣으면 요리 맛이 더 좋다. 또 까나리액젓은 구수한 맛이 나지만 냄새는 거의 없어 샐러드 소스로 활용해도 그만이다. 7 내 요리가 특별한 이유 일반 냉채 요리를 한데 무쳐 내기보다는 메인 재료와 곁들이 채소를 나누어 담으며, 특히 채소는 한쪽에 봉긋하고 풍성하게 담아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낸다. 또 곁들이 소스를 예쁜 투명 용기에 따로 담아 내면 더욱 특별해 보인다. 8 음식 재활용 노하우 가족 수가 적어 즉석 김치를 담가 먹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찬밥이 생기면 냉동해두었다가 끓여서 풀을 만들어 김치 담글 때 넣어 맛을 돋운다. 9 아끼는 조리도구 자랑 베이킹을 할 때 주로 많이 사용하는 르 크루제 알뜰 주걱. 남편이 좋아하는 으깬 두부 샐러드를 할 때도 요긴하다. 마늘 슬라이서도 쓸모 있다. 위쪽 손잡이만 돌리면 마늘이 편으로 썰려 마늘이 들어가는 샐러드, 튀김 요리 등에 활용하면 간편하다. 10 당신에게 요리는 무엇인가 요리는 내게 몸과 마음 모두를 건강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 특히 요리는 나눠 먹을수록 맛이 배가돼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었고 정신적으로도 더 윤택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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