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팥은 한 번 기능을 잃으면 회복할 수 없는
기관입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점점 나빠지기만 해 투석(몸 밖에서 장치를 통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오는데요. 설명만 들어도
무서운 이 질병은 바로 ‘만성 콩팥병’입니다.
현재 만성 콩팥병의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2019년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투석 환자 수는
2배나 늘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만성 콩팥병 원인과 증상,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콩팥은 장기 모양이 마치 강낭콩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등 뒤쪽에 좌우 한 쌍으로
있는 콩팥은 기능이 떨어져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도 하는데요.
콩팥은 체내 수분을 조절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역할이 있지만, 그중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콩팥은 혈액을
깨끗하게 정수하는 여과기라고 볼 수 있죠!
콩팥에는 사구체라고 불리는 ‘혈액여과기’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데요.
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만성 콩팥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요.
그렇다면 만성 콩팥병의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만성 콩팥병의 주된 세 가지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 사구체염입니다.
특히 당뇨병은 콩팥병 원인의 40%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당뇨병으로 인해
장기간 고혈당이 지속되면 사구체가 손상되며
염증반응이 생겨 신장이 손상됩니다.
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은 콩팥 사구체 모세혈관에
압력을 가해 사구체를 손상시킬 수 있는데요.
혈압이 증가함에 따라 만성 콩팥병 빈도가 높아지며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은 콩팥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고혈압 환자는
급속히 늘고 있어 이로 인한 만성 콩팥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성 콩팥병의 초기 증상으로 야뇨증이 있습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소변이 농축되지 못하면서
밤중 2~3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됩니다.
이외에도 무기력, 쉽게 피로, 식욕 및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밤에 쥐가 잘 남, 혈압 상승,
눈 주위가 푸석함, 발목이 부음,
소변에 거품 증가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은 콩팥질환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일상적으로도 흔히 경험할 수 있어 증상만으로
콩팥질환을 알아차리기는 어려운데요.
게다가 콩팥은 기능의 50%를 상실할 때까지도
별다른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아 심각한 상태로
진행돼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증상에 주목하기보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서 콩팥이 건강한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입니다.
2.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합니다.
3.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4.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5.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6.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7.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8.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합니다.
9.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합니다.
콩팥은 먹는 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므로 약
복용 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건강검진에서 진행하는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