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4일 월요일
<공교육 멈춤의 날>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49재 마지막 날, 슬픈 일이다.
모든 학부모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매우 몰지각한 일부 학부모가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교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런 학부모를 편을 든 것은 교육행정가들, 이들은 공범이다.
우리 사회 커다란 의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 경쟁이란 말은 사전에서도 사라져야 한다.
함께 살자,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이런 말이 <빨갱이가 외치는 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갑갑한 마음,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간월사지이고, 문이 잠겼으면 배내골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리인이 근무한다고 한다. 간월사지 환경이 그런가 모기가 너무 많다.
간월사지(澗月寺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5호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단지)
간월사 터이다. 신라 진덕여왕(재위 647년~654년) 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자장율사는 선덕여왕 15년(646)에 통도사를 창건하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울산 대화사(태화사)와 간월사를 창건한 것이다.
창건 이후 기록은 지금까지 찾을 수가 없다. 고려시대 어떠한 사찰인지 알 수 없다.
임진왜란 때 폐사, 1634년(인조 12) 중창하였지만 조선 말에 폐사한 것으로 여긴다.
현재 금당지와 터에 축대, 주초석, 장대석 등이 남았다.
1984년 발굴조사로 금당지는 가로 13.72m,세로 10.72m 크기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짐작할 수 있다.
청동여래입상, 청동보살입상, 기와조각, 질그릇조각이 나왔다.
*팸플릿 내용과 내가 아는 지식을 보태서 적음. 팸플릿을 언제 인쇄하였는지는 모르겠다.
팸플릿엔 금당지(金當地)로 표기하였다. 팸플릿을 만든 공무원이 한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던 것 같다. 금당지(金堂址).
청동여래입상과 청동보살입상은 어디에 보관, 전시하고 있는지 설명이 없다.
간월사지석조여래좌상전
보가 부서졌는지 보강대를 대놓았다. 내년에 철거하고 새로 지을 계획이라 한다. 1979년 지은 전각이다.
간월사지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370호
울산지역 불상 가운데 유일한 보물이다.
받침인 대좌 일부와 광배는 잃었다. 주변 터에 아직까지 묻혀 있는지 누가 가져 갔는지 알 수는 없다.
목 윗부분은 떨어진 것을 수리, 복원하였다.
옷은 U자 모양 계단식 법의(法衣)다. 왼손을 무릎 위에 놓고 오른손을 내리어 땅을 가리킨다. 항마촉지인니다.
대좌는 3단으로 연꽃무늬가 화려하다. 통일신라시대 불상 조각 양식이다. (팸플릿에서 주된 내용을 가지고 옴)
*수정, 울산광역시 신흥사 석조여래좌상도 보물로 지정(2022.1.7.)
간월사지 팸플릿은 2022년 1월 이전에 만든 것 같다.
모진 풍상을 겪었는지 눈이 선명하게 보이질 않는다. 얼굴과 목에 비하여 어깨가 좁다. 다리 모양은 조각하지 않은 것 같다.
가운데 단엔 여러 동물 모양을 조각하였다.
뒤 목 아래에 구멍이 있다. 광배를 끼웠던 것으로 여겨진다.
배움이 아직 멀었다. 전문가라면 이 돌물이 무엇인지 알 것인데 나는 모르겠다.
전각 밖에 두 점 불상이 있다. 머리와 목은 시멘트로 만들어 봍인 것이라 한다.(관리인 설명)
양쪽 모두 얼굴이 매우 특이하다고 생각하였는데 이해가 된다.
석종형 부도, 부도 주인을 알 수 없다. 조선시대에 간월사가 유지되고 있었다는 증거일 수 있다.
간월사지엔 남탑과 북탑이 있다.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지는 않는 것 같다. 따로 설명문이 없다. 팸플릿에도 없다.
인터넷 찾아보기,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8호, 2018년 1월 10일 지정)이 나온다.
울주군청은 간월사지에 관심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팸플릿도 2019년 이전에 만든 것으로 생각이 든다.
2기는 얼핏 보아 같아 보인다. 자세히 보면 1층 몸돌(탑신) 조각이 조금 다르다. 8세기 석탑 형식이라 한다.
몸돌(탑신)에 이렇게 금강역사를 매우 도드라지게 조각한 석탑은 만나기 어렵다.
문비(門扉)와 금강역사, 이 탑들은 진신사리를 봉안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비 :문이나 창의 한 짝
북탑, 북탑은 자연석 위에 기단을 놓고 탑을 세웠다. 1층 몸돌 문비에 문고리는 보이질 않는다.
간월산 정상이 그름에 가려졌다. 왼편으로 신불산이다. 호텔이 없다면 간월삼 금당 뒤 배산은 아주 멋진 곳이다.
금당지
남탑, 북탑과 달리 문비에 문고리가 있다.
간월사터에 삼성각을 짓고 수행하였던 중이 있었던 모양이다. 사적 정리를 하면서 이 중을 떠나 보낼 때 매우 시끄러웠다고 한다.
내년 간월사지를 정비할 계획인 것 같다.(관리인 말에 따르면) 이 건물도 철거할 예정이다.
돌에 새긴 용왕은 지우진 못하겠다.
이 공덕비도 철거하겠다.
관리인은 기간제이며 현대자동차 근무하다가 2018년도 '명퇴'하였다고 한다.
의령 정암면이 고향이고 마산공고나왔으며 범띠, 나보다 세 살 어리다. 광산 김씨라고 한다.
간월사지에 대하여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불교 관련 유물이나 유적지가 그리 없는 울산시, 간월사지는 가꾸어 놓으면 참 좋은 절터가 될 수 있다.
지금은 방치한 느낌이 든다. 남북삼층석탑 주위도 정리를 하고 녹이 쓴 보호대도 철거하였으면 좋겠다.
금당지도 주춧돌(있으면 그것으로, 없으면 만들어서)을 놓고, 사적을 둘러볼 수있는 길도 냈으면 좋겠다.
남북석탑, 금강역사를 조각한 탑은 그리 흔한 게 아니다. 이야기만 잘 만들면 좋은 볼거리다.
신도가 너무 많이 와서 고민인 주지, 어느 도사가 일렀다. 작천에 돌다리를 놓으면 신도가 줄어들 것이다.
작천에 돌다리를 놓은 후 신도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작천 건너는 고양이 형상이고 간월사가 있는 곳은 쥐 형상이라, 고양이가 쥐를 잡아 먹으려고 내를 건넜다고 한다.
관리인이 동네 노인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이해가 쉽지는 않다.
관리인, 찬물 한 컵,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