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향 약사분 글입니다.
< 카페인은 알칼로이드 >
안녕하세요 하모니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현대인의 커피 사랑은 지독합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배우자와는 헤어져도 커피와는 못 헤어진다는 둥, 커피도 못 마시면 무슨 재미로 사냐는 둥, 밥은 안 먹어도 커피 없이는 못 산다는 둥 정말 각양각색의 구구절절한 커피 사랑 고백이 쏟아져 나옵니다.
집에서, 카페에서, 일터에서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커피는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커피를 언제부터 이렇게 많이 마시게 되었을까요? 불과 100년전입니다.
100년 전 처음으로 ‘가베차’를 마신 고종황제는 100년 뒤 당신의 후손들이 이렇게 커피를 사랑하게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요?
커피가 이렇게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카페인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커피콩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기분을 좋게 하고 졸음을 쫓으며 피로를 잊게 해줘서입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진화해 왔습니다.
동물은 불리한 상황이 되면 도망가거나 싸울 수 있지만 식물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보호해야만 합니다.
카페인은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알칼로이드, 즉 생존 물질입니다.
알칼로이드는 동물과 식물이 만들어내는 질소를 포함한 유기 화합물입니다.
다양한 식물에 다양한 특징을 가진 다양한 알칼로이드가 존재합니다.
인간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알칼로이드도 있고
인간에게 약으로 작용하는 알칼로이드도 있습니다.
인간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알칼로이드를 독초라고 말하고
인간에게 약으로 작용하는 알칼로이드를 약초라고 말한답니다.
니코틴, 캡사이신, 코카인, 모르핀등도 다 알칼로이드랍니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다 라는 말 들어보셨죠?
이 쓴맛이 바로 알칼로이드의 맛입니다. 알칼로이드는 대부분 매우 맛이 쓰거든요.
우리 몸에서 알칼로이드를 분해하는 곳은 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간이 미성숙한 청소년이 카페인에 노출되면 대사가 빨리 이뤄지지 않아
더 많은 카페인 부작용에 시달리게 됩니다.
약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나 , 나이가 많은 분들, 간이 약하신분들이
카페인이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카페인을 분해하기 위해 간이 일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간의 입장에서 보면 카페인은 생체이물질에 불과합니다.,
생체 이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배출하려고 애쓰는데,
이 과정을 해독이라고 부릅니다.
해독을 하려면 즉 설거지를 하려면 혈액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간은 혈액이 많아야 합니다.
만약 간에 혈액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설거지 즉 해독이 제대로 안될것고요,
쓰레기보다 더 안좋은게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인것처럼
카페인보다 더 안좋은게 카페인을 해독하지 못해서 몸에 쌓이는 독소인것입니다.
건강했던 사람도 습관적으로 하루 몇잔씩 복용하는 세월이 길어지면
간의 혈액이 점점 말라가겠죠
그러니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는 이래저래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카페인을 절대 섭취하면 안되냐? 이건 아닙니다.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뭐든 지나친 것이 균형을 깨트리니까요 ~
다만 습관적으로 마시는 행위를 말씀드리는겁니다.
내가 선택해서 마시느냐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마시느냐는 완전 다르니까요
하모니여러분
오늘도 생각은 바라보고 마음은 풀어주고 몸은 보살피는 하루되세요 ~~
첫댓글 감사합니다
마침 어제 신랑이 커피가 왜 안좋으냐고 궁금해 했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신 글을 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음 하루에 믹스 두잔씩 먹는데요 …. 이 정도는 괜찮을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