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5. 화요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여행.
서울 월드컵공원에는 4개의 공원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하늘공원은 가을에 억새 명소로 유명해서 가을이면 찾아다닌 곳인데, 인터넷에서 지금 수레국화가 많이 피어 있어 수레국화 명소가 되어 있다고 해서 오늘 가보았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 하늘공원 맹꽁이 전기차 탑승장으로 가서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하늘공원으로 올라갔다. 여러 차례 주로 가을이면 찾아가서 걸어다니기만 했는데, 오늘은 평일로 맹꽁이 차가 한가해서 이용해 보았더니 편리하고 좋았다. 경로 할인으로 왕복요금이 2,200원이었다.
하늘공원에 도착하여 꽃밭을 물어가며 찾아갔더니 수레국화는 없고, 철 이른 코스모스꽃밭이 상당히 넓게 있었다. 코스모스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나중에 관리사무소에 가서 확인해 보았더니 수레국화밭은 어제 다 베어버리고 가을꽃 파종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수레국화 꽃밭이었던 곳에 가보니 꽃밭을 갈아 엎어 버린 트렉터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모처럼 찾아간 공원이기에 공원 둘레 그늘이 있는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면서, 한강 전망이 좋은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하늘다리에서부터 시작되는 명소인 메타세콰이어 길을 500m 정도 걸어보기도 했다. 전체를 걷기에는 피곤해서 일부만 걸었다. 많이 덥지도 않고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주는 날씨여서 수레국화에 대한 기대는 어긋났지만, 여름날의 명승지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하루였다.
수레국화가 피어 있었던 자리라고 한 곳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