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연달아 쓰게 될줄은 ㅠ.ㅠ
글쓰는걸 그리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의 말을 듣는게 더 편한 성격인데 어찌하다보니 여기서는 컨셉을 잘못잡아서~~~^^;
오늘 경기는 역시나 심수창선수의 호투가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많은 우려와 걱정속에서도, 또한 첫번째투수겠지하는 많은 사람들(이곳말고 기자들이나 다른분들요~~^^;) 자기만의 투구로 멋지게 선발투수로써 자기몫 이상을 해준 심선수님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선수님의 호투를 승리로 보상해주지못해서 미안합니다.
오늘 경기패인은 결정적으로 투교의 실패, 선수기용의 실패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이것은 물론 결과론일것입니다.
선발의 호투에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우리팀은 그 기세를 몰아서 이른 불펜투입으로 승기를 쉽게 잡으려한것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화가 되어서 망친 경기가 되버린것이지요.
마지막에 감독님은 권혁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대타 김경언이 나오는 순간 아......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는 포기하셨구나하고 직감했습니다. 이유는 김경언은 아직 수비는 무리수이고 그 이후의 대타 이종환역시 에러였기 때문이지요.
아이러니하게 늘 챔피언스필드에서 마무리 짓는 타자는 김태균이네요 ㅎㅎ
오늘 역시 어제 경기의 연장선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상대팀이 그리 잘하지도 않고, 심지어 실책까지 해주면서 우리더러 이겨라하는데 굳이 우리가 지게되는 이 무슨 형국인지 ㅠㅠ
오늘 등말소자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왜?? 한편으로는 그래......쉴만큼 쉬었으니 이왕온거 잘해라 그랬습니다.
어땠나요? 생각보다 그래도 조인성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물론 마음에 다 들 수는 없지만 그래도 특유의 바깥쪽 요구볼에 제법 기아타자들의 헛스윙도 유도했고, 이전의 경기때보다는 그래도 공 좀 보기도 하더라구요ㅎㅎ
자...... 요즘 가장 걱정되는것은 타격싸이클입니다. 물론 잘치는 타자들, 우리팀의 고액연봉자들은 그래도 이런 상황에 금새 회복하고 자기싸이클을 찾습니다. 그것이 일명 사람들이 말하는 스텟관리타라고도 하지만요. 그런데 가장 문제되는것은 1군에서 풀타임 경험이 부족한 하주석, 양성우의 부진은 뭐라 할 수도 없으니 답답하네요. 하위타선에서 어느정도 해줘야는데 이 아이들이 어찌 극복해나가서 남은 경기 페이스를 올릴지......
투수들의 힘든것이 가장 크게 보이겠지만 야수들은 더 힘든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매경기 무더운 날씨에 백업이 단단하지 못하니 풀타임 출장할 수밖에 없으며 루즈한 경기가 이어지니 수비시간이 길어져 수비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것이 다시 타석에서의 집중도 하락으로 연달아 안좋은 상황이 반복되는것이지요.
최근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큰 정근우, 그를 탓할수 없는게 시즌초반부터 내야 수비 반이상을 차지하고 거즘 풀타임으로 뛰었지요. 정근우의 반이라도 믿을수 있는 선수가 있었다면 아마도 휴식도 간간히 곁들면서 경기할 수 있었을텐데 없으니 ㅠㅜ
그나마 외야는 성우덕에 용규의 수비부담이 줄어서 피로도가 적은것 같아 다행입니다. 민석이도 한몫해주구요.
그간의 경기동안 투수력으로 막은 경기라기보다 타자들의 힘으로 승기를 잡은 경기가 많았습니다. 올해 사상 최고의 타고투저상황인 리그에서 어쩌면 이것은 다른팀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런상황에 타자들이 이처럼 터져주지 않으면 경기는 어렵게 가게 되지요.
불펜진 역시 우리팀이 타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지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선발이 잘 던질때 최대한 끌고 가고 불펜 투입은 미뤄주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김주형만 상대하고 정대훈을 내린것은 권혁이 상대적으로 김주형에게 안좋기때문에 그랬을것입니다. 비록 안타맞고 내려갔지만 말이지요.
권혁이 참 대단한것이 아직도 우리팀 불펜중 가장 믿을맨은 누구냐한다면 단연코 권혁이란거지요. 오늘도 완벽한 투구였죠. 가장 지칠게 맞고 가장 힘든게 맞는 우리 권혁은 정말 안간힘으로 집중하고 투구하는 모습에 고맙고 어찌 사랑하지않을 수 있을까요ㅎㅎ
분명 체력적인 부담감은 가장 클 선수인데 여전히 나올때마다 잘해주고 있으니 정말 멋진 선수입니다. 권혁이 세명만 더 있어도 ㅡ.ㅡ 선발 일권혁, 중간 이권혁, 마무리 삼권혁이 ㅋㅋㅋ
"권혁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김태균! 아 정말 애증의 선수...... 그냥 오늘도 안타하나만 쳐주세요 더럽고 치사해도 굽신굽신 하게되는 우리의 4번타자~~~~!
저도 정말 욕 많이 하는데요. 김태균은 그냥 인정합니다ㅎㅎㅎ 그래도 쳐줄때 쳐주니까요 ㅠㅠ 하나쳐줘도 감사히 ㅠㅠ
만약 9회에 로사까지 이어졌다면 혹시 모를 경기였겠지만 김태균의 9회타율은 1할대라ㅋㅋㅋ 급 퇴근 모드이신지라...... 그냥 투아웃에 김태균이어서 오늘은 접자 했습니다. 이전에 타점올렸고 할만큼했다 칠테니까요~~~
오늘 경기 역시 이길 경기여서, 헥터도 털어가고, 심수창의 호투로 아쉬움이 상대적으로 더 아쉬웠지만 문제점이 극명히 드러난 경기는 고칠 수 있으니까요.물론 일개팬으로 나불거리는 저보다 그 문제점은 코칭스텝이 더 잘 파악하고 있을겁니다. 오늘 경기복기하면서 해결책을 찾고 있겠지요.
그리고 내일 경기는 필승 모드로 임할것이 자명하구요.
그리고 권용관 ㅠㅠ 오늘도 참...... 그렇네요.
아직 남은 경기가 많은데 조금만 선수들 집중하고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지칩니다. 그건 우리팀뿐아니라 다른팀 선수들도 매한가지지요. 지금부터는 정신력 싸움일것입니다.
우리 선수들 시즌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조금만 더 힘내고 화이팅해서 시즌 끝에 우리가 어느 자리에 있던지 그것 따위는 미리 생각하지말고 매경기 즐기면서 끝까지 당신들을 믿고 응원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많이 줄 수 있길 기원합니다.
그것이 꼭 승리여야만 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4위와는 4게임차...... 그러나 남은 시즌 저에게 중요한것은 순위따위는 아닙니다. 그저 우리 선수들이 지치지않고 시즌 끝까지 아프지말고 그라운드에서 멋지게 싸워주는거~~~ 그래서 그들이 이기면 좋고 아님 말고, 내일은 이기겠지하면서 또 단순히 응원하는 야구는 우리 인생에 취미일뿐 주업은 아니니까요~~^^;
내일은 우리의 태양이가 뜹니다. 태양이의 연승이 이어지길 바라고, 사구의 기억이 많았던 저주스런 챔피언스필드에서 다치는 우리선수들이 없기를 또한 간절히 바랍니다.
다치지만 않고 홈으로 돌아와도 감사히 생각하고 흑심품지않고 열심히 응원만 하겠습니다.
오늘 기아에 져서 더 기분 나쁠 회원님들 많으실텐데요~~ 제 생각에 기아는 어차피 곧 내려갈겁니다. 우리가 아니어도요ㅋㅋㅋ
응원하시느라 모두 수고많으셨구요~~~ 오늘은 다시 일찍 자고 싹 잊어버리고 내일 다시 열심히 응원전에 참여하십시다~~~~!!
최! 강! 한! 화!
첫댓글 어짜피 내려갈 팀이니까 빨리 좀 내려가야하는데요ㅜ.ㅜ
취미인 야구가 너무 크게 자리해서 탈이네요...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줄때가 많네요ㅎㅎ
남은 경기 우리 선수들 부상없이 힘들지만 즐기면서 야구하길 바랍니다.
추천드립니다~~^^
다들 그렇죠ㅎㅎ 취미인것은 아는데도 지면 종일 짜증나고~~~ 오늘 같이 짜증나는 팀한테 입은 타격은 더 승질나고요~~ㅠㅠ
이제 곧 또 이런 승질나는 경기들도 그리워하는 비시즌이 와요. 우리도 이별을 슬슬 준비하면서 남은 경기들 더 즐기면서 열심히 응원하면서 그래야겠지요~~~^^
추천 감사합니다~~~편안한 밤되세요~~~~^^
동감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14 05:5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14 13:34
구대성님 분석 보면서 힐링합니다...
언젠 가는 좋은날이 오겠지요 ?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날 와야지요 ㅜㅠ
구대성님 4월에 계셨어야했어요. ㅎㅎ
그때도 있었는데 눈팅족이었습니다ㅋㅋㅋ 제가 여기온게 12월이니까요~~~^^; 아마 그때 글을 썼다면 미친사람쯤 생각되지 않았을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