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통계조작은 장기집권 위한 대국민 사기극
<기자명 : 정기수 前 경향신문·시사저널 기자/ 자유일보 [自由칼럼] >
이해찬의 ‘20년 집권론’은 원래 50년이던 것을 깎은 말이었다. 그는 문재인-이재명 이후로도 계속 정권을 틀어쥐는 꿈을 꿨다. 보수를 궤멸시켜 버려야 한다는 오만방자한 발언에 비판과 조롱이 거세게 일면서 역풍이 걱정되자, 20년으로 그들의 특기인 ‘바꿔치기’를 했던 것이다.
이해찬이 좌파 장기 집권 기간을 그토록 오래 잡은 것은 전교조 등에 의한 다음 세대들 세뇌와 좌파들의 여론 조작·공작·선동 능력을 믿어서였다. 김대중-노무현 시대에서 그 재미를 톡톡히 봤다.
문재인 정권 들어 그 포장 실력은 더 세련되게 발전했다. 그러나 원래 생산품들이 너무 조악했다. 직원들(청와대 참모와 장관들)이나 사장(대통령)의 업무 능력, 자질이 이전 좌파 정권과 차이가 컸다.
실력이 달리니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 지난주에 발표된 사기꾼 짓거리(통계 조작) 감사 결과가 그것이다. ‘가중치’ 등 전혀 새로운 채점 기준을 정해 틀린 답을 맞게 고치는 머리를 썼다. 문재인 청와대, 국토부 등이 채점자들을 압박했고, 예산을 날려 버리겠다는 쿠데타 군부 같은 협박도 했다.
가짜 점수 채점 기관의 장이 고분고분하지 않자 잘라 버렸다. 서울대·KDI 출신 황수경이 그 통계청장이다. 전북 전주 생이라 자기 편인 줄 알았으나 ‘50년 집권’을 방해하는 인물이었다.
문재인이 황수경을 치우고 앉힌 사람이 서울대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자 강신욱이다. 그는 윗사람의 뜻을 벌써 알아 "장관님들의 정책에 좋은 통계를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읍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사람들을 중용해 국정을 농단했다. 주택 소유자가 되면 보수화돼 ‘50년 집권’ 투표자가 줄어든다는 발상에서 비롯된 부동산 정책이 집값을 폭등시켰다. 그러자 집값 추이를 마사지했다.
마차가 말을 끈다는 해괴한 좌파 이념,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이 성공하고 있다고 선전하기 위해 문재인 청와대는 통계청을 닦달했다. 저소득자들을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최저 임금 인상도 고용과 분배 관련 통계 조작으로 효과를 분칠했다.
조작, 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문재인 청와대 정책실장들과 국토부 장관은 그들 진영의 트레이드 마크인 위선과 내로남불로 언론에 한 상 크게 차려졌던 인물들이다. 하나같이 이런 사람들만 있다.
김상조는 다 떨어진 낡은 가방을 들고 다녔다. 몇십억대 부자가 그런 거지 시늉을 하면서 자기들이 주도한 임대차 악법 시행 이틀 전에 자기가 갖고 있는 청담동 주택 전셋값을 대폭 인상했다.
장하성은 "모든 국민이 강남에 가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나도 거기 살아서 하는 말이다"라면서. 조국의 ‘가붕개’ 발언과 같은, 평범한 국민들 가슴에 불을 붙이는 위선이다.
청와대로부터 쪼임을 당한 김현미는 "이대로 가면 저희 라인 다 죽습니다"라며 산하 기관을 쪼았다. 그 기관은 김현미를 살리려고 ‘서울 보합세로 전환, 강남 4구 상승세 커짐’으로 썼던 보도자료를 ‘서울 32주 연속 하락세 지속, 강남 4구 대체로 보합세’로 화장(化粧)했다.
김현미는 10년 전 국회의원으로서 ‘통계 공표 전 비밀 유지’ 항목을 추가한 통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사람이다. 그래 놓고 통계 수치를 미리 받아 첨삭, 수정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문재인과 그의 부하들 사람됨과 능력이 다들 이렇다. 까도 까도 한이 없다. 문 정권은 실정을 은폐해 실적으로 포장하려 했다. 문 정권 통계조작은 이념정신 질환 보유자들이자 무능한 위선자들이 조작과 공작과 선동으로 장기 집권을 노려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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