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시: 2023.8.19(토) 덥다 더워
탐방장소: 예당호 느린호수길~출렁다리~봉수산 산림욕장~백종원 예산상설시장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예산 대흥 슬로시티를 폭염하 탐방길에 나서본다
폭염땜시 걱정을 했는데 다닐만했고
자가운전도 아니고 기차를 이용했기에 편한 여행길
용산역에서 무궁화호 07:20
예산역까지 두 시간 남짓
예산은 낯선 곳이 아니다
군생활을 충남 홍성 서산, 당진에서 근무하면서 예산도 자주 방문 했었다
어느새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간 예산의 산들을 찾을 때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서 다녔기에
예산은 중간 경유지로 지나쳤는데 오늘 제대로 탐방을 하기로 한다
먼저 봉수산 자연휴양림을 찾기로~~
휴양림 입구에 슬로시티 대흥길이 시작
들머리 의좋은 형제공원에서 일정을 시작
봉수산에는 내가 좋아하는 산성이 있지만
오늘은 폭염 탓으로 패스
의좋은 형제 공원은 교과서에도 나오는 친숙한 이야기
조선 세종대왕 시절 예산 대흥에 실제로 살았던
이성만, 이순 형제를 기념하고자 ~~!!
형제의 이야기는 신 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 합니다
아무튼 이것저것 볼거리가 꽤 있습니다
의좋은 형제공원은 예전엔 대흥장터라 불렸다 합니다
과거 대흥장은 중부권 교통의 요충지인 예산의 대표적인 전통장으로
전국 각지에서 보부상이 몰리는 등 융성했던 장터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은 그 맥이 끊겼지만
매년 10월경 이곳에서 문화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산이 봉수산입니다
우린 대흥슬로시티 느린꼬부랑길을 경유해서 봉수산 정상은 가지 않고
봉수산 자연휴양림, 수목원으로 해서 원점회귀 합니다
그리고 예당호 느린호수길로 갑니다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비석 군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느린꼬부랑길은 큰 범주로 내포문화숲길에 속하나 봅니다
대흥슬로시티 느린꼬부랑길은 대흥초교 앞에서 시작됩니다
슬로시티 방문자센터를 지나 본격적으로 시골길을 걷습니다
느린꼬부랑길은
예당호를 중심으로 해서 3구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짧은 시간 내 완주를 할 수 없으니
오늘은 1구간 옛이야깃길을 걷습니다
봉수산 중턱까지 이르는 코스입니다
슬로시티 로고 마크의 상징은
마을을 등에 지고 가는 느림의 대명사
작은 달팽이입니다
슬로시티란
1999년 이탈리아의 몇몇 시장들이 모여
달콤한 미래를 염려하며
느리게 먹기, 느리게 살기 운동으로 슬로시티 가 출발했다고 합니다
봉수산을 바라보며 느린 도보를 ~~
보호수 "배 맨"나무
수령이 천년을 훨씬 넘은 것으로 수종은 느티나무
동네 주민들은 매년 2월 초하루 느티나무제를 지내고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습니다
서기 660년 나당연합군의 장군 소정방이 봉수산 임존성에 주둔하고 있는
백제 부흥군을 치기 위해 타고 온 배를 묶어 두었던 나무라는 전설이~~!!
2km 남짓 도보
봉수산 수목원 구름다리 도착
구름다리 지나서 봉수산 자연휴양림으로 진입합니다
수목원을 지나
봉수산휴양림에 도착
봉수산은 그리 큰 산은 아니지만 역사적 가치가 많은 임존성(봉수산성)은
예산 10경 중 제4경에 속한다
하루에 정해진 시간 내 예산 탐방을 해야 하기에
임존성을 가지 못함에 아쉬움이 무지 큽니다
봉수교를 지나 하늘데크길로~~~
예당호가 보이는 지점에서~~
하늘데크 전망대로 가는 길은
반드시 봉수산 곤충생태관을 지나야 합니다
2층까지 E/L를 이용합니다
냉방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엄청 시원합니다
잠시 곤충생태관도 둘러봅니다
곤충생태관 2층에서 연결되는 하늘데크 길
조망이 넘 좋아요
봉수산휴양림 뒤로 임존성이 보이고~~
예당호가 멋지게 조망되는 전망대
데크 길이 높기에 안전시설을 그물망으로 했는데
조금 불안해 보여요
곤충생태관
내부가 시원해서 한번 관심 갖고 돌아봅니다
봉수산휴양림을 벗어나면서
원흥장둘레길하고 이어집니다
그저 그런 시골길입니다
예당호 도착
우리나라 제일의 저수지
둘레가 40km
너비 2km
길이 8km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합니다
이번엔 여유롭게
예당호 느린호수길을 걷습니다
느린호수길은 호수를 중심으로 21개소 진출입로로 구성된 데크길.
폭염이지만 햇볕을 피 할 수 있는 구간이 많이 있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주탑 높이 64m
전체길이 402m
진도 7 규모의 내진 설계 1 등급
주탑은 황새의 머리와 몸통을 상징
양쪽 현수교는 황새의 날개를 상징합니다
예당호는 에산 10경 중 5 경입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처음입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왔지만
읍소합니다
감악산 출렁다리보다 더 흔들림이 없어서
그냥 일반 다리를 건넌다는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출렁다리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봅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내포문화숲길에 포함
도보를 싫어하시는 분은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광활한 예당호의 전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요금은
성인 8,000원
예산군민 4,000원
경로우대 5,000원
폭염이라 걷기가 힘들 땐 모노레일을 이용하고픈 마음이 생기지만
우린 도보를 끝까지~~~^^
예당호는 민물낚시 메카이기에 주변에 낚시 시설이 많이 보입니다
출렁다리를 지나오면 부잔교가 나오고
수변공원과도 연결됩니다
오히려 부잔교가 출렁다리보다 더 흔들리네요
도보일정을 마치고
백종원 예산상설시장으로 이동해서 늦은 점심식사를....
예산상설시장에서 식사를 할까 하다가
상설시장 안 공간이 넘 덥고 Tv방송에 수차례 나왔던 곳이라
사람들이 넘 많아서 (대기표도 뽑아야 하고)
그냥 상설시장 주변의 국밥거리에서 국밥으로~~~!!
싼 가격에 푸짐하고 맛도 좋아 가성비는 좋지만
역시 관광지답게
써빙하는 분들의 친절함은 찾아 볼 수가 없었지만 꾹 참고~~~!!
써빙하는 주인이나 종업원을 생각하면 다신 가고 싶진 않지만
국밥이 의외로 맛나서 ~~~~ㅎㅎ
아무리 뜨내기 손님이지만 친절하게 대해주면 서로가 좋지 않을까
방송에 나왔다고 더 유세를 떠는 것 같아
예산상설시장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이런 공간에서 음식을 먹어야 한다니
백종원이 살려놓은 예산상설시장의 실상
넘 덥고 공기도 탁하고~~ 여러모로 내 스타일 아님 완전 꽝
오래간만에 기차로 그니와 여행을~~~
여행은 역시 기차로
ktx 말고 무궁화호가 제일
무궁화호가 조금 느리지만 좌석도 넓고 더 쾌적하다는 사실은
여행 쪼매한다는 분들은 다 아는 사실
첫댓글 예산시티투어 이용해서 즐거운 여행 다녀왔습니다~~~!!
햇빛이 쨍쨍한 예당호
여름날 걸음하기 힘들어서 조금 걷고 온 추억만 있어요 ㅎㅎㅎ
예산 좋은 여행 하셨네요
바람솔솔 불때는 예당호 데크길을 걷기좋은곳입니다~~~백종원 국밥거리는 조금 실망한곳이네요ㅠ
수고하셨어요
자기 이름 지워 달라고 했는데 백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