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형제이야기,실존인물 최승규,박종렬씨 이야기
장애가 있는 이야기라 다소 무겁고 어둡고 그럴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다.
지체장애인 강세하, 지적장애인 박동구
세하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책임의 집에 들어오게 되었고, 동구는 지능이 5세 수영장에서 엄마에게 버려져서 책임의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 두 사람은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꼭 필요한 사이다. 세하는 3살때 경추를 다쳐 전신마비가 되어 엄마가 돌아가시고 친척집을 전전하다 이곳에 왔지만 머리가 좋아서 불편한 몸이지만 자격증을 땄고 임기응변으로 그때그때 상황을 잘 이겨낸다.
감탄이 나올정도로 상황대처를 잘하고 말을 너무 잘해서 상대를 꼼짝못하게 한다. 동구는 수영을 잘한다. 세하가 물에 빠져 위기에 처했을때도 지체없이 물에 뛰어들어 세하를 구해냈다. 다만 어릴때 수영장에서 엄마를 잃은 트라우마로 수영대회에 나가서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세하가 불편한 몸이라서 동구의 도움이 절실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동구는 세하를 도와주는 일이 자신이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 도와주는게 좋다.세하의 휠체어 밀어주는 일이 자신이 필요한 존재이며 자신이 아니면 형이 어딜가지 못한다는게 어릴때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간 일 때문에 확인하게 된다.
둘은 형제처럼 서로에게 도움이 되며 위안을 얻으며 살아가지만 항상 힘든 상황이 벌어진다.
책임의 집에는 신부님의 운영으로 기부금과 후원으로 이곳 장애인들이 살아간다. 신부님이 죽고 난 후 후원이 끊겨 이곳을 떠나야할 위기, 다른 사람들은 복지단체에서 나와 이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된다. 이들 형제는 지체장애, 지적장애, 각자 다른 곳으로 떨어져 지내야 해서 이들은 자립한다고 한다. 오갈때 없는 이들은 사회복지사 집에 가서 지내며 생활하면서 동구의 수영대회로 언론에 알려지게 되면서 동구엄마가 찾아오게 된다. 이들은 따로 떨어져 살 생각이 없기 때문에 재판까지 가게 되고 동구의 선택으로 엄마와 살게 된다. 동구는 세하가 그립다. 집을 나와 예전에 살던 책임의 집에 찾아가게 되고 세하와 살던 때가 그리워 집에 가지 않고 폐허가 된 곳에서 지내게 된다. 동구는 다시 수영대회에 나가게 되며 세하와 같이 살게 되며 안정감을 찾게 된다.
비록 이둘은 여러모로 보나 너무 살기 힘들다. 그렇지만 각자 자신의 능력으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이들을 보며 서로에 대한 마음, 끈끈함, 인간에 대한 존중 사랑을 느끼게 한다.
실화바탕으로 한 영화, 유쾌하고 따뜻하고 감동과 힐링이 있어서 좋았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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