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국에서 올드보이를 영화화 하고 싶다는 연락이 옴
편집부나 원작자들이나 왜 이런 안팔리는 만화를? 하면서도 쿨하게 맘대로 하라고 OK
그런데 허가를 받은 뒤로 한국측의 연락이 뚝 끊겨버리고
애초에 기대하던 영화화도 아니었기 때문에 편집부도 존재 자체를 까먹어버림
그러다 어느날 보게 된 신문 기사
그 영화가 완성됐어? 근데 한국에서 흥행 1위라고??
급하게 한국측에 비디오를 보내달라 요청했지만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비디오는 오질 않고
일본 배급을 맡은 회사에 찾아가 봤지만 거기서도 아직 비디오를 못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온다
시간이 흘러 시사회 전날이 되어서야 겨우 전달받은 비디오
편집자는 당장 내일이 시사회니까 굳이 안 봐도 된다고 했지만 원작자는 궁금함에 자막도 없는 비디오를 열심히 시청했고, 영화를 다 보자마자 담당 편집자에게 전화를 걸어 소리쳤다
"대사는 뭐라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이거 굉장한 영화일지도 몰라!!"
첫댓글 파이란도 원작울 넘음 ㅎㅎ
원작은 주인공이 학창시절에 놀렸던건가? 노래 못부른다고? 기억이 날랑말랑 하네
원작은 유지태역이 최민식초등학교로 전학왓는데 자기는 왕따에 찌질이인데 최민식은 모두가좋아하는 인기인이엿는데 음악시간에 1명씩나와서 노래부르는 시간인데 유지태가 나오니 반애들이 다들 다 딴짓하는데 최민식이 열심히 노래부르는 유지태를보고 진심으로 감동먹어서 눈물을 흘렷는데 그게 나중에 긁혀서 15년동안 가두고 만두만 먹임 ㅋㅋㅋ
@오꼬마. 감동받아서 울었는데
거기에 긁혀서 가둔거예요?
비아냥거렸다고 생각해서?
유지태 역이 원작에선 더 또라이였네요;;
@오꼬마. 거기서 전 깨달은게.
역시 일본은 이런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구나. 어떤 선이 넘는 스토리 구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드릴정도로 사회적 통념을 지배하는 철학이나 인문학적 베이스가 없구나 싶었네요. 어떤 사회나 조금씩은 기준이 되는 종교적 인문학적 기본이 사회를 관통하는데 일본은 그게 없구나 싶었네요. 자기를 보고 감동받아 흘린 눈물에 자기 인생을 불태워 복수할수 있는게 일본이고 이런 류가 사회의 한축이 되어 스토리가 될 정도로 일본사회는 열등하고 야만스럽구나.. 이게 제 개인적 생각이었습니다.
@쇼팽장군 일본에선 속마음을 들키는걸 수치스러워한다고
(그래서 일본인은 음흉하다는 소릴??)
단순
유지태에게 수치스러워
사설 감옥에
이 부분에서 만화는
우리나라 사람에겐
크게 공감이 안감
@오꼬마. 원작에선 5년이에요。
@키즈리턴 10년이에요
@고도비만 음...알겠습니다.
@오꼬마. 원작은 만두 아니고 우동인가 그렇지 않았나요 ??
만화 재밌게 봤었는데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원작 만화도 봤는데,
어찌나 병맛이든지
그런 원작을 각색해서
저런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신기함. 그냥 15년동안 가두는것만 똑같음ㅋㅋ
당시 칸영화제 심사위원이 타란티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