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보디정보] 자궁경수술 (자궁 내 폴립제거) 후기 + 간호간병통합병실이용 후기

[아기공룡둘리리마스터]

출처 : 여성시대 (아기공룡둘리리마스터)


여시들 안녕? 대형게시판은 처음이지만 수술을 앞둔 여시들도 있을거고
앞으로의 빅데이터를 위해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둥글게 댓글로 남겨줘 바로바로 수정할게! 
 
그럼 후기 시작!
 

 자궁 내 폴립 발견 계기

나는 다낭성증후군이라 생리날짜가 규칙적이지 않아서 3개월에 한번씩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를 보고있었어.
생리를 3개월 이상안하면 강제로 해야한다고 해서 주사를 맞고 있었지. 
그런데 어느날인가 부터 생리는 규칙적으로 변했는데 덩어리혈이 많이나오고 생리통이 너무 심해졌고
결정적으로 부정출혈이 시작되면서 갑자기 생리를 2주동안 하게되면서 병원에 가서 진료봤어
크고작은 폴립이 3개정도 있는데 하나가 위치가 너무 안좋고 부정출혈 때문이라도 수술하는게 좋을것 갔다고해서
엉겁결에 수술 날짜를 잡게 되었어. 

자궁경 수술 그게 뭔데?

자궁경 수술은 자궁내시경장비로 자궁내부를 관찰하면서 자궁 내 폴립을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해
1박2일 짧은 입원기간과 회복 ! 그리고 직접 보면서 시술하기때문에 천공의 위험성이 적고 정확도가 높은 편이래

수술 전 검사

수술날짜를 잡고 수술 10일전에 병원에 방문해 수술전 검사를 했어.

수술전 검사를 함으로 내가 수술하기 괜찮은 몸상태인지 확인하는거라고 하시더라구!

심전도 채혈 채뇨 엑스레이 정신없이 간호사선생님의 지시에 따르다보니 검사는 끝나있었고 검사결과가
1주일 뒤에 나오는데 결과상담은 전화로 진행했어. 수술전 검사결과가 혹시나 안좋을까 걱정했는데

그런일은 없었고 예정대로 수술을 진행하기로 헀어.

수술 전 코로나 검사

수술 전 본인과 보호자가 코로나 검사를 하고 음성이라는 문자를 받아야하는데 보통 검사결과가 9-10시사이에 나오거든?
내가 화요일 오전 8시에 수술이 예약되어 있어서 이틀전인 일요일에 보건소에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어!
일요일이라 오전만 하는 줄 알았는데 <오전 접수> 09:30 ~ 11:30 <오후 접수> 01:30 ~ 평일 05:00 / 주말 04:30 
병원에서 받은 입원예정 안내문을 보여드리고 전자 문진표를 작성하니 일사천리로 빠르게 진행되더라고!
우리나라 공무원 분들 너무 감사하다는 말밖에 ㅠ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더라.
나는 수술전 코로나 검사여서 무료로 받았어! 

수술 전 갑자기 터진 생리

나를 멘붕으로 만든 사건, 힘들게 수술날짜를 잡고 일을 뺐는데 수술 전전날 갑자기 생리가 터져버렸지 뭐야? 나는 수술이 화요일이어서 전전날인 일요일에 병원에 전화할 수도 없고 수많은 생각이 멤돌아서 네이버 지식인을 검색했더니 생리때 해도 됀다 안됀다 말이 많은거야.  너무 불안했지만 내가 현실적으로 할 수있는 일은 없으니  기다리기로 해.
다음날 아침 바로 상담센터로 전화를 걸었더니 상담쌤이 담당의사에게 물어보고 다시 전화주신다더라고. 하필이면 담당의사가 수술들어가서 기다리는 1시간이 정말 길더라. 1시간뒤 상담선생님께서 수술가능하니 화요일에 뵈요! 하시더라구
수술이 가능하다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찝찝하더라고. 생리중에 해도 되는걸까? 생각이 많아졌어!

대망의 수술날 

수술날 나는 정말 예민한 한마리의 고라니가 되어있었어. 간단한 수술이지만 수술이 너무 무서웠고 전날 9시부터 금식이었고
자궁경부를 말랑말랑하게 해준다는 약을 저녁과 아침에 나눠먹었는데 기분나쁜 통증과 함께 속이 너무 쓰리더라고.
그래도 병원으로 가는길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마음에 안정을 찾고 입원 수속을 밟게 되었어.
입원 수속을 할떄 직원이 입원 가능한 병실을 안내해줬는데 나는 다인실에 갈 수 없는 몸이야. 코골이가 정말 심하거든 ㅠ
그래서 무조건 1인실로 해달라고 말씀드렸어. 
내가 간 병원이 간호간병통합병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나는 간호간병통합병실 1인실 하루에 얼마게? 24만원  허허허허
하지만 다른사람에게 피해줄까 맘 졸이는것보다 실비의 힘을 빌어 1인실에 있는게 나을것 같아서 입원하게 되었어.

짜짠 ! 1인실 너무 좋지? 베드옆에 식탁도 있고 온돌조절기도 있어서 너무 좋았어 !

1인실은 웰컴 기프드도 주더라 ! 역시 돈이 최고야! 1인실  입원할거면 아무것도 안챙겨가도 되겠더라고

이 까만 버튼은 간병사 선생님 호출 버튼이야 ! 내가 불편하게 있을떄 벨을 누르면 바로바로 도와주신다고 하더라고.
실제로 간호실쪽에 간병사 두분이 상시대기 하고 계셧어.

이버튼은 간호사실과 직통으로 연결되어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선생님과 통화 가능하더라고.
요즘 병실 완전 좋지? 짐을 정리하고 나서 이제 본격적인 입원생활이 시작되었어.
 
입원수속 직 후 환복 후 링거꽂기 (수술용 대바늘이라 엄청 아픔 ) 
혈압과 심박수 재기
내가 혈압약과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어서 복용하고 있는 약 체크하기 
10시쯤 안정제 알약 복용 ( 이때부터 낙상고위험군 관리를 받기 시작)
11시 간병사 선생님 보호자와 함께 수술실 이동
 
수술실은 너무 추웠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내 팔다리를 살짝 묶을때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떠니까
웃으면서 달래주셨어 (간호사쌤 극한 직업)
마취제가 투여되는데 바로 정신을 잃는게 아니고 한동안 멀쩡해서 선생님 저 마취안돼는거 아니에요?
약들어가는 손등이 너무 아파요 .. 하다가 눈뜨니 회복실이 었어
 
회복실에 누워있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었는데 간호사선생님이 잠들면 안됀다고 일어나 있어야한다고 해서
필사적으로 눈을 뜨고 있으니 정신이 차려지더라고.
그리고 나서 간호사 선생님이 간병사선생님을 호출하시고 나는 병실로 올라갔어.
 
수술시간은 30분인데 회복시간이랑 이래저래해서 1시간만에 병실로 돌아왔더라고.
수술실베드에서 입원실 베드로 옮길떄도 간병사선생님께서 도와주시고 내 엉덩이 쪽에 두꺼운 패드를 하나깔아주셨어.
조금 누워있으니 내가 수술을 했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거야. 그래서 엉덩이 패드를 빼고 챙겨간 입는 생리대를 해야겠다
싶어서 이동하다가 바닥에 피가 흘렀는데 수그려서 닦던 중에 내 상태를 체크하러 오신 간호사선생님께 혼났어ㅠㅠ
복압차면 안돼는데 큰일난다고 이런간 간병사선생님께 부탁하라고 하시면서 아까 그 까만버튼을 누르시더라고.
누르자마 바로 들어오신 간병사선생님이 바닥닦아주시면서 회복에만 전념하고 편하게 불러 달라하시더라.
근데 편하게 부를 수가 없었어. 우리 엄마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인데 뭔가 부탁하기가 미안한... 내가 유교걸이라 그런가봐
 
수술후 2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배가 갑자기 너무 당겨서 간호사실호출 버튼을 누르고
배가 너무아프다고 하자 간호사 선생님께서 바로 엉덩이에 주사를 놔주셨어. 
맞고나니 신기하게 아픔이 가라앉더라구!
 

누워서 추억의 마스크를 보고 핸드폰 하고 있으니 곧 저녁식사가 나왔어. 
먹고나서 간병사선생님 호출버튼을 누르니 바로 와서 식판을 가져가 주시더라고 !  
버튼 누르면 간호사선생님 간병사선생님이 바로 와주시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어.
보호자가 필요가 없는 시대가 왔어!
 
다음날 
 
아침회진때 의사선생님 만나서 수술하고 어땠는지 지금은 어떤지 얘기나누고
아침먹고 외래진료보면서 소독하고 수납하고 퇴원했어!
 
 

수술 후

수술 후 2주동안은 탕목욕 금지 무리한 운동 금지 하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몸상태가 괜찮아서
살작 무리하게 걸었다가 배가 당겨서 후회하고 눕눕했어. 
복압차니까 1주일정도는 배가 당기더라고..
병원에서 얘기하는 조리기간동안은 무리하지 않는게 좋은것 같아!
 

 수술비용과 보험 청구

.자궁초음파 및 진료비 5만원대 
수술 전 검사 10만원
입원비+수술비 40만 6천원 
총 55만 6천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어
 
나는 실비가 개인보험 + 회사에서 들어주는 단체보험에 가입되어있어서 두군데 나누어서 들어왔어.
 
단체보험 
질병급여의료비 149,794원 
질병비급여의료비 60,000원
질병입원일당 60,000원
개인보험
실손의료비(질병입원형) 146,771원
실손의료비(질병외래형) 79,436원
질병입원일당 40,000원 
 
총 536,000원 정도 보험료가 들어와서 
실제 내가 부담한 금액은 한 3만원 정도야!
보험은 각자 보험에서 확인해보는게 빠를것 같아.
각자 약관이 다르니까 일단 나는 이렇게 받았어!
 
처음으로 콧멍에 글써봤는데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다. ㅠ
문제있다면 빛의 속도로 수정할테니 댓글 줘 !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 추가

보건소 별로 운영시간이 다르다니 꼭 확인해줘!
그리고 수술전이라고 무조건 무료가아니라
증빙서류 지참시 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 무료!!
알려준 여시 고마워 ❤️
 

[bubbly]

자세한 후기 고마워! 얼른 회복하길 바랄게~!

[닠넴]

여시 자세한 후기 너무 고마워 ㅠㅠ 나도 자궁용종때문에 작은 산부인과 갔다가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고 소견서 받아서 지금 예약기다리고있거든 조심스럽지만 병원정보 물어봐도될까 ? ㅠㅠ

[닠넴]

정보 너무 고마워 여시 !!!

[난똑똑하니까]

나도 자궁경부에 용종 생겨서 제거 수술 받았는데 소파술로 했어서 그런가...재발함^^,,,담에 또 하게 되면 확대경수술 받을거야ㅠㅠㅠ여시 고생했어!

[목단화]

여시 고생했어! 후기 고마워

[연금복권당첨원츄]

나도 용종 잇어서 지켜보자는데 ㅠㅠ 후기고마웡

[soyouu]

나도 자궁경해야되는데ㅠㅠㅠ고생많았어여사.....자세한후기 고마워 ㅠ 혹시 수술 후 담날부터 바로 일할수있을까...? 연차를 몇일써야하나 고민이돼서 ㅠㅠ

[아기공룡둘리리마스터]

2-3일정도 쉴수있으면 쉬는거 추천 ㅠ오래 앉아있으니까 배가 당겨서불편하더라..ㅠㅠ

[뤼비통]

나도 이거 받았어 ㅠ 수술하고 나왔을때 그 불쾌함 못잊어.... 난 당일 퇴원했음6시간만 입원해서 하루 입원비만 받고 ㅋ 실비로 전액 지급받았오

[정말듣고싶었던말이야]

나도 수액끝나고 바로 당일퇴원했어 근데 시술 5개월만에 또 부정출혈 생겨서 용종재발한거같음 용종이 잘생기는 체질이라나ㅜ

[토끼.]

나도 해야하는데ㅠㅠ 후기 진짜 고마워!!!

[공기드롭]

나도 자궁경으로 폴립 제거 했어! 출산 경험이 없어서 자궁 경부 말랑하게 해주는 약 복용해야한다고 해서 먹었는데 난 그 약 때문에 배가 너무 아파서 수술 직전에 힘들었어 ㅠ 그래도 수술 제거하고 폴립 제거하니까 부정출혈도 줄어들고.. 다만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그래서 추적검사 중이야!

[미니오예스]

헉.. 이거 초음파로만 알 수 있나?ㅜ 나도 덩어리혈엄청나서 요즘들어 이상하다 생갇했는데

[아기공룡둘리리마스터]

나도 촘파로 진단받았어! 어른병원가보자!!

[내년의봄]

ㅈㄴㄱㄷ 헉.. 수술 도중에 찢어진거야?

[Narcissus]

나도 지금 내막폴립있는데ㅠ 여시혹시어느병원에서했어? 서울권이면 정보부탁해도될까ㅠㅠㅜ

[아기공룡둘리리마스터]

여시야 나 지방이야 부산 ㅠㅠ

[자백]

고생했어ㅜㅜ 나도 다낭성이라 더 정독했네
다만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은 각각 다름https://ncov.kdca.go.kr/static/pclinic3.html 에서 확인하고 가기
수술 전이라고 무료 X> 의료기관 입원예정환자+상주보호자1명 증빙서류 지참시 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관련 일 하고 있어서 댓 달아봐ㅎㅎㅎ

[아기공룡둘리리마스터]

캡쳐해서 본문추가해도될까?

[자백]

응응~!! 닉만 잘라주라ㅎㅎ

[아기공룡둘리리마스터]

여시야 알려줘서 고마워 ! 잘못된정보 전달할뻔 ! 😢본문추가했어 ❤️

[승리의 세주아니]

나도 폴립제거햇음 난 당일 입퇴원으로 수술받고 수면제깨고 바로집감ㅋ 10분거리라 걸어갈수잇을줄알앗는데 안되길래 엄마한테 부탁해서 차타구집감... 생리통 생리양 배란혈 다 눈에띄게 줄어서 대만족...

[긍정,,파워]

나도 이거 했는데 출산 경험 없어서(미혼임) 자궁 경부 넓히는 약 먹었거든 싸이토텍인가 토닉인가 뭐 먹었는데 진심 나는 수술보다 그 약이 너무 너무 너무 아팠음
오죽하면 밤에 병원에 전화해서 진통제 먹어도 되냐고까지 물어보고..
화장실 가니까 피바다였는데 진심 그 약 먹은 경험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음

[아기공룡둘리리마스터]

맞아 싸이토텍!!!!!!기분 나쁘게 배가 아파서 수술 당일 정말 예민하게 굴었어

[pepperzero]

ㅠㅠ 아이고... 여시 넘 고생 많았어... 몸도 힘들텐데 경험 공유해줘서 고마워! 얼른 쾌차 하길 바랄게!

[건강우선]

나도 어제 전신마취로 자궁경 했음! 난 자궁경부가 넓어서 약 안써도 된다고 해서 싸이토텍 안먹었어
일주일뒤에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갈건데 아무일 없이 깨끗하다고 나왔으면 좋겠다..

[하마빵뎅이]

나도 담달에 수술하라가.. 대왕연어지만 글 잘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