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주 공지 올려놓고 태풍 오고 장마 오고 또 장마로 인해
온 나라가 걱정이 많을즈음 자제하느라 걸르고 근 한달만에
공지를 올립니다...
이제는 장마도 물러가고 뜨거운 태양만이 우리와 함께 하겠지요...
전날 구름도 많고 하던 날씨가 아침이 되니까 햇빛이 나면서
구름도 하나 없고 더울 거라는 예감이 팍팍 옵니다...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꾀도 나고 좀은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약간의
설레이는 마음도 들고 하여간 복잡 미묘한 생각으로 잠실뻘로 향합니다...
간만에 보는 많은 님들 잠실에서 환한 얼굴로 웃으면서 인사 나눕니다...
컴앤님은 몸이 안 좋아서 같이 라이딩은 못하고 인사하러 나오셨네요...
28명의 식구들이 간단한 인사 소개후 출발을 합니다...
학의천에서 합류하고 안양대교 아래에서 또 다시 만나니 39명이란 대식구가
다시 인사를 하고 시흥으로 향합니다...
관곡지 다 갈 즈음 열씨미님한테 전화가 옵니다..밧데리가 떨어져서 그거
찾으러 갔다가 다시 오니 일행이 안보인다고...지름길로 온다고 꼬불 꼬불 와서
아마도 행렬을 못 찾았나봅니다...
선두 보시던 일등상사님이 전화로 대충 연락하고 찾으러 갑니다...
일행들은 연꽃이 있는 데까지 와서 기달리고...
그런데 연꽃은 한송이 밖에 보질 못했네요...
나중에 얘기 들으니 원래 그쪽에 있는 연꽃밭은 꽃이 안피고
저 안쪽 비닐 하우스 근방에는 연꽃이 아직도 있다고 하네요..
잘 아시는 일등상사님이 안 계셔서 연꽃 구경도 못해서 여간 섭섭하지 않았네요..
푸른 우산같이 생긴 연꽃 잎만 보고 왔습니다...
많은 회원님들 실망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관곡지에서 산본 아이라님 외 6분이 합류해서 45명이 생태 공원 경유해서
소래로 향합니다...작년에는 뚝방길이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자전거 도로로
쭉 만들어 놓았네요...자전거 길이 있어서 좋긴 한거 같은데 작년에 갔던
그 뚝방길이 더 좋았던 느낌도 들고...
생태 공원에서 소래까지의 울퉁불퉁 임도길 너무 좋았습니다...
한적한 시골길 굽이 굽이 대 식구들 달리는 모습 정말 보기 좋더라구요...
푸른 하늘에 너무나 이쁜 구름들....솜사탕처럼 포근한 목화솜처럼 뭉쳐져 있는
모습에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상쾌한 기분이면서도 내리쬐는 뙤약볕에 모두들
힘들어합니다.. 다리 밑이나 나무 밑으로 들어갈라치면 어찌나 시원한지 좀더
시원함을 만끽하고저 천천히 천천히 갑니다..
소래에 당도하니 포구 답게 시끌시끌합니다...
우리의 민생고 해결을 위해서 식당을 찾아 갑니다...
바다 장어라 해서 아나고 회를 연상했건만 민물장어처럼
양념으로 나와서 그냥 구워 먹는거 였네요...
무한 리필된다고 살짝 구워진 장어가 접시에 가득 있는데도
생각만큼 많이 드시질 않으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인원이 많은지라 신호에 한번 걸리면
여지없이 일행이 갈라지고..
기다린다고 기다리면 다른 후미는 다른데로 가고 또 기달리고...
올 때는 갔던 길보다 빠른 길로 택한다고 해서 부천으로 해서 목동으로 해서
안양천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찻길로 오다보니 모두들 열기에 헥헥거리고 땀에 절어서 쉰내나고...
신호에 걸리다 보니 후미 기달리게 되고...과일 가게 앞에 쉬게 되니
수박 생각이 간절한가 봅니다...
수박 큰 놈 두개 사서 시원하게 나눠 먹습니다..
뽀삐엄마님 빛나리님 남산님 미리내 부담했습니다.. 일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호등이 많은 찻길이라 신호에 걸리면 일행들 뒤 쳐지고 매연도 많고 지열 또한 대단하고
이래서 단체 라이딩은 찻길이 별로 안 좋은가 봅니다...
목동 부근 와서 후미 기달리고 있는데 다들 목이 마릅니다..
수퍼를 찾아서 음료수랑 물이랑 사는데 어느새 뽀삐엄마님이 오셔서
우리 동네니까 당신이 쏘시겠다고 합니다..
페트병으로 다섯병이나 샀는데도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뽀삐엄마님 정말 고마웠습니다..
뒤 쳐졌던 후미들 도착해서 또 달려가서 음료수 사왔습니다...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질 않습니다...
오늘 물이랑 음료수 패트병 10병을 사고 식당서도 물 가득 채워 가지고 왔는데도
갈증은 여전합니다...
중간 중간 빠지시고 전철 타고 가시고 이산 가족 되었다가 만나서
서강대교에서 쫑하고 오늘 라이딩 마감했습니다...
작년 후기에 보니까 라이딩 거리가 135키로 되어있어서 멀리만 생각했는데
어제 라이딩한 거리는 100키로가 조금 넘네요..
뜨거운 열기로 인해서 체감 거리는 140키로 이상 되었던거 같습니다...
너무 더워서 방학 얘기 꺼냈는데도 계속 하자고 합니다...
참석하고 싶으면 나오고 나오기 싫으면 안 나오면 되는데
진행하는 입장은 무척 힘이 듭니다...
7월 내내 못타서 방학 얘기도 미안하긴 합니다만..
무더위에 휴가 내셔서 함께 해 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즐거운 라이딩이 되어야하는데 너무 더워서 힘들지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지난번 같이 가시겠다고 하신 길메들님 근무관계로 못 가시겠다고
전날 혼자서 다녀오시면서 가는 길을 메일로 꼼꼼히 적어 주시고
식당 전번을 몰라 예약을 할 수가 없었는데
전번 챙겨주셔서 많은 식구들 안 기다리고 잘 먹었습니다...
너무나 세심하게 잘 해 주셔서 뭐라 고맙다 인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선두 보시고 교통정리까지 두루 수고 해주신 일등 상사님 너무 고맙습니다...
항상 수고 많으신 철수님 감사하구요...딤지님도 수고 많았습니다..
장시간 병마와 싸우셔서 이겨내시고 후미까지 봐주신 선주후면님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했음 합니다...
조금이래도 더 가까운 방향으로 가자고 당산역으로 길 안내해주신 소사님
휴가 아니면 못 오실 참석 고맙습니다...
멀리서 오신 한계령님 몽님 잘 가셨지요?
함께 해 주셔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잠실서 아이스크림도 정말 꿀맛이었구요...
비교적 먼 거리는 아니었는데도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많은 님들 힘들어하시고
더위와 싸운 하루 였네요...더위 먹지 말았음 좋겠습니다...
여러 님들 같이 많이 도와주시고 잘 협조해 주셔서 45명이란 대 식구
아무 일없이 순조롭게 잘 다녀왔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열심히 활동 하시는 모습 보기 좋으네요
^^ 역시 수요정기라이딩의 저력과 재미가 느껴집니다. 무더위에도 열심히 진행하신 모든분들 수고하셧습니다.
더운 날씨에 많은 수요가족들과 수고 하셨네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