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야,오늘 현준이 병원 데리고 안가냐 형수야?"
"-0-..가야지"
"내가 갔다 올테니깐,집에있어"
설거지를 하고 있던 강현빈, 오늘따라 참견이 많구려.
그렇다,현준이는 지금 급성장염에 폐렴까지 겹친 위험하고도 위험하지 않은 상황이였기
때문에 매일 병원에 오라는 의사의 처방이있었던 것이다.
어제보단 얼굴색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하얗게 뜬 현준이의 얼굴.
강은혁이 화장실에 가, 현준이를 안고있을때, 갑자기 내 앞에 앉아
티비를 보던 한채아를 보며 울어대는 현준이-_-.
갑자기 왜 우는지 모르겠다. 이자식,역시 내 아들이라니깐-0-
현준이가 한채아의 얼굴을 보고 놀래 우는건 좋았지만,
그렇게 울면,지금 현준이에겐 아주 치명타가 될것이 분명하였다.
아직 아픈애니깐..
"-0-..현준아,울지마"
"으애애앵!!"
"현준아현준아,울지마^-^ 엄마여깄어요~"
내 얼굴을 현준이에게 들이밀자, 울음을 멈추며 놀래버리는 현준이를
살며시 안은채, 이리 오고 있는 강현빈에게 빨랑 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내 옆에 와서 앉는 강현빈, 그리곤 현준이를 안고 웃어준다.
웃진 않았지만, 그래도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는 현준이.
강씨집안 남자들은 여자앞에선 싸가지없고 딱딱해져도-0-
음식과 애기앞에선 꼼짝도 못하는구나.
"현준이 밥 먹였어?"
"어"
"잘 먹어?"
"아니,많이 남겼어"
"더운날 우유같은거 바로바로 상하니깐, 남긴거 버려"
"어"
짧고도 굵은 강현빈의 대답을 듣고선,
나와 강현빈을 뚫어지라 쳐다보고있는 한채아를 냅두고
티비에서 하는 X맨 재방송을 보았다.
어느새, 화장실에서 쉬원하게 해결봤는지, 한채아 옆에 앉아있는 강은혁.
강현빈 손에 있는 현준이를 계속 쳐다보며 미친사람처럼 실실 웃는다.
"저..현준이 병원에..언제가볼꺼야?^-^"
"..몰라,있다가"
"음..저기..내생각인데.. 일찍 가볼수록 좋지 않을까?
더 나빠졌음.. 얼른 치료해야될꺼고.."
현준이를 위하는척 걱정하는척 조심스럽게 강현빈에게 얘기하는 한채아.
입에 자물쇠를 걸어주고싶은걸 꾸욱 참고선, 한채아를 응시했다.
아니,정확히 말하자면, 눈알이 튀어나올정도로 째려봤다.
"..민채은,지금 현준이 데리고 병원 갔다 올까?"
"혼자 갈수있어?"
"어"
"그럼,지금 갔다와^^"
마치 무슨 내 부하라도 되는듯, 내 말이 떨어지자 마자
현준이의 외출복을 입히는 강현빈-_-.
그리곤 문을 나서려하자, 강은혁이 따라나간다.
어..라..저녀석 나가면 이 집에 한채아랑 나 둘이있잖아-_-!!
"야!! 강은혁!! 너 어디가는거야!!"
"쿡. 현준이 병원같이 갈라고.왜"
"..가지마!!"
"형수~ 왜그러냐?"
"너..현준이 아빠도 아니면서-0-..니가 왜가!!"
내가 생각해도 참 유치하고 한심하기 짝이없었지만,
그래도 한채아랑 같이 있는건 너무 싫었다 ㅜ ^ㅜ
"쿡. 나갔다 온다. 걱정하지마라"
"...얼른와"
"그래"
내 머리를 마치 콩나물 무침하듯 막 비빈뒤,
별장을 나가는 강은혁.
세 남자가 나간 그 문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자,
뒤에서 풍겨오는 오로라는 나만의 착각일까..
"후훗,민.채.은.언.니?"
"-_-..다가오지마.."
쇼파에서 다리를 꼬고 티비를 보고있던 한채아가,갑자기
우뚝 서서 내게 천천히 또박또박 쌔게 걸어온다.
나는 저년,저러는게 무섭단 말이다.
하지만, 그런 저애의 모습에 조금 적응이 된걸까, 처음처럼..
현준이를 뱃속에 담은 그 처음날처럼.. 떨리고 긴장되고 두렵진 않았다.
이제 내 몸도 홀가분했고-_- 그동안 저 기지배한테 싸인것도 많았기 때문에,
더 이상 지고 싶지 않다. 당하고싶지 않다.
"후훗,자꾸 눈에 거슬린단말야..알아?"
"니가? 그래~ 니가 눈에 참 거슬린다.."
"뭘 믿고 그래?^^ 그냥 좀 가만히 있지 그랬어,
왜 그렇게 날 화나게해~ 안그래?^^"
갑자기 내게 오던 방향을 틀어 부엌으로 발길을 돌리는 한채아.
그러더니, 아까 강현빈이 잘 씻어 논 식칼을 쫙 뽑는다.
저 미친년.. 설마..설마-_-.. 저걸로 날 찔르겠어..하하..
"후훗,어떻게 될까 궁금해?^^"
슬슬 내게 다가오는 한채아. 그리고 그만큼 뒷걸음질 치는 민채은.
저년은 미친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도저히 정상인이 할수없는 짓이였다.
식칼로 사람을 죽인다니.. 긋는다니..
"꺄아악!!!"
내게 달려드는 미친년. 물론 손에는 보기만해도 소름돋는
식칼을 가주고있었다.
그렇게 몸싸움은 시작된다. 사느냐 죽는냐 딱 두갈래의 길이있다면,
나는 미친듯이 사느냐의 길로 향해야만 했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 내 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엉키고 할퀴고.. 몇십분을 했을까, 서로 머리는 일명 광년처럼
흐트러져있었고, 한채아 손에 들려있던 식칼은 이미 내가 뺏어
방바닥에 꽂아놓은지 오래였다.
씩씩되는 한채아완 달리, 왠지 모를 성취감에 배시시웃고있는 나.
나도 모르겠다. 학교다닐때.. 정말 착하고 순진하고 조용한 나였는데,
내가 왜 이렇게 무식하게 머리를 잡아당기며 싸우고있는지,
칼을 뺏으며 싸우고있는지 모르겠다.
어쩌다가 이래야됬는지 모르지만, 이게 내가 살길이라면,
나는 미친듯이, 아니 미치도록.. 미칠듯이.. 싸워서 이겨야만 한다.
"후훗,제법인데.."
"그래,솜씨가 많이 줄었네 한채아^^?"
"..후훗,내가 이렇게 당할줄 알았니?
나는 한채아야. 한채아라고!! 야아!!"
한채아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면서 내게 달려드는 한채아.
긴장을 풀고 성취감에 만취되어있던 나라, 그대로 한채아에게 머리를 잡혔다.
손으로보단 손톱으로 머리속을 할퀴고있는 한채아.
그러더니 내 볼에 뭔가 따끔하게 시리고 따뜻한게 스쳐지나갔다.
한채아의 손톱이 할퀸 내 볼에선 피가 흐르고있었다.
그래도 내 머리를 꽉 잡고선 날 질질 끌어 화장실로 집어넣는 한채아.
머리전체가 잡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여기가 화장실이란것만, 내가 욕조속에 넣어지고 있단 것만..느낄수있었다.
한채아의 힘은.. 아까의 그 힘이아니였다.-_-. 괴력수준이였다.
"아악,한채아!! 이거 못놔!!"
"후훗,못놔. 안놔. 그때 내가 죽여준다고 했지!!
넌 그때 죽었어야 했어!! 니 인생은 이미 거기서 끝났어야했어!!
그때 니 뱃속에 들어있던 강현준자식도 죽여버려야했어!!
고마운줄 알아, 이렇게 몇달을 더 살게해준거,나한테 고마워하라고!"
'퍽-'
뭐라고 반박하기도 전에 둔탁한 무언가가 내 머리를 내리쳤고,
앞이 어지러운게, 머리가 띵했다.
그리고 고개숙이고 있던 내 시야에 보이던 붉은 피들.
점점 흘러내리고있는 붉은피들. 그리고 그 옆에 피묻은 샤워기.
한채아 그년이 샤워기로 내 머리를 내리친것이였다.
정말 싸이코.. 영화에서만 본 행동들을 저렇게 서슴없이 하는거 보면..
저거 정말 미친년맞다.
정신이 조금씩 아찔해졌지만, 이대로 의식을 놓을 순 없었다.
버틸꺼야, 나 민채은.. 현빈이가 올때까지 버틸꺼야..
그렇게 몇분이 흘렀을까, 그 몇분사이 계속 날 때리고 있는 한채아에게..
나는 계속 맞아야만 했다.
하지만,난 하나의 신음도 내뱉지 않았다.
'쾅-'
"한채아!!"
한채아의 이름을 크게 부르고 누군가가 화장실로 들어왔다.
남자목소리.. 남자목소리.. 강현빈..은 아니였다.
현빈이는 아니였다. 현빈이는 이렇게 소리 안 지른다.
그리고 날 때리던 구타를 멈추는 한채아. 겁에 질린 목소리를 하더니,
갑자기 울어버린다.
울어버린다..그리곤,강은혁이 내게 와 날 안아준다..
눈이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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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19살에 사고친 우린 속도위반입니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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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옷!!드디어 밝혀진 거군요!!그 남잔 은혁이?- 0-캬캬!!
네~은혁이였웁니당ㅎㅎ
빨랑 현빈이가 알게 해주세요ㅠ.ㅠ ㅋㅋ
헤헤,속이타시는군요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ㅠ_ㅠ그러게요,요새현빈이참..
담푠 궁금해요~빨리 보고싶다~ㅜㅜ
앞으로도많이봐주세요><
빨리 다음편 ㅠ,ㅠ !! 플리즈~ ㅠ,ㅠ!! !!!
다음편 또 기대해주세요^-^
재미있어요^ 다음편 원추 빨리 한채아의 행동이 밝혀졌으면 해용^^
ㅎㅎ 저도빨랑 밝혀졌음 좋겠어요ㅜ_ㅜ
기다렸어요~ㅠ빨리 담편 써주세요~ㅠㅋ
네네><앞으로도많이..ㅜㅜ
저는 왠지 은혁이랑 잘됬으면하는 .....ㅎㅎㅎㅎㅎ
저도 왠지 은혁이가 좋아요ㅜㅜ
꺄 빨리 담펴 담편!
감사합니다!!
밝혀지는건가???? 뭐야뭐야 !!! ..... 근데 왜 은혁이였을까? 현빈이능??ㅜ
헤헤,그렇게요ㅜㅜ
앗싸!!한채아밝혀지는건가요??!!ㅎㅎㅎ 담편원츄!!
헤헤><..밝혀지진않을꺼에요ㅜㅜ
정말 잼잇어요^ ^담편 기대요!현빈이가 한채아 고년을 알앗어야 하는데...그래두 은혁이가 말하겟죠?
담편보시면나와요^.^
히히.. 드디어 밝혀지네.. 한채아 넌 죽었어!! 이씨.. = = ^ 다음편 역시나 기대할께여. ㅋ
네네..ㅠㅠ..아목감기걸려서고생중이에요ㅜㅜ
재미 있게 봤어요.. 다른님들처럼 다음편 원츄 하구요... 빨리 다음편 써주세요...
네네^^ 앞으로도많이부탁드립니다
ㅋㅋ 다음편 빨리 써주세요.ㅋㅋ
ㅎㅎ감사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네^^
ㅎㅎㅎ 강은혁~.ㅎㅎㅎㅎ
오.강은혁..!!!
재밋습니다>.<!ㅋㅋ강은혁너무멋잇어여ㅜㅜ!....
차라리 현빈이랑 깨지고 은혁이랑,,,,,,-_- 하지. 강현빈 못됐소~~
차라리 현빈이랑 깨지고 은혁이랑,,,,,,-_- 하지. 강현빈 못됐소~~
차라리 현빈이랑 깨지고 은혁이랑,,,,,,-_- 하지. 강현빈 못됐소~~
차라리 현빈이랑 깨지고 은혁이랑,,,,,,-_- 하지. 강현빈 못됐소~~
차라리 현빈이랑 깨지고 은혁이랑,,,,,,-_- 하지. 강현빈 못됐소~~
차라리 현빈이랑 깨지고 은혁이랑,,,,,,-_- 하지. 강현빈 못됐소~~
한체아 죽여
-_-강은혁이 아니라 강현빈이 저 모습을 봣어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