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원님 덕분에 나팔 분다’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 덕분에 호강을 누린다는 뜻이다.
최근 수도권 일부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때아닌 호강을 누리고 있다.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은평뉴타운 등에서 잇따라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주변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하루 아침에 ‘천덕꾸러기’에서 ‘신데렐라’로 바뀌고 있다.
고분양가 상승작용으로 주변지역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인근지역 미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현지 아파트 분양업체에 따르면 수도권 신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1200만∼1800만원에 달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파주ㆍ일산, 용인 등지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고분양가 여파, 주변지역 미분양 급속 소진
실제로 동익건설이 고양시 덕양구 주택지사업지구(고양2지구)에서 분양 중인 동익미라벨(26∼48평형, 705가구)의 모델하우스에는 한달전부터 방문객이 갑자기 늘었다.
평소 주당 10여명에 불과했던 방문객은 최근 150∼200명으로 불어났다. 실제 계약도 한달새 70가구 이상 체결됐다. 이에 따라 50%대에 머물던 분양률도 80%로 치솟았다.
동익건설 김용운 부장은 “방문객들은 대부분 싼 가격에 넓은 평수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화정, 일산지구 거주자들”이라며 “파주신도시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26평 650만원, 34평 680만원, 48평 780만원선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47ㆍ48평형이 1245만~1276만원인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대방건설이 파주시 금촌동에서 짓는 대방노블랜드2차(32~33평형, 488가구)도 최근 미분양이 모두 팔렸다. 평당 분양가가 570만~580만원에 불과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동익미라벨, 한달새 70여 가구 팔아
수도권 남부지역도 마찬가지다. 올해 6월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서 분양 중인 대주피오레 AㆍB지구(38∼54평형, 2000가구)의 경우 1000여 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물량이 최근 두 달새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업체 측은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인 평당 1800만원대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분양가가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미분양 해소에는 전셋값 급등도 한몫하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자 이참에 미분양으로 내집을 마련하겠다는 전세 입주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일부지역의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두산산업개발이 경기도 남양주에서 6월부터 분양 중인 신창현 두산위브 아파트(31평형, 385가구)는 이 달 들어 30평형대의 소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박찬근 소장은 “최근 두세달새 60%에 달하던 미분양률이 10% 선(30∼40가구)으로 급격히 줄었다”며 “전셋값 급등과 매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서울 강남과 강동의 전세 입주자들이 주 계약층”이라고 말했다.
“전세 얻느니 차라리 집 사겠다” 수요 몰려
대림산업이 올해 4월부터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서 분양에 들어갔던 KT e-편한세상 아파트(32∼50평형, 288가구)도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처분했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중대형에 비해 30평형대 중소형 평형의 미분양 물량이 훨씬 먼저 소진됐다”며 “최근 전세난을 겪으면서 이번 기회에 아예 집을 사자는 전세 입주자들이 전체 계약자의 60% 정도에 달한다”고 말했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 완공후 미분양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8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 GS자이 6단지(29∼32평형, 735가구)의 경우 최근 미분양률이 급격이 낮아지고 있다.
입주를 앞두고 투자목적으로 분양권을 사들인 계약자들이 웃돈을 주고 집을 사려는 수요자를 찾지 못하자 높은 이자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분양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매물로 내놓고 있어서다. 역시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의 분양혜택을 업고 내 집을 마련하겠다며 수요자들이 줄을 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아파트 주변 미분양 아파트는 입주 후 시세 동반 상승효과가 기대되는데다 각종 푸짐한 혜택이 주어져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도컨설팅 임달호 대표는 “수도권에 강남권의 아파트 전세 보증금으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도 적지 않다”며 “발품을 팔아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면 시세차익까지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전 동익 34평 계약했어여. 분양가가 확장까지 하면 25000조금 안되는데 주변에 안오르던곳들이 마구 올려서 열받아서 그냥 새 아파트 했어여. 시스템이나 모든 것들이 요즘 아파들하고는 판이하게 틀리던걸여. 여기보니까 다른 아파트 못가겠더라구요. 그리구 군부대 자리에 두산하고 대림이 들어선다고 하더라구여.
첫댓글 현장확인하고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 이야기 듣고 잘 살펴보고 사야합니다. 미분양은
동익미라벨40평계약했습니다..은평뉴타운과삼송신도시..지축택지지구가차로10~20사이에있어집값상승예상하고요..지금은좀불편하겠지만..고양,벽제동이조성지구로바뀌면서일부그린벨트해제됨으로앞으로많은혜택이있을거라예상하네요..통일I.C개통으로도로여건도좋아져서..망설이다계약했는데...지금조금씩상승하고있다고합니다..
잘하셨네요..저도 40평 계약했는데..기존아파트들이 계속 오르고 있다네요..글구..군부대이전하고..생태공원도 들어서고..도로확장에..호재가 많은 것 같애요..기분 좋아요!!
전 동익 34평 계약했어여. 분양가가 확장까지 하면 25000조금 안되는데 주변에 안오르던곳들이 마구 올려서 열받아서 그냥 새 아파트 했어여. 시스템이나 모든 것들이 요즘 아파들하고는 판이하게 틀리던걸여. 여기보니까 다른 아파트 못가겠더라구요. 그리구 군부대 자리에 두산하고 대림이 들어선다고 하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