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의 주식 멘토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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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는 22.34 포인트, 0.71% 상승한 3,148.29, 코스닥은 979.13 포인트, 0.56% 상승한 979.13으로 마감했습니다.
이틀간의 급격한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1월 11일자 기준 증권사 고객 예탁금 규모가 72조 3,212억 원으로 다시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1~12일 이틀간 우리 증시가 장중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자 조정 구간에서 주식을 매수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더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 8일보다 약 4.7조 원 증가한 것인데 11일 개인 순매수 규모가 약 5조 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새해 첫 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주말 동안 주식 계좌를 만들고 투자를 위해 돈을 넣은 규모가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 증액을 포함해서 약 10조 원이었다는 뜻입니다.
대기 매수 자금이 이렇게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이 나오더라도 깊거나 길어지기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지난 이틀간 장중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단기 과열과 과속 부담을 털어내는 흐름을 보인 후 이날 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것도 여전히 개인 대기 매수 자금이 안전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습니다.
개인들이 너무 흥분해서 달려들지 않고 20일선과의 이격을 좁히는 적절한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오른다면 좀 더 길고 건강한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날 삼성증권에서는 새해 1월 첫째 주 1주일 동안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이 4만 명이었고 이는 지난해의 8배가 넘는 규모였으며, 이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KODEX레버리지,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들이 무슨 종목을 많이 샀는지는 각 증권사 HTS에 다 나오니 특별할 것은 없고 여기서 주목할 내용은 신규 증권 계좌 수가 급격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하루 거래대금도 예년 수준의 2배가 넘는다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변동성과 거래대금 급증 덕분에 2020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작년보다도 더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증권사들 주가는 아직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큰 그림으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월봉 차트를 보겠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움증권만 제대로 시세를 분출하고 있을 뿐 이외의 대부분의 증권사들 주가는 고작 코스피 2,00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키움증권의 경우 금융상품 판매 관련 수익은 미미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수수료와 신용 이자가 주 수익원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여러분 주변에서도 일반 주식형 펀드 가입하는 사람보다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오히려 지난 10년간 수익은커녕 손실만 낸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를 환매하고 직접 매매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투신이 하루 수천 억씩 매도하고 있는 것도 바로 펀드 환매 때문입니다.)
게다가 작년에 몇몇 사모펀드들의 투자 실패와 각종 비리로 인해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원금의 대부분을 날리는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함에 따라 이제 사모펀드도 믿지 못하겠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개인들의 직접 투자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개인 매매 수수료, 이자 수익이 대부분인 키움증권에게 가장 유리한 환경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키움증권의 차별적인 주가 급등은 정상적인 흐름입니다.
2020년 증권사별 순이익 추정치를 보면 키움증권이 전년 대비 약 90% 증가, 삼성증권이 약 55% 증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각 30% 증가입니다.
금융투자 상품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하더라도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브로커리지(개인영업) 부문의 호실적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액 자산가의 비중이 높은 대형 증권사의 실적은 올해 더욱 가파른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가가 못 오르는 이유를 굳이 꼽자면 카카오, 토스 등에서 한국판 로빈후드(미국의 인터넷 기반 증권사)를 표방하며 인터넷 기반 증권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것과 사모펀드 비리로 인한 금융 당국의 규제, 그리고 향후 증시가 고꾸라지면 고객 자산이 빠르게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 정도입니다.
다만 이러한 자잘한 우려들이 연초부터 활활 타오르고 있는 주식시장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상대적 주가 약세를 정당화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그룹주도 물론 좋은 종목들이지만 이렇게 실적 급증에도 불구하고 이를 주가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항상 냉정한 시황분석 많은 참고가 됩니다 . 감사드립니다 꾸벅~
시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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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시황감사합니다.
증권주 은행주 보험주 관심있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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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분석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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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