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작년11월14일 마지막비둘기호를 타러 만사제쳐놓고 간적이 있었습니다.(비둘기호가 그 다음날 사망처리되었습니다.)
모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왔는데 나한테 인터뷰를 요청해서
해줬죠...
그때가 생각나는군요 쩝...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요?
상당산성입니다~
며칠전에 정선간다고 글을올리고 깜빡하고 못올렸습니다..^^:
죄송하구요~
그 여행기를 올립니다..
며칠전..[그냥 날짜는 거론 안하죠~^^;]
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군과 영원을 가보고 싶어서
벼르고 벼르던끝에 드디어 기회를 잡고 여행에 나섰습니다..
전날밤..정선과 연계교통수단을 면밀히 파악.분석.게획?루
잠을 청했는데..어찌 그리 설레이던지..
실로 오랫만의 여행이라서...떨렸습니다..
더군다나 아르바이트 한답시고 1달 가까이 청주를 벗어나지 못했거든요
아침에 집을 나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516번 버스시간을 딱 맞춰서 나왔죠~^^;
전에도 언급했지만,,용암1지구 출발 노선인 516반 노선은
가경터미널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있는 노선입니다..
[용암1지구-분평아파트-충북고-세광고-가경터미널]로 빠지는
거의 논스톱 직행 노선입니다..승객도 그리 많지 않아
항상 [용암1지구~가경터미널]까지 25분정도에 주파를 합니다..
다른 시내버스노선이 시내경유로 40~50분이 걸리는것과 비교하면
빠른 노선이져..
대신 1시간20분마다 배차여서 시간대를 잘 맞춰야 하죠~^^;
516번 버스를 타고 가경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제천에 버스로 가서 오후 12시 34분에 제천에서 출발하는
청량리발 강릉행 태백선 경유 열차를 타고
증산역에 1시52분에 도착하면 거기서 다시
2시 15분에 출발하는 [증산->구절리]행 정선선으로 갈아탄후
정선선 완주와 함께 1량짜리 꼬마열차를 타고
다시 구절리에서 증산까지 온후 정선에가서
정선을 돌아보고 제천이나 원주로 와서 청주로 올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터미널에와 보니 버스 시간표가 맞질 않네요~
제천무정차 직통은 오전11시에 있고 비교적 충주경유 직행은
10시10분..
증평,음성.충주경유.제천행은 바로 있지만..
많은곳을 경유하다보니 이차 타기도 늦을것같아
모험을 하면서 10시10분발 충주경유 제천행 버스를 탔습니다..
승차권은 물론..ㅋㅋ 중고생 표를 구입했죠~^^;
터미널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10시정도에 승차장을 가니
대성고속 BH117 8기가 있네요~^^ ㅎㅎ
좋았어~!! 하는 기쁜 마음과 함께 행선판을 보니..뜨아~
[증평.음성.충주.원주] ..ㅡ.ㅡ;
하필 제천을 안가는지 원...ㅡ,.ㅡ;
아쉽지만 BH117H는 보내고 그 옆차를 보니..
[증평,음성,충주.제천]..차량은 서울고속 BH115...
짜증이나서 보내버렸습니다`^^; 제천까지 노선에 115를 보내다니..
분노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다음차를 보니 제가 탈 10시10분발 차량..
대성고속 충주경유 제천경유 구인사행 버스입니다..
버스를 보니 AERO LS인것 같기도 하고 AERO EXPRESS LDX 8기차량같기도
한데,,,흠..
버스안을 보니..역시나..LS더군요~ㅡ.ㅡ;
가방을 놓구 내려서 터미널의 차들을 봤는데..
아림고속에 차량에 변화가 생깁니다..
과거 옥천.영동.김천경유 거창까지 장거리 노선에
AM928 하부게폐창 또는 AERO E를 넣던 회사가 요즘은
그랜버드가 보이더니..며칠전엔 신형AERO LS 파워텍..
오늘은 AERO EXPRESS LDX까지 청주로 올려보내는군요~^^
아림고속 LDX와 그랜버드는 청주에 처음올라오는 차량들입니다~^^
또 경일여객이 다시 청주에 들어오기 시작했구요~
경기고속 BH115도 한대 보입니다..
흠..청주엔 경기고속이 안들어오고 대원고속만 들어오는데..
아마도 대원고속 지원을 나왔나봅니다..예비차나 대타로 뒤나봐요~
10시10분이 되고 차는 출발했습니다..
과연 2시간20분만에 제천에 갈 수있을것인지...걱정이 되네요~
그래야 제가 계획한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데 말이죠~
버스가 충주를 도착한 시간은 청주를 떠난지 1시간25분이 지난
11시35분...충주터미널에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잡시 터미널에서
대기를 했습니다..
경기고속/대원충주고속의 서울강남.동서울행 BH120F와 똥퀸우등이
한곳에 몰려져 있는데..경기/대원은 모두 BH120F아님 똥퀸입니다~^^
한곳엔 또 제가 개인적으로 증오하는^^;
(주)진안.광안의 그랜버드 8기 1대와 6기 2대가 나란히 주차중입니다
그중 한대는 하부계폐창이구요~
[강릉-충주]노선엔 강원여객 그랜버그 블루스카이 8기 차량이
뛰고 있습니다...[강릉-청주]노선은 6기 SD1 그린필드가 들어오는데..
40분이 되자 제가 탄 대성고속 AERO LS는 제천행 승차장에 들어가
승객들을 태운후 11시 45분 다시 충주를 떠나 제천으로 갑니다
충주에서 제천까지 과연 45분만에 갈 수가 있을까??ㅡ,.ㅡ;
열차는 제천역에서 12시34분에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마음은 급해지고 조금만 더 빨리 가면 가능할 수도
있을것처럼 느껴 졌는데..젠장할..
버스기사님이 박달재를 넘더니 주요소로 쏙 들어가네요~
그러면서 하시는말씀이
'저기요~죄송한데 버스 밥좀 멕이구 갈께요~'
그럽니다~
이젠 열차를 타는꿈을 접고 다른 경로를 다시 강구해야했습니다..
버스가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데..아마 대성고속과 계약을 맺은 주요소인가봐요~
버스에 기름을 넣는데 194리터가 들어가네요~
다시 버스는 출발하고 12시 45분에 제천터미널에 들어섭니다..
젠장..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했습니다..
[청주-제천-증산-구절리-정선-제천(원주)-청주]의 당초 경로를
바꿔 제천에서 정선까지 버스로 가고 정선에서 증산까지 정선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다시 정선행 버스표를 끊고 배가 고파 잠시 편의점에가서
음료수와 감자침을 사고 정선행 시간표를 보니
정선행 버스는 약50분 후인 오후 1시 36분에 있습니다..
전에 봤을땐 정선행 버스가 강원여객 그랜버드 블루스카이였는데..
이번엔 어떤차가 걸릴까 아마도 강원여객이겠지~생각을 했는데..
아뿔사 정선노선도 공배회사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정선행시간표에 13시36분이라고 하고 그 옆에 '경기'라고 써있는데..
다름아닌 경기고속이었습니다..
정선행은 거의가 다 강원여객이 다니는데..2회 아님3회는 경기고속이
다니는거 같네요...암튼 영월경유 태백행 화성고속 BH115하부게폐창
차량을 보내고...(엔진소리는 8기같은데..모습은 초라하더군요~
다 낡고 하부계폐창이니...^^;)
눈에 보이는건 뒤에 있는 경기고속 BH116...
제발 이것만은 아니길 바랬는데.,.웁쓰~제가 기피하는 BH116이
떡하니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차량 전면엔
"영월.정선" 이라고 써있네요~ㅡ,.ㅡ;
글구 입을 벌리며 얼른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ㅡ.ㅡ;
솔직히 이 차를 보내고 다음차를 타고 싶었으나...
다음차는 오후3시라..눈물을 머금고 탔습니다 ...
1시35분이 되자 입을 닫으며 출발하고 영월로 달렸습니다..
영월에 가면서 싸용양회 영월공장을 지나가는데..공장 시설이 눈으로
보니까 어마어마 하더군요~^^; 역시 시멘트의 고장 답습니다~^^
눈에 띄는 회사는 시멘트회사 아님 레미콘회사~!!
제천을 떠난지 1시간쯤이 됐을까요?
장릉이 하나보였습니다,,무척이나 잘꾸며놓고 있네요 ~^^
그러곤 영월읍으로 진입해 시외터미널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15분동안 영월터미널에 짱박았습니다..
영월터미널엔 강원고속 BH115와 친선고속..그리고 화성여객 차량이
몇대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내려 잠시 볼일을 본후 신문을 하나 사 가지고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는 다시 영월을 떠나서 평창.정선국도로 진입을 했습니다..
정선.평창족 국도를 타고 가면서 밭을 보는데..
밭들마다 배추나 무우를 수확도 하지 않은체 그냥 얼어죽고 있었습니다..
요즘 김장철은 지났지만 김장철때 배추,무를포함한 김장 체소류 가격이 많이 폭락해서 수확해봤자 이윤은 커녕 돈만 더 들어가고 빛만 진다며
수확을 포기했거나 밭을 갈아 엎고 있었습니다..
밭에서 얼어죽은 배추와 무들을 보며 참 안타깝더군요..
버스매니아 여러분~!! 김치좀 낳이 먹자구요~
그래야 우리의 농민들과 경제가 살아납니다~^^
한참을 달리다가 오랫만에 반대차선에서 시외버스를 만났습니다..
강원여객 안흥.정선경유 동서울행 그랜버드 그린필드...
평창군 도계로 넘어가니 보이는건 온통 산이요~여길봐도 산..저길봐도
산입니다..역시 산이 많은 강원도 답네요~
또 도로 옆으로 흐르는 시냇가가 왜 이리 맑은지...버스에서 잠시 내려
손으로 물을 한번 떠 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평창과 정선의 갈림길에서 버스는 정선쪽으로 방향을 튼 후
속력을 냈습니다..
정말 강원도 중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정선군인가 봅니다..
정선가는길이 왜 이리 험난한지...산을 구불구불하게 타고 올라가고...
마주치는 차는 거의 없고 말이죠~
그러다 영월을 출발한지 1시간정도가 지난..
제천을 떠난지 약 2시간10분만인 오후 3시 50분에 정선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정선터미널은 정선의 가장 끝에 위치해 있네요~
정선터미널 정면으로 비교적 높은 산이 떡 버티고 서 있으며 그 아래엔
맑은 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림같네요~2시간동안 버스에 있다가 내리니까
밖이 무척 쌀쌀합니다 강원도산간이라 더 추운거 같네요...
정선터미널엔 제가 방금 타고온 경기고속 BH116외에
강원여객 시내버스 AERO CITY 540이 한대 대기중이고 한쪽 구석엔..
[동서울-정선]행 경기고속 보라도색의 BH120F이 잠자고 있네요`
다시 정선역에서 4시 15분에 출발하는 [구절리->증산]행
1량자리 미니 통일호 열차를 타기위해 정선역을 찾는데..
정선역이 안보이네요~ㅡ.ㅡ;
헉..큰일인데.. 잘못해서 이 열차 놓치면 전 다시 제천으로 가서 청주에
가거나 아님 막차를 타고 증산으로 가서 청주엔 밤늦게나 새벽에 도착할 처지가 됩니다..
그래서 정말 이를 악 물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봐서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정선2교를 건너서 가다보면 정선역이 나온다..,.
정선역은 정선 남쪽 끝에 있다..는 정보..
이걸 갖고 무조건 뛰었습니다.. 달리고 또 달렸죠~
그때시간..오후3시58분...
열차 도착시각 4시15분..쉬지도 않고 정말 간만에
숨찰때 까지 달려 20분만인 4시10분에 정선역을 찾아 간신히
표를 샀습니다..1100원짜리 [정선-증산]간 에드몬슨 표를
기념으로 사고 다시 [증산-제천]행 접속열차를 예매했습니다..
제가 표를 사자마자 바로 기적소리가 들리며 기차가 들어옵니다..
서둘러 나가 열차를 보니 말로만 듣던 1량짜리 초미니열차..
[구절리-증산] 행선판을 달고 옵니다~
구절리에서 정선까지는 사람이 없는데..
정선에서 꽤 많은 손님들이 탑니다..
정선에서 열차연결작업으로 인해 약 15분간 정차한 후
서서히 출발했습니다...열차를 타자마자 긴장이 풀려 잠시
졸렸지만..다행이네요~만약 조금이러도 도중에 쉬거나 걸어왔다면,..
애궁..정선에 갖힐뻔 했습니당~^^;
정선을 출발한 열차는 약 12분 후에 선평역에 도착한 후
별여곡역을 정차한 후 4시 46분에 종창역인 증산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증산역에 내린저는 바로 접속열차인
오후5시5분..강릉발 청량리행 무궁화호제528열차를 기다리며
다시 [제천-조치원]까지 제천에서 오후6시35분에 출발하는
충북선 통일호1146열차를 예매했습니다..
증산역은 태백선과 정선선이 만나는 역으로 태백선과 정선선이
반원형태로 돌며 증산역을 지납니다..멀리서 보면 멋있을거 같네요~ ^^;
개표를 한 후 플랫폼에 나갔습니다..
증산역..작은 읍내같은 곳입니다. 증산역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
눈이 내리면 정말 사진같이 멋있을것 같은 곳입니다..
멀리서 기적소리와 함께 열차가 천천히 들어오는데..
충북선이나 경부선에선 보지 못하는 영동지방만의 특징인
전기기관차가 들어오네요~전 개인적으로 전기기관차는
보기만 했지 타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니기관차라 그런지 매연도 없고...좋은데..
힘이 일반 디젤기관차에 비해 떨어지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기기관차 흠..나름대로 외형이 멋집니다~^^;
지정된 좌석에 않자마자 그동안의 피곤과 졸음이 밀려와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개보니 태백선 옆으로 선로가 하나 또 지나갑니다..
그래서 정선선인가 했는데,..정선선은 아니고 지도를 보니
함백부터 선로가 있네요~ 함백선인가?ㅎㅎ 잘 모르겠네요~
이 선로의 정체는...
잠에서 개어 창밖을 보니
어둑어둑해진 강원도의 저녁이 조금 더 을씨년스럽고 어두워보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향수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암튼 증산을 떠난지 1시간 17분만인 오후 5시 22분에 제천역에
도착합니다..정시보다 2분 연착했네요,..,
열차에서 내려 바로 옆에 대기중인
제천발 조치원행 충북선 제1146 통일호 열차에 올랐습니다..
이제 이 열차만 타면 조치원까지 가는군요~
휴..정말 좋은 구경 많이 하고강운도를 많이 봤는데..
대신 피곤이 밀려옵니다..
열차를 타고 잠시 잠을 청하다가 깨보니 ..
청주역입니다..
청주역에서 잠을 깨려고 잠시 승강장에 나왔는데..
흠..눈이오네요~^^
충북선 통일호 1146열차는 제천을 떠난지 2시간2분만인 오후 8시 37분에
정시로 조치원역에 도착했습니다..
무척피곤했지만..간만에 기분전환과 함께 가보고 싶었던
강원도..그중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정선을 가보고 1량짜리 미니기차를
타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조치원에서 210번 용암1지구행 BS106 로얄시티 좌석버스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