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 중풍약이야.
(주**) 중풍약이요?
(인산) 그 와사풍에도 써 보고.
(주**) 행인하고 신곡, 맥아는 어떻습니까요? 할아버님.
(인산) 아무 데도 다 좋아.
(주**) 이것도요?
(인산) 응.
(주**) 어떤 작용을 하는데 그래요?
(인산) 그건 위장약이고 폐병약이라. 위장약, 폐병약 전부가 다 좋아. 간에도 괜찮고.
(주**) 피를 맑히는 겁니까요? 할아버님.
(인산) 응. 가래 삭쿠는 거, 소화 잘 되고 가래 삭쿠고 피 맑히고 그러는 거.
(환자) ······.
(인산) 그거 옛날 얘기 할만하다. 그래야 지금 백 살 난 늙은이도 ······.
그래 아픈 건 갑상선이고 수술했니?
(환자) 안 했습니다.
(인산) 왜?
(환자) ······.
(인산) 모가지 잘라던지고 고무로 해 넣으면 아주 좋아. 아무 병도 없고.
(환자) ······.
(인산) 모가지를 잘르고 고무 모가지를 해 넣으면 병이 없다니까?
그런 사람 봤니? 못 봤으니까 안 죽지.
얘! 이름 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