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 살아줘서 고마워요 -
살아줘서 고마워요.
이겨내고 참아줘서 고마워요.
두렵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지금처럼 이겨내면 되잖아요.
눈물도 애써 참지 마세요.
뭐 어때요.
- 박병철의《마음낙서》중에서 -
가령,
불난 집에 달려가는 어머니는
아이가 살아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아이만 살아있으면 더 바랄 것도 없습니다.
살아있는 것보다 더 감사한 일이 없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음에 감사하는 것,
살아있을 때 사랑하는 것,
그래서 삶과 사랑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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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한 마디)
악행을
범하지 말라.
내 손바닥에 헌 데가 없으면
독을 손으로 쥘 수 있다.
헌 데가 없으면
독이 스며들지 못하듯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못한다.
비록 악을 저질렀을지라도
다시 이것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
악 속에
즐거움을 찾지 말라.
- 법구경 -
(처가에 보내는 글)
*수신 : Women SW 개발 및 제조담당
*발신 : 사위라고 일컬어지는 남자
*제목 : Wife 1.0 업그레이드 문제점
저는
수년간 Girlfriend 1.0을 구입한 이래
항상 새로운 버전으로 교체해
Girlfriend 9.0까지 주무르다,
뜻한 바 있어 좀더 안정적인 Women SW를 사용키로 하고,
얼마 전 귀사 제품 Wife 1.0으로
전격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이후 많은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삐리리’라는 야간 게임 몇 회에
너무 빨리 ‘Baby’라는 새로운 파일을 생성하더군요.
이로 인해
제가 즐겨하던 강도 높은 삐리리 Night Game 2.0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Wife 1.0 SW가 ‘Baby’ 파일 때문에
많은 부하를 받아 자주 다운되는 현상으로
프로그램 기능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Wife 1.0은
설치와 동시에 다른 프로그램에 자동 링크가 되어,
돈 프로그램을 자동 제어하고 체크하여,
제가 즐겨 찾는 프로그램들인
Smoking 7.3,
Drinking 5.2,
Go-Stop 4.1,
Poker 2.0 등과 자주 충돌이 됩니다.
물론,
구입 후 3년 이내에 반품을 하려 하였으나
‘Baby’ 프로그램이 하나둘 깔리다보니…,
제 불찰이지만
약간의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귀사에 반품이 된다면
전시제품이나 좀 더 좋은 제품의 경우
추가비용을 내고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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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에게 칡이 보약이래요)
요즘 석류. 콩 등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이 들어 있다는 식품들이 대박이다.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제 대신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든 식품을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이른바 갱년기증후군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칡은 숨은 진주다.
칡가루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이소플라본의 일종)이
㎏당 6.3g이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최석영 교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가장 많이 든 식품으로
칡을 꼽는다.
칡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콩의 열배나 들어 있고,
석류는
아예 비교대상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년 여성이 칡을 즐기면
폐경을 지연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칡은
또 예부터 숙취 제거에 사용돼 왔다.
동의보감에도
"주독을 풀어주고
입안이 마르고 갈증 나는 것을 멎게 한다"고 기술돼 있다.
최근엔
칡뿌리(갈근)가
알코올 섭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선
칡 추출물이 음주 뒤의 숙취 유발 물질인
아세트 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영남대 식품공학과 조수열 교수)
이를 근거로
술자리에 가기 전에
생칡즙. 칡차를 마시거나 칡뿌리 가루(갈분)를 먹어
알코올 분해효소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조 교수식 건강 음주법이다.
술자리에선
밥 대신 칡 국수를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숙취와 갈증을 덜어주는 칡차는
칡뿌리(30g)와 꿀, 그리고 약간의 물만 준비하면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깨끗이 씻은 칡뿌리를 적당한 크기로 썬 뒤,
절구에 넣고 찧는다.
그리고
면 보자기로 싸서 즙을 짜낸다.
이때
건더기는 건져 내고
즙만 따라내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한방에선
칡을 용한 감기약으로 친다.
오한이 나는 감기와
감기로 인해 열, 두통이 있을 때
흔히 갈근탕을 처방한다.
갈근 8g,
마황 4g,
생강 4g,
대추 4g,
겨자 3g,
작약 3g,
감초 2g을 넣어 달인 것이 갈근탕이다.
이 약을 복용하면
몸에서 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갈근탕의 원료는
일반 한약재상과 식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서울 약령시(경동시장)의 소매가격(600g당)은
갈근 4,000원,
마황 3,000원,
대추 6,000원(400g),
감초 4,000 ~ 5,000원,
겨자 3,000원,
작약 8,000원(국산) 수준이다.
(가격은 과거 자료입니다)
(10년 전의 약속)
"영웅아,
편지가 한 통 왔는데
세상에... 10년 전에 너한테서 온 거다."
임용고시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오늘,
어머니께서 의아한 표정으로
제 앞으로 온 편지 한 통을 건네셨습니다.
그때 문득 떠오른 생각...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오직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이 목적이었던
제 학창시절의 이기적인 생각을
선생님 한 분이 180도 바꾸어놓았습니다.
정충기 선생님...
ROTC 장교 출신이었던 그 선생님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고 닥달하기보다
삶의 귀감이 될 만한 이모저모의 이야기를 해 주시며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의 우정,
학창시절의 추억임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다른 반과 달리 단합대회를 가진 후
즐거움에 들떠 있는 우리들에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
필기도구를 꺼내서
선생님이 주는 편지지와 봉투에
10년 후의 너에게 편지를 쓰도록 해라."
그 당시 아이들은
십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는
색다른 제안이 재미있어
이미 어른이 되어있을 자신에게
한 글자 한 글자 편지를 쓰기 시작했죠.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던 그 편지가
10년이 지난 오늘, 제 손에 도착한 것입니다.
편지를 읽는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10년 전,
꼬맹이 '김영웅'을 만난 것도 감동이었지만
혹시나 주소가 바뀌어 편지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편지봉투에 선생님께서 적어놓으신 문구는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 편지는 10년 전
학생들의 '자신을 향한 편지'입니다.
그들에게 너무나 소중하니
살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편지를
일일이 아이들에게 보내 놓고
드디어 담임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고 하신 선생님...
아마 저희 반 말고도 그 이후에도 쭉
이런 감동을 이어오고 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게 선생님을 본받아
꼭 훌륭한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심어주신 선생님!
당신의 따뜻함이
삭막해진 제 마음을 녹여줍니다.
그 감동과 사랑,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 김영웅 (사랑밭새벽편지) -
별처럼 아득한 꿈을 안겨주신 선생님,
소금처럼 귀한 소망을 갖게 하신 선생님...
- 고맙습니다,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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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행복해질 거예요.
그럼......
꾸벅
첫댓글 지금 당장이라도 삶에 미련은 없어요..하지만 부모님,아이들을 보면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10년전의 약속를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휼륭한 선생님을 만나서 지금도 자녀에게, 올바른 인성을 가르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이 사회 곳곳에서 존재한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선생님은 잘나가는 아이보다 못났지만 순순한 학생을 좋아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