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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The Fool 광대
여기 그려진 광대는 인생의 무대에서 공연하는 광대를 뜻한다.
인생은 연극이라는 말을 떠올려 보면 될 것이다.
. 그리고, 첫 장부터 마지막 The World까지 길고 험난한 여행을 떠나는 광대이다. 보통 타로카드의 맨 앞에 놓이는 The Fool은 시작을 의미한다
. 인생의 시작이나 여행의 시작을 나타낸다고 보면 될 것이다.
시작 자체는 좋은 의미가 많이 담겨 있지만, 모든 것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모든 걸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잘 모르기 때문에 정말 바보일
수도 있다. 어쩌면 험한 세상에 너무 순진한 눈빛을 가진 아이 같을 수도 있겠다....
그림을 보면 너무 순진한 눈빛을 가진 광대가 왼쪽을 응시하고 있는데....?
뒤로는 이제 떠나야 하는 먼 길이 보이고 있구요. 하늘에는 붉은 해가 길을 비추고
있어서 여행을 떠난 어린 광대를 지치게 할 것처럼 보인다. 정리하면
The Fool은 일의 시작을 의미하고, 순진함, 아무 것도 모름, 경험이 없음 등의
뜻을 가질 수 있다
1. The Magician 마법사
여행을 떠난 광대는 마법사를 만났습니다. 마법사는 아무 것도 모르는 광대에
비해서 너무나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죠. 광대는 아마 많이 놀랐을 겁니다. 존경이나
부러움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림을 들여다볼까요? 잘 차려 입은 마법사가 보이네요. 아까 광대보다 훨씬 세련된
모습이네요. 그리고, 마법사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필수품 지팡이를 허리에 차고 있군요.
그리고, 날씬한 마법사는 너무 자유분방해 보이네요. 뭔가 신기한 것을 만들어 낼 것
같기도 하구요. 일반적인 타로 카드에서는 이 마법사 카드에 4원소가 등장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원리를 깨닫고 그것을 잘 다룬다는 뜻이죠. 우리가 가진
The Magician 카드의 마법사도 아주 당당하게 웃고 있군요. 능력이 있는 만큼 자신이
있다는 소리겠죠? 하지만 마법사가 만약 나쁜 맘을 먹고 있다면 어떻게 하죠? 아마 보는
사람에 따라서, 아니면 그날 그날의 상황에 따라서 이 그림 속의 마법사가 사악한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능력이 많은 만큼 사람들을 속이고 괴롭히기가 쉽겠죠.
The Magician은 창의력, 자유 의지, 일을 수행할 능력 등이 가득한 상황 혹은 사람을
가리키구요, 자신감이나 정교한 능력, 때로는 사기, 기만, 눈속임, 교활함 등의 안 좋은 뜻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2. The High Priestess 여교황
마법사가 소개한 세계를 여행하던 광대는 턱을 괴고 무언가 깊은 생각에 잠긴 여인을
만납니다. 어딘가를 응시하는 눈빛은 높은 지성을 나타내고, 깔끔한 얼굴은 그녀의 고귀한
신분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광대가 만난 두 번째 사람은 여교황입니다.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여교황은 교황과 짝을
이루는 카드구요, 지성, 학식, 이성, 교육, 냉철함 등의 의미가 담겨 있는 카드입니다.
그림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왠지 외로워 보이지 않나요?
냉정한 여자일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무언가 지금 판단을 내리면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지는 않겠네요. 그리고 많이 배우기도 했고, 또 남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제자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바로 다음에 나오는 The Empress와 비교하면
The High Priestess는 감성보다 이성을 중요시하고, 물질적인 풍요보다 지적인 풍요를
추구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네요. 언뜻 차가운 여자라는 느낌을 들기도 하구요.
3. The Empress 여황제
광대는 The High Priestess를 만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길을 떠나고 그의
이성이 풍요로워졌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광대는 자신의 감성의 목마름도 채우고 싶은
목마름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The Empress를 만났습니다. 여황제로 번역되는 The Empress는 다가오는 사람은 누구든 안아줄 것 같은 모습입니다. 그녀는 풍요롭고 여유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가운데 이상한 모양이 그려져 있죠? 이런 모양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한 번 자산에게 물어보세요.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아무 느낌이 없을 수도 있지만, 타로를 읽다가 특별히 떠오르는 느낌이 있다면 그 느낌과 질문을 꼭 연결 지어 생각하도록 하세요. 다시 카드의 의미를 살펴보죠. 앞서 얘기했듯이 The Empress는 The High Priestess와는 달리 감성적인 풍요를 상징합니다. 연인 사이의 애정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The Empress가 강조하는 것은 모성에 가까운 감정의 풍요 쪽입니다. 보다 여유 있는 사랑의 모습이 되겠죠. 그런 의미는 The Empress와 짝지어 생각할 때 더욱 부각될 것 같네요.
때로는 The Empress에서 감정적 풍요 뿐 아니라 풍요 그 자체를 찾기도 합니다. 금전의 여유가 있다거나 주변에 돈 많은 사람이 나타난다든가 하는 일도 있을 수 있겠죠. 기억하실 것은 The Empress가 풍요를 상징하는 카드라는 겁니다.
4. The Emperor 황제
여황제를 만난 광대는 곧 이어 황제를 만납니다.
높은 보좌에 앉아 있는 듯한 황제는 엄청난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처럼 보입니다. 고개를 뒤로 돌리고 앉은 모습은 일반인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어떤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The Emperor는 권력과 힘, 강한 남성상과 부성을 나타냅니다. The Empress가 어머니였다면 The Emperor는 아버지가 되겠죠. 황제라는 의미에서는 무언가를 성취한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었을 테구요. 하지만 책임과 의무가 많은 자리이다 보니 감정적으로는 다소 메말랐을 지도 모릅니다. 키워드는 성취(욕), 권력, 남성성(아버지, 형제, 남편 등)으로 보시면 큰 무리는 없을 거예요.
5. The Hierophant 교황
광대가 만나게 되는 다섯 번째 사람이자 마지막 사람은 교황입니다.
교황 역시 다른 고귀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련된 몸가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에 든 문서는 아마 율법이나 규칙을 적은 것 같구요. 황제와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을 거느리고 있겠지만 그 방법은 많이 다릅니다. The Emperor가 힘과 권력,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장악했다면
The Hierophant는 도덕, 규율, 종교 등의 사회적인 압력으로 사람들을 묶어 놓았을 겁니다.
The Hierophant는 종교의 우두머리이고 사람들에게 율법과 도덕을 가르치지요. 사람들은 보통 그 가르침에 고개를 숙이고 그를 따르게 마련이구요.
타율적이고 고리타분한 모습이 보이는 듯 하네요. 그래서 The Hierophant는 용서와 선함, 질서 등의 좋은 뜻과 함께 고리타분함, 타율적인 인간, 폐쇄적인 집단 등을 나타내기도 하고 도덕과 종교를 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6. Lovers 연인
The Lovers부터는 이전의 여섯 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카드들이 등장합니다. 이제 여러 사람을 만나 기본적인 세상의 가치를 깨달은 광대가 스스로의 가치관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이 The Lovers부터 Justice까지의 여섯 장에 그려져 있으니까요.
The Lovers에는 연인이 그려져 있는데 좀 어려 보이죠? 그건 아마 광대가 어린 나이에 찾은 첫 번째 사랑을 떠올렸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네요. 그들의 앞날은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지금 현재 사랑하고 있다는 것 밖에요. 그리고 두 어린 연인이 알 수 없는 미래로 나아가는 것처럼 이 카드에 질문을 던진 사람에게도 달콤한 사랑의 소식이 들려올 것만 같습니다.
그 다음은? 아마도 두 연인이 스스로 개척해야겠죠? The Lovers는 기본적으로 사랑이 키워드지만 연상할 수 있는 많은 의미들이 있습니다. 연인이라는 말에서 떠오르는 상징들을 모아보면 되겠죠? 아름다움, 믿음, 기쁨, 유혹 등이 있겠네요.
The Lovers는 광대가 만난 첫 번째 가치, 사랑을 뜻합니다.
7. The Chariot 전차
The Chariot 카드를 보면 한 청년이 말을 타고 있습니다.
큰 희망, 이상 혹은 꿈을 가지고 있는 그 청년은 아마 그 말을 타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힘껏 달려갈 것처럼 보이는군요. 청년의 뒤에 보이는 큰 문양은 Justice와 The World에도 등장하는 모양으로 세계의 원리 혹은 가치를 나타냅니다.
The Chariot는 원래 고대 유럽의 말이 끄는 수레인 전차를 가리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전차는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젊은이들만의 용기와 패기, 강한 의지를 상징합니다. 때로는 전차가 빠른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양을 나타내거나 서둘러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The Chariot을 통해 광대가 찾아낼 수 있는 가치는 용기와 패기, 젊은이의 솟구치는 힘이 될 것 같네요.
8. Strength 힘
카드의 이름은 힘인데 왠지 힘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 그려져 있다고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그분은 타로의 의미를 아주 잘 이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해 주고 싶네요. Strength의 뜻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힘이죠. 하지만 타로 카드에서의 힘이란 우락부락한 근육에서 솟아 나오는 육체적인 힘이 아니랍니다. 그림에 그려진 차분한 사람, 마음속에 무엇을 품고 있을 지 모르는 이 사람이 뿜어내는 힘이란 내면의 힘이 되겠죠.
그리고 힘은 용기에서 우러나옵니다. 그래서 Strength는 용기를 나타내는 카드이기도 하구요. 외유내강이나 부드러움이 강함을 제압한다든지 하는 그런 의미의 카드가 되겠습니다. 키워드를 꼽자면 내면의 힘이 되겠군요.
9. The Hermit 은둔자
여태까지 광대는 밝고 즐거운 여행을 해 왔는데 이번에 만난 은둔자는 무언가 다르군요.
The Hermit 카드가 가리키는 가치는 침묵의 지혜입니다. 어떻게 보면 The Chariot하고 반대되는 의미일 수도 있겠네요. The Hermit는 속세의 유혹을 버리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그림을 보면 남들의 눈을 피해서 조용한 순례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무척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발 밑을 살피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아마도 이 사람들은 어떤 일이라도 섣부르게 하는 일은 없을 것 같구요, 자신들의 분야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The Hermit가 상징하는 것들은 침묵, 외로움, 학문에 정진,한 가지 일에 몰두, 상담 숨은 지혜 등이라고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키워드는 지혜 정도라고 해 두면 되겠네요.
10. The Wheel of Fortune 운명의 수레바퀴
The Wheel of Fortune은 운명의 수레바퀴입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란 인생의 좋을 때와 나쁠 때, 기쁠 때와 슬플 때가 수레바퀴처럼 돌아가면서 반복되고 연결된다는 뜻을 상징하고 것이죠. 어떤 일이든 고비가 있기 때문이란 얘기를 하라는 거겠죠? 뭐 새옹지마란 말도 있고,
힘들 때가 있으면 언젠가 그만큼 대가가 돌아올 테니깐요.
여러분의 카드에 보면 힘든 표정을 한 소년들이 있죠. 목에는 수레바퀴로 보이는 목걸이를 걸고 있군요. 이 수레바퀴가 다른 타로 카드에서는 크게 그려져 있는 운명의 수레바퀴구요. 이 소년들은 바로 그 인생의 힘든 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건네고 싶은 카드군요. 키워드는 카드 이름 그대로 운명입니다.
11. Justice 정의
어디선가 많이 본 수레바퀴의 그림을 배경으로 멋진 아저씨가 양손을 내밀고 있는 그림이군요. 어디서 많이 본 목걸이를 걸고 있죠? 그리고 칼을 한 자루 차고 있네요? 이 사람은 누굴까요?
약간 새롭게 해석되기는 했지만 이 사람은 서양으로 보면 정의의 여신입니다. 눈 가리고 저울 들고 칼 든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그 정도면 OK! 이 사람의 등뒤에 있는 무늬는 전에 The Chariot에서도 본 적이 있죠? 세계의 원리라고 잠깐 언급했었는데 바로 그 모양이군요.
이 재판관은 공정할 것으로 믿어지구요, 매우 합리적인 느낌을 주네요. 주변에 분쟁이 있으면 Justice가 바른 해답을 가져다 줄 지도 모르겠습니다.
Justice의 키워드는 공정과 평등입니다.
12. The Hanged Man 매달린 남자
The Lovers부터 Justice까지 광대의 여행은 사랑, 용기, 내면의 힘, 지혜, 운명, 평등 등의 가치들을 경험하고 그 중에 일부분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겠죠. 그리고 이제 좋은 시절은 가고 고난의 시대입니다. 피해갈 수 없는 시간을 나타내는 다섯 장의 카드가 연이어 나오니까요. 하지만 너무 걱정은 마세요. The Wheel of Fortune에서 말했듯이 힘든 시절이 지나면 좋은 날이 오는 거니까요.
첫 번째 고난인 The Hanged Man에는 매달린 형벌을 받는 남자가 그려져 있네요. 그런데 좀 이상하죠? 그다지 고통스러워 보이지 아니네요. 그리고 무언가 생각에 잠긴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The Hanged Man은 뒤집혀 매달려 있습니다. 아마도 세상을 거꾸로 본다는 의미겠죠? 그리고 아래와 위가 바뀌는 상황이나 바꾸어 보아야 할 상황일 수도 있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희생이란 의미를 갖기도 하는 카드가 바로 이 The Hanged Man입니다.
13. Death 죽음
섬뜩한 카드가 나왔네요. Death는 말 그대로 죽음을 상징하죠. 팔을 들어 보이지 않는 그림 속의 얼굴이 궁금하다구요? 혹시 얼굴을 보면 그대로 죽어버리는 건 아닐까요? 팔에 감겨 있는 가느다란 실은 생명의 실로 보이네요. 아마도 사신은 죽음의 때를 맞은 사람의 생명의 끈을 가볍게 끊어버리겠죠?
Death는 사신의 그림이 그려진 카드긴 하지만 반드시 육신의 죽음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오랜 친구와의 헤어짐, 오랫동안 계속 해왔던 일의 끝, 오랫동안 변화가 없던 상황이 크게 변하는 것들 모두가 죽음이란 단어 속에 담겨 있다고 보면 됩니다.
사건의 결말, 실패, 손해, 분실 등이 Death의 상징 속에 들어 있는 단어들이지만 이 카드 역시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위한 것이고, 하나를 맺지 않으면 다른 쪽을 풀어나갈 수 없을 테니까요.
14. Temperance 절제
암울한 시기를 나타내는 카드 중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나쁘게 보이지 않는 카드군요. 사전에서는 Temperance가 절제라고 하죠. 하지만 타로 카드에서는 단순한 절제가 아니라 균형, 조화, 인내 등의 뜻이 더해진다는 걸 꼭 기억해야 될 거에요.
아마도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들인 것처럼 보이네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잘 조화해 내야 할 것이고, 여러 사람들과 가치관 사이에서 균형도 잘 맞추어야 할 테구요. 무엇보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잘 참아내는 인내가 필요하겠죠? 힘든 시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라고 재촉하듯이 인내란 한 마디를 던져주는 것 같네요.
15. The Devil
The Devil 카드에는 악마가 그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의 욕망을 이용해서 자신의 발 밑에 사람을 붙잡아 두고 결국은 그 사람을 파멸시키는 자가 악마겠죠? 주의해야 될 상황이군요. 그림을 보면 삐딱한 각도에서 누군가를 노려보는 여인이 서 있는데, 사람 같지 않은 서늘함이 느껴지네요. 아마도 그 눈빛에 홀리면 노예가 되어버릴 겁니다. The Devil 카드는 욕망과 욕구에 홀린 상태, 거짓말, 잘못된 도움이나 조언, 집착, 얽매임 등의 상징이 있다는 것 꼭 기억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조심하시기 바래요.
16. The Tower 탑
힘든 시간의 마지막 카드 The Tower입니다. The Tower는 DDT라고 해서 Death, The Devil과 함께 3대 나쁜 카드에 꼽히는 악명 높은 카드니까 이것도 주의하셔야겠네요.
그림 속에는 기울어져 무너지고 있는 탑 위에 불안하게 누군가가 서 있죠? 그 사람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겠네요. 탑이 무너지면 여러 사람이 다치겠죠? 어쩌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사고일 수도 있겠군요. 주의하고 또 주의해도 모자를 게 없는 상황입니다.
The Tower는 급격한 변화나 사고, 충격적인 사건을 나타내죠. 대부분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일 것으로 보이구요. 외부에서의 영향에 의해 주변 상황이 크게 바뀔 지도 모르겠네요.
17. The Star
이제 마지막 다섯 장이 남았네요. 광대의 여행도 이 마지막 다섯 장에서는 어떻게든 매듭을 지어야 하는데요, 그 여행의 끝은 여러 가지 결말이 있을 수도 있답니다. 그 다섯 가지 결과 혹은 종착역 중 한 군데가 바로 이 The Star카드입니다.
그림 속에 한 소녀가 앉아 있네요. 어딘가를 빤히 쳐다보고 있구요, 무언가 부족한 듯 보이지만 어딘가에 희망을 걸고 있는 듯한 눈빛이군요. 이 카드 The Star는 현재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희망을 간직한 결말을 나타내는데 그 희망이 이루어질지 이루어지지 않을 지는 모를 일이죠.
물론 The Star는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희망을 가리키니까 꼭 나쁘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희망 외에도 The Star에는 믿음, 낙관적인 태도, 긍정, 기대, 영감 등의 상징을 가지기도 하니까요.
18. The Moon 달
달을 가리키는 The Moon은 다섯 가지 결말 중에서 가장 느낌이 좋지 않은 카드입니다. 아마도 옛날 유럽 사람들이 달을 싫어했기 때문에 이런 상징이 생기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림 속에는 우울해 보이는 푸른 옷의 여학생이 고개를 숙이고 있고, 그 뒤로는 부서질 것 같은 푸른 달이 보이죠. The Star의 경우에는 반대로 긍정적인 기대는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주위의 온갖 두려운 일과 숨어 있는 적들이 느껴지는 카드네요. 밤길은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The Moon이 상징하는 것들에는 위험, 경고, 불명예, 기만, 이기심, 나쁜 친구 등 온갖 안 좋은 개념들이 줄지어 있으니까 이 결말이 예견되었을 때에는 각별히 주의갈 필요하실 겁니다.
19. The Sun 태양
두 아이가 길을 가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머리 위에는 해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정히 걷고 있고, 태양은 뜨겁게 빛나고 있습니다. The Sun 카드를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혹시 저 태양이 너무 뜨겁지 않을까? 저 두 아이는 과연 친구일까 그런 생각을 한 번쯤 해 보셨나요? 카드를 보고 한 번이라도 생각을 더 해 보신 분이 계시다면 그 분은 타로 카드에 좀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분일 거라고 생각되네요.
The Sun은 만족과 성취, 성공 그리고 그림 속의 두 아이와 같은 우정, 친구, 기쁨 등의 상징을 가지는 카드구요, 스물두 장의 메이저 카드 중에서 두 번째로 무난하게 좋은 뜻을 가지는 카드입니다.
20. Judgement 심판
타로 카드에서 Judgement는 기본적으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최후의 심판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같은 뜻은 아니구요. 하늘에서 나팔 소리가 울리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최후의 심판을 받아서 승천하고 멸망하고 하는 내용이 비슷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타로 카드에는 최후의 심판을 맡을 심판관이 그려져 있습니다. 서양의 그것과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심판관은 판단을 하고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거나 용서를 하거나 할 것입니다. 죽은 자는 부활을 할 것이고, 모든 불확실했던 것들과 오해들이 명확하게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Judgement는 일이 끝난 다음의 명확한 뒷처리, 불확실하던 것들의 해결, 재기, 부활, 성장과 발전 등의 상징을 가지는 카드라고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21. The World 세계
벌써 스물 두 장 메이저 카드의 마지막 카드네요. The World에도 앞에서 언급한 문제의 모양이 들어가 있죠? 그리고 완성된 세계 안에는 행복해 보이는 두 아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아마도 완성된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죠?
The World는 완성과 성공의 카드입니다. 모든 일은 완벽하게 끝나고, 원하던 바는 이루어질 겁니다. 다툼이 끝나고 평화가 올 것이고,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공정한 심판을 거친 결말을 가리키는 Judgement와는 다르게 The World는 질문자의 뜻이 이루어지는 결말을 예고합니다.
일단 타로 카드를 읽을 때 The World가 나왔다면 질문 한 내용은 일단 잘 풀린다고 봐도 크게 빗나가지 않을 만큼 The World카드는 가장 좋은 카드입니다. 이로써 광대의 여행은 모든 과정을 다 거치고 가장 좋은 순간에 끝이 나게 되는 거죠. 하지만 결코 The World 하나로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닙니다. 이제 새로운 광대의 여행이 시작될 테고 그러면 카드는 다시 맨 처음의 The Fool로 돌아갈 테니까요. 그 때가 되어도 The World가 완성된 성공을 상징하는 카드라는 것을 잊지는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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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히 보았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