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 백내장 동시 수술
급격한 고령화로 백내장을 앓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수술 기법이 발달해 입원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고, 다촛점 인공수정체로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눈의 시력이 점점 떨어져 병원을 찾은 70대 남성입니다. 검사 결과 백내장이 심해져 시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세원(백내장 환자): "1.0이었는데 지금은 0.5까지 떨어졌더라구요. 그래서 수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70대 여성도 백내장이 심해져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정애(백내장 환자): "침침하고 모래 들어간 것처럼 뻑뻑하고 눈꼽도 나오거든요."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생기는 질환입니다. 초기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시력 저하가 심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당뇨 환자는 합병증으로 망막증이 동반될 수 있어 사전 검사를 통해 망막증을 치료한 뒤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엔 수술기법의 발달로 입원을 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홍영재(누네안과병원장): "전에는 1센티정도 절개하고 했는데, 이제는 2밀리미터만 절개해 하기 때문에 봉합을 전혀 안하죠. 그래서 회복도 빠르고 결과도 좋고 감염도 적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홍영재(누네안과병원장): "밤에 빛번짐이나 흐려보이는 것이 없는 렌즈가 나왔고, 난시를 철저하게 교정해주는 렌즈도 있고, 노안도 같이 교정해 돋보기 필요 없는 다촛점 인공수정체까지 개발돼 있습니다."
수술 뒤엔 인공 수정체로 인해 자외선이 많이 투과돼 망막질환이 생길 수 있어 선글라스나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KBS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건강뉴스 2011-08-07 |
매일 ‘호두’ 한움큼, 노화를 방지, 유방암 위험 절반 뚝! |
‘호두’ , 노화를 방지한다
호두 속 ‘오메가3 지방산’ 이 종양 발달 억제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남녀를 불문한 모든 이들의 바람이다. 이에 많은 이들이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비싼 화장품을 구입하고, 건강을 위해 비싼 보양식을 챙겨먹지만 이렇게 평생 챙기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한 단어로 표현해서 이것을 항노화 즉 안티에이징(antiaging)이라고 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노화를 방지한다는 의미이다. 노화는 개인적인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대부분 24세를 전후로 노화가 진행된다고 하니, 20대 중반부터는 안티에이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아울러 안티에이징 또한 건강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한방에서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바로 서야만 건강한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노화를 방지하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이렇듯 중요한 안티에이징이지만 일일이 챙기기 힘든 현대인들을 위해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매일 호두를 한줌씩 챙겨먹는 것이다. 수많은 견과류 중, 왜 호두일까. 궁금해 하는 당신을 위해 호두에 대해 알아보았다.
호두는 노화를 방지한다
견과류 중 호두가 노화방지를 돕는 항산화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크랜튼 대학 ‘조 빈슨’ 박사는 “호두는 비타민 E보다 항산화성분이 2~15배 많으며, 같은 견과류 중에서도 항산화성분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으로 견과류는 “열을 가해 볶는 탓에 항산화성분의 질이 떨어지는 게 보통인데, 호두는 날것으로 그냥 먹기 때문에 항산화성분의 효과를 100 퍼센트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두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
마샬대학 연구팀은 ‘스낵 사이즈 분량의 호두가 실험용 쥐의 암세포 성장을 늦춘다’고 학술지 'Nutrition and Cancer' 에 밝혔다. 호두에 함유된 감마 토코페롤(비타민E), 파이토스테롤, 플라보노이드 역시암세포의 성장을 느리게 하고 염증을 막는 데 도움을 줘 암예방에 좋다. 호두는 성장에 필요한 중요한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그리고 산화방지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식이섬유 역시 풍부하다. 단백질 역시 풍부해 호두 45g은 고기 1온스와 함유량이 같다. 다른 음식과 잘 어울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호두는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식품과 인체 노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스티븐G. 프랫’ 박사는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라는 저서에서 호두의 심장질환 예방효과를 설명하며, 14가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여기서 '슈퍼푸드' 는 불가리아 · 그리스 · 일본을 비롯한 장수국가에서 즐겨 먹는 식품 14가지로 호두, 콩, 대두, 귀리, 호박, 시금치, 브로콜리, 블루베리, 오렌지, 토마토, 연어, 칠면조, 차, 요구르트를 말한다. 아울러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호두를 매일 42.5g 섭취하면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렇듯 우리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호두는 지금까지 지방이 많고, 칼로리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기피되어 왔다. 하지만, 호두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이 많고, 먹으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서 매일 간식으로 호두를 한줌씩 먹는 것이 어떨까.
- 조선일보 Life 20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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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껍질 쉽게 깨려면 호두를 소금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두면 껍질은 잘 부서지고 알맹이는 잘 쪼개지지 않아 요리하기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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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속 오메가3 지방산이 종양 발달 억제
이번 추석 선물로는 ‘호두’를 준비해 보는 것이 어떨까.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호두를 매일 두 움큼씩만 먹어도 여성의 유방암 발병 확률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매일 50그램 정도의 호두를 먹으면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샬대학교 의학대학 일레인 하드만 교수는 최근 호두의 영양성분이 암 예방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마샬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학술저널 ‘영양과 암’을 통해 호두를 하루 50g씩만 먹어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호두 속 특정 성분이 암세포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쥐가 어미 배속에 있을 때부터 호두 성분을 주입하고, 다 자랄 때까지 지속적으로 호두를 먹게 했다. 쥐가 하루에 먹은 호두의 양은 사람으로 치면 56g가량 됐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 쥐의 유방암 발병 확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호두를 먹으면, 암세포뿐만 아니라, 암의 원인이 되는 종양의 발생도 예방할 수 있었다.
연구진의 일레인 하드만 교수는 “호두 속에 들어 있는 ‘오메가3’라는 지방산이 유방암 예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면서 “우리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것은 바로 이런 음식들”이라고 했다.
4일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스 등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나 연어에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두 안에는 연어보다 훨씬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병과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드만 교수는 “음식은 신체의 질병 대응 능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이 질병에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저널 ‘영양과 암(Nutrition and Cancer)’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 조선일보 Life 2011.09.05
호두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 통제 가능
- 전립선암 크기 및 성장속도 줄여주는 효과
호두를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의 크기와 성장 속도가 줄어든다는 것이 생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폴 데이비스 박사팀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호두를, 다른 그룹에게는 콩기름을 먹였다. 생쥐에게 먹인 호두는 성인으로 치면 하루 68g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실험결과 호두를 먹은 쥐들은 전립선암의 크기와 성장 속도가 50%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호두가 혈관 염증을 증가시키는 엔도셀린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데이비스 박사는 호두가 “과일과 야채를 많이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실험할 때 건강식품의 형태와 같은 호두 추출물이 아닌 실제 호두를 사용했다. 암 예방과 관련된 음식의 특정성분이 건강 보조 식품 형태로 투여할 경우 효과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 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239회 전국 회의에서 발표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과 미국의 뉴스 사이트 탑뉴스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등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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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의 황제.. 가족 건강, 이제 ‘호두’가 책임진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더라’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아도 정작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모든 식구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주목하자. 고소한 맛에 풍부한 영양까지 담은 슈퍼 푸드 ‘호두’가 있다.
★ 하루 한줌의 호두가 가족 건강을 지킨다
땅콩, 잣,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 섭취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롤린산과 리놀레린산의 수치가 1온스 당 10.78g, 2.57g으로 다른 견과류에 비해 훨씬 높다. 한때 호두에 들어 있는 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이는 잘못된 이야기이다.
최근 국내외 연구를 통해 호두가 심장혈관 질환, 종양억제 등에 좋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호두는 하루에 한줌, 틈틈이 간식으로 먹거나 다른 요리에 넣어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한움큼 정도의 호두는 다이어트에 문제가 되지 않을 뿐더러 칼로리 소비량을 줄이는 대용품으로도 알맞다. 간편한 섭취, 탁월한 맛 역시 우리가 호두를 즐겨 찾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이다.
★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억력은 호두가 책임져요
뇌신경세포의 60%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것은 호두에 특히 많다. 이 지방산은 뇌신경세포의 파괴를 막으면서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호주 식품영양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호두를 하루 다섯 알씩 10년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뇌세포 활동력 저하 정도가 약 25% 낮았다. 또한 야채로 만든 음식을 주로 먹는 노인들의 경우 무기질이나 단백질이 부족하기 쉽다.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장병, 노인성 치매 위험을 낮춘다.
★ 아버지의 깨끗한 혈관은 호두와 함께
오메가 3에 포함된 알파 리놀레닉산(ALA)은 호두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FDA(미국식품의약국)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호두를 매일 42.5g 섭취하면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 미국내 판매하는 호두 및 호두 제품에 ‘일일 42.5g의 호두 섭취는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라는 문구가 붙었다. 또한 호두에 함유된 아미노산 L-이르기닌과 비타민E 형태의 감마 토코페롤은 동맥경화라는 위험한 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 어머니의 최대 고민 암, 이제 걱정 끝!
호두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 흥미로운 것은 적은 양의 호두 섭취로도 이러한 효과를 보았다는 점이다. 마샬대학 연구팀은 ‘스낵 사이즈 분량의 호두가 실험용 쥐의 암세포 성장을 늦춘다’고 ‘Nutrition and Cancer’ 학술지에 밝혔다. 호두에 함유된 감마-토코페롤(비타민E), 파이토스테롤, 플라보노이드 역시 암세포의 성장을 느리게 하고 염증을 막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암 예방에 좋다.
★ 성장기 아이의 풍부한 영양소 섭취를 도와요
호두는 작은 양이지만 영양분으로 가득 차 있다. 성장에 필요한 중요한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그리고 산화방지제를 포함 있으며 식이섬유 역시 풍부하다. 단백질 역시 풍부해 호두 45그램은 고기 1온스와 함유량이 같다. 다른 음식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여러 요리법을 써서 활용하는 것도 좋다.
- 조선일보 Life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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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아픈데 검사하면 멀쩡, 이럴 때는 …
마음의 병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형우(50·가명)씨는 얼마 전부터 사흘이 멀다 하고 위경련·복통·설사를 반복했다. 증상은 갈수록 심해져 결근을 하거나 회사에 가도 누워 있기 일쑤였다. 대장·위 내시경을 받아봤지만 문제가 없었다. 암이나 심장병이 생겼나 싶어 복부초음파와 CT도 찍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이씨는 내과 전문의의 추천으로 정신건강의학과로 전과된 후에야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진급 시험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데다 후배들에 비해 컴퓨터 실력이 떨어져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에서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진급 욕심 대신 건강 회복에 집중하니 신체 증상이 사라졌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김순자(71)씨는 얼마 전부터 허리통증에 시달렸다. 특히 친척들이 많이 모인 날엔 더욱 심했다. 이 병원, 저 병원 다녔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정신건강의학과로 가 상담을 받은 결과 문제가 해결됐다. 김씨가 친척에게 큰 돈을 빌려줬는데 그 돈으로 집을 산 친척이 큰 이득을 본 것. 김씨의 마음속엔 고마움을 표현하기는커녕 모른척 하는 친척에 대한 미움이 자리잡고 있었다. 분노가 스트레스를 일으켜 요통으로 발전한 것. 정신과 치료를 받은 뒤 김씨의 통증이 훨씬 줄었다.
만성통증 환자의 15%, 정신적 질환이 원인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을 얻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그저 ‘마음의 문제’ 로만 치부했지만 이제는 신체를 위협하는 의학적 질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복통 · 요통 · 두통 등의 통증은 보통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나쁜 바이러스가 침입한 경우, 허리를 다칠 때 등의 원인이 있어야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원인이 없고, X선 검사 · 내시경 · MRI까지 찍어봐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이다.
이처럼 정신적 문제 때문에 생긴 질병을 다루는 의학을 ‘정신신체의학’이라고 한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 고경봉 교수는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정신내과’라는 전공 분야가 따로 생겼을 만큼 정신신체의학을 비중 있게 다룬다”며 “얼마 전부터 생긴 정신내과 전문의원이 일본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그만큼 사회가 불안하고, 그로 인한 신체 증상이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일본과 사회 분위기가 비슷한 우리나라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예전에는 한 달에 몇 명 볼까말까 한 환자가 최근 일주일에 40~50명씩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 학회 등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만성통증환자의 15%가 정신적 질환이 원인이었으며 처음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26%가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질환이었다. 정신신체질환은 주로 두통·복통·흉통 등 통증 질환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분노를 억누르는 등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면 교감신경(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는 등의 역할)이 활성화된다. 처음에는 아드레날린이라는 신체 방어 물질을 내 보내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면역력을 떨어트려 세포를 죽이고 통증유발물질도 분비한다. 이들 물질이 무릎, 허리, 배, 머리 등 사람마다 약한 부위에 통증을 일으킨다. 호흡 곤란이 생기거나 방치하면 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탓 … 병명 몰라 병원 전전
정신신체질환의 공통점은 뚜렷한 신체 증상과 반대로 검사상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이 때문에 문제점도 많다.
우선 약물중독 문제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는 병명을 알지 못해 일반 통증약으로 버틴다.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등의 통증약을 한 달 내 복용하는 사람도 꽤 있다. 내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약물 중독으로 2차 질환까지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고가의 검진 비용 지출이다. 보통 주기적으로 1년에 몇 가지씩 고가의 검사를 받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세 번째는 사회성 저하다. 고 교수는 “처음에는 관심을 가져주던 가족도 꾀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 직장에서도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이라고 낙인 찍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음속 깊이 묻어둔 고민 털어버려야
의료계에서도 이런 정신신체질환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내과에서는 환자들을 감별해 정신과에서 치료받도록 권유하고, 정신과 의사들도 신체 증상과 정신적인 문제에 대한 관련성을 주의 깊게 살핀다.
정신신체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고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의사에게 털어 놓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보통 ‘사회적 지위 때문에’ ‘치졸하다는 평을 들을까 봐’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마음속 깊이 묻고 사는 사람이 많다. 자신도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모르기도 한다. 이런 원인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심리 치료를 하면 통증이 개선된다. 만성통증으로 수술 날짜를 받아둔 환자도 몇 주간 심리치료를 받고 나서 통증이 사라진 경우가 많다는 게 고 교수의 설명이다.
약물요법도 쓴다. 신영철 교수는 “뇌에서 세로토닌(신경전달물질)이 잘 분비되지 않아 생기는 통증도 많다”며 “이때는 세로토닌 분비 약물을 쓰면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사회 성장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정신신체질환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정신건강의학과뿐 아니라 내과 · 외과 · 통증의학과 등 여러 과 의사들이 모여 이들 환자를 통합적으로 치료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 고 말했다.
- 중앙일보 배지영 기자 2011-08-22 |
강원도 횡성 청태산 · '치유의 숲' 개장
강원도 횡성 청태산 일대에 숲 치료 시설인 치유의 숲이 들어섰습니다. 지역 관광시설에 의료시설을 설치한 셈인데 향후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해발 8백50m, 청태산 고즈넉한 숲 속에 조성된 95ha 규모, 치유의 숲입니다. 2천7년 조성된 숲 문화 체험장인 이곳이 새로운 변신에 나섰습니다. 총 23km에 이르는 숲 탐방로 5개 코스와 생태연못, 야생화원에다 산림 치유형 의료 시설을 더했습니다. 청태산 치유의 숲은 재개장과 함께 숲 치료 센터, 포레스트 힐링 센터를 새로 열었습니다.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현대 문명병 치료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최신식 건강측정 시스템과 자연풍과 열, 물을 이용한 치유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또, 프로그램도 세분화 해 산림 치유 활동을 식물과 기후, 운동, 정신, 식이요법 등으로 나눴습니다.
유기준(상지대 관광학부 교수): "산림기반형 현대문명병 치유 상품이라고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대학과 숲체원, 산림청 그리고 한방병원과 연결해서..."
윤영균(북부지방산림청장): "이런 사업을 통해서 의료 산업과 관광산업이 함께 운영된다면 지역 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청태산 치유의 숲은 다양한 자연생태 학습장과 300명 규모 목조숙소동과 연계 운영돼 산림 치유 센터의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KBS 뉴스 김영민 기자 2011-08-26 |
당일치기 여행 · 기분까지 청명해진 '청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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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렸던 평일 휴가, 오전의 일을 부랴부랴 마치고 미리 계획했던 '청평사'로 향했습니다. 10여년 전, 춘천 소양강 댐에 종종 갔었지만 '청평사'라는 절이 있다는 이야기는 얼마 전 지인에게 처음 듣고는 왠지 모를 강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차에 생긴 평일 휴가, 기차에 대한 막연한 설레임과 춘천에 대한 추억으로 가득했던 나는 청량리역에서 하차. |
| 작년에 춘천행 기차가 사라지고 전철로 바뀐 사실을 뒤늦게 기억하고는 물어물어 '상봉역'으로 향했습니다. 평일 조금은 늦은 오전이였지만 사람들은 무척 붐볐습니다. 나들이 가시는 어르신들과 MT 등으로 거짓을 보태지 않고 거의 출퇴근시간의 지옥철과 가까웠습니다. 당연히 앉을 자리는 없었고, 설레임은 순간 갈등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갈까? 말까?
이런저런 고민이 스치는 순간 경춘선 지하철 문이 닫치고 출발했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짐이라도 줄여올 것을... 평상시에는 읽지도 않는 책 한 권과 노트 그리고 생수한병이 무척 원망스러웠습니다. 10여년 전 가슴 설레였던 흰 뭉게구름은 그냥 구름이였고, 1시간 가량의 춘천행 전철는 피곤하기만 했습니다. 그리운 기!차!, 아쉬움이 절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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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은 2,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청평사로 가는 유람선 왕복티켓을 구입하고는 승선, 10분 정도 걸립니다. 조금 지친 상태였지만 청평사의 기운덕인지 다시 회복을 하고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 1시간 가량의 전철을 타고 남춘천에서 하차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버스 정류정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한 10여분 후에 버스가 왔고 다시 40분 가량을 타고 소양댐 정상에서 하차.
평일 오전에 느끼는 자유와 약간의 놀라움(평일 오전에 무척 붐비는 대중 교통을 이용한 느낌)과 함께 시원한 바람이 무척 들뜨게 했습니다. 깨끗하게 정비된 춘천역과 댐 주변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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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 가량을 천천히 걸으니 밝은 계곡이 보였습니다. 계곡의 맑은 물을보면서 감탄한적이 얼마만인지 정말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맑은 계곡 물을 보면서 30분 가량 천천이 걸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입장료가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가족, 부부, 연인, 단체, 친구 그러고 저 처럼 혼자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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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조금 지나자 드디어 '청평사'가 보였습니다. 이곳저곳 구경을 하고 나니 작은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오길 잘했어... 돌아와서 우연히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을 보니 강원도 편에 '청평사'가 있더군요. |
| 전철타고 '청평사' 가는 방법 ↓
출발 → 상봉역에서 하차(상봉에서 춘천까지는 일반과 급행이 있는데 일반의 경우 76분, 급행의 경우 63분이 소요된다) → 남춘천역에서 하차 → 버스 정류장에서 11번 혹은 12-1을 타고, 소양댐 정상에서 하차 (대략 40분정도 소요된다) → 마지막 코스로 소양댐에서 청평사로 향하는 유람선을 탄다(왕복 6,000원) → 걷는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산길을 따라 대략 10여분 분 정도 가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성인은 2,000원 입니다.
- 조선일보 블로그 2011-08-26 |
색다른 숲 체험 ‘짚라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자연휴양림 찾는 분들 많은데요. 숲과 숲을 줄을 타고 이동하는 ‘짚라인’을 이용하면 숲속 경치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경북 문경의 한 자연휴양림 관광객들을 태운 오프로드용 트럭이 해발 5백미터 산속으로 올라갑니다. ‘짚라인’이라는 색다른 방법으로 숲속 경치를 즐기기 위해섭니다. 짚라인은 숲과 숲에 와이어를 연결한 후에, 줄을 이용해서 반대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레포츤데요, 이동할 때 나는 소리인 지잎이란 소리 때문에 짚라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열대우림 지역의 원주민들이 뱀이나 독충을 피해 나무 사이에 줄을 걸어 이동한 데서 유래됐습니다.
문경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스도 있습니다. 발아래 펼쳐진 숲과 계곡을 내려다보면 탄성이 저절로 나오고 시속 60킬로미터의 속도는 짜릿함을 더해줍니다. 가을의 문턱 맑은 공기 가득한 숲속으로 짜릿한 모험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KBS 기자 2011-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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