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지내고 일상으로 복귀 하니, 꿈인 듯 하네요
저는 목, 금, 토 3일 모두 다녀왔어요
문득 생각나서 헤아려보니, 개인적으로는 스물여섯번째 참석한 공연이었답니다.
마지막 공연날, "기억할게"로 복귀 할 때의 준비되지 않은 낯섦과 당황스러움을 이야기 하시면서, "첫 스케줄로 라디오도 출연하고" 라고 하셨죠?
저는 그 라디오에서 이승열이라는 사람을 처음 듣고 (보이는 라디오여서) 보게 됩니다. 2007년 초여름 같아요.
stunning...!
...잡힐 듯 어제 같네요..^^
그 때 사랑했던 음악들, 그 동안 공연에서 들을 수 없었던 노래들을, 가장 간결한 밴드멤버로, 승열옹이 늘 자신의 음악의 원천이라고 하는 블루스풍으로 다시 들을 수 있었던 처음 덩어리
수없이 되풀이되었지만 단 한번도 같지 않았던 V앨범, 단보우와 보이스이펙트에서 밴드세션으로의 회귀가, 선연했던 exotic을 rock으로 치환하던 두 번째 덩어리
그리고, 사실 V를 들으며 "이 다음은 대체 무슨 음악일까, 우주?" 라는 나의 근시안적 의문을 back to classic 이라는 답으로 시원하게 해소해 주면서 (따뜻한 겨울을 위한) 5집에의 기대를 한~껏 높여준, rock spirit 세 번째 덩어리
기.승.전.기다림, 의 명불허전 보이스
그 사이를 채우던, written by YSY
... ㅎㅎㅎ
저는 사실, 오랜 팬임에도 불구 음악에의 조예는 깊지 않아서, 위에 쓴 락이니 블루지니 우주니..전문가가 보면 남의 다리 긁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일신우일신, 매 번의 공연은 지난 공연과 다르고, 매 회의 공연도 어제와 다를 수 있는 편곡,
(암쏘쏘리 벗 오프닝공연과 확연히 비교되는) 과장없이 숨쉬듯 자연스럽게 최고의 내공을 보여주는 기타, 베이스, 드럼..
그리고- 승열옹의 우주
를 이 여름의 초입에서 누릴 수 있음에, 마음이 뿌듯하게 차 오릅니다.
경계에 서 있는 것만 같았던, 아쉬움과 아련함과 설레임이 쉼없이 교차하던 중첩의 무대를 넘어서, 가을을 기다려봅니다.
가을까지 기다리기 조금 아쉬워서, 일단 토요일에도 출동..ㅎㅎ
첫댓글 우왕 싸홀페 가시나바요 부럽다 후기부탁드려요ㅠㅠ전 못갈듯ㅜ아 가고파 소리치고픈데ㅜㅜ일정이 있어서ㅜ진짜 덩어리 말씀하시니 4조각들 모으는 걸로만 pieces of syㅋ인줄 알았드니 조합도 있지만 해체가 있드라구요!락.블루스 재즈에선 진짜 승열님 목소리가 더 섹시하게 들린다며..ㅋ내 안에 따스한 대박ㅋ뚝심있고 집념과 소신으로 한 길 끈질기게 걸어온 그 인내와 소명은 존경해야합니다ㅜ이승열이 까짓 들썩이게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그 동안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단지 안했을 뿐!!머래;이번 ㅍㅔ스티벌에서 어깨춤 흔들흔들 마니 소리지르고 와주세욧!!댓글쓰다 또 급흥분 ㅋ아스마트폰;;
명쾌하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전 목요일 첫날과 토요일 막공에 갔었는데요. 세 덩어리 정말, 가장 좋아하는 조합!! 뭣보다 개인적으로는 밴드세션- 록으로의 귀환에 더더 환호를 보태며~ 역시 개인적인 난제인 페스티발...토요일 출동에 몹시 자극되었으나 불가능한 현실에 허벅지 멍만...푸른 너(를 본...다까지 하면 비웃을)ㅠㅜ 촘촘한 written by 역시, 늘 그렇지만 '이번이 쵯최고!' 구성- 승열 님 너~무 완벽주의자, 일까봐 좀 무섭고 동시에 다행이다 싶고. 늘 양가적인 감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