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V6 트윈터보 엔진을 현재 개발 중인 2세대 제네시스 쿠페에 처음으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2세대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 2013년 서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HND-9 Venace 콘셉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2도어 FR쿠페로 데뷔는 내년 말로 예상되며 내후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엔진은 기존 현대차의 3.3리터 V6엔진에 터보차저 방식의 과급기 2개를 추가해 출력과 토크를 향상시켰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2세대 제네시스 쿠페에 적용될 경우 최고출력은 365마력, 최대토크는 52.3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새로운 엔진으로 2세대 제네시스 쿠페는 현재 판매중인 1세대 제네시스 쿠페 3.8리터 V6 모델보다 최고출력은 27마력, 최대토크는 11.5kg·m 상승됐다.
1세대 제네시스에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테스트 주행인 모습
새로운 엔진은 과급기로 인한 출력 증대, 다운사이징을 통한 연료 소비효율성 향상 뿐 아니라 최대 토크가 발휘되는 토크밴드도 시작구간을 앞당겼다. 1,500rpm부터 최대토크가 발휘되기 시작해 4,500rpm까지 이어져 실용구간에서의 활용성이 높아졌다. 이는 엔진 벨브 타이밍 개선을 통해 얻어진 결과라고 한다.
1세대 제네시스에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테스트 주행인 모습
현대차의 3.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은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형제브랜드인 기아자동차가 GT 콘셉트카에 사용한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다. 한편 2세대 제네시스 쿠페는 앞으로 등장할 현대차의 미드십 스포츠카와 고성능 N모델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모델이라 평가받고 있다.
- 글
- 김종우 기자
- 제공
-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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