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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2005~11년 피정 프로그램 수 비교(출처: 매년 6월 마지막 주, 7월 첫 주 전국 교구 주보) |
주교회의에 따르면, 전국 교구 주보에 안내된 휴가철 피정 프로그램 수는 6년 사이 3배가량 늘었으며, 피정의 집 숫자도 약 1.5배 증가했다. 가장 크게 증가한 유형은 성인 신자를 위한 가톨릭 영성 피정과 청년 수도생활 체험 피정이다.
가톨릭 영성을 소개하는 피정을 살펴보면, 기도와 묵상 방법을 안내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화되고 있다. 전통적 가톨릭 수련법을 배우는 피정으로는 렉시오 디비나, 향심기도, 이냐시오 영신수련, 예수마음기도가 대표적이다.
렉시오 디비나(성독, 聖讀)의 경우 여름 피정 외에 서울, 대구, 부산 지역에서 월례 기도모임이 실시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피정지도를 해온 허성준 신부(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평화방송 TV특강이 방송되면서 일반 시청자들도 일상 속에서 피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냐시오 영신수련은 천주교를 넘어 개신교에도 널리 보급되고 있다.
영신수련 피정을 실시하는 예수회 말씀의 집 관계자는 “매회 피정 참가자 중 10%는 개신교 목회자들이며, 이냐시오 영성을 목회에 도입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목회자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은 지난 6월 14일 이냐시오 관상기도 전문가인 스위스의 한스 조그 펠레 목사를 초청, 관상기도 모임을 갖기도 했다. 이 밖에 가르멜 수도회,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등의 고유한 영성을 토대로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정립하고, 기도에 임하는 태도를 가다듬도록 도와주는 피정들도 새로이 선보이고 있다.
수도생활 체험 피정도 확산되고 있다. 성 베네딕도회 수도생활체험학교와 남녀 수도회 연합 젊은이 열린캠프 등 젊은이들이 수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피정들이 호응을 얻고 수도회 홍보 효과를 보게 된 이후, 수도생활 체험 피정은 개별 수도회들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작은형제회 성소담당 조수만 신부는 “수도회 피정은 성소 여부와 관계없이 신앙에 대한 갈망, 수도생활에 대한 궁금증, 부모의 권유로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도회 피정을 통해 수도자들의 사는 모습을 곁에서 보게 되고, 후속모임과 수도원 초대 행사에 참가하면서 수도생활에 뜻을 두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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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네딕도회 수도생활 체험학교 이후 수도자의 삶을 체험하고 수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 교류할 수 있는 수도생활 체험피정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제공=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예수회 한국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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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8월 전국 피정 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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